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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3 10:59:16
Name 완성형폭풍저
Subject 다시 한번 철 지난 본좌로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지난 양대리그 8강에 진출했을 때, 이영호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날아다니고 있었고, 위너스리그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전 팬심을 가득 담아 당시 약점으로 분석되었던 플토전과, 허약한 커리어를 극복하길 바라며 설레발을 떨었었죠.
8강에서 도재욱 선수를 만나게 되어 있으니 승리해주고, 온게임에선 진영화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 승리한다면 플토전에 대한 검증은 어느 정도 되지 않겠는가, 또한 위너스에서의 활약에 따라 본좌급 포스가 완성되지 않겠는가, msl에서 이제동 선수를 만나 거듭 승리를 거두며 양대 우승을 한다면... 엄청난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들이 주된 설레발의 재료였습니다.
당시 이영호 선수는 기대 이상으로 도재욱 선수를 3:0으로 잡아주었고, 역시 프로토스 신흥강자 진영화 선수를 온겜 결승에서 맞이하여 승리를 거두어주었고, 현재까지 위너스에서는 팀의 전승을 이끌며 최종 보스로서의 포스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msl의 경우 무척이나 아쉽게도 한 수 위의 경기력과 정신력을 보여준 이제동 선수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죠. 그래서 살짝 아쉽기는 하네요.

이래저래 현재까지 이영호 선수의 2번째 전성기의 전적은 이렇습니다.
- 개인리그 양대결승 (1 우승, 1 준우승)
- 프로리그 역대 최고승률 (혹시 모르니 30전 이상으로 잡을께요.) vs z: 93,3%, t: 88.2%, p: 81.8%.  통합승률: 88.3%.
- 특정 종족전 최다 연승 (22연승)

뭔가 후덜덜하긴 하지만 이제동 선수의 3연속시즌 우승도 있는 마당에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면 한참 먼 것 같습니다.
특히, 커리어측면에서 더욱 그러하죠.

그래서 또다시 설레발을 떨어보려 합니다.
유일하게 이윤열 선수가 해내었던 양대우승. 역대 그 누구도 해보지 못했던 2연속 양대 결승.
이 모든 것을 해내 보이는 겁니다. 당대 나를 막을 자 그 누구냐. 당당히 외치는 겁니다.
하루하루 즐거운 설레발을 치며 말도 안되는 경기력에 감탄하게 해 주십시오.

오늘 예정되어있는 kt의 경기 때문에 내일이 화이트데이임에도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고 집에 있습니다. -_-;;;;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승률 90%는 넘겨줄까 하는 기대감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이렇게 철 지난 설레발을 다시 한번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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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기
10/03/13 11:09
수정 아이콘
이제 이영호 선수의 본좌로드는 mbc게임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요. ^^
MSL 우승이 상당히 크게 작용할거 같습니다.
(라이벌 이제동, 택뱅 등등 kpga 랭커 포진)
MSL 진짜 기대됩니다. ^^
10/03/13 11:21
수정 아이콘
요즘 구못쓰도 모자라서 백못쓰소리까지 나오던데 큭큭
이번 개인리그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송병구선수가 한 번 발목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테페리안
10/03/13 11:55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잡고 온겜우승 이제동 선수 잡고 엠겜우승 하면 100% 본좌 확정인데(지금도 본좌지만요...)
양대 준우승되어도 좋으니 저런 대진만 만들어졌으면 그저 캐감사입니다.
WizardMo진종
10/03/13 12:27
수정 아이콘
양대 우승+위너스+승률 80으로 프로리그 마감+팀 정규1위+광안리 우승

요정도면 아무말 안나올꺼 같습니다. 그리고 저중에 반만해도 이제동선수랑 동급이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승왕,리그mvp는 지금까지 폼만봐도 가져간거 같고.
요즘같아서는 승률과 위너스도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뉴비
10/03/13 12:29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경의로운포스..

사실 이번시즌 지금까지의 승률을 유지하며 양대우승만 이루어도 본좌라 불릴만 하지만 역시나 걸림돌은 '커리어와 꾸준함의 제왕' 이제동입니다.

임이최마리쌍 이라고 본좌라인을 거론하는게 어떨가요 후훗.
10/03/13 18:16
수정 아이콘
참 이영호 선수도 김택용 선수의 전철을 밟나요?

잔득 기대했더니만 왠 올킬인가요

신상문 선수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네요

수비를 잘 하는 선수한테 공격을 강요했다는 요지인데

어찌 보면 이영호 선수가 본좌가 되기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일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같은 테란에게 수비만 하게 해서는 절대 못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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