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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1 12:57:11
Name Elminsis
Subject MSL 8강 재배치 무엇이 문제인가?

MSL은 프로게이머 32명을 뽑아서 최강자를 가리는 개인리그입니다.

리그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더블엘리미네이션이란 방식을 통해 16명을 가립니다.
그리고 16명이 토너먼트방식으로 대결을 펼칩니다.
그런데 토너먼트방식이 진행되는 도중 대진을 조정해 다시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을 합니다.

문제는  MSL의 본연의 목적인 32명중 최강자를 가리는 것과 토너먼트방식이 진행되는 도중 다시 대진을 조정하는 것이
전혀 관련이 없고 오히려 토너먼트방식의 개연성을 무너트린다는 것입니다.
MSL에서 토너먼트 방식은 16명이 결승까지가는 대진이 결정이 되서 대진대로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이러한 토너먼트방식의 특성을 무너트리는 것이 8강 재배치입니다.

보통 재배치는 예선과 본선같이 대진자체의 느낌을 다르게 주려고 할 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32명의 선수중 살아남은 8명의 선수를 부각시키기 위해 재배치를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16강에서부터 토너먼트제도 사용 그리고 8강에서 선수재배치라는 두같이 제도가 결합이 되면서 두제도의 장점이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단점인 부커진이라는 요소가 부각되게되면서 오히려 안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두가지 방식을 살리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일단 문제가 되는 토너먼트진행도중 재배치라는 점만 없어지게 해도 그럴싸하게 변하게 됩니다.
16강까지 더블엘리미방식사용을 하고 8강부터 토너먼트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리그방식에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배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오히려 재배치와 토너먼트의 결합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또한 32명중 강한자많이 살아남는 더블앨리미방식 -> 살아남은 최강자 8명의 토너먼트 이런식으로 포장또한 자연스럽게 돕니다.
그뿐만 아니라 첫경기맵을 승자조진출 4명이 선택을 하는 프리미엄을 주게 된다면 분리형다전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개연성을
가지게 됩니다.

6개월동안 고심해서 나온 방식이니만큼 이면에 무언가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왜 무리해서 8강재배치라는 제도로 변경을
해서 오히려 안좋은 소리는 소리대로 듣고, 결과마저 이렇게 안좋게 나왔는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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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09/08/21 13:04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 방식의 단점이 라이트유저한테 어렵게 느껴진다는거라고 하던데.. 그런가요? =_=;;

전 더블엘리일때도 재밌게 봤었는데..

항상 느끼는건데.. 장고끝에 악수라고.. 방식을 이렇게 꼬고 저렇게 꼬고.. 결국은 원래 방식만 못한것 같습니다.

깔끔한 오리지널 더블엘리 추천.
개념은?
09/08/21 13:04
수정 아이콘
결국 MSL 의 대개혁은 실패
물의 정령 운디
09/08/21 13:0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8강에서 정신줄 놓은 김택용 때문이다.ㅠㅠ
스타2나와라
09/08/21 13:11
수정 아이콘
물의 정령 운디네님// 크크크크크
틀린말은 아닌듯... 택군이 만약 결승에 올라 갔다면 실패란 말은 안나왔겠죠~
다만 너무 의도된 결승이다~ 뭐 이런 말들이 나올듯...
이래라 저래라 이번 8강 재배치는 별로인듯 하네요~
다음시즌에 고심해야 할듯...
survivor
09/08/21 13:1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8강 재배치 어떻게 하나요? 투표인가요? 전 MSL 랭킹 재배치가 운빨대진이 안나와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른분들은 아닌가보네요;;
09/08/21 13:20
수정 아이콘
온겜은 16강 마지막 경기 후에 추첨하더군요...
이번에 최연성 코치와 전태규 코치가 했었는데...
자신의 팀들 팀킬 대진을...
09/08/21 13:26
수정 아이콘
저도 솔직히 8강 재배치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상위랭커들끼리 결승이나 4강에서 붙으면 네임밸류 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것이고, 하위랭커가 상위랭커를 잡고 올라올 경우에도 스타로 만들기 쉽다고 보거든요. 엠겜에서 방지하고자 한것은 8강에서부터 소위 팬들이 말하는 운빨 대진(신인이 신인만 만나서 결승에 가는) 아닐까요?
survivor
09/08/21 13:27
수정 아이콘
집에 온게임넷이 안나오다보니 몰랐네요. 랭킹재배치는 다듬으면 좋은 제도 같은데요. 상위랭커들은 이점을 살리고 하위랭커들은 운빨이니 뭐니 까이지 않구요.

그리고 전 궁금한게 MSL은 32강부터 토너먼트고 곰클은 128강? 아무튼 처음부터 토너먼트인데 msl결승은 안습대진이 나오고 곰클결승은 좋은 대진이 나올까요. 이런거 보면 그냥 순전히 방송국 피디의 운빨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안드로메다
09/08/21 13:38
수정 아이콘
왜 실패죠?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선수들이 결승에 갔기때문인가요?
부커진 우려를 받긴했어도 상위랭커들이 한쪽 대진에 편중될수 있느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나름 괜찮은 제도인거 같습니다.
정줄 놓았다는것도 좀 그렇네요. 변형태 선수는 힘들게 꺽고 올라간건데 상대방이 정줄놓아서 이기고 올라간거라는 소리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거 같아요.
장세척
09/08/21 13:42
수정 아이콘
스틸드래프트만 없애면 아무 문제 없어보입니다. 더블엘리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은 체제구요
09/08/21 13:44
수정 아이콘
MSL 32강 개편 이후 요주의(?) 3박의 대진을 살펴보면,

