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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6 23:03:59
Name 진리탐구자
Subject 객관을 가장한, 약간의 저징징
1. 데이터

이번 시즌 전적 통계입니다.



출처는 이곳입니다. ->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esports_free&wr_id=674588





이 자료와 펠릭스~님의 밸런스 계산툴(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on&divpage=6&sn=on&ss=off&sc=off&keyword=펠릭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009)을 토대로 밸런스를 산출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테vs저 - 147:99 (65.71% : 34.29%)
저vs프 - 96:107 (43.72% : 56.28%)
프vs테 - 173:171 (47.23 : 52.77%)
테테전 203
저저전 64
프프전 116

종합 밸런스
테 : 118.4%
저 : 78%
프 : 103.5%



2. 가능한 몇 가지 해석
- 평소 테란전 승률이 65%인 본좌급 저그 선수 A와 평소 저그전 승률이 50%인 평범한 테란 선수 B가 경기를 하면 B선수가 약간 앞서게 됩니다. (49:51 정도) 실제로 이전 시즌까지 테란전이 65% 정도였던 이제동 선수는 이번 시즌에 14승 13패, 51.9%라는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약간은 선전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전적입니다.

- 평소 저그전 승률이 70%인 본좌급 테란 선수 C는, 현재 대략 82% 정도의 저그전을 보이고 있을 겁니다.

- 동급 실력의 테란과 저그가 5전제 경기를 하면 테란이 3:1 정도로 이깁니다. 만약 맵이 테란에게 웃어준다면, 3:0이 가장 보편적인 결과가 될 것입니다.

- 테란 대 토스는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보면 됩니다.

- 토스 대 저그는 역상성이라고 봐도 됩니다. 평소 토스전 승률이 60%인 저그 선수 D와 평소 저그전 승률이 55%인 E선수가 경기를 하면 E가 이길 확률이 조금 더 높습니다. (51:49 정도)

- 모든 종족전에서 50%의 승률을 내는 일반적인 저그라면, 지금쯤 대략 테란전 35%, 저그전 50%, 플토전 44% 정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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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스칸
08/08/16 23:10
수정 아이콘
현재 맵은 다소 저그에게 안좋죠.
프로리그에서라도 저그가 웃을만한 맵이 나오더라 해도 저저전만 하니 ..
날으는씨즈
08/08/16 23:18
수정 아이콘
쩝 그렇다고 저그한테 좋은맵을 만들어주자니 저그대저그가 늘고 맵퍼들이 고민이 많겠군요..
펠쨩~(염통)
08/08/16 23:21
수정 아이콘
다소는 아닙니다.
올해 테저전의 저그 평균은 이성은, 한동욱 선수의 토스전보다 낮습니다.

곰티비 시즌1 + 신한은행 시즌3 시절 테저전 공식전.
리버스 템플(Reverse Temple) T vs Z 15:9
롱기누스 2(Longinus 2) T vs Z 28:17
데져트 폭스(Desert FoX) T vs Z 4:4
블리츠 X(Blitz X) T vs Z 9:5
네오 알카노이드(Neo Arkanoid) T vs Z 11:10
히치하이커(Hitchhiker) T vs Z 9:9

마재윤 전설의 시대 통산
T vs Z 76:54 (58.5% :41.5%)

이번시즌 테저전 공식전 입니다.
T vs Z 116:74 (61% : 39%)

더 필요할까요?

