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17 20:33:08
Name 바쁜하루~
Subject 제 친구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저에겐 10년 이상 알고 지내온 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고민이 있을 때마다 같이 술마시며 위로해주던 그런 사이입니다..

그친구가 한 두달 전에 여친이 생겼더군요..

제가 그여친을 봤을 때 첫인상은... 아담한 키에 참 청순한 모습이

친구가 막 부러울 정도였어요..

그러나 친구가 얼마전 저에게 그애 때문에 힘들다고 같이 술마시자고 하더군요..

당황한 저는 친구에게 달려갔지요...

친구가 하는 말이.. 여친과 헤어지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물었죠.. 문제가 뭐냐고.. 그렇게 착한애와 왜 헤어지고 싶냐고...

친구는 아무 말도 안하며 술만마시더군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여친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한동안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그렇게 믿어왔던 친구가 혼전 성관계를 갖다니..

그래서 전 화가나서 물었죠... 남자가 처음인 애를 여관으로 데리고 갔으면

책임을 질 생각을 해야지 왜 헤어지고 싶냐고...

그넘이 절대 이유를 말하지 안는겁니다...

나중에 술에 취해서 저에게 하는 말이 기관이더군요...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이러는 겁니다;;

순간 10년 동안 쌓아 온 우정이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꾀 흘렀지만... 전 아직도 제 친구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니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벌레저그★
04/06/17 20:49
수정 아이콘
기분 나쁘게 생각 하실지 모르지만, 그런 이유로 같은 남자로써 부끄럽다는 말은..
혼전 성관계를 가지는 모든 사람들은 " 나쁘다 " 라고 단정지어 버리시는것 같아서 조금 언짢군요.
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요즘 시대에 혼전 성관계는 절대로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면, 성관계 맺어도 좋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 후에 사랑이 식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CounSelor
04/06/17 20:53
수정 아이콘
그래요 성관계는 어쩔수 없다 처도.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에선 폭발 하셨어야 했어요
저라도 제친구가 그런다면 못참고 한대 날렸을껍니다.
그렇게 생긴애랑 왜 사귄거죠 그럼..?
그 친구분이 이해가 안가요 전..
ManUmania
04/06/17 20:57
수정 아이콘
흠 거 참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사상이 정말 쓰레기같은 친구분이시군요
여자를 무슨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으로 알고 있는가 보군요
알고보면 은근히 그런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
정말정말 안좋은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진짜 안타까울 뿐입니다
찬양자
04/06/17 21:01
수정 아이콘
근래에 보기힘든 혼전성관계를 반대하시는 분이시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 친구분에게 애초에 외모가 맘에 안드셨다면
왜 사귀셨는지 물어보세요
04/06/17 21:04
수정 아이콘
벌레저그님//
혼전 성관계 때문에 남자로써 부끄럽다는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친구분은 pgr 안들어오시나요? 이런 글을 볼때마다 걱정되네요.
FlyHigh~!!!
04/06/17 21:06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네요..

웃음만 나오네요 허허..
04/06/17 21:08
수정 아이콘
푸핫핫!~
바쁜하루~님, 정보미공개로 나이를 모르겠지만, 그래도 글을 보니 중고생은 아니실 것 같은데...
정말 순수하게 순수하시네요. 좋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쨋든, 남녀관계란... 본인에게 어떤 히스토리가 있는지... 바쁜하루님은 친구분을 비난하기 앞서 - 10년씩이나 사귄 친구라면 - 친구분의 마음을 위로해 주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는게 순서 아닐까요?
김의용
04/06/17 21:12
수정 아이콘
흠.. 혼전 관계에 대해서는 조금 free하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친구분의 그런 언행..은 상당히 잘못되었네요. 10년을 넘게 친구를 하셨으면 친구에 대하여 많이 아실텐데.. 더깊게 얘기해보시고 한번더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04/06/17 21:13
수정 아이콘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 - 부분에서 다들 욱하실줄 알앗는데.. p.p님같이 친구분의 마음을 위로해 주라는 댓글이 달리는게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카산선생
04/06/17 21:13
수정 아이콘
악하지고 싶어서 악해지는 경우는 없다는걸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6/17 21:22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 친구분이 구체적인 이유는 말을 안할겁니다.
제 친구도 그랬던 적이 있었죠.
서로 관계를 가진게 문제는 아닙니다. 그때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난 그렇게 깊게 사귀 마음이 없었는데 그녀가 날 쫓아다닌 거라고 만나지 말자고 했다가 어찌어찌 해서 본의 아니게(이게 참 문제죠)관계를 가진 거라고, 그런데 책임감은 들지만 마음이 바뀌지는 않아 고민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헤어졌습니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논거죠.
용서를 하고 안하고는 바쁜하루~님의 몫이지만 그 친구는 책임감과 진심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술이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경우일수도 있습니다.
은빛사막
04/06/17 21:31
수정 아이콘
그 친구분의 말이... 상당히 실망스럽게 들리시겠죠 10년이나 겪어온 사람인데 내가 알았던 이 친구가 이것밖에 안되었나... 하는 생각에요

하지만 저도 p.p님 말씀처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아보는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뭔가 술김에 , 혹은 홧김에 진심과는 다른 말이 나온 걸 수도 있고... 말 못할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죠

물론 10년이나 겪어온 친구니까... 본인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친구분의 진심을 파악해서 대처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네요

다만 친구분 진심이 정말로 저렇다면... 절교를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ㅅ=;;;; 정말 진심이 그렇다면 사고방식이 썩 좋은분은 아닌 것 같네요....
04/06/17 21:32
수정 아이콘
용서하세요... 글내용을 보니 친구분이 평소엔 착하셨던분같네요..
다만 제가 하고싶은말은..처음 성관계를 가지고나면 그후가 문제됩니다..그 쾌락(?)을 잊지못하고 관계를 갖기쉬운 그런 여성분을 다시 찾게됩니다..그럼 그게 반복될 가능성이 크고 담배피우기시작하면 끊기힘든거처럼 성관계도 별다를바없어요..
친구분과 얘기많이 나누세요.. 부끄러워할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친구분이 더이상 안좋은쪽으로 빠지는걸 친구로써 막아주세요..그게 님께서 해야할 일입니다..
영혼의 귀천
04/06/17 21:40
수정 아이콘
생각했던 거랑 다른 내용의 몇 댓글에 좀 놀랐습니다. 술김에 나온 말이라 오히려 진심이었을 텐데...... 친구가 중요하긴 하지만...... 만약 제 친구가 그런 경우였다면 전 그 친구를 두 번 다시 안볼텐데요. 상대편 여성분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네.....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은 참 다른것 같습니다.
Return Of The Panic
04/06/17 21:4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그 친구분의 태도가 글 쓰신 분의 화를 돋군것 같습니다..
Elecviva
04/06/17 21:50
수정 아이콘
p.p님의 연륜(?)에 한표입니다 ^^.
무계획자
04/06/17 21:51
수정 아이콘
어찌 됐던 10년 된 친구입니다.
좀 더 알아보시길..
바쁜하루~
04/06/17 21:54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너무 성급히 올린 것 같군요.. 죄송하고요..
우선 제 글보고 웃으실 분 많다는 거 각오하고 올렸습니다..
저와 그친구 다들 대졸이고요.. 교회에서 만난 친구라 그친구 또한 순결은 지켜야한다는 입장인줄 알았죠...

그 일 이후로 그친구와는 좀 피하게 되더군요.. 서로 만나도 굉장히 불편하고요..
생각할 수록 화가 치미는데 아직까지는 전혀 이해하고싶은 생각이 안들더군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다른 친구들은 그 일을 아무렇지도 안게(?)생각 하므로.. 저도 이제 그예기는 못꺼내겠더군요;;

결국 여친과는 헤어진 걸로 알고있습니다...

