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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1 22:40:36
Name 맨어브화렌챠
Subject 스타크래프트 위인전기
드래곤볼과 슬램덩크.

최근에 누적 판매부수, 설문조사 등등의 결과에 따라 일본인들이 뽑은 최고의 만화로 원피스가 뽑혔다고 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떠한 잣대를 가지고 와도 저에게 있어서 이 둘을 빼고는 절대 만화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20대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분들이라면 거의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접해보지 못한 소재를 찾기 힘들정도로 기발한 발상이 난무하는 요즘의 만화들, 물론 재미있는 작품도 참 많습니다. 블리치나, 나루토, 원피스부터 시작해서 몬스터, 20세기 소년, 베르세르크 등등... 하지만, 그 당시에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주었던 그 감동과 재미, 지금이야 흔해빠진 성장형 모험만화이고 스포츠 학원물이지만, 그 때에는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있을 수가... 점프와 챔프를 사기위해 서점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곤 했던 그 때 그 순간들..  아직도 그 기억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 글은 소위 말하는 "본좌론"이라는 것에 대한 글입니다.

저는 이제 사회생활 2년차의 직장인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좋아하구요.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스타크래프트를 오리지날로 시작해서 아직까지 남못지않은 실력(?)과 노력을 기울고 있구요.

오리지날부터 부르드워 초창기까지, 테란은 정말 바보종족이었습니다.(주관적인 기준일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본진에서 나가려고하면 러커때문에 멀티도 못하고, 가디언이 보이는 순간 바로 gg를 쳐야했고, 캐리어는 마치 악마가 웃고 있는 것처럼 무섭게 느껴지고, 템플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면 스팀먹이고 달아나기 바쁘고... 친구들 중에 테란을 하면, 너 조금 컨트롤 하는 구나. 하는 정도의 칭찬만 들을 수 있을 지언정, 항상 패배를 맛봐야 했던, 이루 말할수 없는 절망의 종족, 제 주변에서는 그랬습니다. 테란이 말이죠.

하지만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이 남자는 정말 엄청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럴수가... 테란이..  그 약해빠진 종족 테란으로 이런 플레이를 할 수가 있다니... 그것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러커를 무서워하지 않는 머린. 그 느려터졌음에도, 항상 상대의 뒷통수를 치는 드랍쉽, 스캔없이 탱크 스플래쉬로 러커를 제거하던 모습.. 와.. 정말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대단하다. 진정으로 전율을 느끼며 그 사람의 플레이에 최고의 극찬을 보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하게 절대 지지않을 것 같은, 요즘 용어로 이야기하면 포스라는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게임은 항상 행여나 질까봐 긴장되고, 초조하면서도,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정말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임요환, 그는 해성처럼 나타가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한번에 우승해 버립니다. 그 우승하던 그 때 그 장면, 그 때의 그는 다른 무엇도 아닌 황제, 테란이라는 절망의 종족에게 밝은 빛을 비춰준, 테란의 황제였고, 온게임넷스타리그 우승은 바로 황제의 대관식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잘생긴 외모(?) 덕에 그의 인기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아만 갔고, 스타를 전혀 모르던 여학우들도 스타이야기가 나오면, "나 스타 알아. 임요환 알아!!" 라고 이야기 할 정도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천재, 그를 처음 본 것은 "체인지업 고수를 이겨라"에서 였습니다. 흑미남 chrh 랜덤 초고수 최인규를 상대로 아직 앳된 티가 가시지 않은 한 소년이 승리를 거머지는 장면이었죠. 당시 유행하던 랭킹 서버 게임아이와 게임벅스 아마추어인들의 양대리그 시즌을 2000점이 넘는 점수로 우승해버린 그 소년은 프로게이머로 데뷔를 했고, 천재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수많은 대회에서 물량이면 물량, 컨트롤이면 컨트롤, 센스면 센스, 어디 한군데 치우치지 않은 엄청난 실력으로 우승을 휩쓸어 갔습니다. 6회우승과 더불어 기록에 있어서는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이윤열, 리쌍이야기만 나오면 언제든지 등장하는 "이윤열의 기록 다음, 또는 이윤열과 동등," 등등의 말이 붙는 것만 봐도 그의 커리어는 설명하면 입만 아프게 만드는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최연성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충격도 빼먹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임요환이 미개한 부락단위로 서로서로 땅따먹기 하고 있는 원시부족에게 국가라는 것을 만들고, 또 전략과 전술을 동원해서 싸우는 방법을 전파했던 한 국가의 시조라면, 최연성은 그런 초기의 국가를 현대 최첨단 국가로 만드는 초석을 다졌던 인물입니다. 전략 시뮬레이션에는 전략만 있는게 아니다라고 외치는 듯한, 생산과 운영에 집중한 그의 플레이는 엄청난 자원력을 바탕으로 대량생산 무기를 통해 다른 나라들을 아예 찍어눌러 버렸죠. 말 그래도 "괴물" 이었습니다. 괴물이 게임을 할때는 흥분과, 긴장도 없었습니다. 또 이기겠지, 뻔하지, 안봐도 비디오 안들어도 오디오, 스타가 참 재미없다고 느꼈던 최초의 시기였습니다.경영학과 전공인 생산 및 운영관리 수업때 최연성과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레포트를 쓴 적도 있었으니, 재미있든 없든 그의 플레이가 준 충격은 압도적이었죠.