종족전 밸런스가 이정도 전적이 쌓였는데 6:4 이상 차이나는 시즌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역대 저플전, 테플전 다 포함해서 특정종족 밸런스가 곰1~신한3만큼 무너진 시즌도 거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그 시대를 능가했습니다. 원래 아무리 밸런스가 무너져도 55:45 이 안쪽선을 유지합니다.
맵밸런스가 무너진 맵에서는 그 종족이 출전하지 않고 또 하위 저그들은 조기 탈락해서 상위 저그들과 하위
테란들이 경기하는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간섭하기 때문입니다. 곰1 시즌에 저 전적중 17%를 마재윤 선수
혼자 경기했습니다. 다른 저그들은 조기 탈락했거든요. 그래서 저 55:45의 법칙이 깨지기 어렵습니다.
이번 시즌 맵 밸런스는 이런 요소들을 다 포함해서 나온 39%입니다. 경이적이죠.
플러스
08/08/16 23:30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의 밸런스 계산툴을 '객관'이라고 가정한 자료이군요
나는 고발한다
08/08/16 23:30
수정 아이콘
테저 밸런스를 맞추면 저프 밸런스가 붕괴하고, 저프 밸런스 맞추면 테저 밸런스 망가지고....
영원한 딜레마로군요-_-;;
08/08/16 23:31
수정 아이콘
- 동급 실력의 테란과 저그가 5전제 경기를 하면 테란이 3:1 정도로 이깁니다. 만약 맵이 테란에게 웃어준다면, 3:0이 가장 보편적인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이 제일 슬프네요...
하하. 왠지 지난 vs 박지수전의 패배를 여기서 또 한번 위안삼는다고 하면 너무 팬심인가요?
진리탐구자
08/08/16 23:36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그 이상의 대안물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최소한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객관을 가장'했을 뿐, 제 주장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분히 편향적이죠. 하지만 그게 제 주장의 타당성을 훼손하지는 않습니다. 제 주장의 타당성이 훼손되려면 반박 자료가 나와야겠죠.
08/08/16 23:39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되는게 08 시즌에 공식전만 놓고 봤을때
저그가 올린 승의 절반은 아마 이제동 선수가,
그리고 박찬수 선수가 올린거 빼면 저그의 테란전 승률이 아마 10%대 일듯하네요
08/08/16 23:45
수정 아이콘
이런상황에서 이제동선수의 이번시즌 성적은 경이롭죠ㅜ
信主NISSI
08/08/16 23:46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저프 밸런스에 의한 영향으로 맵밸런스 맞추기가 어렵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정도까지 차이날 정도는 결코 아닙니다. 지금보다는 저그가 덜 죽어나가게 충분히 할 수 있죠. 그럴 의지가 없을 뿐입니다.

저그에게 좀 기울어진 맵이 나오면 저저전만 나오는 이유? 그건 저그가 좋은 맵이라서라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죠. 저그가 좋은 맵이 '단지 하나' 뿐이기 때문인 거죠. 저그가 좀 좋은맵이 2개라면? 그래도 저저전만 나올가요? 테란이 '많이 좋은' 맵이 여러개 쓰이기에, 좀 덜좋은 맵에서의 종족 출전 밸런스가 맞게 가고 있는 건, 예시조차 필요없을 정도로 많이 보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개인리그 결승에 매번 저그가 올라가고, 우승도 끊임없이하고 있기 때문에 저그가 나쁘지 않다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과거 저그가 '양대 정규리그에서의 저그우승이 없다'라는 것을 이유로 저그가 약세종족임을 주장하던 때와 다를바가 없습니다.(당시엔 토스가 좀 약했죠) 엄연히 무게중심추가 개인리그에서 프로리그로 옮겨졌으니까요.(그나마의 개인리그에서조차 종족별 진출 수를 보면 참 암담하고 말이죠.)

저그가 불리한 맵으로 일체 도배가 된 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마치 저그유저들의 '실력부족'인냥 취급되는게 우습기만합니다. 애초에 서로 다른 유닛을 뽑는 서로 다른 종족간에 누가 더 우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그라는 종족내에서 대테란전 성적을 기준으로 한줄 세우기는 가능하고, 테란이라는 종족내에서 대저그전 성적을 기준으로 한줄세우기는 가능합니다만... 절대 테란과 저그를 섞어서 테저전 한줄세우기는 불가능합니다.

가끔, 그저 맵이 오래쓰이면 테란쪽으로 밸런스가 기운다는, 마치 '정설'처럼 굳어지는 말도 듣고 있는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건물의 배치나 각각의 포인트간의 거리에 영향을 덜 받는 저그가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지, 맵밸런스가 기우는게 아닙니다. '맵적응력'이 뛰어난 저그가 초반에 선전하다, 결국 테란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이죠.
플러스
08/08/16 23:51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객관을 가장함은 곧 '주관'이 되는 것이겠죠
물론 주관적인 주장도 나름대로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8/08/16 23:56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당연한 말씀입니다.
Legend0fProToss
08/08/17 00:14
수정 아이콘
컨셉을 저그맵으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요? 보통 암울했던 토스를 살려주자는 맵들이 많았죠
테란이야 워낙 맵의 조그만 요소도 유리한 요소로 만들기에 맵퍼가 조금 간과하면 테란맵이되버리니
08/08/17 00:24
수정 아이콘
컨셉을 저그맵으로 만들면 토스는 죽어나갑니다. 맵퍼들이 절대로 피하고 싶어하는 요소 중 하나잖아요. 그럼 또 4강부터 테테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거죠. 아무리 저그맵이라해도 기본 상성이라는 게 있는데.
08/08/17 00:26
수정 아이콘
이 정도 밸런스 차이라면
안드로메다, 아카디아 같은 본진 미네랄 멀티가 있는 자원이 풍족한 맵이라던가
앞마당 뒤에 터렛 짓지 못하게 병풍이 있는 맵을 고려해봐야겠는데요...
08/08/17 00: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제일 큰 문제가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써 보기 전엔 밸런싱을 장담할 수가 없고,
또 써 봐도 초반에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 지오메트리: 저그맵 etc.

