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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15 17:24:17
Name 하얀그림자
Subject KTF, 이대로 더는 못 참겠습니다.

4 : 0 이라는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KTF 팬으로서는 뭐 이런 상황이 오히려 익숙해 지기까지 하네요. 그렇게 이기기를 기대하고 염원한 팬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참담한 셧아웃 패배. 지난 삼성전 플레이 오프 4 : 0 셧아웃에 이어 두번째.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네요.

1경기 강민 선수의 난타전에 이은 아쉬운 패배가 그대로 준플레이오프의 경기 승패를 결정 했나요. 강민 선수 본진을 날리고도, 저그의 자원줄을 12시 빼고 모두 날려버리는 선전을 하지만 결국 패배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1경기를 강민 선수가 이겼다면, 준플옵의 승패는 몰랐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2경기. 김윤환 선수, 유리한 상황에서의 역전패. 할 말 없네요.

3경기. 조병호 & 김세현 조합. 조병호 선수는 매너파일론도 2개나 해주면서 기세 등등하게 시작하고, 김세현 선수도 소수 저글링으로 드론도 잡아주면서 KTF에게로 운이 기울어지려는 듯 했으나, 조병호 선수는 상대가 스타 게이트를 올린 반면, 3게이트 병력으로 집중했죠. 조병호 선수가 조금만 드래군 컨트롤에 집중해줬다면 김택용 선수를 그 상황에서 그대로 끝낼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후, 김세현 선수 혼자서 따로 노는 무탈 움직임으로 '팀플레이' 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gg.

앞의 3경기 모두다 충분히 이길 만 했고, 이길 수 있었던 상황이 있는 경기라 더욱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4경기. 서경종 선수의 새로운 올인 전략으로 이병민 선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합니다.

단순히 저주라거나, 불운, 엔트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8인 엔트리로 규정이 바뀌고 나서 이준호 감독대행은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1위에서 4위팀 중에 제일 불안하게 보이는 팀은 KTF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결과는 참패.

제 의견으로는 KTF는 발상 자체를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인들의 깜짝 기용이 아닌 참고 계속 된 기용으로, 경기 감각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CJ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프로리그에서 거의 모습을 안보여주다 갑작스러운 변길섭 선수의 출전. 그리고는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무딘 경기 감각. 플레이오프급 경기가 되었을 때 기존의 선수들만으로는 이제 안된다는 것입니다.

ps. 오늘로서 KTF를 응원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강민 선수를 응원했으면 응원했지, K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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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06/07/15 17:25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 익숙해 진다는 말.. 정말 저도 이제 화도 안나네요...
You.Sin.Young.
06/07/15 17:34
수정 아이콘
기존의 선수들만으로 안된다는 것은 T1이 가장 확실하게 보여줬죠.

임요환-최연성 선수가 부진하자마자 고인규 선수와 윤종민 선수가 빈틈을 채워줬으니..

KTF에는 그런 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김윤환 선수 한 명 정도인데.. 이 선수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그러나 그 말은 그만큼 프로리그 정규시즌에서 KTF의 주전선수들이 얼마나 꾸준하게 잘해주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죠.

저는 KTF 팬이 아니기에 별 생각이 없지만.. 선수의 출전을 관리하는 것은 감독의 일인데, 이준호 감독대행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네요. 아직 정식감독도 아니고, 겨우 한 시즌 팀을 맡았을뿐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경기를 하기는 했으나 이번 리그에서 김윤환 선수를 끌어낸 것도 이 감독대행이고요..

말하자면 신인발굴이니 뭐니 하는 장기적인 팀의 설계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는 것이죠. 선수들이야 그대로 있을지 모르나 KTF는 새로운 팀과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뇌공이
06/07/15 17:4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지면...
팬들 다 떨어집니다 ㅠㅠ
황제의마린
06/07/15 17:43
수정 아이콘
답이 없죠..
MeineLiebe
06/07/15 17:43
수정 아이콘
한 시즌은 거의 포기하다시피하면서 신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게
좋을 듯 하네요.
찡하니
06/07/15 17:49
수정 아이콘
신인 부족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전 모르겠습니다.
신인 없다고 4:0 패 할수 있습니까??
최근 기존 선수들이 부진하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다 나가서 다 졌는데...
백두급호랭이
06/07/15 17:52
수정 아이콘
선수들 잘해주었고 엠비씨가 이기나 케텝이 이기나 두가지 경우 이상할게 없습니다. 엠비씨는 초반에 노림수를 두어 적중했고 케텝은 뒷쪽에 중심을 두었지만 그곳까지 끌고가지 못했죠.
06/07/15 17:5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2경기가 유리하다고 판단된 상황은 가스러시 직후밖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만.. 김윤환 선수가 중앙을 화력으로 점거한 시점에서 염보성 선수가 벌쳐만 죽자고 뽑은건 이 한방 뒤집기를 위한 복선이었고 김윤환 선수는 완벽히 말려든듯 싶습니다만...
김주인
06/07/15 20:41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는 조용호, 홍진호, 박정석, 강민,이 네선수가 케텝 주전으로 그만큼 오래 활동해 왔다는 것은 그만큼 잘해 왔다는 반증일 수도 있으나, 역으로, 그 어떤 변화도 꾀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네선수가 지면 답이 없으니까요.

오늘같은 경우도 김윤환 선수나 김세현 선수나 조병호 선수...
또는 저번 에 에결에 출전했던 변길섭 선수까지...

다른 팀 신인이나 예비전력에 비해너무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인을 육성해야한다는 뜻은..이런 걸 뜻하는 것이 아닐까요?
06/07/15 21:30
수정 아이콘
KTF의 뒷받침라인....
하태기감독의 예를 보면 정말 꾸준하게 이재호를 기용하면서
톡톡한 성장과 꽤나 많은 승수를 쌓았고, 저번 시즌에서는 염보성을
키워냈고 서경종 김동현 김택용 등등... 정말 잘 키워내는거 같습니다.
꾸준히 꾸준하게 출전 시켜주면서 적절한 에이스와의 조화로 키워낸..
이런면은 KTF에게는 절대 없는거 같네요..
절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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