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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0 00:12:33
Name legend
Subject 스타초보자를 위한 각종족 프로게이머들에 관하여-(1)프로토스-1세대 게이머.
스타매니아의 원산지이자 최고의 칼럼리스트들이 넘치는 이 PGR21에 왠 초보자용 스타
입문서를 올렸느냐 하면,요즘 아프리카에서 아마추어 스타방송을 보며 채팅창을 보는데
의외로 일반팬들이 일부 스타플레이어 외의 선수들에 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번 유명하진 않더라도 그 종족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굳혔고 방송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보려 합니다.
스타를 이제 갓 보시고 계시는 신생스타팬들에겐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수들에 대해 간략
하게나마 알 수 있는 기회를,매니아분들은 그 선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 글에 포함
되지 않은 또 다른 선수에 대한 정보나 짧은 평론을 내림으로써 정보교환 및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잘 아는 종족이자 언제나 그 이름에 담겨진 의미를
보통 낭만과 전설을 떠올리게 만드는 가을의 종족,잃어버린 고향을 향한 영원한 노스텔지
어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로망의 종족 프로토스 게이머에 대해 적어보자 합니다.
그럼 서문은 여기서 줄이고 본문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보충리플도 많이 달아주세요.^^


-autumn,and romantic...그들의 이름은 프로토스.그들의 이름을 빛낸 위대한 전사들을 여기에 소개한다.

1.푸른 눈의 전사 기욤패트리
아마도 4~5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때 홀연히 나타나 압도적인 포스로 우승함으로써
그 당시 스타팬들을 경악하게 했던 선수였습니다.그당시를 기억하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
면 우승할 당시의 포스는 임요환 이전의 어떤 선수보다 강렬했다고 합니다.꽃미남에 외국
인이라는 그 당시의 신비감,그리고 포스까지 가졌으니 기욤 패트리를 임요환 이전 최고의
스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
이 선수를 한마디로 평한다면 임요환이 등장하기 전,1세대의 스타세계 중 최고의 포스를
지닌 스타플레이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러나 온리 프로토스가 아닌 랜덤플레이를 했다는 것과 우승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소위 한번 반짝하고 사라지는 아쉬운 뒷끝이 이 선수의 흠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 한번 화려하게 빛나고 그 뒤로 미련없이 꺼져버린 그의 별은 그 뒤 바로 나타난 임요환
이라는 거대한 이름때문에 가려졌지만 그 누구도 그가 임요환 이전 최고의 스타라는것을
부정하긴 힘들껍니다.
외국인으로써 유일하게 스타크래프트 세계최강국 한국의 스타리그를 우승한 그의 이름은
바로 기욤 패트리,푸른 눈의 전사 기욤 패트리입니다.

2.가림토 김동수
만약 프로토스의 레전드(제가 아니라;;;전설로 불릴만한 선수를 말합니다)를 뽑는다면 저
는,아니 왠만한 분이라면 김동수선수의 이름은 당연히 넣을것입니다.
하드코어 질럿의 창시자,강민 이전 프로토스족 최고의 전략가.기욤 패트리 이후 프로토스
를 이끈 사람이 바로 김동수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동수선수가 등장하던 시기,테란종족에 거대한 변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바로 제국의
탄생이었습니다.테란제국의 황제 임요환,제국의 대귀족 김정민,메카닉테란의 완성자 김대
건 등등 수많은 테란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테란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고 마침내 황제는
그 당시 최강종족 저그를 무찌르고 당당히 2회연속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파죽지세로 3회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황제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어보였습니
다.결국 결승까지 진출한 임요환선수 앞에 나타난 것은 김동수선수였고,가림토는 이후에
계속될 황제의 결승전 대플토전 패배의 시작을 알리는 승리를 거두며 스타리그에서 우승
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포스와 실력을 뿜으며 시대를 풍미했지만 군문제에
의해 은퇴를 선언하고 가림토는 모든 프로토스팬들의 마음에 최고의 선수로 남게 됩니다.
은퇴 후 공익으로 빠져서 해설자로 활동하다가 이것이 문제가 되어 종적을 감췄었는데,
몇개월전 마침내 공익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말했습니다.
'게이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렇게 프로토스팬들은 그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김동수선수에 대해 짧게 표현한다면 프로토스의 레전드,최고의 전략가 등등 여러가지 할
말은 많겠지만 굳이 길게 할 필요 없이 한 단어면 충분할 꺼 같습니다.
'가림토'

