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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1 22:02:03
Name 이리
File #1 5_fofori77.gif (1.10 MB), Download : 76
Subject 선수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선수들이 두발로 일어나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당연합니다.
애초에 '그들'의 권리와 '그들'의 미래와 '그들'의 꿈이 달린 문제이니까요.
자기 밥도 챙겨 먹지 못하는 자들을 돕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일에 분노하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내가 아끼는 선수가 욕을 먹으면, 그가 아쉽게 패배하면 안타깝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이 부당하게 대우 받을 '가능성'에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애초에 이것의 '그들'만의 문제였다면, 우리가 감정이 상할 이유도 없습니다.

인정합시다. 이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우리는 이미 이 논란 안에 있습니다.
이게 정의감이건 오지랖이건간에, 우리는 이스포츠라는 상품의 소비자로서 눈 앞에서 벌어지는 잘못에 분노할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공정한 시스템이 자리잡기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이름도 모를 후진국을 위해 스타벅스에 공정거래 커피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그 후진국의 농부들보다도 먼 '그들' 이덥니까?

선수들이 일어나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나 선수가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가 뭘 하든 소용없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설령 선수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느끼는 분노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절이 싫으면 떠나야 할 중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몇년 간 사랑하고 즐겨온 판입니까?
그것이 그렇게 간단하게 버려질 수 있는 애정이덥니까?

선수들은 당연히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팬으로서 움직일 것입니다.
이것은 이 판에 대한 주인의식이자, 제가 팬으로서 살아온 과거에 대한 긍정입니다.
모두가 이럴 필요는 없겠지만, 선수가 움직이지 않으면 다 무용하다는 말은 듣기가 싫습니다.
선수는 선수고, 팬은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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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1 22:07
수정 아이콘
앞서 소개한 바 있는 이지눈( http://eznoon.tistory.com )에서는 현재 이 문제를 최대한 이슈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도가 워낙 멍청한 탓이 크고 저희만의 공은 아니겠지만, 지속적 언론 제보와 푸쉬를 통해 벌써 약 서너개 이상의 언론 기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더 큰, 더 의미있는 활동들을 준비중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실제 행동하는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그렇게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포포리
09/08/21 22:14
수정 아이콘
조그만 구멍 하나가 거대한 댐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작은 돌맹이 하나로, 그곳에 조금이라도 구멍을 만들수 있다면 힘껏 던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노할 일에는 분노해야합니다. 그것이 팬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가진 애정의 근거입니다.

참는것에 익숙해지면, 이 바닥은 절대 변하지 않을것입니다.
The_CyberSrar
09/08/21 22:36
수정 아이콘
졸지에 프로게이머들 헐벗고 굶주린 에디오피아 커피농민 수준으로 격하시키네요.
그네들은 여건상 교육도 못 받고 하루하루 끼니 연명하기 힘들지만 프로게이머는 그렇지 않잖아요.
얼마든지 서로 십시일반 돈 모아서 변호사 선임할수도 있고 지지해줄 팬들도 많은데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 않는다는 건 문제 있는겁니다.
밥그릇에 별로 위기의식 안 느낀다는겁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자기 밥그릇에 신경쓰지도 않는 자들 위해서 대신 발벗고 나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생각이고 이런 생각도 있다는 걸 밝히는데 만족하고 더 이상은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사족: 이런 생각을 가진 건 과외와 학원강의 그리고 동생을 가르치면서 느낀 바에 기인합니다.
내가 상대에게 쓰는 애정과 노력과 관심이 상대로부터 일정수준의 상호작용도 받지 못할때 굉장히 화가 났었기 때문입
니다.
09/08/21 22:39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프로게이머가 후진국 농민처럼 힘이 없고 능력이 안되므로 도와야 한다고 말 한 적 없습니다만.

말씀하신 사례를 통해 말하자면.. 말씀처럼, 자기가 배울 의지가 없는 학생은 가르쳐도 효과가 낮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의지 없는 학생은 그냥 포기해야 하나요? 너무 단순하게 흑백을 가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09/08/21 22: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매번 사건이 터지면 팬들이 선수들을 지켜주는데