또 써 봐서 ~맵 이라는 평가가 나와도 시즌 중에는 교체가 불가능하고요 -_-;; 밸런싱 좋은 맵을 계속 쓰자니
지루하다는 이유만으로 길어야 2~3시즌 뒤에 빠집니다.

시스템이야 말로 제일 딜레마 아닌가요?
질럿은깡패다
08/08/17 00:29
수정 아이콘
엄청난 물량의 토스와 테란 유저가 달려들어서(날빌이건 정면 박치기건) 특급에 가장 가까운 A급 테란을 잡고 나면 4강에 특급 테란 하나, 특급 토스 하나, 특급 저그 하나 그리고 A급 테란 하나 남는게 정석이죠- A급 및 그 이하 저그는 아무리 맵을 좋게 만들어줘도 날빌이 없어서 특급 테란한테 다 때려잡히고 메이져에서는 결국 4강 못 올라가는게 보통이죠. 대진운이 좋은 A급 저그나 가끔 4강에 올라갈까- 날빌이 없어서 저그는 아무리 수가 많아도 특급 테란 하나 잘 못 때려잡죠.
질럿은깡패다
08/08/17 00:31
수정 아이콘
Dizzy님// 앞마당 뒤에 터렛 못 짓는 병풍 있는 맵은 안 됩니다. 아무리 무짤이 막힌다고 해도 그 정도면 여전히 테란 앞마당 그냥 아작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반대로 밸런스 확 기웁니다. 차라리 본진에 무짤을 하기 좀 수월하게 만들어주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진리탐구자
08/08/17 00:33
수정 아이콘
질럿은깡패다님// 그러면 테란도 '닥치고 원배럭 더블' 이외의 대안에 대해 고심해보겠죠.

저그는 투햇 뮤탈, 투햇 선러커, 삼햇 뮤탈, 투햇 패스트 디파 등등 여러가지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테란도 이제 난관에 부딪혀서 해결책을 강구해볼 때죠.
그레이브
08/08/17 00:46
수정 아이콘
본진 미네랄을 8덩이가 대세인 맵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hiftair~
08/08/17 01:06
수정 아이콘
요즘같은 상황에서 저그의 개인리그 우승이 나오는 것은 타종족 선수들이 저그전 연습을 안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어차피 프로리그 출전빈도가 워낙 적다보니...
심지어 그 우승자조차 프로리그에서는 팀플전에만 출전하고 있는 실정이니...
08/08/17 01:54
수정 아이콘
상위권 저그 (이제동, 박찬수, 박성준?) 를 뺀 전적도 보고 싶네요. 그것이 불합리하다면, 각 종족 상위 3명씩을 제거한 전적이라도..
그럴때마다
08/08/17 09:41
수정 아이콘
이리님// 그렇다면 저그가 불쌍해져서 눈뜨고는 못볼 듯...
08/08/17 10:08
수정 아이콘
그럴때마다님// 그러리라 예상이야 합니다만..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데 그만한 지표도 없을 것 같군요.
운치있는풍경
08/08/17 11:03
수정 아이콘
개념맵을 저그맵이라 부르는 풍조가 지금을 만든듯 싶습니다
케이팩스
08/08/17 11:51
수정 아이콘
계산식이 머 저러죠? 이상하네
진리탐구자
08/08/17 11:53
수정 아이콘
케이팩스님// 동족전 수치를 감안한 계산입니다. 테테전이 많고 저저전이 적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테란들이 저그들에 비해 어중이 떠중이가 많이 나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양민테란vsA급 저그의 양상이 펼쳐졌을 공산이 큽니다. 이를 계량화하여 도출한 게 저 수치입니다.
Cannon_!
08/08/17 11:58
수정 아이콘
올해의 이제동선수의 기록은 경이롭지않습니다. 테란전승률이 38퍼센트 아니던가요?
이제동같은 선수의 승률이 저렇가면 말 다한거죠
케이팩스
08/08/17 11:59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 그건 좀 이상한데요. 종족별로 같은 수준의 선수가 고루 존재하는것도 아닌데
Lazin Frantz
08/08/17 12:13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 저그가 5전제에서 테란을 3:0으로 이길 확률은 얼마인가요...