바야흐로 테란왕국의 전성기. 베틀넷은 테란으로 넘쳐나고, 저그는, 적어도 공방양민수준에서 테란에게 이기기 참 힘든 시기를 맞이합니다. 최연성이 보급한 페러다임은 급격하게 발달한 방송매체와 리플레이등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수많은 테란 공방고수들을 양산합니다. 이른바 최연성의 아이들. 내기게임을 하면서, 지면서도, 테란은 사기야..테란은 사기야를 외칠수 밖에 없었던 그 때 그 시절,

그 암흑기에 나타난 또 한명의 남자, 마재윤. 저그유저였던 저에게는 정말 신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저그의 모든 유닛을 자기 마음먹은데로 움직이는 저그의 군주. 항상 있어야 할 곳에 나타나는 유닛들, 항상 필요할 시기에 필요한 조합과 마법, 어떠한 위기에서도, 저그의 모든 유닛들이 그의 말에 복종하여 최고의 해답을 내 놓는 그의 플레이는 정말이지,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의 감흥을 안겨주었죠.

사실 저는 이 때 본좌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본좌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본좌라는 단어는 바로 무협지에서 들었던 바로 그 단어였으니까요. 사파의 절대군주, 본좌. 사파의 수장인 그는 정사대전을 일으켰고, 결국 전 무림을 그의 발 밑에 무릎꿇였고, 천하를 일통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이 사람이 본좌다.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온 정파에 비해, 항상 어둠에서 약하다고 소외받던 그들을 당당히 이끌고 나와 그 화려하던 테란종족의 찬란한 역사에 일격을 가한, 저에게 있어 유일무이한 본좌, 마재윤.

"본좌론"이란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그 이전에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접한 시점을 말합니다.) 최강자를 의미한다는 뜻의 본좌. 그리고 임이최마라는 본좌라인도 접하게 되었죠. 그 때 의아함을 느꼈던 것은 저뿐일까요? 어? 임요환이 본좌? 이윤열이 본좌? 저에게는 매우 어색한 호칭들이었던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본좌가 무시무시한 포스를 의미한다면 본좌는 최연성입니다. 임요환은 본좌가 아니라 황제입니다. 그리고 커리어를 기준으로 본좌를 논한다면 당연히 객관적인 기준이 있으니 더 쉽겠죠.  이윤열 뿐입니다. 이 네명을 어떠한 기준, 소위 말하는 kespa랭킹, 우승횟수, 단기 포스, 승률 등등으로 아무리 묶고 나누고 찌지고 볶아봐도, 다른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제외하고 이들 네명만 꼭 소위 "본좌라인"에 들어갈 수 있는 기준이 과연 있을까요?(솔직히 저는 stat에 관하여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던 것은, 이들이 본좌라인이나 본좌라는 사실이 아니라, 만약, 스타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데에 빼 놓을 수 없는 사람을 딱 네명만 이야기하라고 하면 저는 위의 네명을 이야기하는데 어떠한 반론도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반론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에 동의할 것입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스타크래프트 4인의 위인.
본좌라인이라는 단어를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었었죠.