전 이번만큼은 팬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

이 방법이 이 바닥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것이라 생각하거든요.
09/08/21 22:42
수정 아이콘
나님// 팬들이 지금까지 선수를 어떻게 지켰는지 의문입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 쓰고 하는 것 말고 무슨 행동들을 했지요? 몇몇 선수들이 무력하게 퇴출되는 건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그런 위기에 처해있던 선수들을 팬의 힘으로 지킨적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물론 선수들이 자립하는게 최선임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아델라이데
09/08/21 22:45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임 선수가 나서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선태
09/08/21 22:46
수정 아이콘
비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들이 활동하고 군대입대라는 문제와 20대중반이면
기세가 꺽어지고 있다는 것을 프로게이머 스스로가 알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죠
이건 팬들도 아는 것이고 판을 키우는 것은 중요하면서 이 프로게이머들이 실력이 없어지면
스타판에 몸담았던 곳에 평생직장으로 머물수 있지 않다는 것을 프로게이머 스스로가 알고 있는 것이죠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기업과 후원업체이고 돈벌이와 연관된 행사에만 관심이 있고 그쪽으로
팬들이 몰리는 것이 선수들의 후생복리에는 관심이 전혀?업다는 것을 모두다 알고 있는 것이죠
강제적으로라도 노조라는 것이 필요하고 노조활동에 대한 시간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불공적계약에 대해서는 경제적수익과 인기라는 측면에서 제 사견으로는 노조란 것을 먼저 선행된 후에
생각해야할 문제인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든지 빠지겠다고 하면 빠지지마세요라고 말할수 있는 굴욕적인
이사회규정을 먼저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하고 불법행위라 든지 불공정계약등의 문제를 스스로 모른척하고 있는
선수들 그리고 방송국 그리고 협회이사회등에게 .....투자좀 해주세요가 현실로써 받아들이는 또다른 스타판의
공화국이 만들어 질수 있음을 자각해야합니다...넌 너무 비현실적이야란 말을 최근에 말한 적이 있습니다.
09/08/21 23:23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저도 과외를 해보면서 그런 비슷한 감정을 느낄때가 많았는데, 결국 느낀게
'얘들은 아직까지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완벽하게 스스로를 책임질 정도의 성숙도를 갖추지 못했다' 였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실 정답이라는게 없는 부분이지만, 더 어른이라는 입장에서 이해해 주셔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도 어느정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역사가 오래되서 '프로'라는 것에 정말 익숙해져 있는것도 아니고, 현 체제로 발전한지 얼마 안된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마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것이 없을것입니다.
(타스포츠의 예가 있긴하지만, 글쎄요 그건 어디까지나 '남의 일' 일뿐이라고 생각될거 같네요.)

사실 밥먹고 게임만해야하는 생활에서 이러한 부분에대해서 얼마나 알고있겠습니까.
게다가 아직 어린나이인 만큼 이런 부분에 있어서 냉철하게 자신의 이익을 고려하기보다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러한것들은 뭐가 잘못된것인지를 협회뿐만이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인지시킬 수 있을거 같네요.
09/08/21 23:45
수정 아이콘
굉장히 조심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이번 협회의 경매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이 제도...과연 FA가 맞나 싶네요. 선수를 위한 건지..아님 구단을 위한건지...
선수가 팀을 고를수 없으면 그것이 무얼의미하는지 협회는 알고 정한건지 싶네요.
정말 경매입니다.

제도 비판과 다르게 전 사실 선수들의 입장에 더 화가 나네요.
모두들 조용히 넘어가려는건지..
솔직히 얘기해서 저흰 '지켜보는 팬'입장이고 정작 피해보는 자들은 '피부로 와닿는 선수'들일텐데요.
나이가 어려서? 힘이 없어서? 라고 하기에는 E스포츠에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 많습니다.
왜 가만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도는 강력히 비판하고 부정하지만 정작 피해를 입는 선수들이 가만있는다면 전 이해할 수 없으며
힘을 실어보내려 하지 않습니다.
09/08/22 00:20
수정 아이콘
각종 커뮤니티, 이스포츠 관련 사이트, 그리고 인터넷신문기사 까지.. 프로게이머들한테 이미 "당신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 같다" 라고 외쳐대고 있습니다. pgr에 관련글만 몇개 읽어보더라도 프로게이머들이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일어서지 않는다면.. 팬들끼리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Lazin Frantz
09/08/22 00:26
수정 아이콘
선수들 입장에서도 이번 FA제도에 불만들은 있을겁니다. 화승의 구성훈선수도 간접적으로 밝힌바 있구요.
그러나 그들이 진짜 불공정함을 느끼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봤는데요.

