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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3 00:03:52
Name 교회오빠
Subject 드림팀 팬을 그만둘 때인가 봅니다.
사실 저는 드림팀1기였던 기욤과 베르트랑, 장브라더스, 조정현이 은퇴한 시점부터

스타판에 큰 미련이 없었습니다.

이후 신희승이 김동진이후 정말 몇년만에 스타리그 올랐을때 다시 흥미를 느끼며 응원했죠.

이제 그만 하고 싶습니다.


포모스 기사들 하나하나 읽어보며 힘이 쫙 빠지네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조작관련자분들...

더 큰 돈을 벌고 싶었다면, 위험부담이 있겠지만 프로겜블러를 도전하지 그랬습니까.

이게 뭡니까 정말.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스타판을 물먹입니까.

물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각오는 하고 가담했겠죠?

저는 98년부터 약 1년 반정도 스타했고, 베틀넷에서 기욤을 만났던 그순간부터 드림팀을 응원해 왔습니다.

AMD드림팀이 창단되기 전부터 드림팀 팬이었다는 거죠.

지금 남아있는김현진 감독부터 시작해서,

오늘도 열심히 수고해준 선수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드림팀의 명맥을 이어왔던 이스트로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비록 창단이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조차 못올랐던 팀이지만, 저에겐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아직도 제 마음 한켠에서 이스트로 선수들 관계가 없을거라 믿고 있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스타판에 대한 애정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밤입니다. 나의 10년은 꿈이었나봅니다. 깨기 바로전의 악몽만 기억에 남아 있네요.

그 전의 꿈 내용은 기억이 안나요.

분명 좋은 꿈을 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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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3 00:05
수정 아이콘
기다리다가..

수정
10/04/13 00:10
수정 아이콘
저도 교회오빠님처럼 오래된 드림팀팬인데 이번 스캔들에 이스트로팀이 통째로 오르내리고 있다는거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드림팀선수들 밥 한끼라도 굶기지 않으려고 그렇게 스폰을 구하기위해 필사적으로 발로 뛰셨던 이지호 감독님이 이 사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 누구보다도 힘드실겁니다 이지호감독님이..
10/04/13 00:11
수정 아이콘
그래 ...나이 어린 선수들이니까 돈에 살짝 마음이 흔들렸을수도 있겠지 .....라며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정말 욕밖에 안나오는군요 .
적어도 사고의 능력을 가진 인간이라면 이 일이 밝혀졌을 때의 상황을 한번쯤을 고려해 봤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말 지금까지 거론된 선수들이 사실이라면 그런 종자가 더러운 XX들을 응원했던 제가 너무나도 한심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인데 .......
저도 참으로 속상한 밤이네요
칼잡이발도제
10/04/13 00:12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뿐만아니라 스파키즈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스카이 04 3라운드 마지막 세트에서 차재욱선수가 조용호 선수 꺾고 난뒤의 그 웃음만 생각하면 정말 눈물날것같네요...
트레제디
10/04/13 00:14
수정 아이콘
저도 갑자기 이지호 감독님 생각나네요... 참...
10/04/13 00:19
수정 아이콘
이지호 전감독님 때문에 전신을 포함한 이스트로팀에 대한 동정 섞인 애정이 컸었는데

선수들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나 제가사는 곳 출신이면서 땀 흘리면서 게임하는 신희승선수에게는 언제나 각별한 관심을 쏟았거든요.

하물며 소식을 듣게될 이지호전감독님은 얼마나 기분이 무거워질까 내심 걱정입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10/04/13 00:23
수정 아이콘
아직은 확신하지 않겠습니다.
와이숑
10/04/13 00: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포스트 시즌에라도 진출하는건 보고 싶었는데..
운체풍신
10/04/13 01:07
수정 아이콘
저로서는 제가 가장 응원하던 선수가 여기에 연루되지 않아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지만 만약 그 선수가 연루되어 있었다면
그 때 느꼈을 배신감이라고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10/04/13 03:55
수정 아이콘
정말 초창기부터 삼성칸과 드림팀 팬이었는데 충격과 공포 그자체입니다..
아에리
10/04/13 08:59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현장에서 본 친구의 말로는 선수들이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하던데요. 자기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뭔가 팀내에서 조사를 하거나 했다면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을텐데..전 아직 믿을 수 없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0/04/13 14:58
수정 아이콘
저알 이지호 감독님의 그 선한 모습이 그립습니다. 그것때문에 좋아하게 됐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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