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역에서 사람들 만나고 메가웹 스테이션이 아셈에 있다해서 거기까지 가야 했다.

버스 타고 가는데 3시간 걸렸다 ..; (참고 : 그땐 명바기가 심시티 하기 전이였음 ..;)

2) 겨우 아셈건물까지 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메가웹스테이션을 찾아야만 했다.

사람들이 알려준 곳에 가보니....그곳에서 MBC Game 오늘 방송 없음 이라는 표어를 봐야만 했다 -_-

3) 프로리그...가장 중요한 SK vs KTF 전!

오후 4시에 도착. 메가웹에 자리를 찾았다.

근데 사람은 없고 가방과 옷가지만 덩그라니 있었다.

4) 옷 치우고 앉아 있으니 30분후 어떤 사람이 와서 "저 여기 자리 있는데요" 라고 했다.

난 "제가 오늘 지방서 와서 보고 싶은데, 조금만 비켜주시면 안될까요?" 라 하자

그 분은 친절하게 "여기 SK 응원석인데요 ^^" 라고 하더라

그것까지 참자. 잠시 떨어진 곳에 가서 앉으니 역시 옷가지만 널려있다.

거기 앉으니 이번엔 "KTF 응원 석인데요 ^^" 이러더라

열받아서 "그럼 구경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 앉지도 못합니까? ^^" 라고 하니

그쪽에서 하는 말이 "우리 아침 8시에 와서 자리 맡았어요 ^^ 억울하면 서서 보세요 ^^" 이러더라

혈압 올라서 조용히 한마디 해줬다.

"여기 전세 냈냐? ^^"

그러더니 한마디 하더라

"먼저 앉는 놈이 임자야 이 세꺄 -_-! X발 세끼. 촌놈주제 말 절라 많네!"

초...촌놈!

욕이 안나올수가 없다.

"뭐 그럼 우리 같은 놈들은 여기서 게임도 못보냐?"

답변이 기가 막혔다.

"집에서 이불깔고 티비로바 개XX야!"

그러더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온다.

"지X동 여러분! 이 촌놈이 우리가 맡은 자리 뺏으려 합니다."

"뭐? 저런...."

"어디서 저런 촌놈같이 생긴게...."

빡돌아서 그냥 나와버렸다. 그리고 당장 그 선수 팬카페을 탈퇴하고, 다시는 그 선수의 경기는 보지만, 그선수 팬클럽은 죽어도 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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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버디 홈피에 남긴 글인데 -_-

온게임넷에서 조치를 취하던가 해야할듯 합니다. 지방팬 배려정도는 아니더라도, 몇몇 팬클럽의 자리 선점 조치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P.S : 오히려 자리 선점을 방송 관계자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P.S 2 : 그 전까지는 프로게이머 되겠다던 녀석이 이제는 안한다고 합니다. 저런 팬클럽 생기느니 차라리 그냥 베넷에서 놀겠다고 하네요 (네오 겜아이 1350대정도(지난번에 봤을때가 1349점이였으니..)) 프로게이머 된다고 집에서 나와자취하던 놈이 ..

P.S 3 : 8월 경에 메가웹에서 경기 하는거 보러 가려다가, 이글 보고 안가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P.S 4 : 서울 사는 친구 예기로는 팬클럽끼리 자리때문에 주먹다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