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11 11:12:29
Name The xian
Subject 한 달이 지났는데, 침묵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개인리그 결승 이야기로 오랜만에 달아오르는 게시판에 찬물을 끼얹는 게시물이 될 것 같아, 먼저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구합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거의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반 이상의 경기를 아예 안 보거나 보기 시작한 경기도 한경기 혹은 두경기 정도 보고 말아버리는 상황입니다. 곰TV의 TVing 정기결제 서비스도 신청한 상황이지만 그게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군요. 보이콧 중인 MSL이야 보이콧 이후 안 보고 있긴 하지만 프로리그나 스타리그도 잘 안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번 이윤열 선수가 프로리그 에결에서 김구현 선수와 대결했던 경기도 안 봤습니다. 나중에 불판에서 'xian님 어디 계신가요?'라는 덧글을 보고는 그저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입니다. 재미있네 없네 하면서도 꼬박꼬박, 다는 아니더라도 한두경기씩은 봤던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그 사건이 터진 이후부터 잘 안 보게 되었습니다.


PGR이 아닌 다른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 그게 무슨 목적으로 이야기되건 간에 - 가끔씩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발표나 새로운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개인리그 결승이나 협회와 블리자드와의 갈등 등의 이슈로 일단 주된 이야기 재료에서 밀려 있는 것 같습니다. 뭐 PGR 같은 경우 가급적 불확실한 이야기를 꺼내지 말자는 자정작용 때문에 삼가는 것도 있고요. 뭐 커뮤니티야 당장의 이슈에 따라 분위기가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침묵이라는 것이 꼭 무관심이나 방관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니 제가 커뮤니티에서 이것을 침묵하고 있다고 이상하다고 여기거나 '왜 이 문제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말이 없냐'와 같은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제가 이상하게, 혹은 기분나쁘게 생각하고 있는 침묵은 협회 및 게임단의 반응이 지나치게 조용한 것입니다. 최근에 비슷한 사례의 부정이 발각된 다른 스포츠인 쇼트트랙의 예를 봐도 - 물론 빙상연맹의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 처사 및 선수들에게 과중한 처벌을 내린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 담합 등의 논란이 생기자 연맹차원의 소환조사, 진상조사 등을 하고 인터뷰도 하고 선수측, 협회측, 코칭스태프 등등의 여러 주체에서 저마다의 입장을 표명하며 여러 모로 문제가 바쁘게 돌아갔고 그 이후에 상벌위원회가 개최되었지요. 그런데 e스포츠 승부조작건의 경우는 아무리 검찰에 수사를 맡겼다고 하지만 너무도 조용합니다. 매우 불미스러운 일인데다가 그로 인해 협회 차원의 조사가 아니라 검찰 조사까지 받는 상황인데도 협회 차원의 입장표명과 같은, 공식적인 발표도 하나 없습니다.

이게 대수롭지 않은 건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 블랙삭스 스캔들에 비유될 정도로 그 성격 및 규모 등에서 심각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불과 한달 전만 해도 e스포츠 존립위기 이야기까지 나왔던 건입니다.


그런데, 너무도, 조용합니다.


물론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나온 것은 악성 루머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게임단측의 발표 한 번, 몇몇 선수 혹은 방송사 중계진의 간접적이고 일시적인 언급. 그리고 뒷담화 한 번과 지속적으로 틀어주고 있는, '열정'을 강조하는 방송사들의 광고. 그 외에는 신기하리만치 아무 것도 없네요. 새로 밝혀진 사실은 고사하고 무엇무엇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신문기사 역시 승부조작건이 터진 이후에는 한번 왁 하고 엄청나게 기사가 나왔다가, 띄엄띄엄 나오다가 이젠 그마저도 멎어버렸습니다. 더 나온 게 없으니까요.