만년떡밥 본좌론.
개인적으로 이제동선수의 팬입니다. 하지만, 현재 역대 2위의 커리어를 지닌 이제동 선수가 본좌라인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포스니 승률이니 우승횟수니 그런것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물론 완전히 배제되는 것만은 아니지만, 이제동 선수를 이야기 하려면 다른 수많은 선수들한테도 아직은 미안함을 먼저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기석, 신주영, 기욤, 홍진호, 박정석, 박성준 등등... 비록 이제동 선수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감동하고, 그의 승전보가 하루를 즐겁게 만들 정도로 사랑(?)하고 있지만 아직 제 마음속에서 이제동 선수가 앞서 언급한 네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에 끼친 것만큼의 무게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거든요. 똑같은 이유로,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 양대 우승을 할 지라도 이제동 선수와 마찬가지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리쌍, 정말 잘합니다. 커리어, 포스, 승율 등등... 실력적으로 막상막상인, 역대 최강,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무색할 정도로 대단하지만,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요. 요즘같이 스타의 대부분이 파훼되고 이제 벗겨낼 것도 없어지는 이 때, 마재윤의, 최연성의 초엘리트 아이들인 리쌍은 아직 그들의 부모들이 그들에게 짊어준 그 그늘을 벗어나기에는 그 그늘이 너무나도 짙게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절대 역사의 4인들과 같이 될 수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그게 포스였던 커리어였던, 뭐든 간에 모든 팬들이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역사가 될 가능성은 활짝 열려있으니까요.


몇천만부 몇억부가 팔렸든, 아무리 재미나고, 감동적이어도, 아직은 어떤 만화도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와 같이 견주지는 못하겠습니다.^^



p.s 두서없이 마음대로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참고로 저는 내일 휴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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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1 22:49
수정 아이콘
'그들이 절대 역사의 4인들과 같이 될 수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몇천만부 몇억부가 팔렸든, 아무리 재미나고, 감동적이어도, 아직은 어떤 만화도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와 같이 견주지는 못하겠습니다.^^'
.
.
그래서 결론이 어떠시다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들이 본좌라인에 낄수 있지만 절대 인정 안하시겠다는 소리인지...
여하튼 역시 요즘 최대의 화두는 단연 리쌍이군요.
레반틴
10/05/11 22:50
수정 아이콘
스타 역사에 현재 진행형의 전설, 황신이 빠졌군요.

그의 스토리야말로 인생극장을 뛰어넘는 감동의 파노라마.

아마 우승이후 완결이 될 것 같지만 이미 그 스케일은 FFS에 필적할 기세.

p.s: 달고나니 느끼는건데 황신의 리플은 2번째가 운명인가요...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좋은풍경
10/05/11 23:04
수정 아이콘
간과하신 것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피지알은 아무래도 제대로 스타 메니아들이 많아서 그럴겁니다. 앞의 4인에 비해 리쌍이 영향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이런게 있죠. 현재의 20~30대는 서태지가 최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듀스도. 김건모도. 신승훈도. 좀 뒤 머리가 크고서는 핑클, SES, HOT까지. 저도 그세대죠.
근데, 저희 세대들은 들어서 알긴 알지만 조용필이 서태지보다 가치가 높습니까?

다른 하나. 현재의 10대들은 서태지를 알긴 알지만, 예전 서태지를 모르죠. 이른바 온나라를 쥐었다 폈다 하던 그 시절.
현재의 10대들은 2PM의 재범의 소식에 울고, 열광하고, 동방신기의 해체소식에 마치 지구가 무너지는 것처럼 슬퍼합니다.
그들에겐 서태지는 지나가는 역사속 기록일 뿐입니다. 일고의 가치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라고요? 그러면 당신에게 조용필, 이미자, 남진, 나훈아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죠?

과거부터 봐오던 분은 예전의 자신의 기억 속에 서태지를 떠올리며, 현재의 아이돌은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에 비하면 한참 멀었어.
그들은 랩이란걸 한국 땅에 처음 도입했고, 힙합 춤을 선보이며, 락과 갱스터 랩, 사회적인 메세지, 등등.. 한국가요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가 말이야. 그런데 비해 현재 아이돌은 대형 기획사의 철저한 양성 속에 잘 만들어진 "아이돌" 일 뿐. 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0대 소녀팬 붙잡고 그런 이야기 해보십쇼. 크. 안봐도 비디오군요.


제가 말씀드리는 의미를 아시겠죠?
현재 스타판의 팬은 10년전부터 봐오던 30대팬만 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10대팬이 많죠. 10대팬, 특히 현재 초등학생들은 잘 기억해야 마재윤 본좌시절입니다.
그들이 처음 본 무적의 사나이들은 임요환도, 이윤열도, 최연성도, 마재윤도 아닌, 바로 택뱅리쌍이죠.

