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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8 20:12:04
Name Dizzy
Subject 전태규 선수의 인터뷰 (오늘 경기 내용 포함)
걸출한 입담의 전태규 "저도 사실 과묵한 남자예요."

작성[2004-06-18 13:59], 한줄답변[5], 조회[1075]


"나보다 못 생겨서 상관없다"는 발언. 지난 NHN스타리그 4강에서 나도현에게 승리를 따낸 후 손가락으로 목을 긋는 세레모니. 그의 지난 과거를 되짚어보면 절대로 믿을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평소의 전태규는 굉장히 조용한 남자다.

그에게도 나름대로의 '룰'이 있다. 절친한 게이머외에는 자극적인 언행을 삼가하는 것. 설령 방송 중에 자극적인 언행을 해야만 했다면 이후에 반드시 오해를 푼다. 그래야 게이머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의 전태규는 거짓말도 안하는 '바른생활 사나이'.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난봉꾼 스타일과 정반대다.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게임쟈키 길수현은 "태규는 거짓말을 못한다"며 "거짓말을 할 때마다 얼굴이 달아오르는 특이체질"이라고 말했다. 전태규의 몸 자체가 거짓말탐지기인 셈. 그래서 거짓말도 안하는 편이다.

그랬던 그가 입을 닫았다. 질레트 스타리그 8강 1경기 최연성에게 패배, MBC게임 팀리그 SouL팀에게 패배. 그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 팀 후배를 꺾고 진출한 스타리그 8강에서의 패배. 당연히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팀리그의 패배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던 경기를 그르쳤다. 팀의 승리를 견인해야 할 에이스이기에 자책감이 들었다.

"이제는 진지하게 이겨야겠어요." 전태규의 다짐이 그를 스타리그 4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준모 기자 june@fighterforum.com



아 본의아니게 두번이나 전태규 선수의 인터뷰를 퍼오게 되는군요^^;

그다지 팬은 아니지만 언제나 저런 친구 있으면 재밌겠다 하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어젠가 '토짱엄마' 라는 분의 글이 올라왔었죠..

스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성격을 맞춘다는 그런 내용이었죠~

저도 몇몇 프로게이머의 성격을 경기내에서 또는 경기외에서 읽곤 합니다..

(조용호는 중학교 동창이라 제외-_-;)

전태규 선수는 왠지 축구선수중에 이천수선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천수선수 역시 건방진 발언으로 유명하지만 ㅡㅡ;; 그 뒷면에는..

감당못할 말을 던져놓고..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 더더욱 자신을 채찍질 하는 일종의 배수진을 치는 말이죠..

이천수선수가 엄청 노력 하는건 다들 잘 아실겁니다.

마찬가지로 전태규선수가 저는 방송과는 달리 조용하고

약간은 소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저 인터뷰를 보니 약간은 맞춘 셈이 되었네요^^

저번에 제가 인터뷰를 올렸을때.. 최연성선수를 외모로 비하했다고.. 조금 화나신 분들은

이 글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군요..

당연히..;; 공개석상에서 그런 엄청난 발언을 할때는.. 어느정도 친분을 염두에둔 말이거나..

뒷자리에서.. 당연히 사과를 하겠죠^^

아무튼 오늘 전태규선수의 화려한 입구뚫기에 이은 다크 리버 캐리어 삼종세트로..

최연성선수가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GG를 쳤는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거기다 박성준선수까지 이겼군요^^

다음 경기에서도 나도현 선수, 박정석 선수 좋은 모습 보여줘서..

다음주에 4경기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평소에 OSL 조금 재미가 떨어졌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2경기로 무참히 저의 생각을 짓밟아 주는군요..