3.한방러쉬 임성춘
요즘 대저그전은 추세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대저그전에서 생각나는 한 단
어가 있습니다.
'한방러쉬'
단 한번,모든 자원을 짜내어 생산한 질럿과 템플러로 저그의 크립들을 싸그리 몰아내버리
는 이 강력한 러쉬의 달인은 누구일까요.바로 지금 소개하는 이 선수가 한방러쉬의 달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기 스타계의 프로토스를 이끌었던 여러 선수 중에 임성춘선수는 현재의 박지호,송병구,
오영종선수와 같은 하나의 거대한 축이었습니다.비록 불운하게 큰 수상경력같은건 없었
지만 프로토스의 레전드들 중에 그의 이름이 없다는 건 그의 한방러쉬에 대한 모욕이 될
거 같습니다.
이제는 MBC게임의 해설자로써 활약하고 있는 멋진 쿨가이,꽃쾌남 임성춘선수의 과거엔
한방러쉬의 달인이라는 이름도 있었다는걸 기억해주세요.

4.송병석
별명같은건 이것저것 많았지만 안좋은 의미의 별명도 있고,딱히 임팩트 있는 별명은 기억
나질 않습니다.하지만 저는 이 선수의 이름 자체가 바로 최강의 임팩트일꺼 같습니다.
WWE에서 마치 악역과 같은 역할이었을까요.소위 송병석과 아이들이라는 사건을 통해
스타팬들에게 최고라 불리운 황제 임요환선수를 신랄하게 깠던 그의 모습에서 부정적인
모습도 있었지만(나중에 좋게 해결되었죠.)다른 한구석에선 왠지 모를 쿨함과 다크포스
도 느껴졌습니다.이후 은퇴하기 전까지 아비터의 활용 등 초기 프로토스 플레이어의 자존
심을 보여주며 변형태선수와의 경기를 끝으로 그는 은퇴하게 됩니다.
이후에 송병석선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하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
준,게임에서나,그 밖에서나 느껴졌던 남자다움과 강렬한 다크포스는 오래오래 기억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선배들이 일구어놓은 전설의 기반 위에 가을의 전설이라는 프로토스 최고의 프
라이드를 쌓은 4대토스들과 자신만의 스타일로 프로토스의 모습을 보여준 중견게이머들
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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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0 00:16
수정 아이콘
송병석 선수의 명경기는 Gamer A to Z에서도 다뤄진 적 있으니 참고하세요.
InToTheDream
06/04/10 00:18
수정 아이콘
김동수-임성춘-송병석 이 세선수를 프로토스 3대 지존 이라고 부르지 않았었나요?? (물론 그 시대 기준으로요..)
바람이
06/04/10 00:24
수정 아이콘
1세대 플토에..기욤이 들어가다니.. 기욤은 한국에 오기전에 쌓은 명성의 절반은 저그로 쌓았습니다. 나머지절반은 플토중심 랜덤으로..
그리고 적어도 쌓은커리어 만큼은 임요환선수보다 더많습니다..상대적으로 대회가 많았기때문입니다만..
어쩻든 1세대 게이머로 기욤은 당연하지만..플토로써는 기욤은1세대가 아닙니다..언제부터 1세대를 가르는 기준이 임요환선수가 되었는지..
바람이
06/04/10 00:26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기억나진않습니다만..임성춘선수 당시의 메이저대회인 게임큐 우승한번하지않았나요? 온겜만따진게 아니라 모든성적을 다보면 임성춘선수가 수상경력은 김동수선수보다 더많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흑태자
06/04/10 00:27
수정 아이콘
기욤은 플토선수라고 보기 힘듭니다.
뭐. 당시에 뚜렷하게 한종족을 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죠
글루미선데이
06/04/10 00:27
수정 아이콘
벌써 몇몇이 추억의 게이머가 되다니 세월 빠르네요 -_-
돌 맞을 소리일지도 모르곘지만요;
저넘 잡아라 미워했던 "외국인" A급 게이머 기욤-_-
(우즈를 바라보던 기분-_-)
플토가 싫어지는데 결정적 기여를 해줬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했던 김동수 선수...
(해설 다시 해주면 정말 좋겠는데...ㅠ.ㅠ)
...무관심했던 임성춘 선수-_-
누군가의 팬으로써 한때 나오는 것 자체로 욱했었지만
막상 은퇴하던 순간에는 좀 더 해보고 가지 그러나 라는
약간은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던 송병석 선수...