이제동선수가 참 대단하네요...
시대를 잘못 타고난것인지 아니면 이제동선수때문에 시대가 이렇게 된것인지...
크리슈나
08/08/17 12:23
수정 아이콘
케이팩스님// 그러게요. 솔직히 상성종족인 프로토스마저 못 잡는 걸 보면
이제동 선수와 같은 슈퍼 저그를 제외하면 저그 선수들 기량 자체가 타 종족 선수보다 떨어져 보입니다. -_-;
프토나 테란 같은 경우는 뭔가 잘 한다는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는 선수가 수두룩한데
저그는 다섯 손가락도 꼽아보기 힘드네요.
펠릭스~
08/08/17 12:49
수정 아이콘
크리슈나님 안보이기에 없다고 말씀하시니
정말 잔인하네요..

출전 하고 싶지 않아서 못하는거 아닙니다.

맵이 의해서 출전과 전술적 선택이 제한받는것이 지금 저그의
상황입니다.
信主NISSI
08/08/17 13:31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도 썼지만, 종족별로 같은 수준의 선수가 '고루' 존재하는 것이 제대로 된 밸런스입니다.

테란 게이머들이 저그게이머들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은 건가요? 맵밸런스가 기울어진 채로 몇년이 지나다보니 그리 보인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테란 게이머가 저그 게이머들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다라는 '어떠한 객관적인 지표'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들면, 스타는 종합격투기입니다. 복싱과 태권도, 유도선수들이 참여하는 종합격투기인데요. 복싱 대 태권도, 태권도 대 유도, 유도 대 복싱을 각각 룰이 따로 존재하고 조정할 수 있다면? 그리고 오랫동안 복싱이 유리한 룰로 조정되어 왔다면, 복싱선수들 중에 태권도 선수들 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은 걸까요?

분명한건, 복싱선수들과 태권도 선수들, 유도선수들이 최대한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룰(맵)을 만들어 둔 상태에서의 비교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어느정도'가 공정한 룰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본선진출자 수가 2배가 넘게 차이난다면, 이미 공정하지 않다는 건 자명한 것 같네요.

그리고 일단 지금은 '대놓고 저그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그가 소수종족이니까 저그를 배려한 종족을 만들어 두고, 다수종족 보고 극복하라고 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억울하면 저그해'라는 말이 나오는 게 더 자연스럽죠. 지금은? 대체 몇년째 저그에게 극복하라고 하고, 몇년째 억울하면 테란하라는 소리를 듣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민재
08/08/17 14:01
수정 아이콘
지금상황에서 아방가르드를 다시쓰면 테란맵으로 바뀔까요?..
케이팩스
08/08/17 15:49
수정 아이콘
저그가 마냥 암울하기만 하다면 수긍이 가겠는데. 최근 몇 년 꾸준히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횟수로 보면 저그가 가장 많을 겁니다. 지금 저그가 테란전만 못하는게 아니라 한 2명 빼고는 밥이라던 토스전도 못하죠. 극소수지만 잘하는 저그가 있거든요. 똑같은 논리로 정상의 저그는 원래는 타종족의 정상급보다 더 천재고 뛰어나서 암울함에서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한다는 아니자나요?