전혀 성적매력이 없는애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요..
애초에 맘에 들지도 안던 애를 왜 데리고 놀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싫고요,..
제가 특히 더 화난 건.. 어쩌면 그 여자애를 처음봤을 때 부터 무의식적으로 짝사랑하지 안았나 생각되는군요..ㅠㅠ
거짓말처럼..
04/06/17 21:54
수정 아이콘
저기..저 여잔데요..."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에서 일단 한번 충격받고 댓글에 두번 죽습니다..
세상이 좀 두렵네요..
내게강민같은
04/06/17 21:54
수정 아이콘
황당한 글이네요...

10년 우정이 겨우 그깟 한마디로 날아갑니까?

그냥 툭 해본 말일수도 있고, 생각에도 없는 말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10년된 친구가....그렇게 못미더웁니까?

친구도 그렇게 힘들어하니...좀더 알아보고 위로해주시길...분명 다른이유가 있을겁니다.
04/06/17 21:56
수정 아이콘
;친구' 란 무슨 단어일까요?


세상 사람이 다 날 비난해도, 날 믿어주고 이해해 주고, 그리고 진정으로 잘못되었다면 그 잘못을 뜯어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이 친구 아닐까요?

바쁜하루~님은 그 여자분과 얼마나 대화를 나누어 보셨습니까? 그냥 첫인상만 보고 호감을 느끼신건가요?
'친구'와는 얼마나 속 깊은 대화를 나누셨나요? 바쁜하루~님, '친구'분과 정말 '친구' 맞습니까?
아! 비난은 아닙니다. 그냥...
저도 요즘 어린 친구들, 고교생 친구들과 속 깊은 대화 나누기도 하거든요. 이성관계, 학업성적 등등... 사람은 남이 전혀 생각지 못하는 엉뚱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六道熱火
04/06/17 21:57
수정 아이콘
결혼전 순결을 지켜야 된다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그토록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저와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화가 나는군요.
관심이 없는 여자와 성관계만 갖고 헤어지다니...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습니다.
이카로스
04/06/17 22:00
수정 아이콘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판단요소중 하나 아닌가요?

님 역시 그 여성분의 처음 "외모"를 보고 짝사랑하게 되고

친구분이 여성분과 잤다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데..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자겠냐"라고 하는데

열받으실만 합니다.

"친구"로써 부끄러워서 안보시는건 알겠지만.

그런 이유로 "남자"로써 부끄럽다고 하실 이유는 좀 설득력이 약하네요.

관심이 없는 여자와 성관계만 갖고 헤어지는게 남자로써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군요..

그건 여성분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요??성관계를 혼자 갖는 것도 아니고..
이카로스
04/06/17 22:01
수정 아이콘
결국 그 여자분을 짝사랑하고 계셨기 때문에 그런가 보군요. 친구 분의 문제보다 글쓰신 분에게 문제가 있었던 듯합니다.
04/06/17 22:07
수정 아이콘
님께서 저를 친구로 두셨다면 절 죽였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마저 드는군요. 어떤 세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무섭네요 이런 생각을 가진 퓨어리스트가 있을 줄이야. (전 386 세대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이 의지만으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볼 땐 친구의 잘못은 없습니다. 그 친구가 어떤 선택을 내리던 그건 친구의 결정이니 존중해 주셔야 친구죠. 진정으로 친구가 되시려거든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그게 싫다면 안보면 그만입니다.
영혼의 귀천
04/06/17 22:09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 달린 댓글을 보고..... 문제 접근 방식에 있어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름을 느낌니다. 갑자기 세상이 무서워 지는군요.
영혼의 귀천
04/06/17 22:11
수정 아이콘
낌...이 아니라 낍....입니다.-_-;;
04/06/17 22:13
수정 아이콘
저도 딸아이가 대학교 3학년이라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할 입장이지만,
내가 순결하다고 해서 남들도 다 나와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건,
아주, 처음부터 오류가 있는 겁니다.

게임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은 정말 참 맑은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다른데 신경 안 쓰시고 게임에 관심쏟으시고 게이머들에게 순수하게 애정을 보내시니까, 그래서 저도 여러 게이머 팬분들과 자주 만나면서 교유 관계 가지지만요.

'너 같으면 그렇게 생긴 애랑...' 이란 말이, 왜 꼭 외모를 말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성격이나 성적 가치관을 말한 것은 아닐까요?

세상에는 내 생각 밖의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사람의 친구 사귀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친구 버리지 마세요.
쌍마의남궁선
04/06/17 22:16
수정 아이콘
3줄 요약과 짤방은 어디있으3?

너무 길으3. 3줄 요약 간단히 부탁하3.

그리고 귀엽고 청순하면 조정린급이3? 심히궁금하3.
바쁜하루~
04/06/17 22:16
수정 아이콘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여러분들 충고 감사합니다..
마인드컨트롤
04/06/17 22:21
수정 아이콘
친구를 자기 자신의 가치관과 사고의 틀에 얽메어 놓는다면 그게 무슨
친구인가? 진정한 친구의 개념부터 먼저 생각해 볼 일이 아닌가?
10년 우정이 어떤 것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이 친구를 용서하고
안하고의 자격이 있는지 먼저 자기 자신에게 물어 볼일이 아닌가?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한 체 간단한 몇 마디의 언급만으로 친구를
용서할 수 없다라는 말은 제3자에게 뭘 기대하는 것인지 그걸 이해
하기 힘들다. 다른 사람들도 같이 돌을 집어 던지라는 것인지? 어떤
의도에서 글을 남긴 것인지 그 의도를 물어 보지 않을 수가 없네요.
진정한 한 사람의 친구는 자신의 삶을 더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것임에
틀림없구 친구를 헌신짝 내버리 듯 함부로 내 버릴수 없음을 잘 모르시
는지? 씁쓸한 맘 지울 길 없어 긁적여 봅니다.
六道熱火
04/06/17 22:25
수정 아이콘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글 써봅니다.
제 주변 친구들 여자친구 사귀는 것을 오랫동안 봐 온 경험으로는... 정말 처음부터 맘에 있어서 사귀었다면 헤어질 경우 외모 이야기는 절대 안합니다. 한번 조용한 장소에서 썰을 풀어보면 무슨무슨 성격, 어떠한 행동등등이 맘에 안들어서 헤어진다고 이야기하지 외모때문에 헤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외모때문에 헤어지는 일은 사귀는 극초반 일이죠.)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라고 말하는 건 친구분이 사귀는 초반부터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었단 겁니다.
그리고 더 문제가 되는건, 친구분이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었는데도 여자쪽에서 자신에게 관심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겁니다. 남자든 여자든 좀 만나다 보면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리고 자신이 별로 관심이 없었더라도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은 무책임함, 상대방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아도 별로 할 말이 없을 듯 합니다.
맥핑키
04/06/17 22:28
수정 아이콘
정말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아주 아주 친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겠죠.
친구분의 성격이 자신과는 맞지 않다면 교제를 중지하시는 편이 좋겠네요.