지금와서보니 다들 좋은 선수였고 어떤 사연이 있건간에
내가 아끼는 스타리그를 만들어준 소중한 사람들이네요
떠난 사람은 다른 길에서 잘되고 남은 사람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를
항즐이
06/04/10 00:2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1세대에 기욤을 넣는 것은 확실히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죠.

'프로'인 게이머만 가정한다고 해도.. 김태목, 유병옥 라인이 꼭 들어가야 할 것 같군요.

송병석 선수는 한 시대를 풍미했죠. KIGL 전승 우승도 했었습니다. 당시 삼성팀의 정책상 온게임넷에 못나간 것이 엄청 크게 작용했죠.

인투더레인, 가림토, 어텀의 3대 토스는 유명했습니다.
06/04/10 00:32
수정 아이콘
전 1세대라고 해서 질리아드의 슈팅셔틀이 나올 줄 알았어요.
WordLife
06/04/10 00:33
수정 아이콘
최진우도 그랬고.. 이기석도 그랬고.. 기욤도 그랬고..
그땐 랜덤이 흔했죠.
어쨌든 방송경기에서 보여준 기욤은 플토가 주종이 맞는것 같습니다.
06/04/10 00:36
수정 아이콘
헛;;기욤 패트리선수를 추가한것이 잘못된거 같네요;;
그냥 지울까....ㅠㅠ
제가 1세대쪽은 대충 밖에 몰라서...임요환 선수 이후라면 조금 기억은
나지만 그 이전엔 보긴 봤는데 영상만 흐릿하게..;;;;
그리고 질리아드같은 스타 래더 시기가 아니라 프로게임계,99pko부터
를 1세대로 잡으려 합니다.
흑태자
06/04/10 00:38
수정 아이콘
아.. 김태목, 유병옥이 없는것도 말이 안되네요.
흑태자
06/04/10 00:41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쓸려면 아무래도 1세대부터 자세히 아시는 분이 쓰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WordLife
06/04/10 00:44
수정 아이콘
서력을 예수 탄생 이전과 이후로 나누듯이.. 스타는 임요환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건가요.. ^_^;;
기욤이 몇세대냐는 세대를 정하는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이기석, 최진우, 국기봉 등을 1세대
기욤, 강도경, 김동수 등을 2세대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등을 3세대

전 그냥 이런 느낌입니다. 이기석, 기욤, 임요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들이죠.
물론 활동시기가 겹치지만.. 그게 딱 나뉘어지는건 아니니까요..
흑태자
06/04/10 00:48
수정 아이콘
세대가 애매한 경우도 있죠.
최수범,박태민,전태규,강민등의 게이머는 몇세대로 봐야 할것인가
빠른 데뷔시기와 늦은 또는 장기간의 들쭉날쭉한 성적을 거둔게이머는 몆세대인가.
특히 WCG를 우승한 박태민선수는 어떻게 봐야하나
WordLife
06/04/10 00:5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후는.. 그냥 다 3세대 인것 같습니다.
이윤열, 최연성, 강민, 박성준.. 물론 걸출한 선수들입니다만..
한 세대를 바꿀만한 아이콘인가 하는건 아직..

