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1/17 23:49:52
Name 음악세계
Subject 오늘 결승전 경기장 밖에서 기다렸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1000~2000명 정도 밖에서 기다렸다던 결승전,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저는 사실 한 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그 당시 상황은 충분히 경기장 내에서 응원할 수 있을만한?(알 수는 없지만)상황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실내에서 대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런데 실내까지 이어진 줄이 또 다시 건물 밖까지 이어지더군요.
날씨가 요새 강추위를 연상케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무작정 몇시간 기다리게 하기는 추운정도였죠. 점심도 못 먹었고

거기다 스타의 시옷도 모르는 여자친구를(무려 몸도 아픈데)데리고 간 상황이라서
무작정 네시간을 기다리게 하기는(그것도 땅바닥에 신문지깔고)뭐해서
그래서 올림픽 공원 산책하다가, 입장시작할 시간인 3시쯤에 다시 돌아와보자

그렇게 올림픽 공원 산책을 하려고 걷는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처음보는 어떤 분들이
바로 옆 건물(역도경기장)에서 하는 뮤지컬 선덕여왕 VIP티켓을 그냥 주셔서(2시)보실 의향이 있냐고 묻더군요
티켓의 가격은 한장당 무려 13만원 하더군요...

무작정 3시까지 걷기도 그렇고 설마 사람들이 4천명 오겠어 하는 생각과 함께
제가 약속시간에 늦어서 조금 맘상한 여자친구 기분도 풀어줄 겸
시간 때우기 딱 좋겠다 싶어서 갑작스레 뮤지컬을 보게 되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끝난 게 4시반, 경기장 앞으로 가보니까 정말이지 엄청나게 줄이 길더군요
그냥 무작정 기다리기를 20분 시작시간 10분전인데도 영 아무도 입장을 안 시키기에
맨 앞에가서 관계자한테 물어보니 이미 실내는 자리가 없고, 로비에 입장시킬 예정이니 기다려달라고...
나 이거참 진작에 알려주시던가...

실내에서 보지 않는 한 로비에서 티비로 보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그냥 티비로 결승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기기로 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때가 대략 5시 5분전쯤 된 것 같네요

대략 그때 줄 서있던 사람들의 수를 어림짐작해보면
1000명은 충분히 조금 더 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생각되네요(2천명까지는 안되보이고)
그리고 지하철 역으로 가는 도중에보니까 그때도 경기장으로 향하는 분들도 많았고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꽤 눈에 띄더라고요...

그 천명이 넘게 기다렸던 사람들을 아무리 로비로 몰아 넣었어도 전부다 들어가지는 못했을테고,
사람들에게 조금 더 일찍 공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는 합니다
여름도 아니고 밖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볼수도 없고...
만석이면 만석이고,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좀 말해줄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온게임넷의 고도의 홍보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나더군요 흐흐흐

아무튼, 결승은 티비로 잘 시청했고, 좋은 경기를 통해서 큰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다음에 결승전을 직접 보려면 무조건 두시간 이전에가서 줄서야한다는 교훈을 깨달았어요
처음가는 결승전도 아니고(이윤열VS마재윤 경기는 잘 입장했었습니다)네시반은 힘들거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영호 선수 우승축하드리고, 양대리그 우승기원합니다~!!