제가 사람이 못돼먹고 의심이 많아서 그런지 별별 의심이 다 듭니다. 문제가 되는 몇몇 선수를 엔트리 제외 혹은 조용한 은퇴 종용 등으로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내치고 몇몇 관계자를 암묵적인 블랙리스트로 만들어버리는 정도에서 이 사안을 매조지하고, 잊어버리거나 다른 이슈들로 덮여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자꾸 듭니다. (물론 저는 이런 생각을 협회나 게임단들에서 실제로 하고 있다면 심한 말로 '죽고 싶어 환장했다'라고 말할 생각입니다.) 아니면, 이런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협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못할 정도로 제 구실을 못하는 위기상황에 봉착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어느 쪽이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요.

단순한 의심만으로 무언가를 재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고 멋대로 생각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고, 누가 그랬다더라. 누가 관련되어 있다더라. 뭐가 조작이라더라... 하는 식의 '카더라 통신'은 루머만을 확대 재생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해서는 안 되지만......


침묵이 깊어질 수록 의심도 깊어지고 시름도 깊어집니다.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0/05/11 11:21
수정 아이콘
정말 개인적으로 안나오는 선수들에 대해서 수사가 어떻게 되고 있고 얼마나 진척되고 있는지 아니면 그 선수들의 무협의인지 그리고
처벌 대상자가 있다면 확고히 처벌하고 정말 투명한 수사가 아쉬워 보이긴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답답합니다.
그냥 빨리 끊었다가 식는 냄비근성이란....정말 그런 부분들이 참 답답합니다.
그럴때마다
10/05/11 11:21
수정 아이콘
스타 승부조작
천안함 침몰
섹스폰 검찰

대한민국에서는 침묵이 대세인듯
맞고치는아콘
10/05/11 11:24
수정 아이콘
이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도 아니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아무런 말도 없는 거 보면 좀 이상하고 그렇긴 하네요..
중간 발표라던가 아니면 뭔가 몇 가지 수사 진행상황 정도의 말이 있어야 하는데..
10/05/11 11:26
수정 아이콘
일단 검찰에 맡긴 이상 발표하기가 오히려 더 힘들겁니다.
공식발표를 한다해도 현 시점에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발표라고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해서 관련자들을 색출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정도의 전형적인 카피 뿐이지 않을까요.
검찰에서 수사 중인 관계자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발표하거나 보도한다면 그 자체로 피의사실 공표죄, 주체에 따라 명예훼손에 해당하게 되어버립니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그 전에 스스로 특정 선수나 관계자들에 대해 앞질러 징계를 하거나 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관련이 되어 있다면 무조건 수사대상에 포함되는 교집합을 구성해버리는 사안이니까요.
그러다보니 팀이나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사실상 그저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 그것 뿐이지 않을까 합니다.
협회 주도의 본격적인 처분은 수사결과가 나온 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그런 식의 수사가 보통 한 달 이상은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군보살
10/05/11 11:3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동감합니다. 이번 일을 축소하고 조용히 덮어가려 하기 위해서 (협회는 절대로 그것을 바랄 것이고, 그렇게 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제 서서히 승부조작 논란은 잊혀져가는 느낌입니다. 가장 크게 두드려서 완전히 근절해야 하는데, 관련 선수들만 조용히 은퇴수순을 밟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럴 거면 관련 선수들 리스트를 확 공개해렸으면 합니다. 의혹이 증폭되니 생각은 과대해지고 애꿎은 선수가 피해보는 일 없이요.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겠군요.
Who am I?
10/05/11 11: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몇몇시끌벅적한 일들을 지나면서....'이게 중요한게 아닌데...'싶었습니다.

어떤 것보다도 우선해야 하는 것을 해결하지 못하고는...아무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수사중이니까 침묵하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침묵이 망각이라고 믿는 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망각은 외면일테니 말이지요.
10/05/11 11:34
수정 아이콘
밝혀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죠. 중요한건 어물쩡 넘어가지말고 확실히 정리할건 정리하고 넘어가야한다는것이죠.

사실 이번 사건으로 이판이 아직 그렇게 큰판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악영향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더군요. 오히려 블리자드와 협상결렬이 더 문제같아 보이기도 하고.......거기다가 요즘 세상이 조용하지도 않을정도로 좋지않은 사건들이 일상 사회에서 발생하고 스포츠쪽 범주로 보면 쇼트트랙 파문덕분에(?) 이쪽은 좀 묻힌것도 있더군요....