4세대의 기점은.. 임요환의 군입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
게레로
06/04/10 00:59
수정 아이콘
임요환3세대 이후로
최연성-박성준-마재윤-박지호 등으로 이어지는 요즘이 4세대로 보인다는....
06/04/10 01:13
수정 아이콘
임성춘선수;;; 제1회 겜큐 우승자 아닌가요?;; 그당시에 임요환선수 잡고 우승했던걸로;;
06/04/10 01:23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제가 몰랐었던 내용들이 역시 많았네요.리플 달아주신 님들 덕분
에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대논쟁은 지난 수많은 글로 인해 다들 알듯이 세대는 자기 마음
속에 있는거죠.^^
그리고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글은 스타 초보팬들을 위해 써 본 글이고
자세한 내용은 좀 더 잘 아시는 분들이 살을 붙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미리 밝혔습니다.많이 부족해보이더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글과
리플을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원장
06/04/10 01:40
수정 아이콘
흠... 세대를 나누는 기준이 애매하지만 이제 10년 가까이 되어가는 스타리그 역사에 2~3년 동안 활동한 사람들 사이에서 1,2세대를 나누는 건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를 기준으로 1세대를 나누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올드팬 입장이야 다르겠지만 최근 팬들이 보기에는 기욤까지 2세대로 넣어주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4세대라... 보통 이런경우는 3세대까지 분류하고 전에 1,2세대로 분류했던 세대들을 통합해 1세대로 부르는게 적절할 듯싶습니다. 적어도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라면... 흠
청수선생
06/04/10 01:41
수정 아이콘
제가 1세대에 스타 팬에 유입된것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김동수 임성춘 송병석 이 3명의 선수.[다 은퇴 했군요 ㅠㅠ]

각각 않좋은 사건이 있었던 선수.
많은 것이 아쉬웠던 선수[특히나 삼성에 있을 땐..ㅠ]

로망을 불태웠던 선수

한 종족의 대표였던 선수

사연과 주제는 다르지만 아주 오래전의 3대토스.. 잊지 못할꺼 같습니다.
바람이
06/04/10 01:47
수정 아이콘
제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오리지날과 부르드워를 볼때 부르드워이후에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1세대는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할 지언정 8세대 9세대 까지 나누는 한이 있어도 경력차가 2~3년넘게 나는 게이머를 같은 시대에 묶다뇨..
바람이
06/04/10 01:48
수정 아이콘
그러면 또 10년이 지나면.. 염보성선수와 신주영선수를 같이 1세대로 묶을겁니까?
초록추억
06/04/10 02:54
수정 아이콘
뭐어..일단은 '프로게이머'이니까, 질리아드나 사우론 등의 래더시절게이머들은 언급안되는게 당연지사~('사우론저그전략!!'이라며 게임책에 소개되었던게 엊그제같은데^^;;)
Davi4ever
06/04/10 03:01
수정 아이콘
저는 올드시절을 몰라서(99pko때부터 보기 시작)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프로게이머의 시작이 래더시절 게이머와 관계가 전무하지는 않다고 들은 걸로 기억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단순히 "아는 팬들이 적기 때문에"
래더시절이 언급되지 않는건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T1팬_이상윤
06/04/10 03:51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 질럿러시, 패스트 캐리어의 달인 유병옥, 김태목 선수가 빠지면 안되죠.
딥퍼플
06/04/10 03:55
수정 아이콘
Sulla-Felix님이 링크해 주신 글... 정말 놀라운 자료네요...+_+
홍승식
06/04/10 04:24
수정 아이콘
이제 겨우 10년인데 너무 세부적으로 나누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그냥 임요환 이전이 1세대.
임요환,홍진호,김동수,이윤열,박정석,조용호,서지훈,박경락,박용욱,강민,최연성 등이 2세대.
박성준,마재윤,박지호,전상욱 등 현재 3세대.
이렇게 크게크게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요약하자면 2000년 이전 1세대, 2005년 이전 2세대, 2005년 이후 3세대 정도로요.
[couple]-bada
06/04/10 11:28
수정 아이콘
너무 세부적인게 문제가 아니라.. 큰 변화를 기준으로 나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략적으로나 전투의 스킬적으로나 임요환 선수는 3세대에 속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 스스로도 이기석 선수를 보고 "멋지다.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졌었다고 했는데.. 그 두 선수를 같은 라인으로 보는것은 아니라고 보네요.