PS. 글쓰면서 포모스를 확인해보니 5천석이군요, 4천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와우...
그리고 온게임넷측에서도 네 시반쯤 만석이 된후에 대책을 마련했다고 하던데 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아참 그리고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 친구들이 제일 다수를 차지하더군요.
조금 민망했어요 저랑 나이 차이가나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민첩이
10/01/17 23:57
수정 아이콘
이천명이 그냥 돌아갔다고 이영호의 기사에서 봤던것 같은데
그럼 무려 7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은건가요..
10/01/18 00: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친구놈이 늦게 나오고 지하철도 상일동방향으로 타는바람에;;; 도착하니 4시 55분... 줄을 서긴했는데 이미 꽉차서 더이상 입장이 불가능하고.... 그 경호원이랑 어떤 아저씨랑 싸우고 난리고... 지하에 tv설치 해준것같더라고요.. 그냥 밥먹고 왔습니다... 화나서......
Senioritis
10/01/18 00:10
수정 아이콘
이번 MSL 오프가려 하는데 지방에서는 언제쯤 출발해야 할까요?
10/01/18 00:15
수정 아이콘
엠겜결승 장소가 꽤 협소하던데 대진은 리쌍록이고...
오늘 관중들 보니 좀 걱정스럽군요
새벽부터 줄서야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저는 어차피 못가지만요;;)
HalfDead
10/01/18 00:17
수정 아이콘
msl 오프는 여간해선 불가능 아닐까요. 리쌍록이 1000석이라는데 -_-;;
팬 사이트에 신청해서 가는거 아니면 힘들듯합니다.
멜랑쿠시
10/01/18 00:17
수정 아이콘
7500명 정도라고 기사에서 봤습니다.
정말 엠겜 결승이 걱정되는 군요, 거기 자리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말 일찍 가야 할 거 같습니다.
멜랑쿠시
10/01/18 00:17
수정 아이콘
HalfDead님// 1000석이라니-_- 정말 황당하군요.
10/01/18 00:18
수정 아이콘
Senioritis님// 제가 강릉에서 열시에 출발해서 한시쯤에 올림픽홀 도착해서 VIP로 입장하시는분들 몇명이나 있는지 봤는데 최소 500명이상 있었습니다...
롯데09우승
10/01/18 00:18
수정 아이콘
Senioritis님// 1000명 남짓 되는 조그마한 장소라 아마 야구 플옵수준으로 기다려야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bisushield
10/01/18 00:23
수정 아이콘
팬카페에서 신청해서 가면 경기시간 한 30분? 전까지만 가면 편하게 갈수있는데 결승오프 갈려면 한1주일전부터 해당선수 팬카페 가입한다음 팬카페 신청해서 가세서 진짜 앞쪽에서 편하게 봅니다 제가 이렇게해서 3번갔는대 전 기다리는거 없이 편하게 봤음
좋은사람
10/01/18 00:31
수정 아이콘
저기 서른이 한창 넘은 나이에 리쌍록 결승전 페스티벌을 생애 처음으로 현장에서 직접 보구 싶습니다
직장인이다보니 토요일 오전부터 자리맡을 여건도 안되고 답답하네요 이거 참 MBC게임 홈페이지엔 글 하나 써봤지만 기대는 안되고 아고라에 청원해서 결승전 장소 변경 서명운동이라도 해야할까요 +_+
민죽이
10/01/18 00:42
수정 아이콘
제발 결승장소좀바꿔주세요..ㅜㅠ
오프가고싶은 1人
지금은 갈 염두가 안납니다.
전날 새벽부터 기다리기에는..
TheInferno [FAS]
10/01/18 00:44
수정 아이콘
전엔 만단위를 기본으로 찍은 거 같은데
이 판이 줄어든 건지 이제는 뻥튀기안하고 제대로 집계하는건지 헷갈리네요
좋은사람
10/01/18 00:56
수정 아이콘
선수와 팬들이 대박 결승을 만들어 놨으면 그에 부응해서 최고의 페스티벌로 꾸며줘야할텐데 MSL 관계자들은 어찌 결승전 장소를 그리 잡아놨는지 아오 답답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MSL 결승전 장소 변경해주십시요!
10/01/18 01:16
수정 아이콘
이미 결정된 사항이니.. 바뀌지는 않을거 같네요
하지만 결승전무대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관객수도 MSL의 이미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걸 MBCGame 관계자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엠비시게임쪽 관계자 아시는 분들은 말씀좀 해주시길..
우유맛사탕
10/01/18 01:58
수정 아이콘
MSL 경기석 왜 공지 안하죠? 경기석 적으면 헛걸음 하는 팬들 많을것 같은데..
정말 1000석이고 이영호 선수 팬이시면.. 케티 공홈에서 팬클럽석으로 신청하시고
안되시면 안가시는게 현명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MSL 최소한 이런건 빠르게 공지해주셨음 좋겠군요.
10/01/18 02:11
수정 아이콘
저도 결승 오프 뛰려다 지방의 압박, 결승전 장소, 엠겜의 뻘짓 크리로 인해 포기한 사람입니다만, 만약 1000석이 아니라 5000석만 되었어도 갈까 말까 고민했을 거에요. 1000석이라면 팬클럽, 지인들에게만 나눠줘도 자리가 모자랄텐데... 그날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리지 않도록 좀 더 넓은 장소를 대관하든지, 아니면 수용인원에 대해 미리 공지를 해주면 좋겠네요.
10/01/18 02:25
수정 아이콘
오늘 결승 오프 뛰고 온 1人입니다... 스타리그도 오프 한번 안가봤는데 처음 가본 오프가 이번 결승이네요...
온게임넷의 예상을 뛰어넘은 인원 때문인지... 정리를 잘 못하고 우왕좌왕...
1시반부터 3시간을 그냥 주구장창 밖에 서있었네요.. 입장할때까지;; 게다가 4시쯤부터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새치기하는 사람들도 안막고 결국엔 대충 자르더니 우르르...
조금 실망했습니다..3시간 서있던 사람이랑 어영부영 껴든사람이랑 같이 입장... 뭐 좋은 자리 앉아서 구경은 잘 했지만, 뭐랄까.. 깔끔하지 못했던 진행이었습니다.
놀라웠던 건 사운드 때문인지 경기가 더욱더 웅장한 느낌으로 다가왔던것과 중학생,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관객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았다는 겁니다. 스타의 인기는 언제까지 이어질런지..껄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놀라웠던 건, 니콜의 엉덩이춤!!!!
HOT강도경
10/01/18 02:41
수정 아이콘
과거 기사를 보니 1000석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21290
과거 무한도전 you&me 콘서트 관련 기사인데
결승장소의 규모를 알수가 있네요...
kimbilly
10/01/18 04:30
수정 아이콘
여의도 D공개홀은 지금 쇼! 음악 중심도 버린 (솔직히 말하자면 더 많은 인원을 수용 할 수 있는 일산으로 옮긴) 곳 입니다.
관객이 1,000여명이 많아야 들어가는겁니다. 스탠딩 한다고 하더라도 200-300 정도는 더 들어갈만한 작은 곳 입니다.