모든 사람이 '비난 받아 마땅하다'라고 해도 자신이 '저놈은 내 친구다'라고 생각하면 친구가 아닐까요?
TheInferno [FAS]
04/06/17 22:30
수정 아이콘
(왠지 화약고 앞을 촛불들고 걷는 분위기 -_-;;)

쌍마의남궁선생 햏//
디씨의 룰을 피지알에서 왜 찾으3? 디씨의 룰은 디씨에서 지키3.
terranUser101010
04/06/17 22:32
수정 아이콘
맥핑키님 말에동감/
BoxeR'fan'
04/06/17 22:35
수정 아이콘
글쓰신 님이 마음속에서 옳다고 믿으시는 일따라 결정지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도 대체해 줄 수 없고 대체해서도 안됩니다...
그냥 마음속에서 올바르다고 우러나오는 대로 판단하면 됩니다.
단지 그 마음에 확신이 없을때 다른 사람의 충고와 그리고 경험 많으신 분들의 충고를 들으면서 판단해 나가면 됩니다.
여보♡
04/06/17 22:42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는 이성과 성관계맺고 헤어지는것은 남자나 여자나 부끄러워할일이죠.. 그런데 이상황은 여자쪽은 관심이 있어서 잔듯하구..;;아무튼 글쓰신분은 10년이상 고민이 있을때마다 같이 술마시고 위로해주던 사이라고 하셨는데 다시한번 친구분이 그럴사람인지 잘 생각해보세요^^다른분 말씀처럼 무언가 다른이유가 있을수도 있겠죠..P.P님 말씀처럼 "그렇게 생긴것"이 꼭 외모만을 따진것이 아닐테니까요;;
온리디스플러
04/06/17 22:53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께서 실망할만하네요 제 친구라면 그자리에서 심한말로 반쯤 죽였을겁니다.....
이쁘고 안 이쁘고를 떠나서 남자가 자기 여자친구랑 그짓까지 해놓고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구 이게 할 말입니까???
다른 이유가 있다해도 이건 아닙니다.....어떠한 이유던간에
그렇게 무책임하게 해선안되죠
나야돌돌이
04/06/17 22:55
수정 아이콘
구체적 내용을 모르니 어설픈 조언은 도움이 안되실 것 같고요, 다만 감수성 예민한 젊은 여성들이 댓글을 보고 좀 놀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세츠나
04/06/17 22:59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접근방식이 틀리다...라는 리플을 보고나니 확실히 그런 느낌이 드네요.
여자분은 '이성관계'쪽을 남자는 '우정'쪽을;;; 대체로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는 것이 차이가 있는 듯한...-ㅅ-a
뭐랄까, '그런 사람'과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기준이 있다면 더는 친구로 생각하지 않으셔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 친구의 사고방식은 의외로 '흔한' 사고방식이라는 겁니다. 친구끼리니까 솔직하게 얘기한거겠죠?
원나잇 스탠드가 흔한 세상은 싫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부정하고 싶지도 않고...세상적인 친구들도 저는 별로 부정하고싶진 않네요.
04/06/17 23:20
수정 아이콘
음..일단 혼전성관계에 대해서는 글쎄 좀 순수하신듯 합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빈번한게 요즘 현실입니다
(윯고 그름은 그 이후의 대처나 마음가짐에 있겠죠. 그 자체는 가치판단의 범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p.p님의 생각이 좀 더 깊으신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비난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정확한 친구의 진심을 잘 이해해 보신 후에, 비난해도 늦지 않으 실 꺼에요. 10년간의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는 없잖습니까^^;
(취중진담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술먹고 하는 소린 모두 공문서라는 이야기도 있잖습니까)

ps - 절대 옳다는 것은 아님을 밝히며, 성적매력이나 마음가짐이 옳지 못한 상태에서도 성관계를 순간적인 충동으로 맺을 수 있습니다-.-;
마법사scv
04/06/17 23:27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을 보니, 혼전 성관계가 큰 문제라는게 아니라,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라는 말이 친구분을 폭발하게 만들었네요. 하지만 10년 된 우정을 버리지 마시구요, 그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 인간성에 대해 뜯어고쳐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_-;;
Connection Out
04/06/17 23:28
수정 아이콘
남녀간의 관계는 제3자의 입장에서 아무리 자세히 살펴도 속내를 알수가 없는 법입니다. 저도 p.p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너무 섣부른 생각으로 그 친구분이 우정까지 잃게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졸린눈
04/06/17 23:36
수정 아이콘
1. 나쁜 남자 (?) 들 중에는, 깊게 사귀지 않고 성관계를 위해서 여자를 사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1번과 같은 경우에는 성관계 후에 별로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3. 1번의 목적 달성후, 어떤 남자는 계속 그런 관계만 유지하려고 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위의 상황을 대충 조합해 보면, 친구분이 성관계를 목적으로 그 여자분을 만나신것 같지는 않고 - 그랬다면 괴로워할 이유가 없지요 - 단지 어떤 분위기나 실수? 등으로 관계를 가진게 아닐까요?

여성의 호부를 외모로 판단한다는 것은 거부감이 드는 일이지만, 그 나이때 남성에게는 그런 경향이 없다고는 볼수 없죠.

즉, 별로 사귈 마음은 없었다 - 그런데 어쩌다 보니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 사귀고 싶지 않았는데 관계를 가져 죄책감에 술을 마셨다.

이게 친구분의 행동인데, 마음에 걸리는 것은 " 너 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 부분인데......

어떤분이지 만나보지 못해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취중 진담일수도 있고 차마 못한 이야기를 그렇게 표현한 것일수도 있지요.

먼저 글쓰신분의 화난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될것같습니다.
친구의 혼전관계에 화가 나셨나요?
여자친구와 헤어진다는 것에 화가 나셨나요?
여자친구의 외모때문에 헤어진다는 것에 화가 나셨나요?
아님, 결정적으로 , 본인이 마음에 있던 여자였는데 친구가 관계를 가진것에 화가 나신건가요?

마지막의 경우라면, 10년된 친구라도 그만 만나시는게 좋습니다.

두분을 다 모르니 ^^ 정확한 사정을 알수는 없지만, 20대 중반의 남성이라면, 또 그정도의 여성분이라면 각자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친구분이 여성분을 강제로 술먹이고 데리고 간것이 아니라 양자의 의사가 일치해서 간것이라면, 친구분이 touch할 부분은 없습니다.

본인이 왜 화가 나셨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 그런데 이런글을 보면, 딸 낳기 싫어집니다.-_-;)
04/06/17 23:38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의 의견이 재미 있어서 자꾸 읽게 되는데요.

