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곧 지금까지 스타리그를 봐온 나에게 모든 프로게이머들, 그리고 해설자들, 방송 관계자분들, 그리고 모든 열혈한 팬들은 모두 고마운 은인들이다.

  그런분들이 있어왔기에 지금까지 난, 금요일 마다 스타리그를 보면서 일주의 스트레스를 풀수도 있었고,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스타 예기를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낼수 도 있다.

  다들 그럴 것이다. 지금 까지의 숱한 명경기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그것을 시험삼아 베틀넷에서 게임도 해보고, 길드 활동도 하고 등등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였다.

  예전 임요환선수가 보여준 신기의 마린컨트롤에 자극받아, 그전까지 신경안쓰던 컨트롤이란 것에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윤열 선수의 물량에 자극 받아 매크로란 것에 사람들은 관심을 보였다.
  
  모두 나에게 있어 소중한 그들이다. 이제 스타는 내게 있어 하나의 취미이자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하지만 왜 이런 소중한 것에 안티가 있어야 하는가?

  안티가 있어야 할 곳은 이 곳이 아닌 다른곳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지는 않는가? 안티가 바로서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프로게이머들이 무슨 잘못을 하는가? 한없이 순수한 그들이다. 처음엔 방송에서 말도 잘못하고 경기도 떨면서 제대로 못했던 그들이다.
  대부분의 우리같이 그들도 소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인간미를 풍기고 있다. 인간 대 인간, 그리고 팬 대 게이머 로서 안티란 것은 필요악이기보다는 불필요에 가깝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