항상 마주하는 팀의 스탭과 프런트들... 이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물론 팀에서는 그런 행동을 자제시킬거같습니다.
몰래라도 가능할까요? 글쎄요... 프로리그의 영향이 점점 커지면서 타팀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같은 팀 선수들끼리 뭉쳐봤자 11개팀중 하나일뿐 임요환급의 고참선수들이 아닌 이상 별로 영향력은 없지않을까요.

이번에는 선수들이 나설 차례다...
어릴 때부터 숙소에서 게임만 한 아직 어린 선수들입니다. 그런 어른들만의 얘기같은건 어렵고 무서울겁니다.
너무나도 큰짐을 지게 하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협회는 정작 선수들은 별로 두려워 하지않습니다. 선수들과 자신들을 지탱하는 팬들이 두려울 뿐이죠.
저는 이리님의 입장에 찬성입니다.
09/08/22 00:35
수정 아이콘
Lazin Frantz님// 저는 뭔가 대단한 행동을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목소리만 내주길 바랄뿐입니다. 나도 FA계약이 불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요.
The_CyberSrar
09/08/22 00:44
수정 아이콘
Lazin Frantz님// 비유하자면 팬들은 일종의 촉매입니다. 부일지언정 주가 되진 못합니다.
배팅 없이 이득을 얻지 못합니다. 아무런 리스크 없이 권리를 획득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이런 말도 안되는 악법이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지만 그 애초에라는 말도 선수측에서 자초한 면도 큽니다.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대놓고 독소조항을 하나 둘도 아니고 군데군데 박아놨겠습니까.
에이전트 고용도 안되고, 변호사 선임도 안되고, FA선언시 개별 팀 접촉도 안되는 팀주축 입찰제에 팀선택권은 물론 없고
총액 입찰제까지 뭐 독소조항 아닌게 없군요.
개스파가 멍X2 이 같은 짓을 해도 선수들은 여태까지 단 한번도 목소리 낸적도 없고 행동한적도 없고 단결한적도
없으니 오늘날 이런 꼴을 당하는겁니다.
전 정말 이판을 좋아하고 아끼지만 그들의 현재 처지가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팬들이 지금까지 뭐하나 똑부러지게 그들에게 이득을 가져다 준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그들을 도와주려고 애를 썼으며 최소한
심정적 지지 혹은 동조 또는 연민을 보내주엇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을 위해서 혹은 팀들을 위해서 , 방송을 송출하는 방송국을 위해서 팬들은 나름의 목소리를 충분히 내어 왔으며
다른 어떤 스포츠와 비교를 해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팬의 위치에서 많은 일들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해 당사자가 앞장서고 그 뒤에 팬들이 움직이는 순리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또 불합리한 일들이 스타판에 벌어질 것이고 또 같은 일들이 되풀이될까 걱정스럽니다.
09/08/22 01:14
수정 아이콘
Yeah님// 단순히 선수들이 불합리하다 생각한다 발언하는 것만으로 무언가 바뀔리 또한 없지요. 실제로 임요환의 경우 최근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나요? 그 이상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하구요.
09/08/22 01:17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대개는 그들의 문제이니 만큼, 그들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우리가 불쾌한 건 불쾌한 겁니다. 본문은 그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당장 말도 안되는 독소조항에 쓰러져가는 사람을 두고, '네가 자립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문제가 생길거야, 그러니 난 돕지 않겠어'라고 말하는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안하는 학생더러 '네가 할 마음이 없으면 내가 가르쳐줘 봤자야, 그러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하면 알아서 하는 학생이 얼마나 되나요? 그게 좋은 선택지인가요?
09/08/22 01:44
수정 아이콘
이건 피지알 전체가 움직여야 할 문제같은데요, 솔직히 심각합니다.
The_CyberSrar
09/08/22 02:05
수정 아이콘
이리님// 본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다만 그러한 행동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불쾌하기 때문에 반응을 한다 그뿐이라면 좋을대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별로 바뀌는 건 없을겁니다.
광화문에서 10만촛불시위급의 극단적인 액션이라면 가능성 있긴 있습니다만 그건 스타팬들이 대동단결하고 기적이 한 100번은 일어나야
가능할 것입니다.
한편 이리님께서 예를 든것처럼 한두번의 격려와 도움을 주고 포기한 적 없습니다. 제 경험에서 느끼고 제 나름의 행동강령에 영향을 준것은 한두번의 경험에 의거한 것은 아닙니다.
행동할 의지가 없는자, 행동할 용기가 없는 자에게 제 정력을 나누어 주는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결국은 실패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러한 대상을 무작위로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 기회도 주고 그들의 행동을
시간 흐름에 따라 평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없으면 가망 없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저는 현재의 프로게이머들이 자신들의 권익 향상에 별다른 의지가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껏 프로게이머들 자신들에게 손해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단 한번도 그들이 행동을 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제가 내린 판단의 근거입니다.
역설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들을 아끼고 좋아합니다.
좀 불만인 부분은 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안되는 건 안되는 거고 되는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되는 건 그들의 의지/행동력부족이고 되는 건 게임실력,노력입니다. 저는 안 되는 걸 보는 것보다 되는 걸 보고 그들을 좋아하고
그들이 하는만큼 좋아할 겁니다.
09/08/22 02:19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그 생각은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계산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기적 100번이 일어나야만 가능하다고 하셨습니까? 두고 봅시다.
포포리
09/08/22 02:30
수정 아이콘
참는것에 익숙해진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착한아이
09/08/22 03:18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본문에 관계없는 리플이 될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는 유아교육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과외와 학원강의 등으로 형성 된 The_CyberSrar님의 의견에 좀 안타깝고 의문가는 점이 있네요. 교육은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성장 발달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계획적 시도라고 할 수 있기에 교사는 교육을 받는 대상에게 주어지는 영향력과 교수방법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이해 이 후에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학생들의 발달 상황에 맞는 문제 행동 이해를 통해 가르치셨으리라 믿지만, 과외 학생이나 학원학생들을 격려와 도움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다니..