왜 남자분이 차였다는 생각은 안하시는지... 그런 생각하는 분은 왜 안계시는지 궁금하네요? ^^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분은, 여자분이 선택권을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졸린눈
04/06/17 23:4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친구의 차마 이야기 하지 못한 부분일수도 있습니다 ^^
절대검절대자
04/06/17 23:42
수정 아이콘
흠.. 그여자분이 p.p님 따님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말못하죠.. 저는 글쓴이의 심정이 이해가가는데요.. 자기 친구한테 실망하는 경우가 더러생기죠 제가 보기엔 그친구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그렇다고 우정을 깨느냐 그건 아니지만요..
04/06/17 23:51
수정 아이콘
친구분의 진심을 알아보심이 우선이라 생각되고요. 만약에 쓰신대로 그것이 진정 "진심"이었다면 휴... 만약에 저라면 10년 우정이라도 끊을수 밖에 없겠네요...
하여튼 겉만 보고 판단하진 마시고 깊은 대화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제가 그 여자분이라면 뒤에서 나랑 사귀던 남자가 저런 소리 했다는 거 알면 정말 죽고 싶을것 같네요. )
앜플러
04/06/17 23:57
수정 아이콘
그건 님이 용서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혹시 친구의 여자친구가 마음에 드셨습니까?
10년 우정이 참 별거 아니군요
04/06/18 00:0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여자도 선택권이 있다는 얘길 하고 싶었습니다.
결혼하고 자녀가 있는데도 원수처럼 증오하면서 이혼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세상인데, 미혼시절 사귀다가 서로가 정 아니다 싶으면 헤어질 수도 있지요.
그런 걸 이해 못할 만큼 막힌 사람 아닙니다. 누구의 입장이던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토론하다가 상대방의 급소를 콱 찔러서 이기고 싶어하는 태도는 결코 올바른 행태가 아닙니다.
六道熱火
04/06/18 00:00
수정 아이콘
남녀가 성관계까지 가졌는데 여자쪽에서 먼저 남자를 찼다면 결론은 한가지입니다. 남자가 그쪽 방면으로 엄청나게 부실한거죠. 뭐 이런 이유라면 말 못한것도 이해는 갑니다.
미소가득
04/06/18 00:03
수정 아이콘
보통 심리를 가진 보통의 여자라면 좋아하지 않는 남자와 관계를 갖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남자들처럼 한 번의 관계 후에 애정이 식어버리는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정상적인, 보통의 여자라면 말이죠. 그게 댓글 쓰시는 분들이 여자가 남자를 찼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이라는 표현이 '예쁘게 생긴'이라는 의미는 아닐 것 같은데요-_-; 그 여자분의 외모가 아름다워서, 여자분이 선택권을 가진 상황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Blueday님//'만약 제가 그 여자분이라면 뒤에서 나랑 사귀던 남자가 저런 소리 했다는 거 알면 정말 죽고 싶을것 같네요' ← 죽고 싶진 않고 죽이고 싶을 겁니다.-_-;
04/06/18 00:05
수정 아이콘
로그인 하게 만드는 ...댓글; 이군요. 남성과 여성의 입장차라는 걸 확연히 느꼈구요. 역시..무섭군요.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라도 혼전관계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허허
04/06/18 00:13
수정 아이콘
마음에 있던 여자였는데 친구가 관계를 가진것에 화가 났다..
솔직히 저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근데 전 친구를 용서했었습니다..
둘이 사귀는 상태는 아니였고 여자가 제 친구를 좋아하던상태였는데요..여자가 친구의 성적인 욕구를 자극했다고나 할까요.. 이런경우가 되면 남자가 참기 힘들다는걸 알기에 전 그냥 용서를 했었습니다..
-rookie-
04/06/18 00:1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처음에는 "외모"를 가지고 가치 판단을 하는 바쁜하루~//님의 친구분에게 분노를 느꼈고
댓글을 쭉~ 읽으면서 그 친구분에 대한 이해가 모자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라면 10년 넘게 우정이 쌓인 친구의 잘못을 이렇게 남들에게 얘기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
친구분과 소주 한 잔 하면서 그 친구의 진심을 알고
꾸짖어도 그리 늦지 않습니다.
아마 그 친구분도 바쁜하루~//님과의 10년 우정을 믿고 그렇게 어려운 얘기를 했을테니깐요.
s(-_-*)v
04/06/18 00:25
수정 아이콘
저기.........분위기상 좀 그런말인데..기관이 아니라 가관..;;
사실 ''나중에 술에 취해서 저에게 하는 말이 기관이더군요...''입꼬리가 살짝 올라갔어요 ;
s(-_-*)v
04/06/18 00:27
수정 아이콘
'꾀'부분에서도;;쪼끔 실소가 심각한얘긴데 글을읽다 보기가 좀 그래서 태클은 아니예요
크로캅
04/06/18 00:28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 지셔야 할것 같은데요. 무엇 때문에
친구에게 분노했고 용서할 수 없었는지. 그건 본인이 가장 잘 알테니 더 이상 언급하는 건 제 삼자로서 주제넘는 짓이라 생각되니 이쯤에서 그만두겠습니다.
쏙11111
04/06/18 00:28
수정 아이콘
그걸 가만히 놔 둡니까??? 진정한 친구라면...아니 진정한 10년지기 친구였다면..그 친구였단 사람을 위한다면 과감히...
죽지만 않게끔만 패 주시고 인연을 끊으시길....

사람과 사람끼리의 관계를 친구라고 하는것이지
사람과 사람알기를 짐승보다 못하게 아는 짐승과의 관계는 친구라고 하지 않지요...
부디 그 짐승이 다음생에서는 사람으로 환생하길 빌어주세요..
WoongWoong
04/06/18 00:50
수정 아이콘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 이런 말을 그여자분이 듣게되면 이러게 복수하면 됩니다..→ 남자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 -_-;;

그 친구분이 이해가 되네요.. 그런 관계 유무를 떠나서 처음에는 사랑했지만 시간이 가면 식기 마련입니다..(물론 안그런 커플도 있겠지만..)
사랑했던 순간에 그런 그런 관계가 있었구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과 관계를 했기 때문에 싫어지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마음이 멀어져서 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게 되면 진심이 책임감으로 변하게 되겠죠..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시간이 지나 마음이 움직여서 책임감이 되어버린거죠..

생각은 계속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 남자분의 행동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 거 같구요.. 계속 책임감때문에 사귄다는 거 여자분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이 발언때문에 그 친구분이 찼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 친구분이 자존심때문에 차이고 나서 자기가 더 우월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말한 것일 수도 있구요.. 제 친구가 그런 말을 했다면 웃어넘기겠습니다.. 그러면서 한마디하겠죠.. '너 내가 아는 여자얘들하고는 친하게 지내지 마라..-,.-'
친구분도 나쁜 분은 아닌 거 같아 보이네요.. 정말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글쓴님과 술을 마실 필요도 없이 그냥 넘겼을테니까요..

