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11/18 23:10:08
Name SaiNT
Subject 해법은 간단했는데.
저는 MSL이 32강 개편하면서부터 16강 고정대진에 대해서 우려해왔습니다.

제가 이것을 우려한 먼저 이유는 32강 조편성때 이미 16강이 좌우로 갈라지면서
잘하는 선수들이 한쪽에서 나중에 맞붙는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미리 김이 빠지고
심지어 김택용 선수같이 영리한 선수들은 이점을 이용해서 잘하는 선수들을 반대쪽으로 다 보내버린 적도 있었죠. (근데 정작 본인은 32강 탈락;;)
32강에서 2승 진출하면 팀킬이 되는 선수들도 좀 안타깝구요.
아니면 2승해서 진출하면 만나는 선수가 이영호로 정해져 있다던지...뭐aa

스틸 드래프트로 인해 죽음의 조가 생기는것도 문제긴 하지만,
죽음의 조가 생긴다고 해도 어쨌든 두명은 16강에 진출합니다.
그런데 결국 문제는 이 두명이 잘해봤자 다시 8강에서 만나게 되는 고정 대진이 문제입니다.
MSL 8강이 5판제긴 하지만, 흥행은 8강보다는 4강과 결승에서 결정납니다.

(참고로 같은 16강 고정 대진 방식인 월드컵은, 같은 그룹을 통과해서 올라간 팀은 8강이 아닌 4강에서 다시 만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MSL 관계자들이 여러 스포츠 리그과 토너먼트를 보면서 각 리그들의 방식과 장단점을 한번 연구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32강에서 이변을 일으킨 선수가 잘해서 8강까지 간다 하더라도
8강에서 다시 맞붙게 되면 물론 리벤지 매치로 볼수도 있지만,
매치업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겠지요.

따라서 MSL에서는 8강 대진을 케스파 랭킹순으로 배정하는 촌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할바에는 그냥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선수들이 가려지면
스타리그나 챔스처럼 1위 그룹과 2위 그룹으로 나누어서 추첨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물론 같은 조 출신은 배제)
그룹 스테이지 후 토너먼트 제도를 시행하는 상당히 많은 리그들에서 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8강을 추첨하던지요.

물론 지난 스타리그 8강처럼 추첨해서 더 흥행을 방해하게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한 팀 선수가 1/2이나 올라오니 어쩔수 없는거고,
원래 토너먼트 추첨의 묘미가 바로 누가 누구랑 붙을지 예측 불허하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1위 선수의 권한을 약간이나마 줄이는 것이 됩니다. (위의 김택용 선수의 예)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1위 선수의 카드를 두장으로 줄이던지요...


쉽게 갈수 있는 길을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ps. 32강 2패자들의 예선행도 좀 막아주었으면 합니다. 세상에 1부리그 꼴찌가 3부리그로 가는 예가 어딨나요..ㅜㅜ
32강 광탈자들 예선으로 보내놓고 예선 면제권으로 인기있는 선수만 다시 살려내는 꼼수는 솔직히 좀 악랄하기까지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vidVilla
09/11/18 23:17
수정 아이콘
MSL 관계자분들~ 빵 터뜨리지 못하신다면.. pgr에 오셔서 댓글 채팅이라도 하자구요..

프로리그도 마찬가지지만, 왜 자꾸 팬들의 희망사항은 아웃 오브 안중인거죠~?(물론 현재의 방식을 원했던 팬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비터가야죠
09/11/18 23:24
수정 아이콘
MSL은 팀별 1위 예선면제를 철폐해야 하고 8강 방식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9/11/18 23:56
수정 아이콘
1년전만 하더라도 MSL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아발론MSL부터 네이트MSL까지 MSL이 초심을 잃은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MSL이 32강개편 된 이후에도 스틸드래프트가 자리를 잘 잡아갔고 괜찮았는데 예전 MSL만의 특색이 잃어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BoSs_YiRuMa
09/11/18 23:58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 시절이 최고엿죠.msl은.
하루키
09/11/19 00:09
수정 아이콘
msl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에휴..
블루팅
09/11/19 01:22
수정 아이콘
32강 개편부터 이상해진듯...스타리그는 24강은 16강 조지명식이 있어서인지 크게 예전과 달라보이진 않는데;; msl은...;;; 토너먼트시작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_-;;;
Kaga Jotaro
09/11/19 02:15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 시절이 최고였죠 MSL은 (2) / 이제 안보는 1인
축구사랑
09/11/19 02:16
수정 아이콘
양방송사 PD의 능력차이를 알 수 있죠..
cutiekaras
09/11/19 02:17
수정 아이콘
2패 예선은 좀;
하루키
09/11/19 03:51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 시절이 최고였죠 MSL은 (3)
09/11/19 08:36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 시절에 비판했던 분들은 바로 알기 어렵다는 분들이었는데 전 그때도 참 반박을 많이 펼쳤습니다.

제도 자체가 좀 접근하기 힘들다고 하던 분들이 있었는데 라이트 시청자들에게는 승자방식과 제도보단 그 경기 자체가 중요하단 걸 더 부각된다고 말했거늘... 그때 비판하던 분들은 지금 보니 침묵하신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때의 비판에 엠겜이 더블 엘리미를 철회한 것이거늘...
가만히 손을 잡
09/11/19 08:39
수정 아이콘
엠겜은 최고가 되어가고 있죠. 이벤트대회중엔 최고가 될겁니다.
너무 비꼬는 거 같지만, 과연 이번 리그 우승자가 제대로 인정받을 까요?
09/11/19 09:22
수정 아이콘
더블버리고 이도 저도 아닌 리그. 그땐 자존심이라도 있었죠.
임이최마율~
09/11/19 09:33
수정 아이콘
이런말 하긴 조금 그렇지만 엠겜MSL PD의 능력이 의심됩니다......왜이리 무리수만 두나요?
M.Taylor
09/11/19 11:08
수정 아이콘
엠겜PD님도 이글을 보셨겠죠.
영웅의물량
09/11/19 11:58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에 대한 비판의 수준과 지금 상황에 대한 비판의 수준은 다르죠..
어휴.. 이건 뭐..