기억나는 올드게이머는.. 하이텔 대회서 우승한 채정원 선수.. (4대통신망 대회서도 우승) 스탑러커의 창시자 최정해선수..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저그대저그전을 보았던 세리팍 최재천 선수.. 등이 있습니다. 아~ 옛날이여..
물빛노을
06/04/10 12:08
수정 아이콘
시대는 어떤 전환기를 바탕으로 나누는 겁니다. 몇년 단위를 뭘 그리 세부적으로 나누느냐 마느냐 할 게 아니라... 그런 의미에서 임요환 선수는 2.5 세대 정도로 볼 수 있죠. 기욤 이전 1세대, 임요환 이전 2세대, 임요환~ 이윤열 이전 3세대, 이윤열~ 박성준/최연성 이전 4세대, 박성준/최연성 이후~ 5세대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기준은 아무래도 방송데뷔로 따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방송데뷔 = 기량이 두각을 드러낸 시기로 봐야하니까요. 경력만 긴 건 별로 도움이 안되고... 최수범 선수는 어쩔 수 없이^^; 과거 세대로 봐야할 것이고, 변은종 선수는 경력은 무지하게 오래되었지만 방송리그 데뷔 시기를 생각하면 무려 4세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강민- 박태민의 경우가 가장 애매하죠. 강민은 강도경보다도 프로를 먼저 딴 선수입니다. 강민 선수가 프로로, 강도경 선수가 아마추어 경남대표로 나와서 전국 대회에서 강민이 이겼던 기억이 나는데... 이후 몸에 병이 있어 1년반을 쉬고 다시 나오고, 이게 강민의 전성기죠.
박태민도 WCGC 우승과 코크배 16강의 전력을 뒤로 하고 소위 '운신' 시절부터 따져야할지도...
WordLife
06/04/10 12:14
수정 아이콘
세대는 단순히 우승자가 바뀐것을 나타내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과연 스타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누구냐.. 그 대답이 되는 선수가 그 세대를 대표하는 거죠.

1세대 이기석, 2세대 기욤, 3세대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박성준, 강민.. 다 걸출한 선수들이지만..
지금은 아직 "임요환"의 세대입니다.

자신이 4세대의 시작을 여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면.. 임요환을 뛰어 넘어야죠.
물빛노을
06/04/10 12:24
수정 아이콘
단순히 우승자가 바뀐 게 아니죠. 임요환은 마이크로 컨트롤의 극을 보여줬고, 이윤열은 물량의 극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타개가 갈리는데, 박성준은 마이크로 컨트롤로 타개했고 최연성은 이윤열 이상의 절대 물량으로 타개했죠.
아이콘보다는 경기의 흐름, 시대의 흐름으로 세대를 나누는 게 맞습니다.
물빛노을
06/04/10 12:27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아이콘인 건 맞지만, 그건 인기로서의 아이콘이죠. 적어도 이윤열 이후로는 그렇습니다. 컨트롤에서 물량으로, 물량에서 컨트롤과 물량으로 나뉘는 그 세대를 임요환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엔 심히 무리가 있죠.
제가 학교 다닐 땐 학교에서 임요환이 최고였는데, 졸업하니까 후배들이 이윤열이 젤 잘한다고 하고, 이후론 최연성/박성준이 가장 잘한다고 하더군요.
WordLife
06/04/10 12:3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세부적이고 경기 내적인 요인으로 나누자면.. 끝이 없을걸요.
김동수의 첫번째 우승과 두번째 우승의 경기 마인드도 완전히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_^;;