바쁜 하루님의 마음이 떠났다면 어쩔 수 없지만 친구는 오래된 친구가 가장 좋습니다.. 그 친구의 행동이 정말 맘에 안 들다면 님께서 고치게 할 수도 있는 거구요...^^ 좋은 밤 되시기를~~
Quartet_No.14
04/06/18 00:54
수정 아이콘
크로캅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글쓰신분.. 좀더 솔직해지십시요.. 만약 그 친구의 애인에게.. 님이 호감을 가지고 잇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기분나빠하실련지요?? 나쁜정도가 아니라.. 10년 우정을 끝낸다고까지 하시니 ㅡㅡ;; 그 10년 우정 별거 아니군요..
친구의 이성관때문에... 친구사이를 끝내니 마느니.. 쩝..이해가 않가는군요.. 친구는 그냥 친구일 뿐인데.. 정.. 그 친구의 이성관이 맘에 않드셧다면.. 그 자리에서.. 얘기를 하시던가.. 아님 나중에 술 한잔 하면서.. 충고하면 되는거지.. 굳이 이곳에.. 친구의 허물을 들쳐내면서 글쓴이는 무엇을 원하는건지 모르겟군요.. 그 친구분도 이사실을 알면.. 기가 막힐텐데요.. 친구라서.. 솔직히 얘기했다가 뒷통수 맞는 기분 느끼겠죠..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드리자면, 그냥.. 성관계를 가지기 위해서.. 여자를 만났다면.. 그 친구분.. 그 여자때문에.. 술까지 마셔가면서 괴로워하지 않았을걸요..
04/06/18 00:55
수정 아이콘
마음이 그렇게 식을지 모르니까 혼전 성관계는 하지 않는것이 좋다는거 아닙니까?
또 자신이 떳떳해서 성관계를 했다면 나중에 당당하게 밝힐수 있는분만 "나는 혼전 성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요..
글구 제 친구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는 그냥 절교하는 것으로 끝내겠습니다. 옳든 아니든 그 친구 행동은 그 친구 자신이 질테니까요,
김군이라네
04/06/18 00:56
수정 아이콘
흐음.. 다들 재미있으십니다 -_-a
제가 짧은 인생이지만 살아오면서 느낀점은
남의 연애사(?)에는 상대방들이 무엇을 하던 관여를
안하는게 좋다는겁니다. 상대방이 성관계를 갖건 어쩌건
그건 상대방의 권리이지 자기 자신이 이래라 저래라 할것 못된다는거지요. 또한.. 글쓰신분께 한말씀드리자면..
10년친구라고 하셨나요? 그럼 그 10년세월이 허송세월이었나보군요.
어떤게 그 한마디에 이런생각을 갖을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그랬다면 이런생각갖는다고 해도 별 이상치않지만
10년동안 사귄친구라면 최소한.. 아주 최소한은
친구분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판단해야 할텐데요
전 10년동안사귀었으면 눈빛만봐도 상대방의
생각을 알수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GS]늑대미니
04/06/18 01:0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자마자 친구 여친을 좋아하는 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리플을 보니 그렇군요. 친구는 여친과의 문제를 바쁜하루님에게
상의 했습니다. 친구니까요. 친구니까 여친도 소개했고 친구니까
여친과의 문제를 상의했겠죠. 그런데 바쁜하루님은 친구와 친구의 여친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라는 것에 촛점을 둔것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글도 그렇게 쓰여진 것이지요.
만약에 친구를 먼저두고 생각하고 글을 썼다면 이런글은 나올수가 없죠
Equilibrium
04/06/18 01:16
수정 아이콘
아 네.. 전 이해 합니다 ^^
바쁜하루~ 님께서 친구분이랑 10년을 사귀어 오면서 쌓인 친구분에 대한 신뢰와 우정이 친구분의 그런 태도로 인하여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기분이 드는 군요.적어도 그런 부분에서는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 하고 있고 같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친구라고 믿었던 친군데 말이죠..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죠. 제가 볼때 바쁜하루~님께서 느끼신 그 친구분에 대한 실망감이 결국 친구분에 대한 분노로 표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또한 친구분을 그저 그런 친구로 생각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 겠지요.
10년의 우정. 정말 귀한 우정 맞습니다. 10년동안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고 함께해 왔다면 비록 지금은 그렇게 화날지라도 언젠가는 다시 좋게 돌아 갈거라 믿습니다. 제대로 된 친구라면 말이죠.
자신의 신념과 잣대를 동일하게 친구에게 들이 댄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아껴주고 사랑할 수 있는 친구라면 일의 상황에대한 자초지총을 물어보고 적어도 친구분의 도의적인 잘못에 대한 충고 정도는 해주는게 진정한 친구 아닐까요? 그냥 다짜고짜 친구에게 그렇게 실망하고 낙담해 버리는건 친구의 도리를 먼저 져 버린 행위라고 생각되는군요. 지혜롭게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GS]늑대미니
04/06/18 01:19
수정 아이콘
바쁜하루님의 문제는 질투심과 자기는 그런 여친이 없다는 열등감에
나온 행동이라 보입니다. 그 친구분이 다행이네요 이제서야
님의 진면목을 알았으니.. 남의 아내를 원하지 마라..
교회다니시면 잘아는 내용이죠..
04/06/18 01:25
수정 아이콘
음..교회를 다녔으면 혼전성관계가 안되는군요.헛헛.

10년친구가 고작 그런 한마디로 깨진다니,그것밖에 안되는 사이였겠죠 그럼.
그 친구가 정말 괴로워서 잊어보려고 그 여자분을 폄하 한걸지도 모르는건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어이없군요.
10년친구가 아니라 1년친구라 해도 전 친구편을 들어줄겁니다.
04/06/18 01:40
수정 아이콘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 여기서 바로 인간쓰레기 확정인데-_- 할거 다해놓고 저딴말 하는 걸 사람으로 보는게 이상한거아닌가-_-
04/06/18 01:4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의 경우는 친하기 때문에 용서가 되는 경우가 있고, 친하기 때문에 용서가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글을 쓰신 분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하는군요. 사실 세월의 무게에 눌려서 그 사람을 다 아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낯설게도 느껴지는 법도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생긴 애'란 말이 외모에만 해당되는 말일까요? 사실 처음 글을 읽었을 때 드는 생각이 "너 같으면 남자랑 쉽게 자는 애랑 사귀겠냐?"라는 의미로 받아들였거든요. 어차피 같이 잔 것도 친구였는데, 친구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화가 났다란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외모로 말씀하시고, 글 올리신 분도 별다른 말이 없어서 일단은 그런가 하고 넘어갑니다만...

뭐, 남녀 문제란 제3자가 이러쿵저러쿵 할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혼전 성관계도 서로가 책임지고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하는 거니까요. 중요한 건 친구분도 글 쓰신 분도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는 거예요. 사실 술자리에서 하는 말들, 취중진담이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이런 문제의 경우 곧이곧대로 다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술김에 내뱉듯이 하는 말하는 사람도 있고, 다소 숨기려는 사람도 있죠.

전 솔직히 남자들과도 이런 경우의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만약 제가 아는 친한 남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일단은 그 자리에서 "뭐야, 너 그정도밖에 안 되는 녀석이었냐? 그럴 거면 나한테 여자친구라고 소개는 왜 했으며 책임지지 못할 일은 왜 했냐? 조금 실망이야."라고 말을 던지고 이후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상황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글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왠지 그 친구분에게도 말못할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렇게 생긴 애'는 의외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건지도 모르거든요.

이미 친구에 대한 마음이 돌아서버렸다면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1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사귀어온 정이 남아있다면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친구란 이해해 주기도 하는 사이지만 서로 아낌없는 충고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니까요. 아무쪼록 좋은 해결이 나길 바랍니다.
Dead_End
04/06/18 01:54
수정 아이콘
10년친구를 이런일로 허무하게 잃는다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되네요..자초지종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나서 판단하셔도 될듯합니다..그리고 혼전순결주의자시라니 요즘 세상에 참 보기드문분이시네요..어떤의미론 부럽기도 합니다..
건방진천사
04/06/18 01:54
수정 아이콘
언젠가 저와 제친구 그리고 후배에 대해서 글을 한번 올리고싶네요...사실...6월4일날 올리려고했었는데 필력의 문제로....못올렸는데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글을 동감해주시고 질타하시는것을 보면서 저의 잘못과 다른것들을 심판받아보고싶어집니다...그리고......친구분과 소주한잔하시면서 허심탄회하게 단지 그 이유만인지 알아보시는게 좋으실듯 싶습니다
aphextal
04/06/18 02:14
수정 아이콘
명백하게 나쁜 사람에 대해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래봐야 나쁜 사람입니다.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이 글 처음 봤을 때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분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논의를 꺼내보려는 일은 별로 도움되지 않습니다. 말꼬리잡기 놀이보단 말장난 연습을 하는 게 낫습니다. 말장난은 재밌기라도 하죠.
나현수
04/06/18 02:20
수정 아이콘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글 쓰신분과 같게, 혼전 성교는 절대 안돼 라고 생각하는 부류라서 친구가 그런다고 하면 그 친구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달라질거 같거든요.(커플부대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뭐 저도 비슷한 일로 바쁜 하루 님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 때가 있었습니다. 뭐 그때 친구가 '넌 그렇게 생긴 애랑 사귀겠냐?' 는 말은 안했습니다만. 전 솔직히 그 친구가 이해가 안되고 이해하려하고 아무리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도 안되더라구요.

