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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16 00:29:05
Name Cozy
Subject 뚤루즈 로트렉


1901년 9월 1일 파리 근교의 어느 저택..
"어머니 죽는것도 참 힘들군요..."
그리고 그 남자는 평생동안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 '유일'한 여자인 어머니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위에 사나이가 바로 뚤루즈 로트렉입니다..
평생을 물랑루즈에서 술과 창녀, 그리고 그림으로 고통받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입니다.

이 친구는 선천적으로 뼈가 잘 부러지는 병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친구가 9살때, 자신의 방에 있는 의자에서 일어서려다가 한쪽 다리가 부러지고
그리고 2년후인 11살때 물웅덩이에 빠지면서 한쪽 다리마저 부러진 이후로
평생 더이상 키가 자라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이 난쟁이라는 컴플렉스가 그의 평생을 짓누르지요..

높은 귀족이었던 아버지는 이 못난이 자식이 눈에 당연히 차지 않았고
그를 사랑해주는건 어머니 단 한사람 뿐이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향한곳이 바로 파리의 어두운 뒷골목 물랑루즈였던거지요..







로트렉이 그린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참 끼리끼리 논다고..


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재산들로 여자를 사고,
고흐처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평생을 보냅니다.
그가 난쟁이였기때문에, 그를 사랑해주는 여자는 아무도 없었던 거죠..





그가 그린 자화상입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 자신의 전신을 절대 그리지 않았고
얼굴도 뭉뚱그려노았지요..









로트렉의 그림에는 춤추는 여인들이 참 많이 등장합니다
참으로 역동적인 그림들이 많지요.. 이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그림들이 슬프게 느껴지는건
저뿐이 아닐껍니다. 자신의 한계를 이렇게 그림으로라마 풀려고 했던 사내는
결국 쓸쓸하게 어머니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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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시로
06/12/16 01:37
수정 아이콘
아.. 로트렉의 그림을 PGR에서 보게 되는군요.

음...뭐랄까요.
그토록 자기혐오와 비탄의 세월을 보내면서 그림 외에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었던 한 사람의 짧은 생애와,
그가 남겨놓은, 그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은 뚜렷한 개성이 있는 작품들...을 알기에는 좀 아쉬운 글이라고나 할까요.
더 많은 설명과 그림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반갑군요.
marchrabbit
06/12/16 01:40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어머니한테는 뚤루즈 로트렉은 영원한 "쁘띠 비쥬"였으니까요.
영화 물랑루즈에서 뚤루즈 로트렉이 그런 식으로 나온 것을 보고 경악했었죠.
저는 인상파 중에서는 르누아르가 제일 좋답니다. 이쁘잖아요. 예전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때 남녀노소, 국적불문 다들 르누아르 피아노 앞의 소녀 그림에서는 한참 머물러 있다 가더군요.
06/12/16 02:25
수정 아이콘
크으......
06/12/16 02:42
수정 아이콘
음 몬가 대단한사람들보면 큰컴플렉스가 하나씩은 있었던든싶네요
06/12/16 03:34
수정 아이콘
예술가는 상처를 팔아 먹고 산다란 말이 떠오릅니다.
그림 참 좋군요.
06/12/16 10:56
수정 아이콘
마음 속의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아무리 발버둥 쳐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길이 예술이라죠.. ^^*
06/12/16 12:12
수정 아이콘
그림 너무 매력있네요...
고호,고갱..밖에 모르던 무지한 저에게
멋진 화가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06/12/16 18:16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도 있죠.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린 시절 <주말의 명화>에서 본 것 같네여.

그 영화에서 로트렉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에 고호에 대해 이렇게 적었죠.

" 그 친구의 그림은 마치 화염이 일렁이는 것 같아요."

그 영화도 정말 재밌었고,, 이 화가에 대한 애정도 생겼죠. 기회나시면 한번 찾아보시길.
06/12/16 20:42
수정 아이콘
와..
잘보았습니다.
이런글을 보면항상
전율이 느껴지는군요..별거 아닌데도..-_-;;
고흐와 끼리끼리 논다.........정말 와닿는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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