박성균(곰TV S3) : 최연성(16강) - 주현준(8강) - 마재윤(4강) - 김택용(결승)
박지수(아레나) : 염보성(16강) - 김구현(4강) - 이영호(4강) - 이제동(결승)
박찬수(로스트사가) : 진영수(16강) - 신상문(8강) - 김명운(4강) - 허영무(결승)

딱히 천운대진이라 할 수 없는, 오히려 가시밭길을 뚫고 우승한 선수들인데 하나같이
우승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었지요. (운빨로 결승까지 밟은 선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주최측인 MSL의 역량(=포장력) 부족이라고밖엔 볼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김윤환 : 박지수(16강) - 김정우(8강) - 이제동(4강) - 결승
한상봉 : 이영호(16강) - 김명운(8강) - 변형태(4강) - 결승

다들 강력한 선수들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왔음에도 불구,
포스나 스토리를 부각시킬만한 주최측의 노력은 그닥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일례로 지난 주 김윤환 선수가 결승 진출 후 눈물을 쏟는 장면에서도, 이승원 해설은
하던 말만 계속 하더군요. 더 감동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음에도)

정명훈 선수가 인크루트 결승에 올랐을때 국본이니 진 로열로더니
되든 안되든 포장해보려 애썼던 온게임넷을 참고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알아서 되겠거니, 대진 방식만 바꿀게 아니라요.
김윤환, 한상봉 정도면 문성진 이상으로 띄울 만한 선수였다는 생각에, 아쉽네요.
석호필
09/08/21 13:54
수정 아이콘
김윤환선수와, 한상봉선수 잘해서 올라간거죠. 다만 운이 없었을뿐....

상대는 이제동과, 김택용...

이제동선수가 김윤환한테 질줄이야.
김택용선수가 변형태한테 질줄이야

잘만 됬으면, 이제동 vs 김택용 선수 결승매치를 볼수있었죠..
09/08/21 13:58
수정 아이콘
선수는 죄가 없습니다. 대진도 문제가 아닙니다. 리쌍을 꺾고 올라온 선수들인데 무슨 문제가 있단 말입니까? 양선수 모두 개인리그 결승무대를 밟아본 선수 2명씩은 꺾고 올라온 운이 아닌 실력으로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단지 저저전이라는 것이 걸릴 뿐 이렇게 참담한 분위기가 나올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 결승매치에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게 하는 MSL의 포장력(이 단어로 모든걸 설명할순 없겠지만). 이게 제일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누가 우승하든 말든 어떤 기대도 안듭니다. 양 선수의 매치에 어떤 스토리도 없고 경기 내용 외엔 어떤 면에도 주목할 내용이 없습니다.
09/08/21 14:14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네이션때가 재밌었네요. 패자조 결승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지옥에서 걸어온 괴물같았는데
나는누구
09/08/21 14:53
수정 아이콘
한번 시도해볼만한 대진방식이란 생각은 들지만, 이번 MSL 대진이 잘못된 거라기 보다는 기존의 강자들이 상대적으로 네임벨류 떨어지는 선수에게 진 것이 지금의 흥행실패(?)라는 사태의 근본원인 아닌가요? 그리고 그런 기존 강자들의 패배는 결코 잘못된 것도, 문제라고 할 것도 아니죠. 스포츠판에서는 이긴 자가 곧 강자니까요.
Benjamin Linus
09/08/21 15:42
수정 아이콘
곰1 이전의 MSL 고유의 방식인 더블엘리미네이션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09/08/21 15:4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8강 재배치는 조1위 선수들이 자신과 같은 조가 아닌 나머지 2위 선수중에 대진 상대를 추첨하는 제도...
MSL 8강 재배치는 Kespa 랭킹에 따라서인가요?
09/08/21 16:52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이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폐지되었다고 하는데 애초에 저는 리그제도가 바뀔때부터 그 주장에 근거없음에 의문을 갖고 더블엘리 폐지에 반대해왔습니다. 이해가 안된다라는 얘기만 따져보더라도 그 당시에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인 것을요.

일반 시청자라는 분들도 따지고 보면 결국 주 타겟층이 10~20,30대분들인데 설마 다른 축구 스포츠에서도 쓰이던 제도를 생소하단 이유만으로 외면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관심조차 기울이는게 귀찮지 않았다면 말이죠.

강자존이라는 MSL에 법칙에 더블엘리미네이션 만큼 좋은게 없었습니다, 물론 마지막 승자전 결승 진출자에게 혜택이 적긴 하지만요.

만약 윗분들 말씀대로 MSL이 리그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리그 외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결국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폐지하고 바꾼 건 어차피 리그 외적인 부분에 원인이라면 상관없는... MSL에 뼈아픈 실패였습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지금 다시 제도를 바꾼다 하더라도 리그 외적인 부분에 문제라면 바꿔도 상관없을 것 같군요.

아랫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저는 지금도 다시 생각하지만 MSL이 더블엘리를 버린 것은 정말 최악의 수였습니다.
파란쿨픽스
09/08/21 17:1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인가부터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리그" <- 이 부분은 대놓고 상위랭커들만이 살아남아야 하니 하위 랭커들은 빨리 지고 탈락해라라는 뉘앙스가 풍기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현실은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인데 말이죠. 엠겜쪽은 이 코멘트부터 버리지 않는 이상은 어느 대회를 열어도 온겜에 비해서 인기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9/08/21 22:12
수정 아이콘
강한자가 살아남는 더블 엘리미의 MSL
살아남는 자가 강한 토너먼트의 스타리그

MSL에 시대를 제패하는 강자가 있다면
스타리그에는 기적같은 감동의 드라마가 있는,

뭐 그런 구도일때가 참 좋았는데 말이죠.....
진짜 '양대리그' 같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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