10년 친구.. 솔직히 전 요즘에 친구가 드라마나 만화 내지는 영화에서 보이는 존재가 아니라는것을 좀 느끼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해관계에서 완벽히 자유로와 질수 없더군요.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덮어놓고 이해해라.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번 말해보세요. 너 그렇게 살고 싶냐고.
TheInferno [FAS]
04/06/18 02:33
수정 아이콘
여러번 건너서 들은 얘긴데 법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면 돈 몇백만원때문에 수년지기 수십년지기 친구가 작살나는거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다더군요 -_-ㅋ
Trash Shift
04/06/18 06:53
수정 아이콘
읽고 나서 무지하게 화가 나는군요.
제 친구는 몇 없지만 글 쓴 분께선 '친구'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감을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것 같군요.
글쓴 분과 그 친구분의 관계는 '친구관계'가 아니라 그냥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고 생각되네요.
친구분이 오히려 글쓴 분을 과대평가한게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인생별거 있나?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별거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그만 이익을 위해서 양심과 도덕을 어느 정도 '배신'하는 행위같은 것은 흔한 일이죠.
이런 치부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은 인간이니까 완벽하지 않은게 당연하고 남은 도덕률에 따라 '성인군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이중잣대가 훨씬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언제 "이 녀석이 내 친구 맞구나!"를 느끼는지 아십니까? 술값 대신 내줄때? 내 체면 세워줄때? 돈 잘 빌려줄 때? 아닙니다.
친구가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자신의 치부를, 자신이 비난 받을 수 있는, 소문나면 파멸할 수도 있는 얘기를 내 앞에서 할 때 '이 녀석이 날 정말 믿는구나.' '내가 이 녀석 친구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들이라면 제가 그런 말을 했다하더라도 "내 그럴 줄 알았어. 개xx!" "너 같이 나쁜 새x때문에 환경이 오염돼. 술이나 쳐마셔!"이랬을 겁니다. 아니면 처음에 " 니 취향이 아닌 것 같은데 신중하는게 좋겠다." 라고 했겠죠.
그 친구분께는 이 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과 반드시 절교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정말 짜증나는 글이었습니다.
티나크래커
04/06/18 07:56
수정 아이콘
친구라면 무엇이 당신을 화나게 했는지 그친구가 무엇이 그릇된 것인지를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관계를 맺으면 그 여자를 점령했다는 이상한 사고 방식을 갖는 남자들이 참 많더구요(군대 문화에서 온 거라 믿습니다). 그 친구분은 꼭 아셔아 할 것 같습니다. 당신같은 쓰레기와 안 사귀는 그여자분이 정말 다행이라고.
04/06/18 08:09
수정 아이콘
음.....사람이 나쁜짓을 한것과 친구가 나쁜것을 한것은...저의 경우엔 의미가 아주 다릅니다.....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셨는지.....친구가 나쁜일을 했다고 덮어두고 칭찬하라는 뜻이 아닙니다.....제 친구가 어느날 술먹고 저에게 한소리가 생각나는군요(12년친구입니다)...."난 너가 커서 강도가 되도 너 친구니까 나한테 숨겨달라고해라"....장난삼아 한소리지만 저에겐 느낌이 달랐습니다....친구를 잃고 싶습니까?....아니면 나의 가장 친한 친구기에 일깨워주고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으십니까.....글쓴분은 세상의 천사와만 친구를 하고 싶은신가보군요.....극단적인 비유를 들자면.....어떤사람이...."난 공부 잘하는사람과만 친구할래"이렇게 해도 욕하실수 없습니다.....저로썬 우정을 버린다는게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04/06/18 08: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친구라는 의미가 사람마다 다른가봅니다....이글을 읽고 이걸 느꼈습니다.....이건 정말 모르겠습니다....제가 아는 우정 진정한 우정일까요...아니면 글쓰신분의 우정이 징정한 우정일까요....저도 내집단의 오류를 범하는것일수도 있으니까요..
Return Of The N.ex.T
04/06/18 08:17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겁니다.
마음에 안맞는다면 친구 하지 마세요.
서로 만나서 상처만 받는다면.. 좋을 게 없죠..
저 같으면.. 친구 안하겠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6/18 08: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정확한 속사정을 듣는게 우선이죠...
푸프란
04/06/18 08:51
수정 아이콘
난 또 뭐라구....^^
시간 지나면 해결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일로도 용서가 안되는 친구라면 미리 절교하는것도 장래를 위해서는 괜찮구요..^^
쏙11111
04/06/18 09:09
수정 아이콘
왜 친구이니까 용서해주라고 하시는지 모르겠군요....ㅡㅡ;;; 만약 그 여자분이 내 누나이고 그런말을 다른사람을 통해서 들었는데 친한친구라서 용서하라고 용서하시겠나요??
내 누나는 친구라고 하더라도 안되고 다른 여자에겐 친구이니까 어떤 몹쓸짓을 해도 용서를 해야 된다는 말씀인가요..?
10년된 친구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들었을때 바쁜하루~님께서 받을 충격을 알지 못하셨을까요..?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은것 만으로도 그런 충격을 받으셨던 분께 같이 잔 후에 그런애랑 사귀겠냐는 말 따위를 하다니...ㅡㅡ;;

때려서 고쳐질꺼 같다면 때려 새사람을 만든후 10년 친구가 아닌 새롭게 사귄 친구라고 생각하시고 때려도 안 변할꺼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인연을...ㅡㅡ;;;
04/06/18 09:51
수정 아이콘
안 좋은 사건에도 친구 편을 들어주는 게 친구인가요?
뭐 그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자기에게 안 좋은 일이라고 느끼고 객관적으로 그렇게 보인다면
친구에게 '내 생각엔 이러이러하다, 그건 안 좋은 거 같다' 정도로 충고하는 게 정말 친구라고 생각합니다만...
무조건 그 친구 편에 서야 한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군요.
스톰 샤~워
04/06/18 10:05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정말 황당합니다. 글쓴이를 비난하는 분도 보이는군요. 도대체 글쓴이가 뭘 잘못했는지 ...
먼저 객관적인 판단 부터 합시다.
위에 적힌 사실로만 판단해 보면 그 친구는 적어도 제가 볼때는 쓰레기 같은 인간입니다. 혼전 성관계는 문제가 아니죠. '그렇게 생긴 애랑 사귀겠냐?'라는 사고 방식을 갖고 있으면서, 사귈 생각은 없지만 먹을 수 있으면 일단 먹고 본다(좀 천박한 표현이지만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는 생각을 갖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행동으로 옮기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쓰레기 같은 존재입니다.
이런 친구에 대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진정한 친구라면 허물도 감싸줘야 하는 건 맞습니다만 이건 허물이라고 표현할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반쯤 죽을 만큼 패고 다시는 날 볼 생각 하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만약 다른 이유가 있었다면 그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만 적어도 원글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는데 자꾸 다른 이유를 찾아내고자 하시는 분들은 무엇때문에 그 문제의 친구를 그렇게 옹호해 주려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자신의 행동과 비슷해서 어떻게든 합리화 시켜주려는 건가?
친구의 우정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건강한 두 주체로서의 우정이 의미있는 것이지 용납하기 어려운 사고방식을 떳떳히 떠드는 친구에겐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In.Nocturne
04/06/18 10:13
수정 아이콘
인간 쓰레기라뇨??
아직 철이 덜 들었을 수도 있는거구요.
생각이 짧았던 것일수도 있는 거구요.
말실수였을 수도 있는 거구요.

제 친구라면 먼저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TheInferno [FAS]
04/06/18 11:27
수정 아이콘
논쟁폭발 5초전 -_-;;
백수모드on
04/06/18 11:38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친구의 기준,정의는 다르겠지요.
저라면 그 일을 이런데 올리지 않고 그냥 조용히 둘만 알고 넘어가렵니다..
권호영
04/06/18 11:44
수정 아이콘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댓글들... 이제 21살이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 상당히 많습니다. 친구가 여성을 대하는 태도... 그것이.. 과연 실망하고 인연을 끊을까 고민까지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그렇게 받아들이 신다면... 어쩔수 없지만요...
04/06/18 11:45
수정 아이콘
자꾸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같아 죄송합니다만 똑같은 행동을 했어도 내 친구냐 아니냐에 따라 쓰레기냐 아니냐가 달라지는건 아니죠. 저는 정확한 속사정을 모릅니다. 단지 본문에 의거해서 하는 말입니다.
길 가는 법만
04/06/18 11:51
수정 아이콘
일단 바쁜하루~ 님의 글대로라면 그 친구분이 좋은 분이라고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여자가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 것은 남자에게 몸과 마음, 자신의 모든 것을 준다는 의미인데(더군다나 처음으로 남자와 잠자리를 함께 한 거라면요. 음, 너무 순진한 저만의 생각인가요? --;a), 그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을 하신 것 같네요. 다만, 친구분이 왜 헤어졌는지는 술자리가 아닌 멀쩡한 정신상태에서 다시 들어보시고 친구분에 관한 생각을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취중에 했다는 "너같으면 그렇게 생긴애랑 사귀겠냐?"라는 말이 진심일 수도 있지만, '술 김에' 나온 말일 수도 있거든요. 또 바쁜 하루~ 님께서 자꾸 헤어진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대답한 말일 수도 있고요.

