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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1 09:56:48
Name
Subject 다 최고의 선수들인데 말이죠
안타를 잘 치는 선수는 홈런도 잘 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전까지는 그래왔습니다.

타율왕이 홈런왕이었고,
타고투저의 시대에서 팀의 우승을 이끄는 가장 최강의 선수는
타율왕이자 홈런왕이었고 타점왕이었습니다.

타자에 비해 걸출한 투수가 많이 보이지 않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좋은 투수들이 등장하고
각 투수들의 공략법도 다양해지면서
안타를 잘 치는 선수와 홈런왕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번 시즌엔 4할타자로 타율왕이 된 선수와
역대최다 홈런을 친 홈런왕이
같은 시즌에 나와버린 겁니다.

누가 최강자일까요?

사람들의 뇌리에는 임팩트상 홈런왕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팀에 기여도는 4할타자 타율왕이 높을 수 있어도요.

이런 상황에서 최강자를 가리는 게 의미가 있긴 할까요?
(4할타자의 팬들과 홈런왕의 팬들이 서로 말쌈해서
누가 최강자냐 따진다는데...)



하지만 사람들은 비록 의미없어 보이긴 하지만서도
이런 "최강자" 논쟁을 좋아라 합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이 판에 활력를 주는 양념이기도 하고요.

아... 연말에 기자단과 관련자들 투표로 MVP를 선정하긴 합니다.

그렇다면... 비록 나중에 논란이 될 소지가 있긴 해도
나름 권위있는 단체나 주체에서 주는 상인 만큼
어느 정도 인정할 근거는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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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케이
10/05/11 10:00
수정 아이콘
이런 논쟁은 스타판의 집중도를 더욱 키울 긍정적인 것들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어요!
10/05/11 10:09
수정 아이콘
본좌론이 신물나는 사람들은 안보면 되는데, 본좌론 글들 마다 초치시는 분들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게시판에 글 하나 안올라오는 것보다, 본좌론 올라와서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구경하는것도 하나의 재미인데 말이죠.
뭐, 이영호 선수 팬 vs 이제동 선수팬 구도가 맘에 안들수는 있지만, 또 떡밥투척이냐는 뉘앙스로 초치는 사람은 그냥 백스페이스
눌러줬으면 좋겠네요.
무튼, 저도 재밌게 생각합니다. 해설진들이 힘들게 만들어놓는 시나리오가 선수들 대결의 재미를 더욱 더 부여하는 것처럼,
팬들끼리 "이번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지 않겠느냐?"라는 식의 토론은 경기보는 맛도 더욱 좋아지게 만든다고 봅니다.
김상묵
10/05/11 10:14
수정 아이콘
타율왕은 벤츠 타고 홈런왕은 캐딜락 탄다는 말도 있죠.
Old Trafford
10/05/11 10:25
수정 아이콘
실직적으로는 4할타자보다 홈런왕의 가치가 훨씬 높죠 홈런왕은 점수를 직접 만들어 내니깐요 타점이라는 부분이 큽니다.
이치로가 평가절하 되는 부분도 똑딱이라는 점에서 그런것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현재로 보면 이영호 선수가 홈런왕이 되어버린 4할타자 같은데요 개인리그도 프로리그 모두다 이영호 선수의 것입니다.
프로리그에서도 다승 1위 승률 1위 팀역시 1위를 달리고 있고 개인리그도 말할게 없고요
물론 이제동선수 역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요 이번시즌만큼은 이영호 선수의 완승가능성이 높네요
The xian
10/05/11 10:26
수정 아이콘
하지만, 타점, 타율, 홈런왕을 한 시즌에 동시에 차지해도 임팩트가 떨어진다거나 포스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소리 나오면 맥 빠집니다.
10/05/11 10:28
수정 아이콘
현재의 최강자는 누가 뭐래도 이영호입니다. 연말에 시상하는 mvp, 올해의 선수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이영호 선수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최강. 당연히 이영호입니다.

다만, 그 현재 최강에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사나이. 이영호가 너무나 빼어나기에 상대적으로 처져 보이기는 할 지언정, 그리고 그 사나이에게 팬덤이 바라는 기대치가 늘 1인자였기에 그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할지언정, 충분히 빼어난 성적과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이제동입니다.

하지만 현재 최강과 역대, 통산을 아우르는 평가는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그걸 의식적으로든, 과실로든 혼동 혼용하시는 분들이 보일 때 어쩔 수 없이 거슬림을 느낍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연말 mvp가 논란의 종지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논란의 지점은 그 부분이 아니니까요.
연말 mvp는 올시즌의 최강에 대한 인정이라고 볼 수 있고, 그건 굳이 mvp 시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거진 이견없이 이영호 선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이제동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지금 본좌론을 빙자한 논란의 중심은 동일 시즌에 등장한 홈런왕과 4할타자의 시즌 mvp 결정이 아닌 것 같군요.
마키아토
10/05/11 10:29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는 활력을 불어넣어주는데, 이게 과열되면 아무 의미없는 지루한 말다툼만 될 수 있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특히 본좌론과 같이 극단적인 경우에 붙는 칭호 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안 보면 되지 않느냐 그러고 사실 안 보기도 하지만, 판을 가득 메워가며 하는 말들이 다 그런 말들이면 정말 이게 재미를 배가시키는 말들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10/05/11 10:45
수정 아이콘
본좌는 이견이 없는 절대자의 의미입니다. 아직은 다른 이견이 많은 상황이니 누가 뭐라 해도 본좌는 없는 상황이 맞죠.
자연스레 논란과 이견이 없어지는 그 순간까지는 기다려 봐야겠지요.
라구요
10/05/11 10:50
수정 아이콘
최고정점을 찍는건 중요하지않습니다...........
증거물이 없으면 그건 무효거던요.......
퇴색된 5대본좌 ..... 김택용을 보면 알수있죠....