그리고 새로운 빌드를 만들어 내거나, 완성시킨 역할을 놓고 봐도, 이영호가 한 업적이 예전 테란에 비해 못하다는 생각이 안들고요,
모든 걸 흡수한 완전체 셀이 나왔다고 할때 그게 17호를 흡수해서 가능한 거였지만,
17호가 없었으면 완전체 셀은 있을 수가 없었기에 17호보다 셀은 못하다. 이런 논리는 좀 불합리하죠(비유가 좀 웃기긴 한데)
이제동 역시 단순 이기는 양산형 기계는 아니죠. 많은 연구를 통해 새로운 빌드를 만들어냈죠. 물론 가장 유명한 건 뮤짤(창시한게 아니고 완성시킨)이지만요.
송병구 선수는 전매특허 캐리어가 있지만, 그 외에도 빌드에 있어 창작력을 상당히 발휘하는 선수죠.
김택용 선수도 이른바 "비수"라고 불리던 초창기 시절부터 프로토스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고요.

또 한가지. 현재는 스타1 종료 시점입니다. 종료하는 끝무렵에 있어 누가 가장 잘하는가? 라는 무대가 만들어졌다면,
이 끝맺음을 하는 누군가, 또는 누군가들이 최소 제 생각에는 절대 앞의 4명보다 작은 역할이란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리고 앞서 얘기를 되풀이 하자면, 시대에 따른, 연령대 별로 자신만의 시절은 다르지요.
그러므로, 스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게이머도, 나이에 따라 다른 법입니다.
슬램덩크, 드래곤볼 이야기 잘하셨네요. 우리에겐 그렇지만, 현재의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만화는 다른 법입니다.

택뱅리쌍, 그들의 의미는 절대 과거 본좌들에 비해 낮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p.s. 단, 그럼에도 임요환 한명은 영향력 하나만큼은 넘사벽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언론에서 임요환의 일거수 일투족에 아직도 그렇게 관심을 갖고 기사화 되는 걸 보니 놀라울 뿐입니다. ^^
bisushield
10/05/11 23:08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몰라도 이영호는 이번에 양대우승하면 본좌확정이에요
맨어브화렌챠
10/05/11 23:19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 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소위 "본좌라인"에 대한 해석에 제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있었나 보네요. 저는 시대와 장소를 떠나서 어떠한 것을 이야기하는 데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려 했는데, 이를테면 메시나 르브롱이 아무리 잘해도 마이클 조던, 펠레와 동급에 두지 못하는 것처럼.. 역시 임요환 한분만 그 등급이신가요..흐흐
맨어브화렌챠
10/05/11 23:25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 아..그리고 택뱅리쌍을 17호나 셀과 같은 선후관계, 또는 인과관계에서 이야기 한 것은 아니구요, 상대적인 차이를 말하려고 했던 겁니다. 시간과 공간, 역사적인 배경을 고려해서, 산업혁명과 제3의 혁명(지식혁명)을 예로 드는 것도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아직 산업혁명의 무게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지거든요..
맨어브화렌챠
10/05/11 23:40
수정 아이콘
좋은풍경님// 근데 이상하게 님이 드신 예들이 더 와 닿는데요.. 조용필, 서태지, hot, 이런 가수들과 비해 최근 인기절정의 아이돌 그룹들이 노래실력 인기여부를 떠나서 동급이라는 느낌은 안드네요.. 역시 세대차인가.. 요즘세대들은 그렇게 생각안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요즘 어린 세대들이 보기에 임이최마의 게임실력은(과거 전성기의 vod를 보더라도) 현재 리쌍에게는 많이 부족한 것을 느낄텐데, 그들을 본좌라인으로 인정하는 기준은 모르겠군요. 제 짧은 생각으로 본좌라인이라는 것 자체가 pgr을 비롯한 old &heavy 유저들이 만들어낸 것이고 최근 세대들은 그냥 그것을 받아들였다는 것일까요? 근본적인 질문으로, 왜 임이최마는 아무도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이는데 대한 명괘한 답변이 사뭇 궁금하네요..

뒤에 말씀하신 부분은, 뭐 업적에 대한 평가이니 주관적인 부분이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데에 어떠한 반론도 없습니다. 저 또한 리쌍의 업적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4인의 업적과 그에 대한 평가 역시 제 주관에 따른 것이니까요..^^
4EverNalrA
10/05/12 01:45
수정 아이콘
'아우라'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좌는
10/05/13 09:30
수정 아이콘
bisushield님//개인의 생각이겠죠..전 님의생각에 동의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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