여기서 부터는 순전히 제 마음대로의 소설이지만, 잠자리를 같이 한 후 그 여자분께서 친구분이 좀 귀찮게 느낄 정도로 만나자고 했다거나, 혹은 결혼에 관한 이야기 등을 꺼내 친구분을 부담스럽게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여자에게 첫 키스가 중요한 만큼 처음으로 다른 남자와 함께 한 잠자리는 그 이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상 소설은 그만 쓰겠고요.

일단 제 생각에는 바쁜 하루~ 님께서 친구분에게 다시 물어보십시오. 취한 상태가 아닌 정상적인 상태에서요. 그 후에 생각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을 바쁜 하루~ 님께서 여기 올리시는 것은 10년 지기를 믿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고, 또 그런 친구를 잃기는 싫어서, 그래서 상담을 위해 글을 올리신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시 연락을 하셔서 왜 헤어졌는지, 나름대로 조금이라도 타당한 점이 있고 또 어려운 점이 있으면 상담해 주거나 도와줄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도덕 및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 절교를 선언해야 하는지 등등을 결정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백수모드on
04/06/18 12:01
수정 아이콘
권호영님//일단 저도 그렇게 생각이 많이 드네요..그래도 처음 친구에게 그런 소릴 들으면 조금은 충격이 들걱 같네요.

그리고 10년동안 친구분의 멀 보셨나요? 이놈은 괜찮은 놈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10년동안 친구로 지낸것 아닌가요?10년동안 보아온 친구의 모습과..그날 본 친구의 모습..과연 어느쪽이 친구의 원래 모습에 더 가까울가요?그 날은 친구가 실수 하거나 생각이 짧았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은 가요?신중히 생각해 보세요..어쩌면 아까운 친구 하나를 버릴수도 있습니다.
난폭토끼
04/06/18 12:16
수정 아이콘
이 글과 댓글을 보면서 세번 놀랐습니다.

첫째, 바쁜하루님께서 10년지기 친구의 치부(?)를 이제는 사랑방이 아닌 광장인 이곳 피지알에 쉽게 풀어놓는것에 놀랐고,

둘째, 10년지기 친구가 정말 어떤 의미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데 놀랐고,

셋째, p.p님의 연륜이 묻어나는 애정어린 답글에도 어린(나이든, 경험이든, 정신적인 성숙함이든) 회원들이 보이는 치기어린 댓글에(딱 한마디 하고 싶네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진 안습니다.) 놀랬습니다.

이거, 피지알이 광장이 되고나서 참 혼란스러운 일들이 많은데, 이번은 좀 더 심하군요.

제겐 무엇보다도 소중한 친구 셋이 있습니다. 어딜가나 자랑하는 얘기지만 여기서도 잠시 자랑을 해보죠.

군입대 전날, 평소 실없는 농담은 가끔 해도 진지한 얘긴 대놓고 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갱상도 싸나이인 한녀석이 제게 이런말을 해주더군요.

"목숨과도 봐꿀 수 있는 친구란건 개소리다. 난 무엇보다도 내 목숨이 훨씬 더 소중하거든. 근데 말이다, 내 팔한쪽, 다리한쪽, 신장한쪽같은거 하나 떼주고 니놈을 살릴 수 있다면 단 1초도, 두번도 생각해 보지않을꺼다. 그게, 니다!"

원체 이 자랑을 여러군데 해서 아는분들도 있을듯 한데, 여튼 이게 바로 친구란 겁니다.(실제로 이 친군 제가 익사할 뻔한적이 있는데 뒤도 안돌아 보고 뛰어와서 저를 구해준적도 있죠. 같이 휩쓸릴 수 도 있는데 말입니다...)

지인중에 한분꼐서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말많은 남자쉬키는 믿을게 못된다고. 남자의 우정이란, 행동으로 보이는것이라고... 그냥, 이렇게 쉽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친구의 속마음을 다 알아보지도 못한체 쉽게 풀어놓는것은 참...

사족: 저도 외모운운한 부분에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나 혼전 성관계야 뭐, 생각하기 나름이구요.(그 대상이 제 아내가 될사람이건, 훗날 태어날 제 딸아이이건, 혹은 제 친구들이나 누나 동생이건 말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제 친구놈들도, 가끔은 X같은 행동이나 언행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타이르고 고치도록 해야지, 무릇 친구란, 억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것 입니다.
난폭토끼
04/06/18 12:19
수정 아이콘
반쯤 죽을만큼 패줘야 한다는데에는 동의할 수 있습니다.친구놈의 안좋은 면을 고치기 위해서라면 더한일 도 할 수 있죠. 그러나 그 이후 보지 않는다? 그럴거면 뭐하러 패줍니까? 친구라는 존재가 그렇게 취하거나 버리기 쉬운것이라면, 그건 절!대!로! 친구라고 부를 수 없는것 입니다.
완전완전
04/06/18 12:28
수정 아이콘
입장바꿔서 어떤예쁜여자가 보잘것없는 자신과 사귀고 성관계후에 친구를 찾아가서 자신에대해서 "너같으면 저렇게 생긴 남자랑 사귀겟냐?" 고하는상황을 한번 상상해보시길바랍니다...
난폭토끼
04/06/18 12:36
수정 아이콘
나쁜년~ 하고 말아야죠. 그러나 그 대상이 누구건 '친구' 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거죠...
백수모드on
04/06/18 13:04
수정 아이콘
입장을 바꿔라....글쓴 분 중에서도 그 여자가 자기 누나라도 그럴 수 있느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그러면 그렇게 못하죠 ..제가 너무 이기적인지는 몰라도 잘 모르는 사람보다는 친구가 중요합니다.그리고 제 친구 중에 저희 누나에게 그럴놈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sometimes
04/06/18 15:54
수정 아이콘
-_- 저도 놀래고 갑니다. 누구의 가치관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느끼고 갑니다.;;
04/06/18 16:49
수정 아이콘
친구냐 아니냐는 안 중요합니다. 충고를 하든 빠따를 맞든 잘못된 생각이 고쳐지기만 하면야 친구라고 할 수 있죠. 차후에 저 친구가 어떻게 변할지를 떠나서 일단 저런 식의 언행을 한 거 자체가 쓰레기라는 겁니다. 친구건 내 아버지건 나 자신이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terranUser101010
04/06/18 17:12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예를들어서 친구가 사기를 쳐서 경찰에 쫒겨 다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친구가 술을 마시면서 저에게 그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10년사귄" 친구를 용서할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글을 올립니다. 이런짓을 한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04/06/18 17:38
수정 아이콘
그 친구분이 바쁜하루님께 그런 얘기를 했을때는
이 사람이라면 나의 이런 얘기들을 털어놓을 수 있겠다는 신뢰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허나 바쁜하루님께서 공개적인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리신 순간
둘만의 신뢰는 사라지는 것이고,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때
친구를 용서할 수 있는 빌미조차 남기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친구분을 경멸하게 되길 바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 나쁜 놈이네요'
'그 친구를 이해하세요'
어떤 말이 듣고 싶으신 겁니까?
...떄론 혼자 감당해야하는 일들도 있지요...
59분59초
04/06/18 19:04
수정 아이콘
무슨 얘긴지 전 잘 이해가 안가네요... 나만 그런가.. -_-;
생기발랄
04/06/18 23:33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정말 말 쉽게 하시는 분들 많으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정말!
산넘어배추
04/06/19 01:07
수정 아이콘
당황스럽군요. 뭐 혼전관계에 대한 개념이 이제 양심에 어떠한 가책도 주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봐 왔고, 이전에 이곳 유게란에서도 남녀의 침실에서의 모습을 올린 사진에 여친과
잠자리를 취하는 자세를 자랑스럽게 올린글도 많이 보긴 했지만... 10년 친구..