진짜 관객들이 여의도 MBC 앞에서 추위에 떨어가며 스크린으로 봐야될 수도 있습니다. 리쌍록이라면, 이건 현실입니다.
Hypocrite.12414.
10/01/18 04:55
수정 아이콘
그냥 집에서 맥주까고 치킨시켜서 편하게 보시는게 나을지도 -_- 팬카페다 VIP다 하고나면 일반관객이 얼마 들어가지도 못할거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886 100119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14주차 3경기 [16] 별비4017 10/01/19 4017 0
39885 이영호가 우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120] 토레스11027 10/01/19 11027 3
39883 이영호와 이제동, MSL 결승전 장소 1000석? [51] 햇살같은미소8912 10/01/19 8912 0
39882 오늘의 프로리그- 위메이드 vs Estro (2) [56] 윰댕3675 10/01/18 3675 0
39881 오늘의 프로리그-공군vs웅진/위메이드vsEstro [320] SKY925669 10/01/18 5669 0
39880 차기 스타리그 2월 5일 개막! 깜짝 놀랄 기업 스폰서? [242] Alan_Baxter11483 10/01/18 11483 0
39879 김택용이었다면... [79] swflying9597 10/01/18 9597 1
39878 100118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14주차 2경기 [3] 별비3652 10/01/18 3652 0
39877 이제동과 이영호의 결승을 기다리며. [16] ipa4478 10/01/18 4478 3
39876 어제의 결승을 보며 떠오른 입스타 하나 [26] Anyname6488 10/01/18 6488 1
39875 Flash On Top [9] becker5567 10/01/18 5567 9
39874 언제나 그랬습니다. [40] 창천5360 10/01/18 5360 0
39873 [MSL 결승 기대글] 두 영웅이 마주 서다. [11] 세레나데4055 10/01/18 4055 0
39872 영호야, 정말 진심으로 눈물나게 고맙다. [3] Architect4118 10/01/18 4118 1
39871 양대리그 결승진출자들 [11] 信主SUNNY4503 10/01/18 4503 0
39870 속도의 이영호; 높이를 흡수하다. [26] 프리티카라승6327 10/01/18 6327 4
39869 2010년 1월 셋째주 WP 랭킹 (2010.1.17 기준) [7] Davi4ever5445 10/01/18 5445 5
39866 오늘 결승전 경기장 밖에서 기다렸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22] 음악세계5157 10/01/17 5157 0
39865 진영화 비록 졌지만 잘싸운 결승 [28] noknow5859 10/01/17 5859 0
39864 눈물없인 볼 수 없었던 영화. [10] Ascaron5794 10/01/17 5794 0
39863 이제 일주일 후의 경기에, 두 선수는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40] 손세아5660 10/01/17 5660 0
39861 김택용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다시한번 볼 수 있을까요? [37] 물의 정령 운디5645 10/01/17 5645 0
39860 온게임넷 스타리그 커리어랭킹 [14] 信主SUNNY5347 10/01/17 53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