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06 22:19:41
Name Hateful
Subject 오늘 MSL을 보면서 생각한점.
그동안 필력이 많이 좋지 않다 보니 글쓰는 것에 대해 겁이 많이 났는데 오늘 용기를 내 한번 써보게 됩니다.
하나대투증권배 MSL 8강 2회차 차명환 VS 김윤환 In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오게된 12시 지형 문제 대한 생각입니다.

1. 차명환선수와 삼성전자측 코칭스탭의 치명적인 실수.
- 왜 12시 맵 가스가 안보이는걸 차명환 선수는 PP를 걸지 않았나, 걸지않고 결국 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면 본인 생각이 그렇던 아니던
간에 외부 제3자에게 보여지는건 그 전략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수 있다라는걸 온,오프라인의 제3자들에게 암묵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아니었나, 또한 코칭스태프는 12시 뒷마당에 드론넘기기가 간혹 안되는 경우가 있다면 사전 MBC게임에 항의를 할수 있지않나, 결론적으로 경기가 시작되면 규정에 명시가 되있던 모든 관계자에 한해 가장 강력하게 클레임을 걸수 잇는건 게이머 본인이다.

2. 다양화된 맵에 따른 연습부재
- 프로리그가 메인화 되버린 스타판에 결국 개인리그는 '남는' 시간을 활용해 준비하는 리그가 되어버렸다. 개인리그 연습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정당화된 게이머들에게 연습부족이라는 결과를 낳게 햇고, 오늘과 같은 실수가 나오게 된 원인이 아닐까.
오늘과 같은 非프로리그 맵에서의 플레이에 제한을 가져오는것이 아닌가. 프로리그 자체를 줄일수 없다면 프로리그 전용맵을
폐지하고 예전과 같이 양대리그 맵을 프로리그 맵으로 가져와 쓴다면 연습 부재에 관한 실망스런 플레이 혹은 패배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 물론 시청자의 입장에서 많은 맵에서 더 많은 플레이를 보는건 행복한 일이지만 많은 맵에서 어이없는 플레이, 혹은 난무하는
초반전략(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32강 등 하위 본선에서 나오는 즉흥적인 빌드의 난무)를 보는 것은 그다지 즐겁지 않은
일이다.

3. 김철민 캐스터의 인터뷰
인터뷰란 것은 어떤 일에 대한 소감 혹은 그 일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있는 절차라 생각된다. 인터뷰는 그동안 전례를 통해 형식적이면 진부하다고, 민감한 일을 건드리면 괜한말을 왜하냐는 지적을 당해왔지만 오늘 김철민캐스터의 인터뷰 진행은 시청자 입장에서 가장 가려운 부분(김윤환선수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을 잘 긁어준 인터뷰라 생각된다. MSL입장에서는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풀어줄 수 있는 인터뷰였고 김윤환선수에겐 자신의 승리가 정당화 될수있는 명분이 되었다라 생각하면 오늘 인터뷰는 어떤 질문보다 알찬 질문이 아니었을까?


제 생각은 여기까지 입니다.
MSL은 전례의 사건들로 인한 시청자들의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 이번 리그를 한치의 오차없이 철저하게 진행했어야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터져 꽤나 심란하리라 봅니다. 이런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해결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레프리인데
그동안 레프리의 판정은 팬들로 하여금 못마땅한 판정을 내린것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뇌리의 깊숙히 박히다 보니 판정은
일부 팬들에게 불만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결국 오늘 문제가 MSL의 문제던 아니던 간에 비난의 화살이 일부 MSL로 날아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또 어영부영 일을 처리하다보면 2부리그라는 일부 팬들의 조롱을 떨치지 못할 것입니다.
다시 심기 일전해서 이번 리그를 최고의 리그로 만드는데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와 함께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키아토
10/05/06 22:22
수정 아이콘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지만, 3번이 없어요....
케이윌
10/05/06 22:23
수정 아이콘
http://esports.dailygame.co.kr/news/view.daily?idx=26332&page=1

msl을 칭찬하는 기사입니다.
솔직히 이번 논란거리 msl이 이렇게 발빠르게 대처하지않았다면 여전히 논란으로 남았겠죠
뭐 msl이 너무 확실하게 논란을 잠재워서 그게 치사하게 보인 분들은 몇분 계시지만 말이죠
10/05/06 22:24
수정 아이콘
연습부재라고 보기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전보다 개인리그 연습 비중이 프로리그에 비해서 줄어들었겠죠.

