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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4 23:33:37
Name Special one.
Subject 드디어 아레나 MSL이 조지명식으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긴 스토브기간이 지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치열한 1라운드를 한창 진행중이고 MBC게임이 경기장 이전 작업을 끝마치면서 드디어
양대리그의 한축 아레나 MSL이 시작됬습니다.

1. 곰티비 MSL 시즌4 보다는 아쉬웠던 입장이벤트.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이번 MSL에 참가하지 못했고 야외무대인 점이 신인 선수들과 이벤트의 집중력을 흐트린 감이 있습니다. 그와중에 세레모니의 제왕 이성은 선수가 이번에도 역시 화끈한 세레모니로 분위기를 띄어주었고 이윤열 선수 역시 수달의 면모를 재확인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외에는 저번 대회처럼 많은 수확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2. 드라마틱한 F조. 이성은 , 마재윤 , 진영수
이번 조지명식을 화끈하게 리드하던 선수들이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사연많고 드라마틱한 조가 이루어질수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마지막 이제동 선수의 김택용,정명훈 선수에 대한 배려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워낙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뛰어난 정치력과 심리전. 게다가 자금력을 앞세운 이성은 선수의 적극적인 로비등 물고물리는 관계를 유지하다가 결국 최종결정자 이제동 선수의 손에 의해서 이성은 VS 마재윤은 성사됬고 진영수 선수는 F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3. 조지명식의 제왕 이성은.
세레모니상과 토크상 2관왕을 차지하면서 박태민 선수가 자리를 비운 조지명식계의 절대본좌의 자리를 오늘한번 다시 굳건히 확인했습니다. 여러곳에서 "박태민이 없으니 이성은 천하구나" 하는 소리가 많이 쏟아졌던 하루였습니다.

4. 각조의 분석.
A조 이제동 vs 김택용, 진영수 vs 김동건
B조 허영무 vs 오영종, 박영민 vs 윤용태
C조 김구현 vs 박지수, 문성진 vs 한동훈
D조 박성균 vs 김윤환, 주현준 vs 손주흥
E조 이윤열 vs 이영호(프), 이병민 vs 서경종
F조 이재호 vs 정명훈, 마재윤 vs 이성은
G조 신희승 vs 고인규, 염보성 vs 박찬수
H조 이영호 vs 박명수, 한상봉 vs 김윤중

뚜껑을 열면 180도 달라지는게 승부의 세계이지만 언제나 예상을 하고 그 조의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것은 큰 재미중에 하나죠.

A조 : '인간본좌' 김동건 선수가 김택용,이제동,진영수 라는 거물급 선수들 틈에 끼여서 힘겨운 한판을 준비하게 됬습니다.

B조 : 흔히 볼수 없는 4토스전입니다. 4선수다 토스전좀 한다는 소리를 듣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치열한 생존경쟁이 기대됩니다. 허나 저중에 근래 토스전 포스가 가장 뛰어난 선수를 꼽는다면 오영종 선수를 꼽을수가 있습니다.

C조 : 준우승자 김구현선수가 대토스전 조이기 마스터 박지수선수를 상대하게 되면서 첫라운드 부터 만만찮은 고비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문성진 선수와 한동훈 선수는 두명다 메이져 첫진출인 선수들인데 누가 더 대범한가가 승부를 가를것 같습니다.

D조 : 박성균 선수가 4선수중 가장 경험도 많고 탁월한 성적을 자랑하지만 김윤환 선수가 김구현 선수에게 부탁을 해서 이루어진 대 박성균전 김윤환 선수의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E조 : 이윤열 선수가 가장 돋보이는 대진입니다. 근래 최고급이라고 하기에 부족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4선수중에 가장 꾸준히 메이져맛을 보던 선수이고 근래 경기력도 준수한편입니다. 경험이 부족한 이영호(프) 선수와 오랜만에 돌아와서 재담금질을 해야 하는 이병민 ,서경종 선수의 생존게임도 기대됩니다.

F조 : 마재윤 선수가 3테란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바이오닉이 검증되지 않은 정명훈 선수와 한조가 된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자신의 발목을 꾸준하게 잡던 부담스러운 난적 이성은 선수를 만나는 바람에 쉽지않은 생존게임이 예상됩니다. 이성은 선수는 플토를 피했고 자신이 자신있는 선수와 종족전을 치룸으로써 가장 좋은 대진을 선물받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허나 밸런스가 꽉 잡힌 이재호와 테테전만큼은 자신있다는 정명훈이므로 3테란이 속해있는 조특성상 혼전이 예상됩니다.

G조 : 신희승 , 고인규 , 염보성 선수등 테테전의 고수들이 역시 3테란조에 박찬수 선수가 외롭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 물고물리는 상황인지라 어느선수도 16강 진출을 장담할수 없는 조구성입니다.

H조 : 이영호 선수가 실리지명을 했지만 어쩌다 보니 대테란전에서 날고 기는 박명수,한상봉 선수와 한조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기세가 좋기는 하지만 박명수 , 한상봉 선수의 테란전을 감안하면 역시 불꽃 튀기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다만 공개된 데이터가 적은 김윤중 선수의 반란도 이조의 재미중 하나일것입니다.

5. 개막전 빅매치!!! 배수의진 이제동 VS 김택용.
2007년의 지배자 이제동 선수는 김택용 선수의 도전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본인도 상대전적 1:1 , 여러곳에서 두선수의 대결을 기대하는 여론등을 생각해서 제대로된 진검승부를 펼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서 MSL에 모든것을 걸어야 하는 이제동 선수와 최근 이적후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김택용 선수간의 물러설수 없는 한판승부. 패배하게 되면  양대리그 광속탈락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제동과 역시 MSL에 탈락하면 장기슬럼프가 우려될수도 있는 김택용 선수도 물러설수가 없습니다.