테란이 더 잘하는 사람이 많을 이유는 없다고 하지만. 테란뿐 아니라 토스 마찬가지고 저그에 비해 상위권 층이 두텁고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있는건 눈에 보이는 사실이죠. 다만 저그만이 최상위와 나머지 차이가 어마어마 한겁니다.
I have returned
08/08/17 17: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잘나간다고 해서 나머지 저그 선수들이 암울하다고 주장할 권리가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박지수 선수와의 3대0 결과에서도 알수 있지만 그 잘하는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 승률이 50%가 될락말락한 수준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이제동 선수가 몇차례 우승을 한것이 어찌보면 대진 및 상대, 수싸움 등에 있어서 극히 운이 좋았던 것이지 (한종족전 승률이 50%인 선수가 16강부터의 대진을 뚫고 우승할 확률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절대 통계적이고 확률적으로 이루어진 필연적인 결과라서 다른 저그선수들에게 "거봐, 너희도 저렇게 할수 있어" 라고 말할만한 성질이 아니라는거죠

저그의 2인자들 - 예를 들어 박찬수, 김준영, 박성준 등 - 의 실력은 과연 테란의 3인자들만도 못한 성적을 낼수 밖에 없는 실력일까요?

저는 이 바닥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종족별로 밸런스를 계속해서 피드백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어떤 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각 종족별로 최상위 5명의 선수의 전적을 뽑아서 밸런스가 무너져 있다면 저그맵을 쓰던 앞마당 노가스맵을 써서라도 최상위 5명의 상대전적을 5:5로 계속해서 유지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최상위 단한명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이제동선수의 우승과 같은 예외적 상황에 의해 너무 크게 좌우되거든요

그런 룰을 규정화하고 명문화해서 밸런스를 계속해서 관리하려는 의지라도 보여야지 지금처럼 그냥 맵퍼 마음대로 (물론 맵퍼분들도 나름 고생하시겠지만 자기가 만든 테란맵 여러개에 밥줄이 끊기고 이바닥을 떠난 수많은 올드 저그들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사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겁니다) 그냥 분위기 따라서, 전대회 우승자 종족 따라서 맵을 맘대로 만드는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팬들의 마음을 점점 멀어지게 할 뿐일 것입니다
08/08/17 17: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원래 토스vs저그 밸런스는 2006년부터 무너진 것이 아니던가요.
토스가 밥이라고 하던 시절은 정말 예전 일 같은데요? '밥이던 토스전' 이란 표현은 좀 시기에 안 맞는 듯.
2006년 중후반기 토스전 눈에 띄던 저그는 '마재윤', '심소명', '박성준' 세 선수 정도 뿐이었고.
2007년에도 김준영, 박찬수, 박명수 등 잘나가던 선수들은 하나같이 플토전이 부족했고,
2008년에 들어서야 '이제동' 선수가 유일하게 토스전 성적이 눈에 띈다 말 할 수 있죠.
김환영
08/08/17 18:11
수정 아이콘
테란전떄문에 맵을 바꿔야한다면 저럴이나 히럴을 쓰게 좋게만들어줘야죠.. 미네랄뒤에 터렛못짓게해서 뮤짤잘되게하면 뮤짤의존도만 높아져서 그거 막히면 끝이죠 요즘 뮤짤들도 잘막는추세인데 저럴을 쓰게끔 앞마당을 뻥 뚫어주던가 그런식의 대처가 필요하지 더이상 뮤짤의 의존도를 높힐필요는없습니다
자이너
08/08/17 18:18
수정 아이콘
써 보기 전엔 밸런싱을 장담할 수가 없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맞출수 있습니다.
안하는 협회나 관계자들, 맵퍼가 원망 스러울뿐...

본진 미네랄 8덩이, 2멀티 앞마당 넓은 입구. 이 두가지만 맵에 적용시켜도 현재 저그들의 승률이 10% 이상은 올라갈 것 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테란들보다 플토들이 죽어나가니까 안하겠지만요...

전부터 계속 주장하는 얘기지만 맨날 저그 불리한 맵에서 저그들 보고 극복하라는 말 하지 말고 테란과 플토도 불리한 맵에서
극복해 보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펠릭스~
08/08/17 19:16
수정 아이콘
단순 멀티보다는
아카디아 식의 3멀티를 주는것이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의외죠?? 자원을 많이 줄수록 저그가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상식과는 달리
3 멀티를 주고 시작하면 저그의 특성 때문인지 오히려 다른 종족과 할만하며
시원한 물량전을 볼수 있습니다.

