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1/25 14:24:29
Name 초롬
Subject 확 달라진 이스트로, 이젠 우리가 플레이오프 간다.

AMD 드림팀 시절부터, 긴 역사와 많은 스타를 배출한 명문팀이지만 프로리그 출범 후 항상 상위권과는 인연이 없던 이스트로..
이번시즌부터는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Soul 팀을 기억하십니까?

저그명가라는 찬사를 들으며 조용호 변은종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왔지만 항상 약팀이라는 멍에를 벗지 못했던 Soul팀이
지금은 이스포츠를 대표하는 명문팀이 되었습니다.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대기업의 스폰서쉽? 선수들의 노력? 코칭스텝의 지도?

다 맞는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뽕맛' 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2004년 11월을 기억하십니까?

만년 약체팀 Soul이 팀 창단 최초로 프로리그 결승전을 치렀던 날입니다. 결승 상대는 당시 이윤열 이병민 원투펀치로 모든팀을 제압하던
팬택이었습니다. 경기는 4:1, 압도적으로 팬택이 승리했지만, 그 날 이후로 Soul팀 내에 잠재해 있던 컴플렉스가 날아가고 '우리도 할 수
있다' '다음에는 꼭 우승하겠다' 라고 코칭스텝 이하 모든 선수가 간절히 원하게 되었던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패배 후 선수들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울먹거리는 선수들.. 그리고 끝내 참지못하고 오열하던 한승엽선수.. 그날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안타까워 하는구나. 다음에는 더 잘 할수 있겠구나'

11개구단이 피말리는 싸움을 벌이는 프로리그에서 우승하려면, 무엇보다도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을 믿어야합니다. 자신을 믿지못한다면
아무도 믿어주질 않습니다. 당연히 우승도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그날 가지게 된 이후 소울팀은 STX배를 우승하고 김윤환, 김구현, 진영수 등 스타들을 배출하며 명문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지난시즌 이스트로를 보며 누구나 다 했던 얘기들이 있었죠?

"아.. 확실한 에이스 카드 한장만 있었더라면.."
"에결에서 반타작만 했더라면.."

이번시즌 이스트로는 가장 큰 아쉬움이던 두가지 숙제를 모두 해결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 성적 5:5

박상우 다승 4위





이번시즌 확 달라진 이스트로가 6위권에서 더 올라가 4강권으로 진입하리라 감히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뽕맛'을 본 이스트로가 내년에는 당당히 명문팀의 반열에 오를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윤열이는요
10/01/25 14:28
수정 아이콘
박상우 선수 22연승의 이영호도 잡아봤겠다 뽕맛한번 봤으니

이제 꿀맛 한번 봅시다 이스트로 화이팅!
하늘하늘
10/01/25 14:29
수정 아이콘
크 요즘은 이스트로 게임이 젤 재밌는것 같아요.
에결본능이라는 말이 말해주는 것처럼 쉽게 무너지지도 않고
의외의 선수가 의외의 결과를 심심찮게 만들어내면서 또 결과도 좋게 만들었죠.

선수들도 한명한명 다 정감있는게 넘 좋습니다.
올시즌 꼭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련한곰탱이
10/01/25 14:29
수정 아이콘
괜시리 박상익 선수가 생각나네요. 확실히 이스트로는 간신히 유지만 되던 팀에서 뭔가가 생산되는 팀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에 큰 일 한번 낼 것 같네요. 김성대 선수에게서 심상치 않은 냄새가 납니다.
교회오빠
10/01/25 14:30
수정 아이콘
대니어(이지호)감독님이 기욤 개인매니저 할때부터 팬이었습니다.
역대 드림팀 전력중 지금이 최강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베르트랑, 장브라더스, 조정현이으로 스타리그 16강에 2명씩 꼬박올렸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도 프로리그는 강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죠. 지금도 강팀이라 부르기엔 부족하지만, 그래도 뭔가 안정된 느낌이 납니다.
이스트로는 참, 누가 부진하면 다른선수가 성적내는것 같습니다. 그 사이클이 맞물리는 순간 높은 위치에 오를수 있을거라 봅니다.
10/01/25 14:30
수정 아이콘
견우야님// 뽕맛을 보면 한번 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할수 있는 모든걸 다 한다고 하죠 ^^ 빗대서 한번 말해봤습니다.
靑龍의 力
10/01/25 14:30
수정 아이콘
박상우, 신희승, 김성대, 신대근, 신재욱.. 이스트로도 약하지 않죠..
DavidVilla
10/01/25 14:34
수정 아이콘
아.. 박상익, 한승엽 선수의 눈물 인터뷰.. 다시 생각해도 짠하네요.

