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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9/06 15:20:40
Name H.P Lovecraft
Subject 레퀴엠과 레이드어썰트 부활에 대한 단상
-경어체는 생략했습니다.


레퀴엠과 레이드 어썰트가 부활을 한단다. 뭐 오래전 맵이다만 두 맵다 꽤 흥미로운 양상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기에 약 0.3나노그램 정도의 기대감을 가진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프로리그 시스템에서 두 맵이 프로리그의 문제를 바꿔줄 가능성은 전혀 없기에 왜 이런일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크게 든다.

'맵'이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떤 종족이 나오는가 인데 그렇다면 동종족전 문제 해결을 위해 맵교체 단행을 했다고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이 두 맵이 과연 동종족전 문제를 해결해 줄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단연 '아니오' 쪽에 가깝다. 레퀴엠은 네오버전에 들어와 꽤 밸런스가 맞아들어갔지만 그 이전에는 '플토맵'에 가까웠다. 잘해야 플저전이 나올거고 아니면 플플전, 프로토스 선수들의 선수층이 얇은 시대도 아니고 어쩌면 우리는 레퀴엠에서 주구장창 플플전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뭐 저그 스나이핑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저그가 먹을 수 있는 개스멀티라고 해봐야 섬멀티 아니면 타스타팅인데 비수류를 통해 프로토스가 혁명적 발전을 일으킨 상황에서 이걸 잘 지켜나갈 지는 미지수.

레이드 어썰트야 열손가락에도 꼽기 힘든 저그맵인데 저저전이 벌어질게 뻔하다. 뭐 레이드 어썰트2의최종 스코어가 10:7로 테란의 근소우세이긴 하다만 뮤짤이후 3가스 확보를 통한 디파일러 운용이 대 테란전의 정석이라면 정석으로 굳어진 시점에서 가까운 공중러쉬거리는 뮤짤의 위력을 배가 시켜줄것이뻔하다. 그리고 복잡하고 언덕이 많은 길은 장판파(콩까아님 ㅡ,.ㅡ)를 통한 시간끌기에 더할나위 없이 유리하다. 힘차게 나온 테란의 한방은 축차 소모되고 이리저리 시간끌다가 전멸. 앞마당도 그렇고 제2멀티 확보도 어려우니 이래서는 아방가르드 꼴이 날게 뻔하다. 끽해야 양산형 저그 플레이 하다가 레이스에 승리를 헌납하는 저그정도 밖에 나오지 않겠지만 현재 저그의 인재풀에서 이따위 플레이로 자멸할만한 선수는 드물어 보인다. 결국은 안전하게 저그대저그전으로 고고싱

맵이란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레퀴엠과 레이드어썰트가 쓰이던 시절의 각 종족전 트렌드와 현재의 트렌드는 분명 다르다. 프로토스가 저그와의 가위바위보 싸움에 힘들어 하던 시대도 지났고 A급 저그라면 프로토스에게 지지않는다는 시대도 저물었다. 대테란전 승률 70%라는 경이적인 저그들도 나왔었다. 그러나 이 판의 관계자란 사람들은 현재의 트렌드에 대한 어떠한 고민도 없이 옛날맵을 꺼내들었다. 무엇을 위한 올드맵의 부활인가. 이제는 역사위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올드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인가 아니면 올드들이 올드맵에서마저 패하는 모습을 보기 위함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동족전문제 해결을 위한(아무 효과 없는) 특단의 조치인가?

어느것 하나 분명한 이유 없이 올드맵이 튀어나왔다. 이런 결과가 벌어지는데 대한 답이야 뻔하다.이판의 관계자들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거, 무엇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적합한 방식인지, 어떻게 해야 더 재미있을지, 어떠한 고민도 없이 일을 벌릴뿐이다.  '볼사람들은 어쨌든 보니까' 이딴 생각의 발로라면 부쩍 줄어든 시청률은 어떻게 해명할건지 궁금하다. 다 통합해 버리고 다 통일해 버리면 뭐가 남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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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Toss
08/09/06 15:26
수정 아이콘
일단 시작해봐야 알겠죠 섣부른 설레발은 금물..

오히려 테테전이 더 잘나올수도 있고 ..