과외나 학원 강의를 하시면서 가르치는 대상과 어느 정도의 교육적인 의미에서의 접촉을 하실 수 있으셨습니까? 인간적인 상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사례를 찾아 분석해보면서 어떠한 심리상태인지, 어떤 방법을 통해 개선 할 수 있는지 교육자의 관점에서 살펴보셨습니까? 하루에 10시간 이상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어떤 아이들은 부모님 보다 저와 함께 오래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저는 그 10시간도 부족해서 수 없이 울면서 현장을 배워나갔었는데요? 그런데 님께선 님이 노력해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실망하고 계시는군요. 교사는 신이 아닙니다. 자신이 부족해서 안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죠.

그리고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The_CyberSrar님이 느낀 화의 2만 5천배는 더 느낄 수 있답니다. 절대 과장이라고요? 아니요. 23명의 유치원 꼬맹이들을 데리고 교육을 해보신다면 초등학생만큼도 말을 못 알아 듣는데다가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라는 관점 없이 자신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하기 싫으면 드러눕고, 안되면 울고, 안통하면 친구를 마음껏 때리고, 만만하면 괴롭히고. 오히려 어른보다 더 적나라하게 본능을 드러내는 상대에게.. 교사는 화도 못내고 짜증도 못 내고 웃어야 하지만 교육은 이루어 집니다. 어떻게요? 아이의 문제점을 가지고 끊임없이 다른 사례를 찾아보고 경력교사에게 의지하기도 해보며 여러가지 방법을 구상해보기도 하며 가정과 연계하여 문제행동을 지도하면서요! 절대로 교사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상대를 바꿀 수 있다는 자만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것은 비단 유아교육에 한정 된 것이 아닌 모든 교육계에서 교사로서의 지침이기도 합니다...만 늘어난 수업시간과 대입입시 등으로 이러한 교사의 역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공교육내에서 교사 자질에 대한 학생들의 반항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행동할 의지가 없는자 행동할 용기가 없는 자는 없습니다. 상황과 환경이 타고난 기질에 영향을 주고 그 인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열정을 갖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치려고 애쓰시는 분들은 그 열정 때문에위험한 함정에 빠질 수 도 있다는 걸 아십니까? 저도 제가 노력하면 상대가 바뀐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할 때는 하루하루가 미칠 것 같았고, 저 아이는 내가 이 정도 까지 하면 좀 알아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화가 치밀고 대체 쟤는 어떻게 되 먹은 아이인가 등등 아이들을 비난하고 실망하기에 급급 할 때가 많았지요. 하지만 이제 경력을 쌓으면서 느끼는 점은 교사는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다는 변명해선 안된다는 것이지요.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아이들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교육인데 이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으면 가르치는 스스로의 능력부족을 탓해야지 어떻게 배움을 받는 상대를 탓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솔직히 저도 과외 많이 해봤고, 동생 및 사촌동생도 가르쳐봤는데 The_CyberSrar님처럼 노력하다 실망한 적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때의 저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좀 더 겸손하게 저의 부족함과 교육이라는 것이 저 하나의 열정과 애정만으로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조금 더 일찍 인정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빈정거림이나 거만한 잔소리로 듣지 마셨으면 합니다만 이미 너무 혼자 참교사인척 써버려서 욕하고 싶은 기분 드실 수도 있겠네요;; 왠지 제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나 가야 했던 그 지옥같았던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라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썼습니다만.. 불쾌하게 해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솔직히 쓰신 댓글에 화가 많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고치셨지만 아까는 이기주의며 개인주의라는 글을 쓰셨는데 스스로를 그렇게 써놓으면, 학생을 저렇게 함부로 단정짓고 댓글을 써도 되는건가 하고 울컥했었거든요.. 하하;;