본진 미네랄 숫자 뿐만 아니라 3 멀티가 9미네랄 본진과 더블을 주고한것보다
데이터상 더 좋았고 단순히 더블만 추구한는것 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이였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블은 정말 테란에게 맞춰진 최적화 물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트리플 하면 다른 종족도 오히려 할만 합니다.
펠릭스~
08/08/17 19:18
수정 아이콘
김환영님//
윗분들의 말씀과 달리 저럴이 힘이 없어진건
고전적인 맵에서 흔히 볼수 있던 저지선이란 개념의 좁은 통로가
러커 6~7 마리로도 막을수 없는 넓은 통로로 대체되어서 라고 봅니다.

이것도 밸런스 깬 주요 요인중에 하나입니다 오히려 이야기 안되는것이 이상한 부분인데
해설자들은 이해자체를 못하더군요
통로의 크기에 따른 유불리에 대해서
08/08/18 14:28
수정 아이콘
모든 프로게이머중 현존 최강 한 명의 종족이 바로 저그라는 점.. 그 점 하나만으로도 저징징은 아직 무리인것 같습니다.

저는 데이터는 오직 최강자 한 명을 기준으로 설정해야한다고 봅니다. 이제동도 결국은 저그이거든요.
信主NISSI
08/08/18 14:37
수정 아이콘
중요한 문제는, 맵이 저그종족에게 '총체적 난국'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얼마나 종족전(특히나 테저전)이 기울었냐면,

먼저 자원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했을 경우, 또는 먼저 테크를 선택하는 플레이를 했을 경우 상대의 예상되는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면 매우 유리해야합니다.

그런데 최근, 앞마당을 가져가는 저그를 상대로 테란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천천히 앞마당을 따라갑니다. 세번째 가스를 가져가더라도 그다지 전진하지 않습니다. 업글되고, 사베 확보한 뒤에 나와서, 상대 앞마당 압박하면서 제2멀티를 밀어냅니다.

이사이 저그는 제2멀티에서 자원도 확보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상대의 전진을 저지하기 위해 베슬테러도 한번 성공하고, 러커를 이용 첫 상대의 병력을 효율 적으로 막아내도... 그상황에서의 저그도 승률이 50%가 잘 안나옵니다.

이유는, 맵에 저그가 유리할 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지요. 앞마당은 비좁아서 공격을 들어가기 어렵고, 앞마당을 나온 상대병력을 잡아내자니 통로형이라 많은 병력이 대치할 수가 없습니다. 무짤도 어렵구요. 두번째 가스멀티는 멀고, 그나마 자원량도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테나를 예로 들면, 롱기누스에 비해 미네랄 멀티의 위치가 훨씬 개방형이고, 어렵게 가져가는 중립멀티도 2500 2가스인 롱기누스에 비해 2000짜리가 언덕위와 언덕 아래에 나뉘어 있습니다. 이경우 보통이라면 저그가 좋은 점이겠지만, 수비라인의 형성에 있어서 롱기누스 형태가 훨씬 낫습니다. 본진-앞마당은 평지고, 앞마당에서 운동장은 역언덕인 롱기누스, 그에 비해 아테나는 본진-앞마당은 언덕이고, 앞마당-운동장은 평지입니다. 암만봐도, 롱기누스에 비해 저그가 테란상대로 좋은 점이 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본진 미네랄 조금 적은거?'

문제는 이러한 아테나가 '그다지' 화제에 오르지도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시에 비해서 이제는 저그가 죽어나가는 맵이 새롭지도, 신기하지도 않고, 한두맵도 아니니까요.(개인리그에 대한 관심의 하락도 한몫하겠습니다만) 그간 저그가 쭉 우승자를 배출했다지만, 김택용선수와 송병구선수가 높은 성적을 거둘때도, 그리고 테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재도, 양종족에 대해서는 아무런 패널티도 없죠.

최상위 저그 한명이 다른종족에 없는 미칠듯한 천재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저그라는 종족이 워낙 못나서 다른종족엔 그렇게 많은 A급이 엄청나게 적은 것인지 어느 쪽에도 정답은 없습니다만, 후자쪽을 정답으로 생각하고 내는 해결책을 벌써 몇년째 보고있으니 말이죠.
信主NISSI
08/08/18 14:39
수정 아이콘
산화님// 현재 이제동선수가 최강이라고 하기엔 정말 큰 무리수가 있네요...