하지만, 이스트로는 반드시 해낼 겁니다! 정말 멋진 팀이니까요.
coolasice
10/01/25 14:37
수정 아이콘
제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으론...
김현진 감독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니어 전감독님께서도 훌륭하신 분이셨지만..
12개 구단 통틀어 선수출신 감독은 김현진 감독밖엔 없지 않습니까...
나름 10대후반~20대초중반을 스타판에서 현역으로 뛰면서 얻은 그 감각과 깨달음은
선수출신 해설, 선수출신 코치만큼 감독이 되기위한 자질에 충분히 값진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역시절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선수였는데...그냥 이윤열 따라서 더블커맨드...라는 이미지가 강했죠..
그러다 그러다...희대의 명소스;;를 남기시고 은퇴하신후에..
어느새 감독이 된 모습을 봤는데..
간간히 쓴 칼럼 읽어보면 정말이지 볼수록 믿음이 가고 정이 갑니다...
뭐랄까...정말 신데렐라 스토리였기때문에..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롱런할수도 있었는데 끝내 그 장벽을 못 뛰어넘었죠..
그 시절 자신이 느꼈었던...알아냈던 그 한걸음을 선수들에게 최대한 이끌어낼수 있는 그런
멋진!! 감독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信主SUNNY
10/01/25 14:38
수정 아이콘
우습게도 팀들중에서 가장 늦게 팀이 되었달까요? 개인스폰들의 집합이라 5명 뿐인데도 숙소생활하지 않고 각자 지냈었고... 이후에 선수들을 추가영입했을때도 이기석선수와 김갑용선수를 영입하면서 이름만 화려한 팀이 되었죠. 각팀에서 주장과 정신적인 지주가 될만한 선수들로 7명을 못았으니...

비슷한 나이(김갑용 80, 조정현-베르트랑 빠른81, 장진남-장진수-이기석 81, 기욤 82)의 그들이 비슷한시기에 은퇴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여기까지오는데 정말 오랜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 가보고 싶습니다. 5전3선승보다 박상우, 신희승, 신대근, 김성대, 신상호, 신재욱이 다 출전할 수 있는 7전4선승이 차라리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올라가요. 좀 더 가봅시다.
여자예비역
10/01/25 14:38
수정 아이콘
어제 위너스리그 경기를 봤는데.. 정말 재밌게 하더군요..
7경기나 하는데도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봤네요..
요즘 이스트로 급호감입니다~
compromise
10/01/25 14: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시즌 이스트로는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 보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 김현진 감독님의 군문제...
10/01/25 14:40
수정 아이콘
김성대선수 너무 잘하던데요?
정말 마재윤의 재림 느낌이 팍팍...
밀가리
10/01/25 14:41
수정 아이콘
AMD,드림팀 통틀어서 최고의 전력 최고의 시즌이죠. 다만 유닛폼 좀 어떻게.... 너무 시장바닥 트레이닝복같아요.
10/01/25 14:42
수정 아이콘
야구계 최고의 명언 '내려올 팀은 내려온다'가 이번시즌에만큼은 부디 성립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0/01/25 14:42
수정 아이콘
화승이 밑바닥에서 있다가 오영종-이제동 선수와 같은 걸출한 원투펀치의 힘으로 강팀으로 올라섰다면
이스트노는 눈에 확 띄는 핵심선수의 활약보다는 팀 전체의 레벨이 차츰 향상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상위권팀처럼 언제 어떤 상황이든 1승과 팀승리를 챙겨출 선수가 확실하지 않다는 건 아쉽습니다만.
아직 플레이오프를 한 번도 못가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플옵도 밟고 우승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信主SUNNY
10/01/25 14:4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작년 이맘때에 김성대선수의 에결출전을 와이고수에서 맞춘사람이 2명만 나오면서, 맞춘 사람이 김현진감독이다...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종병기
10/01/25 14:46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는 부진한 토스라인만 살아나면 대박일듯;;
10/01/25 14:46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가 플옵 간다면 눈물 흘릴 사람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더불어 플옵에서 제노스카이가 쓰인다면..?! (죄송합니다...)
lost myself
10/01/25 14:46
수정 아이콘
coolasice님// 김가을 감독님도 선수출신이시지 않나요?
교회오빠
10/01/25 14:48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가 혼시라도 플옵이상 올라간다면, 예전 드림팀 맴버들(외국인들까지) 초청해주면 좋겠습니다.
10/01/25 14:49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이스트로는 정말 매력적인 팀이 되었더군요.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信主SUNNY
10/01/25 14:52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그래도 김가을감독은 팀체제 완비 후의 선수생활을 했던 것은 아니니까요...
이녜스타
10/01/25 15:02
수정 아이콘
그당시 조정현 선수를 가장 좋아해서 드림팀 팬이었는데 이제 한번 빛볼때가 되었죠.최소한 풀옵은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10/01/25 15:03
수정 아이콘
05년부터 스타를 봤는데 이네이쳐탑이라는 팀은 그저 있는팀인지 없는팀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기력하게 전기리그 마감, 꼴찌라는 성적때문에 후기리그조차 참여하지 못했죠. 게다가 개인리그에 올라와있는 선수마저 없고... 진짜 암울하기 그지 없었죠. 이네이쳐 시절의 이스트로는 에이스카드라고 내놓을 수 있는 선수조차 제대로 없고..