글을 쓰신 분은 이곳 pgr에 호감이 있으셨겠고, 또 이곳에서 상담을
하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비판을 받거나 자랑하려고 쓴 글이 아니겠죠.
다시 올리신 글에 교인이라고 올리셨고...
아직까지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혼전순결 중요시 여깁니다.
저 또한 그렇게 가르치고 있구요.

(독실한 교인들이 혼전순결을 중시여긴다이지 혼전순결을 지킨다고
해서 다 독실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가르칠때는 여인의 순결만이
아닌 쌍방간의 순결을 가르칩니다.

10년간 친한 친구가, 물론 자신의 가치관과는 다르겠지만 한 여자를 사랑

했고, 그 여자와 동침했다. 그것만 가지고 지금 글쓰신 분이 비판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그 후의 태도에 관한 것 아닙니까.

"그렇게 생긴애하고 사귀겠냐..."

잠자리는 같이 해도 사귀지는 못하겠다는 말을 듣고 친구를 이해해줄수
있다면 정말 좋은 친구이겠군요.

남녀가 같이 잔다는 것이 아직은 이 사회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자기의 딸 시집 보낼때는 "젊었을 때는 여러 남자 만나는 거지"라고 말하는 부모라도

정작 아들 장가보낼때 "이 남자 저남자 만난 문제있는 여자"라고 백안시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자기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건 잘못이겠지만, 기독교사회에서 "혼전순결"은 불문율과

같아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덕목중 하나입니다. 그것을 지키지 못한, 또는 최소한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태도에 친구가 아닌 인간의 이성으로, 종교적 가치관으로 보았을 때는

실망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음.. 무섭군요.

남자들이 많기 때문인가...

이 글의 여자를 남의 여자라고 생각하면야 대수가 아니겠지만...

내 딸, 내 누나, 내 여동생이라고 생각해도 그렇게 담담하실수 있으실지...

내 혈육에게 안되는 것은 남에게 해서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

놀랍습니다.
산넘어배추
04/06/19 01:12
수정 아이콘
위에 대수가 아니겠지만.. =>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겟지만.. 으로 고칩니다
정석보다강한
04/06/21 02:54
수정 아이콘
10년지기 친구가 아니라 20년지기 친구라도..
그 사람에게 실망할일이 생기면 실망하는거죠뭐
친구라고 다 곱게보일 수 있나요?
제 친구가 남친과 사귀면서
"못생기고 돈도 지지리없어.. 집안도 별로고..
대학도 별볼일없어" 이따위소리 하고다니면
10년지기 친구라도 뒤에서 욕하고 싶을거같습니다.
인간이 되어야죠 먼저..
그렇다고 친구 때려치느냐의 문제는 다른 문제인것 같습니다만..
이 분도 친구에게 실망했을뿐, 친구를 때려치거나 할 생각은
없어보이네요. 그게 정상이죠..
욕나오긴합니다.
Angry Inch
04/06/21 11:09
수정 아이콘
PGR에 발길을 하기 시작한 이래 그아말로 가장 코믹하고도 난감한 상황이군요. 이것 참 인생이 시트콤도 아니고 원 허허.

글쓴이께서 진정 이런 상황을 겪으신 대졸의 20대중반(쯤 되시겠죠?)의 남성이신지 아니면 그냥 게시판에서의 낚시스레를 즐기는 분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양쪽의 경우 모두 '정신 차리라'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맞춤법에도 좀 더 신경쓰셨으면 좋겠구요.

모자란 글에 친절히 삼가 조언해주시다 되먹지 못한 남에게 봉변을 당하신 p.p님을 비롯하여 괜히 클릭해서 짜증만 나신-저와 성정이 비슷하신듯한 trash shift님,3번 놀라신 유부남 난폭토끼님등 많은 분들께 저라도 대신 위로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반대입장에서 마음쓰신 분들께도 위로가 필요하긴 마찬가지 겠군요. 허허

상황은 우습지만, 덕분에 새삼 친구라는 두글자에 담긴 심중한 뜻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멀리있는 친구색끼들한테 전화나 걸어서 질펀하게 욕이나 한사발 말아마셔야겠군요. 헛헛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21 아름답고 멋진 그들! [5] Artemis2916 04/06/18 2916 0
5320 남자의 변신은 무죄 - 전태규 선수의 승리를 축하하며 [14] choboChicken2764 04/06/18 2764 0
5319 전 킹덤의 팬입니다... [64] Milky_way[K]4871 04/06/18 4871 0
5318 퓨전하라! 그리고 승리하여라~ [2] 기억의 습작...2871 04/06/18 2871 0
5317 전태규 선수의 인터뷰 (오늘 경기 내용 포함) [14] Dizzy7352 04/06/18 7352 0
5316 라치오, 그리고 유로2004와 이탈리아. [7] 멘디에타2744 04/06/18 2744 0
5313 한국 e-Sports협회 주최 제 3회 커리지 매치 [4] 게임앤컴퍼니3611 04/06/18 3611 0
5312 스타리그 몇몇의 모독행위들 [82] 김희성5183 04/06/18 5183 0
5311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제 앞날이 걱정됩니다.. [15] 건방진천사3220 04/06/18 3220 0
5307 [잡담]유로2004..실망시키지 않는다.. [38] StarC[Zzang]3887 04/06/18 3887 0
5306 [펌] 한국축구 사령탑에 조 본프레레 감독 선임 [11] *세균맨*6575 04/06/18 6575 0
5305 요즘 즐겨듣는 노래 2. Call me [3] 공공의마사지3022 04/06/18 3022 0
5304 [잡담] 오늘부터 우리는을 아시나요?(스포일러 조금) [34] 동네노는아이6874 04/06/18 6874 0
5303 [응원]July를 위하여 [10] 총알이 모자라.2584 04/06/18 2584 0
5301 Life Goes On... [6] 김의용2906 04/06/18 2906 0
5297 [응원?]마사다 요새의 Zealot들 [13] 총알이 모자라.3527 04/06/18 3527 0
5296 나의 사랑 박서... [40] 메딕사랑4401 04/06/18 4401 0
5295 [사랑이야기] 그녀가 알아챘으면... [6] 기억의 습작...3155 04/06/18 3155 0
5290 [잡담]동동주와 파전 [11] 몽땅패하는랜2874 04/06/17 2874 0
5289 맵핵이 아니라구 ㅠ_ㅠ [15] F_ucking_Japan3441 04/06/17 3441 0
5288 엠비씨게임 팀리그에서 T1팀을 이기는 방법(허구) [34] 피플스_스터너8056 04/06/17 8056 0
5286 제 친구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106] 바쁜하루~6477 04/06/17 6477 0
5285 '하지메 일보'와 '최연성' 선수와의 억지 연관성.. [16] 창자룡4988 04/06/17 49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