지난 시절의 본좌급 찬란했던 영광을 지금 되새기면서, 5대본좌로 인정해줄수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될까요?

잘나갈때 정점을 찍지못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입니다.
장군보살
10/05/11 11:48
수정 아이콘
진짜 커리어가 최고의 가치와 무게감으로 인정받는 스포츠가 되어야할 텐데요.
다레니안
10/05/11 12:09
수정 아이콘
커리어보다 분위기가 더 높게 평가받는 건 스타크래프트밖에 없을걸요? =_=..

이러다보니 스포츠라고 하면 조롱받는게 당연하단 느낌이 듭니다
10/05/11 12:36
수정 아이콘
그럴때마다님// 글쎄요... 전 이 비유가 왜이렇게 거슬리죠? 한 시즌의 스펙으로만 놓고 보아도 그럴때마다님이 나열하신 저 분들에게 양준혁선수가 뒤떨어질게 전혀 없다고 보는데요? 나름 타이틀도 많이 딴 선수가 양준혁 선수고요^^; 순간 포스로도 93년과 96년정도엔 최고였던 선수가 바로 양신입니다... 요즘 갓라인이라고 많이들 그러죠? 만약 프로야구에 갓라인이 있다면 양준혁 선수는 꼭 포함되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10/05/11 13:09
수정 아이콘
저는 커리어도 중요하고 포스도 중요하다고 보고
현 본좌론에는 아무래도 단기포스와 경쟁자가 없음(무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기에 본좌론과 맞지 않는, 그러나 위대한 선수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보고
(제동 선수가 여기에 가장 근접해 있겠죠)
이런 카테고리의 선수를 예우해주는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명예의 전당"같은 건 안 되려나요...?
개념은?
10/05/11 14:28
수정 아이콘
만약 이제동을 지우고 이영호를 지켜세운다면
그때부터 본좌론의 가치 자체도 없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영호 역시 진정한 본좌의 위치에 오르지 못할 것입니다. 본좌는 시대의 최강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기본으로 하는 팬들이 인정하는 시대의 최강자를 뜻하는거죠.

이영호 자체로는 그것이 가능할 지는 몰라도... 이제동을 지우고 이영호만 생각하려 한다면.....
아마 진정한 의미에 본좌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차라리 1대 갓라인으로 포함시키는게 더 타당하겠죠.
10/05/11 15:53
수정 아이콘
어느분 말씀처럼 양준혁비유는 좀..양준혁은 리그최고타자인 시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야구에서..대게는 똑딱이 타율왕보다 장타력있는 홈런왕의 팀공헌도가 더 높죠.
사실좀괜찮은
10/05/11 17:14
수정 아이콘
테란은 테란끼리, 저그는 저그끼리, 토스는 토스끼리 평가했으면 하는 마음에, '봉자놀이 계보' 자체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모든 종족이 항상 평등하게, 공정한 경기장에서 경기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이런 틀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테란도 열싱히 하고, 저그도 열심히 하고, 토스도 열심히 했는데

요 계보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테란만 셋(거의 넷), 저그는 하나(거의 둘), 토스는 하나도 없으니(거의 하나 있을 뻔 했지만)

천재들이 테란만 해서 그럴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뭐... 그래도 그렌다이저랑 마징가랑 누가 더 센가는 가려야겠다면 저야 할 말 없는 잉여입니다만...
빅토리아
10/05/12 22:48
수정 아이콘
17시즌동안 수위타자 4번 골든글러브 8개 통산 타율 3할1푼8리 통산 OPS 0.956
18번째 시즌을 맞고있는 양준혁선수는 올해도 규정타석엔 미치지 못했지만 3할대 타율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야구는 1년이 1시즌이죠.
스타크래프트는 1년에 한 4~5시즌 있는 셈인가요..?
양준혁 선수랑 이제동 선수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 리그로 따지면 프로리그가 야구와 비슷하게 1년단위에 가장 근접하죠. 양준혁 선수와 비교 하려면 프로리그 10시즌 쯤 더 끝나고 나서 비교해야 될 듯 하네요.

개인리그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개인리그는 야구로 따지면 전반기, 후반기 기록 정도 되겠네요.
양준혁 선수는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도 훨씬 이전에 이미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정상급 타자니까요.

저도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팬이지만...

양준혁 선수의 팬이기도 하기에 양준혁 선수랑 스타크래프트 선수는 비교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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