사실 하도 답답해서 저그들이 '최강자 한명에만 맞추면 다냐!'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시점에선 저그맵이 나와야할 것 같은데 말이죠. 최강 1인끼리의 성적, 최강 2인끼리의 성적, 최강 3인끼리의 성적을 낸다 하더라도 지금은 저그가 약세입니다.
08/08/18 14:53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이제동선수가 현재 모든 프로게이머중 가장 포스가 있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가장 최근 동시 네 곳의 개인리그(온겜, 엠겜, 곰클, wcg선발전)에서 이제동선수는 두 곳을 거머쥐었고, 한 곳은 결승까지 올랐죠.

그리고 솔직한 저의 생각으로 저그 프로게이머의 숫자는 정책적으로 서서히 감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대 저그 결승전의 엄청난 위험성은 게임방송 관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저그가 다수가되는 리그는 흥행면에서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오히려 소수가되면 리그가 상당히 살아나고 흥미진진해지죠. 지금도 엠겜 본선에 올라온 저그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단 두 명의 저그가 이제동과 마재윤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저그는 처음부터 1인또는 간혹가다 2명이 주목받는 체제였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그러했고, 박성준과 박태민이 그러했으며 마재윤이 그러했고 지금은 이제동선수가 그렇습니다. 지금 물론 지나친 테란강세는 저도 문제이긴 하지만 늘 맵에서의 저그의 근소한 약세기조를 유지하는게 오히려 흥행면과 재미면에서 훨씬 낫다고 보는겁니다.

결론적으로 꼭 세개종족이 균형을 이룰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마재윤선수 강세시절에도 마재윤선수는 사기적으로 테란과 프로토스에 강력했고, 그것이 마재윤선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죠. 저그는 기본적으로 실력차가 다른종족에비해서 훨씬 크게 나타나는 종족입니다. 이제동선수가 무너지면, 그때가서 밸런스를 조정하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저그프로게이머에게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기는 하지만 이제동선수처럼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이제동 선수도 사람인데요.
펠쨩~(염통)
08/08/18 15:11
수정 아이콘
산화님// 그 이제동 선수. 저그의 톱이자 랭킹2위에 우승자인 이제동의 2008시즌 테란전 공식전.
5승 11패 31%.
이제동 처럼 하면 큰일날걸.
토스전 8할에 육박하고 저그전 8할에 가까운 저그가.
그것도 최근에 테란전 7할도 찍어봤던 저그가 2008 공식전 3할인 이유는 뭘까?

박찬수는 테란전 잘한다구?
박찬수 2008 공식전 테란전이 4승 5패 44%지. 이제동 보다는 잘 하네.
I have returned
08/08/18 17:54
수정 아이콘
산화// 재미를 위해서는 게임이 불공정해도 좋다는건가요?

그리고 저그가 소수가 되서 리그가 상당히 살아나고 흥미진진해서 계속 결승전 관객수와 시청률이 감소하고 있나보네요

이제동같은 선수가 계속 나타나리라는 보장은 또 어디에 있다는 건지 참..

지금 제 2의 마재윤, 제 2의 이제동 선수들은 이미 종족을 바꿔서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08/08/18 20:33
수정 아이콘
산화님// 참 기가 차네요... 흥행과 재미면에서 낫다고요? 저그빠들은 그냥 스타리그/프로리그를 그냥 보지 말라는 소리네요
저그가 리그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던때도 아니고 말도 안될 정도로 적은 숫자에 그마저도 견제를 받고 있는데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요...
maximumT1
08/08/18 22:27
수정 아이콘
근데 어떤애가 반말해요...;;
서지훈'카리스
08/08/19 03: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치에도 이런 모습이 보이죠..

인구가 많은 지방 A와 B중 인구가 많은 A에만 밀어주면 수도권은 압승이 없다고 볼 떄 쉽게 선거를 이기듯이..

테플만 맞춰놓고, 유저가 적은 저그는 죽여도 되죠... 게다가 마재윤 , 이제동이 기적적으로 버티고 있고

이게 스타판의 현실인듯..

결국 이런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파국이 올겁니다. 스타팬의 꾸준한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wkdsog_kr
08/08/19 09:51
수정 아이콘
네 좋아요 저그가 줄어야 한다는거 좋습니다

그래서 32명중에 2명이 적절한가요????????????????????????????????????????????????



해도해도 너무하네 진짜
08/08/20 15:22
수정 아이콘
테테전 재미없으니까 이영호선수보다 못하면 다 떨궈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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