하지만 같은 MSL에서 32강 김성대 선수의 경우도 그렇고 이번 경우는 연습부재라고 하기엔 해당 맵에서 수십판만 연습해도 당연히 상황 파악을 할 수 있는 요인이었습니다. 이걸 단순 연습부재라고 치부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내내 게임을 연습하고 리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거기에 연봉을 받고 게임단에 소속된게 바로 프로게이머입니다. 취미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닌 직업을 갖고 프로란 이름을 갖고 가장 기본적인 연습을 한다라는 거죠. 그렇다고 이번 상황이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 볼수만 있었던 요인도 아니었습니다.

일반유저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습니다. 아비터 밑 공간으로 우클릭을 하면 되는 건데 다시 보기 화면에서 나온 차명환 선수의 클릭은 그 너머를 성급하게 클릭만 해서 해당 공간이 안 보인겁니다. 마치 언덕 밑에서 시야가 가려진 언덕 위로 올라갈때 그냥 윗 공간만 짚고 가다가 못 가는 경우처럼요.

어쨌든 이번 일로 저는 삼성전자 칸 게임단 전체가 이걸 몰랐다는 것에 대해 정말 실망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게임단 전체가 모르고 감독분도 모르고 코칭스텝진도 몰랐는지... 바꾸어 말하자면 삼성전자 칸의 8강전 연습자체가 부실했다는 얘기입니다.
10/05/06 22:26
수정 아이콘
3번은 지우셨나요 크크
2번은 개인리그 맵이나 프로리그 맵이 다 똑같으면 결국 똑같은 플레이를 보는 것과 같아서... 반대합니다.

솔직히 프로리그 연습하느라 개인리그 연습할 시간이 없다는게 저로서는 이상한 것 같아요.
프로리그가 일주일에 많아봤자 두경기. 거기서 최대 두경기 나오니까 일주일에 최대 4경기를 뛰는데, 사실 4경기 뛰는 선수는 별로 없죠.
거기다가 개인리그도 이미 선수들이 많이 적어졌기 때문에 한팀당 한 두명 정도밖에 안될 거고, 차명환 선수는 분명 주전이기는 하지만, 삼성칸에 차명환 선수를 대신할 수 있는 에이스급 선수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하위리그도 아니고 8강인데... 좀 이해 안갑니다.
찡하니
10/05/06 22:27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니 상황을 잘 알겠네요.
삼성칸 측이 경기중에 클레임 걸었던건 맵버전 문의였으니까 확인시켜주고 경기 중단을 안한 심판의 운영이 옳았다고 보여지고요.
재차 항의에서도 경기중단을 요구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코칭스탭쪽에 없었던걸로 보여집니다.
클레임 들어왔다고 무조건 경기 중단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심판 재량에 따라 잘 했다고 생각하네요.
10/05/06 22:2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기사에서도 발빠르게 대처했다고 나오지만 5세트에서 30분 이상 지연것도 꽤 오래 지연된거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에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오늘보다 더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제일 중요한 5세트에서 흐름이 끊어져서 아쉬었습니다.
10/05/06 22:28
수정 아이콘
3번 의견에 저역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0/05/06 22:2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정전록사태가 이미지상으론 심대한 타격이 되었을지라도, 일 처리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진보했네요..
이번 일에 대한 부분은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기타로 MSL관계자 분들께 하고싶은 말은..
정전록 등 안좋은 일이 많았던 MSL이지만 이미 터져버린 일 다시 되돌릴 순 없지 않겠습니까..
이번 사건 처리부분부터 다시금 좋은 이미지를 쌓아 올리면 됩니다..
다시 예전에 MSL의 모습을 되찾기 전에 사람들의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 없습니다. 그런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 없을만큼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낸것도 MSL아닙니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모습 많이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비아냥도 약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다시금 이번 일을 처리하는 모습은 멋졌습니다.
10/05/06 22:30
수정 아이콘
Nerion님// 허느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리그 전용맵의 등장과 확대편성 이후 개인리그에서의 게이머분들의 플레이가 예전과 같이 세밀하지 못하다 생각되서 쓴 의견이었는데 두분 말씀을 들어보니 수긍이 되네요.
파일롯토
10/05/06 22:53
수정 아이콘
PP쳤으면 결국 선수실수로 들어났으니 예전에는 몰수패였죠