이런 맛에 스타를 보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경기에 관한 얘기는 다른 분들이 좋은 글로 해주실꺼라 믿고~

저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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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04/06/18 20:22
수정 아이콘
훅...조용호선수의 성격은 어떗나요?..이야 전 프로게이머 동창이라곤 없는데..
뚜뚜와영원히
04/06/18 20:29
수정 아이콘
성준모 기자요..헛..혹시 게이머 저그유저 성준모선수는 아니지요?
하르모니아
04/06/18 20:31
수정 아이콘
맞아요 KTF 탈퇴하고 스스로 기자가 됬죠^^
소식이 없어 걱정 잘됬을까 걱정을 많이했는데
기자 생활 잘하고 있는거 같으니 기쁘네요
썩은㉴과
04/06/18 20:33
수정 아이콘
1,2 경기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저번 주엔 별로 재미 없었는데.. 오늘은 실망 시키지 않는군요!!(비 테란이 이기는게 좋아서;;)
어딘데
04/06/18 20:35
수정 아이콘
성준모 기자가 성준모 선수 맞습니다
게이머 은퇴하고 기자 생활을 시작했죠

그나저나 인터뷰 내용을 보자면 최연성 선수와 전태규 선수가 절친한 사이라는 얘기인가요?
나야돌돌이
04/06/18 20:40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가 임요환 선수하고는 상당히 친한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서로 소개받고 해서 친해졌나요...^^;;;
Aim.Dream.
04/06/18 20:54
수정 아이콘
1,2경기 너무 재미있었는데,, 3경기 박용욱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이해가 안가네요..;; 나도현선수 플레이가 잘한것도 있지만,, 4경기 박정석 선수까지 승리하면 다음주 굉장히 재미있겠네요 ^^
세인트리버
04/06/18 20:54
수정 아이콘
좀 빗나간 얘깁니다만 전태규 선수 격문 읽는 여성분 꽤 미인이군요 +_+
지난주에도 그분이었던 것 같은데..
Godvoice
04/06/18 20:55
수정 아이콘
그분이 전태규 선수 애인이라고 하던데요.
그리고 3경기 봤는데, 나도현 선수의 2탱크 드랍이 앞마당 건너편에 떨어졌을 때... 그때 프로브가 주루룩 빠지고 꽤나 오랫동안 앞마당에 안 붙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게 아니면 도저히 이 역전극이(리플을 보지 않고서는) 설명이 안돼요 -_-;;;
어딘데
04/06/18 20:59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응원하는 선수 1승2패 과연 마지막 경기는^^
그나저나 박용욱 선수와 최연성 선수는 징크스인가요?
이길땐 같이 이기고 질 땐 같이 지는 ㅡ.ㅡ
그나저나 박용욱 선수는 왜 진 거죠?
도저히 질 상황이 아니라고 봤는데 순식간에 경기가 기울어버리네요 ㅡ.ㅡ
베베베
04/06/18 22:38
수정 아이콘
Godvoice/그 분은 애인이 아니라 그냥 팬입니다 ^^;
TaDoJamMamBo
04/06/18 22:38
수정 아이콘
전 응원하는 사람과 이길것 같은 사람이 다르면 항상 이길것 같은 사람이 이기는 징크스는 참.. 전태규 선수 계속 이기시길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전 워크 강서우 선수와 동창. 친하지는 않았지만..
04/06/18 22:48
수정 아이콘
저도 강서우선수랑 같은학교 다니고 있는데;;저도 역시 친하진 않습니다;
토짱엄마
04/06/19 01:29
수정 아이콘
아이고, 글에 제 닉넴이 있네요. ^^;
오늘 전태규 선수의 경기는 내내 입을 쩍- 벌리고 봤습니다. 최연성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지만, 보면서 우와 우와를 연발했죠. 전태규 선수의 경기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케익시트에 곱게 잘 발려진 생크림처럼 꼼꼼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 인터뷰에서 처럼, 재미있는 말을 하되 나중엔 꼭 설명을 한다- 는 부분처럼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되 잊어서는 안될 기본적인 것들은 꼭꼭 챙기는 것과 같이... 뭐 그런거죠..
음.. KOR팀 프로리그 대 삼성전때.. 3차전에 전태규 선수 나왔었죠. 그때도 경기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너무나도 맛있는 티라미스 케익을 입에 넣고 씹는 기분이었어요. 그야말로 살살 녹더군요. ^^
전태규 선수, 사람을 살살 녹여요. 말 하는 것도 그렇고 경기하는 것도 그렇고.. 애인분한테 무지하게 잘 해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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