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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03 12:57:43
Name 청보랏빛 영혼
Subject MSL의 결승. 끝없는 저주인가? 무한한 축복인가?


지난 시절 절대 본좌를 탄생시키며
'축복받은 결승' 이라 불리던 MSL의 결승전.

하지만 그 이면에 한편은 MSL의 결승을
'저주받은 결승' 이라고 부른다.

명경기와 본좌들 속에 축복받았으나
한선수의 독주로 동시에 저주받은 결승.
이것이 흑과백의 양면처럼 MSL의 기대를 유도하는 열쇠인 것이다.


이윤열이 독주하던 시절에도, 최연성이 독주하던 시절에도
그리고 지금의 마재윤 독주에서도 MSL의 결승 경기는
언제나 명경기를 속출해 내며 본좌급 선수의 데뷔무대가 되는  축복을 하사받았다.

하지만 묘하게 그 환호 밑에서 '한 선수만 독주하니 누군가 나타나서 그들을 꺽어주길' 바라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이면에서는 그들이 계속된 포스를 이어나가 더 깊은 어둠을 만들게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축복과 저주...
너무 상반된 것은 하나로 통한다고 했던가?
그 둘의 차이는 단지 종이 한장, 게임 속 1분, 1초의 차이일 뿐이다.

혹자는 이대로 계속된 마재윤의 독주가 이어지면
MSL의 결승이 재미없어질 것이라 말한다.
하지면 과연? 정말로 그러할 것인가?


<어둠이 깊어질 수록 새벽의 빛은 찬란할 것이니...>


어둠이 깊어질 수록, 저주가 강력해 질수록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빛을 갈구하게 된다.
몇날 며칠 동안 사막을 헤메이게 되고 나면
눈앞에 보이는 오아시스가 신기루인 것 같으면서도
그쪽을 향해 발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MSL의 결승.]
끝없는 저주가 이어갈 수도 있고,
무한한 축복이 내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이 다가오더라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자.
한번의 축복은 저주를 위한 밑바탕이고,
저주는 무한한 축복을 향한 복선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MSL의 결승이여.
끝없는 저주인가? 무한한 축복인가?


오늘 그 진실을 드러내라.




ps1/개인적으로는 더욱 깊게 저주받아도 재밌겠다는 생각 -_-;;;50%
     요번정도에는 축복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50% 쯤?


ps2/저주받았다고 해서 재미없다거나 이런건 절.대.로. 아닙니다.
       절대권력자의 막강한 지배기를 표현했다고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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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foryou
07/03/03 13:03
수정 아이콘
MSL은 언제나 최강이 군림을하는 대회로 이끌어갔으니...
이제 MSL의 컨셉이 잡혀가는듯 합니다~
이 컨셉이 저주받은게 아닌 축복이되었음 좋겠네여~
김주인
07/03/03 13:04
수정 아이콘
흐음..저주받은 결승이라?
오히려 이런 점이 더 부각되어져 관심을 끌 수도 있는데 말이죠.
어제의 개인리그 보이콧 기사가 영 아쉽군요.
07/03/03 13:28
수정 아이콘
역대 MSL 본좌라인처럼 마재윤 선수도 3번 우승 했으니 후임자에게 넘겨줄 차례인가요?
저는 주로 토스를 응원하긴 하지만 이번엔 누가 이겨도 좋네요~
김택용 선수가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하는 시나리오도 좋고,
마본좌가 최종 마침표를 찍는 모습도 좋습니다.
카오루
07/03/03 14:03
수정 아이콘
오늘 결승인데..날씨보니어째..비올려나~(먼산)
07/03/03 14:17
수정 아이콘
저주받았다길래 흥행 실패 이야기 하는줄 알고 들어왔는데...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절대본좌를 MSL에서 참 많이 배출했죠..

그 시대 최강은 MSL부터 나오는거 같습니다.. 이윤열 강민 최연성 박태민 마재윤으로 이어지는 각 종족별 최강자들을 보면 말이죠...
이거 축복 아닌가요?? ^^;;
S&S FELIX
07/03/03 14:51
수정 아이콘
게임'방송'으로서는 저주.
'게임'방송으로서는 축복.
천상의보컬
07/03/03 17:13
수정 아이콘
금일 문자중계는 하지 않는 것인지요?
꿀호떡a
07/03/03 17:20
수정 아이콘
SKY님이 오프를 가셔서 아마 없는가봅니다.
그나저나 엠겜 오프닝이 괜찮네요-
허공의눈물
07/03/03 17:3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MBC게임 결승인데 비가 오지 않아서 섭섭합니다..;;(흐흐)
그 시대 최강은 MSL부터 나오는거 같습니다.(2)
축복이지요.. 마재윤 선수를 걲어 넘긴 그 선수가 또 이길을 걷게 되겠죠.(그.. 선수가 프로토스였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이나
07/03/03 19:03
수정 아이콘
↑ 현실이 되었네요 -_-;; 김택용선수 축하~~
마재윤선수 고생하셨어요,,마지막 지지 나오기전 히드라,,댄스 乃~
라디오스타
07/03/03 19:12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결승전이 되었군요..
무한한 축복은 계속된다 M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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