결국 이스포츠에서 핵심은 팬인듯합니다. 팬들이 지켜주면 이판은 꽤 오래 지속될거라 믿습니다. 지난 어린이날 가득찬 관중석 보니 흐뭇하더눅요..
절대마신
10/05/11 12:05
수정 아이콘
아마 이 사건은 조용히 묻히고
관련 주동자들은 8월 계약기간이 끝날때 조용히 은퇴하지 않을까 봅니다
언론으로 밝히게 될 경우엔 e스포츠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이 될테니까요
부기나이트
10/05/11 12:12
수정 아이콘
연루자들이 뭐 사기10범쯤되서 범죄를 저지름에 노성하여 수사관분들이 골머리썩을 일도 아니고, 그 바닥 말로 치면
한마디로 귀염둥이사건인데 말이죠.
시간만 따지고 본다면 이 사건은 '묻히고'가 아니고 이미 '묻혀버린거' 아닐까요.
10/05/11 12:17
수정 아이콘
이미 어두운 뒷거래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쉬쉬하고 있었던 점에서 협회는 도덕적 타격을 입었고,
언론에 공표되자 자체수사가 아닌 검찰에 넘겨버린 점에서 이 판에 대한 애정이 없음을 보았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는 동안은, 협회는 쉬쉬하면서 모두가 잊고지내길 바랄 것이고
검찰 수사 결과가 예상보다 작으면 영구제명 등의 최소한의 show(협회는 일을 하고 있다는 눈가리고 아웅식의)로 넘기고
무더기로 적발되어서 이 판의 이미지타격이 너무 크다고 생각되면 살릴 방안따위는 생각치 않고 가차없이 발을 뺄 겁니다.
WizardMo진종
10/05/11 12:2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끝나야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정말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WizardMo진종
10/05/11 12:37
수정 아이콘
지금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묻어뒀다 나중에 터트리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손때려는 기업들은 최대한 이익뽑고 그때 명분도 있겠다 손땔듯하구요...
KnightBaran.K
10/05/11 12:4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검찰입장 - 조그마한 사기사건
스폰서입장 - 타격이 없진 않겠지만 시청률이 떨어지진 않는거 같은데?
일반팬입장 - 잘 모름.
어느 정도 매니아층 - 마음 상함, 속상함, 배신감 등등등
협회입장 - 그냥 묻어버리자.

이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5/11 13:21
수정 아이콘
PGR 특성상 글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얘기가 되지 않는 거지, 중계방이나 각종 글들 리플에서 종종 나옵니다.
포모스나 스갤이야 그냥 아무렇게나 승부조작에 관한 얘기를 늘어놓을 수 있지만, pgr에선 글쓰기 버튼도 무겁고
딱히 지금 쓸만한 거리가 없거든요. 시안님 말대로 아무것도 드러난 게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수사는 끝이 났을 겁니다. 제 생각에도 그냥 묻어버릴 거 같기도 하지만,
설마-_- 이걸 묻고 지나갈까? 하고 검찰이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마재윤, 신희승, 박찬수선수는 거의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많이 입에 오르내렸던 신상호선수는 로스터에 복귀하면서 의혹을 떨쳐버렸는데,
저 세 선수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소식도 없고, 특히 MSL 관련 영상에서 모든 우승자중에 유독 마재윤선수가 빠진 게 참 그렇죠;
위에도 말했지만 아마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고 관계자들은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5/11 13:22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게 쥐죽은듯 조용할거라고 예상 못했습니다. 저도...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합니다.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로...
가끔그래.^^
10/05/11 13:37
수정 아이콘
함부러 말하기 힘든 사안이라서 조용한거죠... 끝까지 묻어버리려고 하거나 뭔가 발표가 난다면 지금처럼 조용하진 않을꺼라고 봅니다....
Karin2002
10/05/11 13:42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프로리그 재계약도 해야하고, 곧 나옵니다..
10/05/11 13:47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랬고 저도 그랬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조금씩 희미해지는걸 노리는 느낌이 납니다. 뭔가 본보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쉬쉬하고 끝난다면 재발 방지가 될가요
10/05/11 14:19
수정 아이콘
언제가 됐든 명단 드러내고, 그 작자들이 쌓아둔 기록, 명성은 모두 폐기처분해야죠.