예전상황이있으니 선수가겁나서 치겠나요...
바꾸려고생각
10/05/06 22:56
수정 아이콘
김가을 감독님은 팀운영 때문에 바빴다 치더라도 차명환 선수와 삼성의 코치진조차 자신들이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는게 꽤 충격입니다. 이 팀 정말 개인리그는 옵션이고 프로리그에 올인하는 팀인건가요?
10/05/06 22:58
수정 아이콘
이건 솔직히 삼성전자 팀에서 주의 먹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10/05/06 23:12
수정 아이콘
시간끈걸로 치면 삼성전자가 문제죠.
10/05/06 23: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재호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MSL 할 때도 팀에서 이재호 선수에게 잘못된 버젼의 맵을 줘서 그 당시에는 센터에 터렛이 지어졌는데 지금은 안지어진다고 퍼즈 건 적이 있었죠. 그래서 이재호 선수 관리 제대로 안하냐고 엠겜팀이 줄기차게 까였었구요.

이건 그냥 그런 수준의 문제 같습니다.
민죽이
10/05/07 00:02
수정 아이콘
근데 차명환선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적어도 이맵에서 저그대저그전을 10~20판 이상은 했을텐데
왜 이런걸 경기중에 알았을까요.. 연습때 한번도 없었던게 더 이상하네요
열씨미
10/05/07 01:0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만약 차명환 선수가 드론이 못넘어가고 우왕자왕한 후에 그때 바로 pp를 쳤으면 어떻게 처리가 되는거죠? 이후에 원래와 같이 버그나 맵버전 이상이 아닌 차명환 선수의 실수로 밝혀졌다면요. 몰수패 처리인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204 녹슬지 않은 명품 엔진, 시대를 넘다 [7] 빵pro점쟁이7483 10/05/08 7483 0
41203 오늘의 프로리그-SKTvsCJ/Estrovs삼성 [426] SKY924847 10/05/08 4847 0
41202 춘추전국 시대를 종결내버릴 높이의 이영호 [40] 국제공무원5911 10/05/08 5911 0
41201 YH가 다 해주실거야 [14] Dizzy6538 10/05/08 6538 0
41200 누적 전적수에 따른 각 선수들의 '공식전 최근 100전 승률' [26] 와이엘7466 10/05/08 7466 6
41199 이영호 선수의 대플토전에서의 경이로움.. [51] 라푼젤6330 10/05/08 6330 3
41197 저번에도 이러한 그림을 본 것 같은데... [15] hero6007624 10/05/07 7624 0
41196 스타 뒷담화+강민의 올드보이 불판 [431] SKY9210023 10/05/07 10023 2
41195 도대체 이 선수 어떻게 이기나요?? [85] 영웅과몽상가8898 10/05/07 8898 0
41194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4강 A조 이영호vs박세정(5) [306] SKY925379 10/05/07 5379 0
41193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4강 A조 이영호vs박세정(4) [317] SKY924536 10/05/07 4536 0
41192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4강 A조 이영호vs박세정(3) [437] SKY925079 10/05/07 5079 0
41191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4강 A조 이영호vs박세정(2) [307] SKY924238 10/05/07 4238 0
41190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4강 A조 이영호vs박세정 [213] SKY926208 10/05/07 6208 0
41189 박세정 결승점 앞에 서서... [13] 영웅과몽상가5075 10/05/07 5075 0
41188 [재미로보는카드점 2탄]카드로 미리보는 이영호의4강 경기와 본좌행방 [37] 그래프5475 10/05/07 5475 0
41187 심판의 능력 [22] maybe3910 10/05/07 3910 1
41186 이쯤에서 보는 이영호 선수의 09-10시즌의 성적표. [27] Ascaron5582 10/05/07 5582 2
41185 이영호 그 능숙한 심리전과 다전제 [11] 영웅과몽상가5245 10/05/07 5245 0
41184 MSL 확실히 온풍기사건이후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 보이네요 [67] 케이윌11385 10/05/06 11385 1
41183 오늘 MSL을 보면서 생각한점. [22] Hateful6123 10/05/06 6123 0
41182 추측에 근거한 4경기 사건 상황 [7] Lainworks7427 10/05/06 7427 0
41181 당신들의 MSL [130] 영웅과몽상가8707 10/05/06 870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