그리고 저도 게이머들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일부 동의합니다. 제가 쓴 글의 의미는 게이머를 내 제자처럼.. 이라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두려움이 있겠지만 조금은 용기를 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팬심이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저의 경우에는 행동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함께 보태어 도움을 줄 생각입니다. 애정이 있고 사회생활 하는 입장에서 그들의 입장이 왠지 남 일 같지 않기에...
09/08/22 05:16
수정 아이콘
의식없는 당사자를 일깨운다는 게 무용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팬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동이 무의미한 건 아니에요.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선들이 있겠지만 본문에 적힌 것처럼, 이 사건을 마냥 남일로 바라볼 순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팬'인 겁니다. 닿지 않는 것을 닿지 않는다 알면서도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그 몸짓을요.
게다가 팀플폐지와 (한라운드긴 하지만)팀리그 도입이라는 점에서 분명 판에 변화 - 유용한 일들을 우린 이뤄내왔습니다.
무용처럼 보이지만 그를 장담할 수 있는 사람 하나 없고 무용할지라도 무의미하진 않아요.

대상에 대한 갈망과 집착과 바람과, 그리고 애정은 언제나 그 자체로 유의미합니다.
09/08/22 08:07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프로게이머들이 행동할 의지가 없는게 아닙니다. 선수 생명이 걸려 있기 때문에 행동할 여력이 안되는 거죠. 큰 돈을 건 도박은 할 수 있지만, 목숨을 건 도박은 왠만해선 못 합니다.
timedriver
09/08/22 09:01
수정 아이콘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FA는 예전 중계권 파동만큼 팬들의 지지를 얻어내긴 힘들거 같네요. 팬 입장에서야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도가 부당하긴 하지만 선수들은 어느정도 만족하는 수준내에서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한것 같고, 이외의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FA 선언중이고..
예전 중계권파동때도 그랬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나 몰라라 앉아있고 팬들만 소리높여 부당함을 주장하는 건 이젠 왠지 바보짓같이 느껴집니다. 협회에서 개인리그 보이콧한다고 하니까, 자기네들의 중요한 밥줄인 개인리그의 시작점인 예선장에서 이탈하는 선수들을 보고 정말 실망했던 생각이 나네요. 이번도 마찬가집니다. 당사자들이 무기력하게 납득하고 가만있는데 나서서 힘을 보태줄 생각이 들질 않네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희생이 따르는 법입니다. 희생을 감수하지 않는데, 제3자가 감놔라 배놔라 한다고 이런 불합리함이 바뀔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결국 프로게이머 스스로 나서야 해요.
공안9과
09/08/22 09:09
수정 아이콘
FA 안한 선수들까지 대동단결 할리는 만무하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이번 FA로 피해를 보는 선수(아마도 이제동이겠죠.)가 공정위에 제소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이겠네요. 물론 기나긴 소송기간 동안(스타2나올때까지 확정판결 나올지도 의문) 그 선수의 선수생명은 끝장나겠죠.
09/08/22 11:48
수정 아이콘
FA 악법은 명백히 '악법'이며, 명백히 강자가 지위를 남용해 약자를 핍박하는 사회적 부조리입니다.
자신의 이익이 직접 관련되지 않은 부조리에 대해 입을 다문다면, 그리고 그 부조리에 직접 피해를 입는(그래서 저항이 외려 어려운) 당사자들의 행동만을 기대하는 사회가 된다면, 세상이 바뀌는 걸 기다리는 건 그야말로 하염없는 일이 될 겁니다.

케스파는 또다른 이명박이며, FA악법은 또다른 미디어법입니다.