공군이 없었다면 만년꼴찌...라는 인식이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때에도 선수들 하나하나 성장시켜가며 어느새 이자리에까지 오게 됐네요. 이번만큼은 포스트시즌 가서 만년 꼴찌의 서러움을 다 풀어버렸스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엠비씨 화이팅(응?)
살인의추석
10/01/25 15:08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가 이번 시즌에 은근히 좀 잘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매번 하위권에서 머무르다가 오랜만에 중위권으로 치고 나왔는데

앞으로도 선전을 기대합니다!! (팬은 아니지만...)
10/01/25 15:09
수정 아이콘
저번 위메이드전 이길때 참 재밌게 이기더군요;;

신재욱선수의 센터몰래(?)멀티라던가, 김성대선수의 외줄타기 운영이라던가, 박상우선수의 모르면 맞아야죠 라던가.

앞으로도 저렇게 재밌는경기로 좋은성적까지 내면 많이 환영합니다.......

일단 이스트로는 4연승좀 해봤으면 좋겠네요. 어떤 강팀들은 기본으로 할수있는 4연승을 이팀은한번도 해보지도 못했으니......
피바다저그
10/01/25 15:55
수정 아이콘
한때 기욤선수 때문에 너무 좋아했었는데, 요즘 정말 잘하는거 같네요. 요즘 이스트로 경기는 정말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강팀이 되어간다는 뜻이겠죠..
앞으로도 선전을 기대합니다!! (팬은 아니지만...) (2)
10/01/25 16: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김현진감독님 군문제 정확하게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지금의 팀을 만들어 낸 데에는 김감독의 공이 크다고 생각해서, 오랫동안 보고싶은 맘이 있거든요..
엔하위키에는 형님의 사고때문에 가족을 부양할수있는 능력을 가진사람이 김감독밖에 없어서 면제되었다..라는 얘기가 있던데, 군면제가 그렇게 쉽게 될수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실제로 저런 가족부양 문제로 면제되는 케이스가 있나요? 이쪽관련해 잘 아시는분 계신다면 한번 여쭤보고 싶네요.
진리는망내
10/01/26 00:40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이번엔 꼭 포스트시즌 갑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125 오늘의 프로리그-SKTvs삼성/STXvs위메이드(3) [447] SKY924204 10/01/25 4204 0
40124 우세승이란 조항은 바뀌어야 합니다. [154] forangel5085 10/01/25 5085 6
40123 뜬금없는 최불암 시리즈 [4] 이권국4747 10/01/25 4747 5
40122 오늘의 프로리그-SKTvs삼성/STXvs위메이드(2) [298] SKY924312 10/01/25 4312 0
40121 양대리그 종족밸런스 추이 [2] 信主SUNNY4717 10/01/25 4717 0
40120 협회차원에서 MBC게임에 대한 징계가 필요합니다. [10] 노련한곰탱이4540 10/01/25 4540 1
40119 결승전 판정은 적절했다. [101] Amaranth4u5483 10/01/25 5483 5
40118 스타리그 DVD pack을 제작해볼까 하는데.... [8] tiZtoM3768 10/01/25 3768 0
40117 무엇이 그들을 삐뚤어지게 했던걸까요? [7] 미하라3868 10/01/25 3868 0
40116 우세승 관련 케스파 규정의 해석, 그리고 견해들의 정리. [7] ipa4876 10/01/25 4876 2
40115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승부,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5] 제시카와치토4168 10/01/25 4168 2
40114 권한과 의무 [7] 팟저4042 10/01/25 4042 1
40113 오늘의 프로리그-SKTvs삼성/STXvs위메이드(1) [202] SKY924203 10/01/25 4203 0
40111 MBC게임의 경솔한 운영을 규탄함. 레프리의 소신있는 판정을 지지함. [74] 개념은나의것6604 10/01/25 6604 33
40110 2006년 7월 이후 우세승 7건 및 재경기 전례 [32] 인격7443 10/01/25 7443 22
40109 왜 팬들의 관심이 '우세승'or'재경기' 으로 가있는 것일까요? 더 중요한게 있는데.. [12] 거울소리4383 10/01/25 4383 2
40108 우세승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28] 블랙독3911 10/01/25 3911 0
40107 재경기와 우세승의 아주 쉬운 수학적 판단 (2) [99] Phsiology3961 10/01/25 3961 5
40106 프로리그 운영방식에 대한 아이디어 [11] noknow4143 10/01/25 4143 0
40105 MBC 게임 끝까지 해보자는 말인가요? [40] supernova5738 10/01/25 5738 5
40104 그간 있었던 우세승의 전례들. [308] 군대나온남자6608 10/01/25 6608 0
40102 확 달라진 이스트로, 이젠 우리가 플레이오프 간다. [30] 초롬4969 10/01/25 4969 0
40101 양대리그 커리어랭킹 [33] 信主SUNNY5024 10/01/25 502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