오랫동안 MSL빠였지만 참.. 할말이 없게 만들어주셔서
아무말 안할까 하다가 몇마디 합니다.


온게임넷이 그토록 컨셉맵 컨셉맵 하면서 무리수 둘때
엠겜에서 내세운건 '루나'
이승원 해설이 도화지와 같은 맵을 쥐어주면 경기는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강요하는 맵은 바람직않다는 식으로 발언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건 뭐, 리그 전체가 컨셉리그도 아니고-_-
선수들끼리 아웅다웅할 꺼리가 있어야죠. 대놓고 부커..도 아니고 뭘까요 이건
09/11/19 12:44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 돌아가면 안될까요 -_-;;
09/11/19 14:08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 시절이 최고였죠 MSL은 (4)
오늘부터나는
09/11/19 14:35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 시절이 최고였죠 MSL은 (5)

16강 더블 엘리미가 복잡해봐야 얼마나 복잡했다고 -_-; 대진표 한번 보면 다 아는데..
대진표 볼 성의도 없는 라이트 시청자들이 리그 방식이 더블엘리미면 안보고 단순 토너먼트면 볼까요? 그냥 보고 싶을 때 보겠죠.진짜 답답한 노릇입니다.
게다가 아프리카까지 막혀서 TV 본방, 화질 떨어지는 유료홈피 시청 아니면 보기도 힘든 접근성.. 엠겜도 물론 사정이야 있겠지만 대체 이게 뭔가요..
오가사카
09/11/19 14:55
수정 아이콘
이젠 스타시청자중에서 남은건 매니아들뿐... 아무리어려워도 다 이해함
돌아와요! 영웅
09/11/19 15:26
수정 아이콘
그냥 조지명식은 조지명식일 뿐인데 너무 많은 의미를 두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스틸드래프트는 정말 좋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방식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요 스틸드래프트가 조지명식과 하부리그 재미를 얻는대신 정작 상위리그의 재미는 잃는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엠비씨에서 절충하는 방안으로 내 놓은것 같은데 결과가 말해주겠죠 리그가 끝나고 성공하면 그대로 가는거고 실패하면 더블엘리미를 꺼내들수도 있는거구요
모범시민
09/11/19 15: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더블엘리미 모르겠다고 징징댈만한 라이트유저의 영입? 그런거 이제 신경쓸 상황도 못됩니다
사실 스타방송 찾아볼정도의 유저들은 이제 신규유저 크게 기대못합니다
계속 볼사람이라면 더블엘리미가 어렵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테고
그거 이해못하고 보기싫다는 사람은 아무리 쉬운방송도 귀찮아서 안봅니다

그냥 소신껏 했어야했는데... 귀가 얇으면 망하기 십상이라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틀림이 없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267 EVER 2009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 [344] SKY924638 09/11/20 4638 0
39265 본좌 패러다임과 현재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 [38] 마빠이5893 09/11/20 5893 0
39264 오래간만의 경기감상-이경민vs김동건 ever스타리그 36강 [3] ROKZeaLoT5073 09/11/20 5073 0
39263 MSL 신규맵 종족별 간단한 예상 및 전망 [14] swflying4816 09/11/20 4816 0
39262 ESWC2009는 열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13] 우리동네안드4938 09/11/20 4938 0
39261 조지명식 결과 및 평가. [22] Ascaron5756 09/11/20 5756 0
39260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조지명식(2) [378] SKY927235 09/11/19 7235 0
39259 네이트 2009 msl 조지명식 [346] SKY926438 09/11/19 6438 0
39258 이번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 방식이 생각보다 신선하게 변했네요. [15] Alan_Baxter5757 09/11/19 5757 0
39257 아곤(agon) [26] skzl5199 09/11/19 5199 3
39256 09-10 1R 6주차 엔트리 [80] SKY927891 09/11/19 7891 0
39254 아발론 MSL 8강을 풀리그라고 가정한 '가상' 진행상황입니다. [7] 아비터가야죠4672 09/11/19 4672 0
39253 해법은 간단했는데. [22] SaiNT5773 09/11/18 5773 0
39252 엠겜은 제발, 'MSL의 존재 의의'가 뭔지 좀 되새겨주세요. [18] 손세아6129 09/11/18 6129 8
39251 흥행을 위한 msl의 안간힘. [49] ipa10878 09/11/18 10878 9
39250 이번msl 조지명식 시드자의 권한은 없다고해도 무방하네요. [83] 히든과스캔8916 09/11/18 8916 0
39249 머지 않았을 세대교체? - EVER 스타리그와 네이트 MSL이 가지는 의미 [30] 손세아8108 09/11/18 8108 3
39248 13번째 로열로더는 언제쯤? [12] V4692 09/11/18 4692 0
39247 포스는 느낌이 아니라 커리어지요. [145] skzl7180 09/11/18 7180 3
39246 이제동의 화룡점정... [37] skzl5493 09/11/18 5493 0
39245 제가 1년전에 팀플폐지로 인해 저그가 살아날거란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5] 삭제됨4193 09/11/18 4193 0
39244 저그의 시대가 도래, 그리고 이제동이 가져온 것 [15] NecoAki5638 09/11/17 5638 9
39243 프로리그 주5일제와 본좌는 공존할 수 있는가 [126] 마약5814 09/11/17 581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