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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9 14:50:02
Name 하성훈
Subject 택뱅시대는 과연 다시 돌아올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종말을 고할 것인가?
2007년 시즌부터 시작된 프로토스의 시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 두 시즌 동안 타종족을 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로토스 종족 역사상 최초로 지배한 시기......

이 시기를 프로토스의 팬들은 애정을 담아 이렇게 부른다. GoldenAge Of Protoss, 프로토스의 황금기라고......

이 프로토스의 황금기에 수많은 프로토스의 강자들이 피어났다가 다시 사라지기를 수없이 반복해왔다.

택뱅, 육룡 등등......

허나 그 중심에 항상 서있었던 프로토스의 두 명의 쌍두마차, 일명 택뱅......

그들이 이 스타판을 휘어잡고 주름잡었던 시절이 곧 프로토스 최고의 황금기와 일치했다.

따라서 팬들은 그 두 사람의 시대를 다르게 이렇게도 불렀다. 택뱅시대......

제1의 택뱅시대는 두 선수가 GomTv MSL시즌2 결승전에 우승을 놓고 맞붙었던 그때 그시절이었다.

다섯 경기를 모두 다 치르며 결국에는 로키에서 30분이 넘는 대혈투를 벌인 것에 승리는 기적의 혁명가에게로 돌아갔다.

그 이후부터 송병구가 박카스 스타리그 이영호에게 준우승을 할 때까지로 나는 제1의 택뱅시대로 보고 있다.

대 테란전 극강의 마스터 무결점의 총사령관이 테란의 최종병기에게 완패를 당했면서 제1의 택뱅시대는 첫 번째 종말을 고했던 것이다.

그 이후 택뱅시대는 끝나고 육룡시대가 잠깐 도래한다. 여섯 명의 프로토스의 신흥강자들 여섯 마리의 용.

허나 택뱅을 제외하고서는 나머지 사룡들은 결국에는 메이져대회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우승을 갈망하던 프로토스 팬들의 바람을 그 소원을 들어주었던 것은 역시나 육룡에서의 두 명의 수장 즉, 양두라고 불리었던 택뱅 그들이 동시에 진행되던 양대리그를 하나씩 나눠가지며 제2의 택뱅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무결점의 총사령관은 한창 떠오르던 테란의 국본(테러리스트) 정명훈을 드라마틱하게 잡아내며 그는 생애 첫 우승을 맛본다.

클럽데이 MSL 결승전에서는 기적의 혁명가가 프로토스의 황금기를 독차지하기 위해 육룡의 일원이자 뭐하나 못하는게 없는 전지전능한 신과도 같은 플레이를 구사하는 올마이티 허영무를 격전 끝에 승리하며 MSL 사상 최초의 프로토스 3회 우승자에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 후로......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택뱅시대는 그들의 타종족의 유일한 대항마라 불린 리쌍에게도 아니고 같은 종족의 나머지 육룡들에게 종말을 당한 것이 아니었다. 프로토스의 신성 무비스타, 택뱅사냥꾼 진영화에게 결국은 택뱅시대의 종언을 고한다.

두 차례나 걸쳐 택뱅은 한 시대를 지배했었지만 그들은 결국 그 자리에서 물러나오게 된다.

택뱅시대가 종말을 고한 이 시점에 나는 나 자신에게 묻고 싶다.

택뱅시대는 과연 이대로 끝나고 말 것인가? 아니면 그들은 다시 한번 제3의 택뱅시대를 스스로의 손으로 구현해낼 수 있을 것인가?

과연 프로토스의 완성형이자 최초의 본좌는 과연 나올 수 있는가?

나는 아직까지는 믿어보고 싶다. 택뱅 그들에게......

그들 중에 내가 기대했던 완성형이 나와주기를......

택뱅시대여, 다시 부활하라. 프로토스에게 다시 한번의 영광을 너희들의 손으로 만들어라.

원피스에서 샹크스가 더는 폭주하는 이 시대를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란 말에 흰수염은 말하죠.

무엇이 두렵겠는가? 나는 흰수염이다.

프로토스가 그 힘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나는 프로토스의 한 팬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무엇이 두렵겠는가? 아직 택뱅이 살아있거늘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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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규그거슨진
10/04/19 15:14
수정 아이콘
적절하게 광고도 "공룡이 처음 살았던 시기는 언제였을까요?" 뱅선수가 생각나네요.............................
뱅선수 팬으로 다시 부활했음 좋겠습니다!!
임이최마율~
10/04/19 15:24
수정 아이콘
또 한번의 택뱅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느끼는 뱅구팬으로서...

일단, 진영화선수도 진영화선수지만, 두선수의 자체적인 기량(또는 포스)하락이 가장 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영화선수는 오히려 제 생각에는
택뱅시대의 종말(종말이라고 한다면..)에 그냥 택뱅을 이겼었던 수많은 유저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영화선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택뱅의 패배는 정말 많았으니깐요.)
즉 반드시 진영화선수가 아니었더라도, 택뱅시대는 거의 끝나가고 있는 분위기랄까..