최근 상대종족전에서 이제동 선수는 손찬웅 선수의 초반빌드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송병구 , 김구현 선수를 잡고 우승을 거머쥐었고 참고 참으면서 경기 중후반에 터뜨리는 다수의 해처리와 자원에서 나오는 회전력과 기동력은 저그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김택용 선수는 근래 저그전 전적이 썩 좋지 못하고 한상봉 선수와의 장기전 운영에서도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려를 쌓고 있으나 여전히 본인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과연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줄지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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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Fanta
08/04/24 23:39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조지명식을 참 오랜만에 보는데.. 아 이렇게 재밌을줄이야 ㅠ
엠비시게임 해설자 세분의 만담과 더불어 선수들의 신경전..거기다가 몇몇선수들의 재치있는 입담까지
아 너무 재밌네요진짜 ~~

개인적으로 전태규선수나 안기효선수등등의 만담가들이 없어 너무 아쉬웠는데.. 이성은선수가 그 뒤를 이어줘 너무 고맙네요!
같은팀선수들 안섞인것도 개인적으로 맘에들고 설문조사, 도발상, 등등 여러모로 알찬 조지명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넵
08/04/24 23:47
수정 아이콘
역시 이성은! 이라는 말밖엔 솔직히 오늘 이성은 없었으면 정말 재미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은은 게임외적인 면모가 더 재미있거든요 완전 소중 이성은!
베넷어택에서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돌아섰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전 이성은 선수의 그런 돌출행동(?)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빠져서는 안될 사람이 된것같습니다 이성은 홧팅! 이번엔 토본을 탈출할것인가!
08/04/24 23:49
수정 아이콘
e스포츠계의 보배 이성은
彌親男
08/04/25 00:14
수정 아이콘
C,E조가 그나마 무난해 보이네요.

A,F조는 어쨌든 불꽃이 튀게 생겼습니다그려..
무지개빛깔처
08/04/25 00:24
수정 아이콘
보면서 김구현, 이성은, 마재윤, 진영수 선수가 한 조가 되기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물론 불가능하지만. 정말 재밌는 조가 될것 같았는데
08/04/25 00:31
수정 아이콘
어느 조도 쉽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MSL도 32강의 매치들은 흥미진진하군요... 과연 이들 중 상위라운드로 진출하는 선수들은 누가 될지... 이대로라면 리쌍,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는 결승에서 맞붙게되는건가요?
08/04/25 00:37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이영호 이제동 붙으면 흥행은 알아서 따라오는군요.
로마니
08/04/25 01:28
수정 아이콘
테란 이영호선수 무지 기대 됩니다. 그리고 이성은 선수 사랑합니다. 흐믓
갈보리산위에
08/04/25 01:3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택한 한상봉 선수 두분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 되네요.
MidasFan
08/04/25 02:09
수정 아이콘
크크... 선글라스 끼고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완소브라끄 !!
피크로스
08/04/25 02:25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 어찌어찌 뚫고 올라게 된다면
만나게 되는게 B조의 4플토라는게 재밌네요. 토본 이성은 선생.
윤열이는요
08/04/25 02:40
수정 아이콘
오늘 조지명식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김구현선수 "박살을 내버리겠습니다."후덜덜
날라~~!
08/04/25 02:59
수정 아이콘
아......
다음시즌에는 제발 마재윤 진영수 이성은 김구현선수가 한조가되길~
방금 보고왔는데 너무 재밌네요~
비소:D
08/04/25 05:44
수정 아이콘
이번역시 재밌긴 했는데 담요나 야외무대는 좀 미흡해보였죠
라구요
08/04/25 06:32
수정 아이콘
정말 말 잘하는 두선수 이성은/마재윤.....
특히 본좌시절때 부터 쌓아온 .. 도발과 특유의 무신경한듯한 인터뷰의 마재윤선수는 역시 ...
조지명식의 마에스트로 답다는 평가...... 말 잘하네요.
지루한일상
08/04/25 11:43
수정 아이콘
승리의 삼각관계~ 진영수 - 마재윤 - 이성은
마음의손잡이
08/04/25 13:33
수정 아이콘
김철민캐스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고 하면서도 막상 재밌는 부분은 계속 끌더군요.
제가 오영종선수 팬은 아닙니다만 참 불쌍하더군요.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는 멘트만 아꼇어도 선수가 한 마디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런점은 아쉽습니다.

엠겜에서 가장 신경 많이 쓰고 밀어주는 방송인데 시간 좀 오버하는거 안되나요?
엘리수
08/04/25 15:2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마지막 도발왕 닌텐도..
진영수선수가 토크왕을 받았으면 제대로 삼각라인이었을텐데요..^^;;;;;;
로마니
08/04/25 15:34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는데 조지명식에서 말 어버버하는건 선수 책임이죠. 오영종선수에게는 오히려 일부러 말좀하라고 마이크도 주었지 않습니까. 전 어버버하는 선수마이크 주는것 반대입니다. 보는 사람도 지겨워요.
08/04/25 18:13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토크왕은 진영수선수가 받았어도 괜찮았다고 생각되는데요. 사실 진영수선수가 없었으면 어제 이성은선수의 입담도 묻힐뻔했죠.;; 이제동vs김택용의 경기는 다전제에서 좀 보고 싶은데 계속 단판제에서만 붙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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