뭐 그 테테전 난무하는 그맵. 지오메트리 도 그런식으로 설레발쳤던데
信主NISSI
08/09/06 15: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고전맵을 부활시킨건 단순부활이 아니라 수정을 거친다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어짜피 '새로운맵'을 만들만한 형태도 다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나올 맵들, 특히나 3인맵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지난 맵들과 비슷한 구석이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러느니 예전맵을 수정하는 것도 좋은 판단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동족전'을 보기 싫다면, 테란맵만 죄 뽑으면 됩니다. 그럼 테란만 나올 수는 없으니까요. 아니면 테란이 불리한 맵만 뽑으면 됩니다. 어떻게든 테란은 나올테니까요. 그런 근시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면, 다양성을 통한 맵 다각화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동족전이 양산되기야 하겠지만요.
펠릭스~
08/09/06 16:19
수정 아이콘
테란은 어떤 맵이든 극복 가능합니다.
다른 종족은 할수 없는 거죠
불멸의 커닥
08/09/06 16:43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128x128이하의 맵을 만드는 맵퍼들의 생각하에선.
이 맵 크기보다 커지면 꼭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맵 크기 좀 늘렸으면 합니다.
왜 이렇게 테란에게 힘을 실어주나요.
Legend0fProToss
08/09/06 16:58
수정 아이콘
테란은 정말 할거없으면 전진 플레이 이런것도 워낙좋으니
개낑낑
08/09/06 18:27
수정 아이콘
예상은 예상일뿐 써봐야 안다고 봄
08/09/06 18:33
수정 아이콘
레퀴엠은 역입구 활용으로 수정해서 나오면좋겠습니다. 그것만 바랄뿐입니다.
StaR-SeeKeR
08/09/06 20:08
수정 아이콘
테란이 결국은 극복 못하는 맵이 될 것 같은데요 흠...
그냥 이 맵은 테란이 좋고 저 맵은 토스가 좋고 그런 식으로 각 종족별로 좋은 맵을 넣어서 균형을 맞추자는 어이없는 생각 같기도 합니다.
TheInferno [FAS]
08/09/06 21:00
수정 아이콘
불멸의 커닥님//
맵크기 늘리는건 선수들이 싫어합니다
미니맵을 보기가 상당히 불편해지거든요
가로세로 256 크기의 맵에서 장거리어택땅시 길을 못찾아가는 버그도 있구요
2002년에 MBC게임의 위시본이라는 맵이 192짜리였지만 선수들이 싫어해서 1시즌정도 쓰이고 사라졌죠
TheInferno [FAS]
08/09/06 21:0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맵을 선수들이 극복할 수 없습니다
팀에서 극복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죠
특정종족이 좋은 맵인데 굳이 다른 종족을 내보내서 패배를 자초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물빛은어
08/09/06 21:28
수정 아이콘
TheInferno [FAS]님/ 앞뒤가 약간 바뀐 듯합니다.
선수들이 출전을 하지못하기 때문에 맵을 극복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그 시점에. 맵을 극복하지 못한 선수들보다는 승리의 가능성이 더 높은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겠죠.
이제까지의 프로리그 방식이든, 앞으로 보게 될 팀리그 방식이든 '승리를 위한 것'임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시작될 08~09 프로리그의 3라운드 . 팀배틀 방식에서 출전 종족에 대한 어떠한 제한이 없다면.
동족전의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옳았는지 아닌지. 과연 프로리그라는 리그방식 때문만이었는지를 알수 있게 되리라 봅니다.
그대는눈물겹
08/09/06 22:17
수정 아이콘
2002년에 안됬었지만 이번엔 해서 좀 192 맵좀 썼으면 좋겠네요. 그것도 2인용으로요. 선수들이 싫어한다고 안하고 좋아한다고 하는 것은 이유가 안되죠. 선수들이 좋아하는 맵 만들려고 맵퍼가 있는건 아니니깐요.
WizardMo진종
08/09/06 22:35
수정 아이콘
토스전 33 골리앗 메카닉이나 저그전 더블이후 선바락 후아카 체제가 나온이상 예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꺼라 예상합니다.
택용스칸
08/09/06 23:06
수정 아이콘
헌터 사용으로 개인전 올드맵의 회귀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근데 예전 밸런스 맵이었던 노스텔지아가 현재 오면 완전 망가질 것 같고 말이죠.
그나마 레이드 어썰트 기대하고 있었는데 ...
플러스
08/09/06 23:23
수정 아이콘
레퀴엠과 레이드어썰트가 프로리그에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라면, 레퀴엠과 레이드어썰트를 재사용해서 나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에서, 레퀴엠에서 플플전 보고, 레이드어썰트에서 저저전을 보면 되겠지요
주구장창 테테전이 보기 싫다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일 듯도 합니다
08/09/06 23:46
수정 아이콘
레퀴엠 테플전은 요즘에 테란이 scv살짝살짝 쉬면서 마린과 탱크타이밍 땡기는 빌드가
최근 콜로세움이나 타 맵에서 종종 나왔기 때문에 봐야겟습니다만....
레이드어썰트 저플전이나 테플전은 정말 극복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저플전은 저그에게는 거의 패널티를 주지 않으면서 토스의 더블넥이라는 카드를 제한하는 지형구도......
테플전은 이영호식으로 극복이 가능햇던 카트리나와는 달리 앞마당 외의 가스멀티 확보가 상상도 못할정도로 어렵다는점...
덧붙여 카트리나 혹은 그 이상 캐리어의 실용성이 높아진다는점이 있겠죠....

정말 윗분 말씀대로 별 변화가 없으면 레퀴엠은 플플전 레이드어썰트는 저저전만 보게될것 같습니다....
폐인28호
08/09/07 01:51
수정 아이콘
사실 정글스토리와 글레이셜 스포크를 한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앞으로도소녀
08/09/07 03:34
수정 아이콘
맵크기를 늘려서 불편해지는건 선수 양쪽에 모두 적용되는 불이익 아닌가요
08/09/08 02:2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이다 보니..
컨셉맵은 아예 나오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부자맵이나 평이한 자원의 맵 말고..
프로리그던 개인리그던.. 컨셉맵으로 아예 가난한 맵은 나오기 힘들까요?
껀후이
08/09/08 06:41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님// 얼마만에 들어보는 맵이름인지...글레이셜 스포크 하하핫 전 예전에 글레이셜 이포크라고 읽었던 기억이...;
양산형젤나가
08/09/10 15:54
수정 아이콘
동일종족 연속출전 금지 하나면 어느정도는 해결될 일일 것 같은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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