그 시점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수의 선량한 선수들이 억울한 꼴 안보려면 더더욱 빨리요.
Astral_폭풍
10/05/11 14:36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들어 스타 보면서도 뭔가 아닌데 하며 계속 생각나던 참이었거든요.
생각보다 팬 이탈이라든가 이미지 훼손이라든가 하는 문제가 크지 않아서 조용히 넘어가려는게 아닐까 합니다.
사건 초기에는 나라도 봐야지 라고 했는데 요즘은 나라도 안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5/11 15:20
수정 아이콘
사실상 가담 선수는 거의 추려졌다고 봅니다. 다만 발표는 아직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할듯한 분위기입니다. 물타기 해서 후륵후륵 마셔버린 모양입니다. 이게 문제인 것이, 이제 조작은 없어졌겠지만, 혹시나 몇몇 선수는 가담하고도 버젓이 리그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어 시청자로서 회의가 느껴진다는 점이지요. 많은 분들이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명단을 공개해야 믿고 볼 수 있을텐데, 그건 사실상 힘들 것 같네요
10/05/11 16:13
수정 아이콘
당연히 발본색원 해야 합니다. 그 때 게시판에서 열기가 띈 이후로 많은 분들이 발표 나올때까지 기다려보자고 하셨지만...

전 되려 그게 불안했습니다. 기다려 보자고 하면 오히려 말이 점점 잦아들고 서서히 묻어가는 형식으로 일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것 같아서요.

지금도 그런 수순을 밟고 있는 듯 합니다. 최소한 명단 공개 및 협회 스스로 일의 전후를 발표해야 합니다.
SNIPER-SOUND
10/05/11 17:18
수정 아이콘
사설 도박에 관련되어 승부조작이 있었다면 바로 징역형 아닌가요?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이건 큰 문제 입니다.

사설도박에 관련해 검색을 좀 해봤는데 최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네요.

빠르게 가담선수를 찾아내어 그게 합당한 처벌을 했으면 합니다.

그런 선수라고 부르기도 창피한 사람들 때문에 스타판이 무너질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좀괜찮은
10/05/11 17:20
수정 아이콘
이유야 어떻든, 명단 공개 안 된다에 제 인체형 숫자키패드를 겁니다.
Hypocrite.12414.
10/05/11 18:3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건 아직 결과가 나와서 기사로 써지지 않았다는 말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어떻게 조사 과정이나 무혐의 선수들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진행이 되는 것에 대해 기사가 쓰여져야 하는데 전~~~~혀 없죠.
담을넘어
10/05/11 19:22
수정 아이콘
저도 조작루머 퍼진 이후로 스타 경기 관전이 시들해졌어요...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지지부진 흐른다면 결국 스타 안볼거 같네요..

계속 찜찜한 마음으로 역전승이니 명경기니 보고 있는데 확실히 결말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확언하자면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계속 물타기 한다면 결국 스타판은 공멸할겁니다.
다크질럿
10/05/11 19:30
수정 아이콘
5월이 끝나기 전까지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면 조용히 묻히기 바라는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이스포츠 팬들이라도 들고 일어나야겠죠.이보다 큰 사건이 어딨다고 그걸 그냥 넘어가려고 하나요.
10/05/11 21:58
수정 아이콘
일단은 조금 더 지켜 봅시다.
단순한 사건 하나로 고발자와 피의자가 진술까지 올바르게 이루어져도 검찰까지 넘어가서 판결이 나오는데는 세달이 걸립니다.
(안타깝지만 지금 한말은 실제 제가 경험했던 사례입니다)
하물며 미궁에서부터 시작하여 수사가 이루어지고 검찰로 넘어가서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아마 최소한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에는 중간발표나 그러한 부분은 검찰에서는 최종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일제히 함구하기도 하고요.
저희 팬 입장에서야 하루아침에 다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현실이 그리 빨리 나오는 것이 아닌 점도 있고.
물론 많은 분들의 의심처럼 다 나왔는데도 함구하는게 아니냐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지켜봅시다.