택과 뱅이 합쳐진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나왔다면 5대본좌는 프로토스였을꺼라고 많은분들이 얘기했었드랬죠.
결국에는 택과 뱅이 합쳐진 프로토스는 나오지 않았고...
현시점에서는 두 프로토스 유저가 예전에 비해서, 그리고 리쌍에 비해서 많이 약해진 포스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믿고 싶습니다.
택뱅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것을 말이죠..

ps : 송병구 선수의 인크루트 우승은 지금 생각해도 참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신인류신천지
10/04/19 15:44
수정 아이콘
진영화에 의한 택뱅시대의 종말은 좀 아닌데요..
Who am I?
10/04/19 15:48
수정 아이콘
한해걸러 한번씩 슬럼프가 찾아오는 선수라서...;;; 또 뭐 딱히 크게 걱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으하하하

다만 전에없던 잔실수가 많아지는게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어지간히 게임이 안풀리고 있구나..싶어서 조금 속상할 뿐이지요.
칼잡이발도제
10/04/19 15:4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항상그런거 같아요;; 완전체없이 한시대에 여러선수가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공존하죠... 박정석+박용욱+강민, 오영종+박지호+송병구, 다시 육룡, 그리고 최근의 김구현+진영화+김윤중... 그 시대에 잘하는 선수들의 장점만 융합한다면, 이영호나 마재윤같은 완성형 선수가 나타난다면 프로토스 본좌도 나왔을법하지만 뭐 그럴것 같지는 않고;;; 스타2를 기대해 봐야할까요;;
트레제디
10/04/19 16:16
수정 아이콘
이번은 경우가 다르죠.. 확실히..

언제나 강자일수는 없는거죠. 송병구선수나 김택용선수의 폼하락세는 이미 한참 진행됏고, 이제동선수 역시 서서히 폼이 하락중인것이고...

이미 진영화 장윤철 김윤중등 새로운 프로토스들의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그럴때마다
10/04/19 16:48
수정 아이콘
요즘 토스가 죽어나는데 맵은 오히려 토스를 죽이려드니...

김구현 이영호 경기를 보고 느꼈습니다.
스누피
10/04/19 17:32
수정 아이콘
요새 경기를 보면 무언가 택뱅이 이젠 안되는건가 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신구 세대교체는 어느 스포츠건 필연적으로 존재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하만 원조 송병구 선수 빠로서 도 택뱅이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ㅜㅜ
영웅과몽상가
10/04/19 17:49
수정 아이콘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그들이 다시금 경기력과 마인드를 끌어올려 주길 말입니다.
SigurRos
10/04/19 18:05
수정 아이콘
근데.. 회생의 빛이 잘 안보여요 정말로
10/04/19 18:12
수정 아이콘
보통 전성기찍고
평균적으로 23살쯤부터 점점 하락세를 걷던데....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서서히 다른선수들에게 뒤쳐지는게 아닌가싶네요.
아직 많은나이도아니고, 원래 잘하던선수들이니 금방 부활할것같지만
예전처럼 토스투톱택뱅라인을 유지하긴 힘들것같아요.
잘하는선수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점점 세대교체가 되는거겠죠.

전 예전에 구3대토스(강민-박정석-박용욱)가 영원할꺼라 생각했습니다.
현실은 아니죠;;
denselit
10/04/19 18:41
수정 아이콘
원래 토스팬이었던 입장에서도 지금 택뱅의 부진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현재 토스 중에는 확실히 김구현, 진영화 선수가 경기력이 택뱅보다 나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김택용, 송병구 선수의 전성기 시절 경기력에 대한 기억과 향수가 있는한 이 두 선수에 대해 기대를 끊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언젠간 부활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야 스타판이 더 재밌을 것 같구요.
연우님따라쟁
10/04/19 18:4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팬으로써 이제동선수가아니라 정점에있던 택뱅과의 대결이 그립고 ...아쉽네요 지금의현실이..(영호선수의대항마가 제동선수뿐이라는...)
제발좀요
10/04/19 19:24
수정 아이콘
토스팬이고 특히 김택용선수를 좋아했는데..
김택용선수의 부진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인 진영화선수가 성장하고 있어서 흐뭇하네요~
진영화 박세정 선수들이 토스의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합니다.
절대마신
10/04/19 19:55
수정 아이콘
택뱅시대는 끝났구요
스타2가 나올때까지 이영호시대입니다. 그리고 스타2로 넘어가겠죠
swflying
10/04/20 00:47
수정 아이콘
글쎼요 전 택뱅이 다시 좋은 성적 내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피지컬이 떨어졌다고 해도 김윤중 선수외에 피지컬로 택뱅을 압도할 선수는
별로 없어보이고요.(김윤중 선수는 참 미스테리한 물량입니다.;)
다시 우승까지가는건 조금 힘들어보이긴합니다.
그렇지만 운만 잘따른다면 4강 결승까지는 갈수있는 실력으로 보이고요
김택용 선수 프로리그에서 아무리 죽쓰고있는것 같아도 60퍼센트는 넘더군요.
지금의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영화선수를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여기는 것 같군요.
진영화선수는 판짜기를 참 잘하지만
교전컨및 멀탯이 좀 부족해보입니다.
그런 피지컬들은 판짜기보다 연습으로 더 극복하기 힘든부분이기도 하죠
그런점에서 진영화선수가 꾸준한 성적을 내줄순있어도
극강의 플레이어로 올라가는데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윤중선수에게 주목하고싶은데요.
일단 피지컬이 좋고, 전략및 판짜기마저 완벽해진다면
택뱅의 전성기급 성적은 내어줄수 잇을지도 모르겟네요.
단 그때까지 이영호를 별로 만나지말아야하겠죠.
Korea_Republic
10/04/20 07:57
수정 아이콘
진영화 선수는 테란전만 보완하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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