매니아들 사이에서 통용될수 있는 기준 말고.. 보통 일반인들이 기억엔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가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아직도 NBA를 조던으로 기억하는 것 처럼 말이죠..
물빛노을
06/04/10 12:44
수정 아이콘
NBA는 조던 이후로 리그를 지배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잖아요^^; 스타는 임요환 이후로 리그를 평정한 선수가 나왔구요. 그 차이겠죠. 말씀하신 대로 김동수의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의 마인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세대가 나뉘죠(김동수 스스로 요환이형--의 마인드를 많이 배웠다고 했죠). 김동수의 첫우승은 프리챌배니까 2세대, 두번째 우승은 2001 스카이니까 3세대 시대 아닙니까^^
WordLife
06/04/10 12:51
수정 아이콘
아.. 인물이 아니라 연도로 나누시는 건가요..
전 위에 말씀드린 대로 아래와 같이 봤습니다.

이기석, 최진우, 국기봉 등을 1세대
기욤, 강도경, 김동수 등을 2세대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등을 3세대

사실 저렇게 인물 위주로 나누면 님이 말씀하신 세부적인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죠. 임요환과 박정석을 한세대로 묶었지만 경기 마인드는 컨트롤과 물량으로 완전히 극과 극이니까요.

연도별 기준을 가지고 계시다면 당연히 저랑 기준이 다르시겠네요. 그렇게 되면 한 선수가 몇세대에 걸칠수 있게 되죠.
기준이 다른 이상 비교하는건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저도 이윤열, 최연성, 박성준 등이 새로운 세대를 여는 아이콘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 그 평가는 이르다는 것이지요.
한 세대를 묶는것은 그 당시에는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나중에 지나봐야 그땐 그랬구나 하고 알수 있게되죠.

그래서 4세대에 대한 평가도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_^

p.s 조던이 현역으로 뛸때는 조던의 시대였죠. 조던 은퇴 이후에 포스트 조던이 누구인가 따지게 되죠.
임요환 선수는 현재 현역으로 황성하게 활동 중이므로.. 아직은 임요환의 시대라고 주장합니다. ^_^;;
[couple]-bada
06/04/10 13:16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에 전략과 컨트롤, 그리고 타이밍을 극으로 만들어 한시대를 풍미했던 임요환 선수와.. 물량으로 또 천하를 잡았었던 이윤열 선수.. 그리고 그 다음은 운영으로 다시 이겼던.. 그리고 지금은 운영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따지자면 임요환 3세대 이윤열 4세대 최연성 5세대 정도랄까요.. 박성준선수가 잠깐 극한의 컨트롤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것은 운영이 뒷받침 되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요즘 시기는.. 컨트롤을 뒷받침한 운영의 세대인것 같구요. 아직 6세대에 해당하는 무언가가 없는것 같습니다. 강민선수는 4세대쯤에 물량이 뒷받침 되어있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했던 선수. (이 시기 강민선수의 게임을 보면 전략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죠.)

참고로 제 기준으로 1세대는.. 체계적인 연구 없이 꾸준히 잘했던 아마츄어적인 성격의 고수.. 2세대는 전투를 세련되게 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프로의 모습을 갖기 시작한 선수들.. 정도입니다.
스플래시토스
06/04/11 01:08
수정 아이콘
Sulla-Felix님이 링크해주신 자료...정말 흥미로운데요...하나로 통신배부터 보면서 나름대로 올드팬이라고 자부하고 있던 제가 머쓱해질정도의...방대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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