그리고.. 이스포츠 입장에서는 비시즌 중에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이미 나오고 쉬쉬하는 것일 거라는 생각도 들긴 듭니다.
제가 이스포츠 관계자라도 아마 그리 하자고 했을테니까요.
그게 파장을 덜 불러 일으키면서 피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물론 쉬쉬하고 묻어두는 것이라면, 전 케스파를 평생 저주할랍니다 크흐
9th_Avenue
10/05/11 23:14
수정 아이콘
xian님의 이런 글로 인해서, 묻혀지고 있는 형세를 다시 바꿀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검찰조사의 결과는 법집행의 일환으로 후에 발표되더라도, 만약 협회의 자정의지가 존재한다면..
(개인적으로 현 협회의 자정의지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협회차원에서 조사한 것을 실명으로, 전부다 기사화 공론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잊어버려서는 안될 것들이 잊혀지고 있고..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는 풍경..
이 땅에서는 익숙한 광경이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10/05/12 20:51
수정 아이콘
사실 벌써 다 잊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그래도
결과가 나오면 다시한번 불타오르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256 Tekken Crash Season 4 8강 B조 [207] flyhack4490 10/05/12 4490 0
41255 본좌론 정체, 그리고 비판 [43] 건독4999 10/05/12 4999 3
41254 오늘의 프로리그-MBCgamevsSTX/위메이드vs하이트 [243] SKY926087 10/05/12 6087 0
41253 본좌론이 아닌, 또다른 최강자론 "챔피언" [30] 좋은풍경5230 10/05/12 5230 1
41252 테란에 적합한 본좌론은 테란의 것으로 넘겨주는게 어떨까요? [30] jjune4897 10/05/12 4897 0
41250 스타크래프트 위인전기 [19] 맨어브화렌챠6880 10/05/11 6880 2
41249 e스포츠 프로게임팀, 공군ACE 를 바라보며 [12] epersys5231 10/05/11 5231 0
41248 정명훈 선수는 상대의 의도에 대처하는 판단력이 아쉽습니다 [59] Nerion6985 10/05/11 6985 0
41247 오늘의 프로리그- 이스트로 vs skt1/삼성전자 vs CJ(3) [112] 영웅과몽상가5057 10/05/11 5057 0
41246 오늘의 프로리그- 이스트로 vs skt1/삼성전자 vs CJ(2) [225] 영웅과몽상가4263 10/05/11 4263 0
41244 오늘의 프로리그- 이스트로 vs skt1/삼성전자 vs CJ(1) [330] 영웅과몽상가5113 10/05/11 5113 0
41243 한 달이 지났는데, 침묵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44] The xian9292 10/05/11 9292 3
41242 All in for the one. [8] 영웅과몽상가4634 10/05/11 4634 0
41241 다 최고의 선수들인데 말이죠 [28] 5553 10/05/11 5553 0
41240 또다시 MSL결승에서 리쌍록이 성사된다면? [29] 시케이5189 10/05/11 5189 0
41239 프로토스 팬의 프로토스 응원글 (조금 깁니다) [13] 태연사랑4351 10/05/11 4351 0
41238 택뱅리쌍의 KeSPA랭킹을 쭉 살펴보니 [6] 마키아토5667 10/05/11 5667 0
41236 닯은 듯 다른 리쌍. [10] Ascaron4630 10/05/11 4630 0
41235 이영호와 이제동의 리매치를 바라며 [230] 케이윌8702 10/05/10 8702 0
41234 KT.. 과연 우승할수 있을지 [85] 툴카스6977 10/05/10 6977 1
41233 오늘의 프로리그-웅진스타즈 vs 화승/KT vs 공군(3) [125] 영웅과몽상가5262 10/05/10 5262 0
41232 오늘의 프로리그-웅진스타즈 vs 화승/KT vs 공군(2) [276] 훼닉5680 10/05/10 5680 0
41231 오늘의 프로리그-웅진스타즈 vs 화승/KT vs 공군(1) [235] 영웅과몽상가5282 10/05/10 528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