대상에 대한 애정을 떠나서, 피해주체가 자발적인 자구노력을 보이는지 어떤지를 떠나서, 부조리 자체를 지적하고 바로잡는 노력과 시도는 언제든, 어느 영역에서든 그 자체로 가치있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직접 FA규정의 수범자나 계약의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스덕들 역시 이 판에 애정을 갖고 관계를 맺는 한 축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 만한, 아니 내야 할 만한 이해관계자라고 봅니다.
직접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그 가족은 피해자와의 관계만으로 손해배상의 당사자가 되지 않던가요.

만약 스덕들이 '선수들도 움직이지 않는데 뭐' 라고 가만히 있는다면, 밖에서 보는 다른 언론이나 일반인들은 '스덕들도 움직이지 않는데 뭐' 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09/08/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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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driver님// 당사자라서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당사자가 아니라서 할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당사자의 행동이 효과가 높겠지만, 운신의 폭이나 부담이라는 면에서는 당사자 아닌 사람들이 이점이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선수들의 자립심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FA악법을 바로잡는 데 있습니다.
너무 기능적인 관점인지는 모르겠으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행동의 선후 관계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먼저 나서고 거기에 팬들이 힘을 싣는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겠으나, 나서기에 부담없는 팬들이 먼저 나서고 거기에 용기를 얻어 선수들이 같이 행동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하이 리턴인 대신 하이 리스크를 부담해야 할 선수들이 먼저 나서느냐, 혹은 로우 리턴이나 로우 리스크의 이점이 있는 팬들이 먼저 나서느냐는 결국 조삼모사일 뿐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선수들이 나서야만 해결될 절차도 있을 겁니다. 끝끝내 선수들이 나서지 않아 악법이 그대로 남게 된다면, 그때 가서 선수들을 욕해도 충분할 것이며, 무엇보다 그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어차피 고스란히 팬이 아닌 선수들의 몫으로 남게 될 겁니다.

팬으로서, 강자의 부조리에 분노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사자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 여러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행동들을 '바보짓'이라고 표현하시는 걸 보니...마음이 아픕니다...
09/08/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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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님// "프로게이머들이 움직이지 않으니깐 우리가 움직일 필요 없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움직이는데 왜 프로게이머들은 가만히 있냐? 그럼 우리가 하는게 바보짓이네" 라고 말하는 겁니다
09/08/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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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님// 그래서, Yeah님은 과거에, 또는 지금- 어떻게 움직이셨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움직이는데"라고 말할만한 행동을 하셨습니까?
09/08/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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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님// 제가 볼땐 선수들 스스로 세력화 하는걸 꺼리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참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하지만 한층 이 바닥이 좀 더 건강해지려면
최소한의 세력화는 필요로 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대변해주는 선수측 단체가 있어야합니다.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아침마당사건, 중계권사태 등
팬들이 '우리가 사랑하는 이 바닥을 우리 스스로 지켜줘야해.'

이런 모토로 어린 선수들을 항상 감싸안아주었던 팬들입니다.
이는 순수한 마음이고 굉장히 거룩한 마음 씀씀이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감싸안음을 선수들이 믿고 있는게 아닌가 오히려 이용하는게 아닌가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이 진정 있는것인가 그래서 항상 문제가 터지면
오히려 선수측에서 더 조용한것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건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봤습니다.

글 쓴 분의 취지는 옳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층 더 견고해지는 이스포츠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방법은 위에서 말씀드렸듯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서이지요.

현 상황은 모든 선수들이 fa가 아니고 전 선수가 해를 입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기회인지도 모르지요.
09/08/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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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선수들이 팬들의 보호를 믿었다고 하기엔, 실제로 팬으로 인하여 보호받고 개선된 사례가 없지요. 그들이 세력화 하는 일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팬들이 보호하니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연관관계가 없지요.
09/08/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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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님// 위에 말씀드렸듯 그런 생각을 해본것입니다. 연관관계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사실은 선수들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09/08/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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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연관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마땅한 근거가 없으므로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09/08/23 10:01
수정 아이콘
이리님//서로 말꼬리잡기를 하는 느낌이 들지만 ^^;;

제 느낌을 이야기 하는데 근거를 굳이 제시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댓글에서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것이 아닌가 이런 저의 생각 위주로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근거가 없으므로 연관관계가 없다
라고 단정짓는게 더 위험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여튼 이리님과 저는 같은 뜻 (선수의 행동)을 공유하고 있고
문제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그 시기를 지금 이라고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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