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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9 22:16:17
Name The Drizzle
Subject 이런 경기가 있을수 있습니까?
방금 엄청난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치열했던 테란과 프로토스의 경기를 꼽으라면,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4차전 '네오 포비든 존'에서의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를 언급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 그에 못지 않은 엄청난 경기임에 틀림없습니다.

5경기 보셨습니까?

4경기 역시 정말 치열했습니다. 서로간에 조금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엄청 애쓰는 양 선수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마지막 5분정도 조금 루즈한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명승부였습니다.

그리고 5경기, 2:2 동점상황. 지난 주 역시 5경기까지 가는 승부였지만, 지난주의 경기는 왠지 5경기 모두 박성준 선수 혼자서 신내고 끝낸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 내용에 대해서 좋은 점수를 주지는 못했습니다.

양 선수 모두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고, 눈에는 엄청난 피로가 느껴집니다.

7시의 나도현 선수와 11시의 박정석 선수. 나도현 선수가 초반 정찰에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원팩 더블 커맨드.


Point.1 - 타이밍 찌르기

예전에 한때 2001년 후반기와 2002년 초반기쯤. 테란에 원팩 더블커맨드가 득세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로템에서 거의 모든 테란이 원팩 더블커맨드를 했고, 그 물량에 수많은 프로토스들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파해법이 트리플 넥서스와 3게이트 셔틀 동반 러쉬.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그동안의 경기중 임요환 선수가 원팩이든 투팩이든 박정석 선수보다 먼저 멀티를 먹고 시작한 적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때마다 박정석 선수는 똑같은 선택을 합니다. 4질럿셔틀 동반 3게이트 드라군 찌르기였죠. 테란의 병력이 쏟아져 나오기 바로 직전 타이밍에 정확히 들어오는 프로토스의 물량(더군다나 박정석의 물량)에 임요환 선수는 센터를 들거나 꽤 많은 일꾼 피해를 입고는 겨우 복구시킬 때 쯤이면 이미 프로토스는 "중앙장악 + 멀티"의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였죠.

오늘의 박정석 선수의 선택역시 타이밍 찌르기였습니다. 이미 임요환 선수와의 실전대전에서 충분이 몸에 체득한 전술이었습니다. 나도현 선수의 괜찮은 바리케이트가 있었지만 약간 족한듯한 탱크 숫자를 보면서 조마조마 했습니다. 역시나, 센터를 들고 엄청난 일꾼의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박정석 선수의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이 섰지만 그 확신은 몇초 뒤 나도현 선수의 벌쳐부대에 의해 흐려지고 맙니다.


Point.2 - Silent Control

정말 나도현 선수의 벌쳐컨트롤 하나만큼은 일품입니다. 아니 그 컨트롤보다 벌쳐의 진출타이밍과 경로가 정말 최고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의 진가가 잘 드러납니다.

박정석 선수의 타이밍 찌르기에 엄청난 타격을 입고 박정석선수의 분위기로 흘러갈때쯤  나도현 선수의 벌쳐부대가 출발합니다.

그리고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드라군보다 빠르게 프로토스의 제2멀티기지에 도착합니다. 마인으로 입구를 봉쇄하고, 넥서스격파를 시도합니다. 벌쳐로 넥서스를 격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7~8기 정도의 숫자가 되었고 입구까지 마인으로 잘 막아놨기 때문에 잘하면 성공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신의 본진에 기습적으로 드랍된 다크템플러 부대를 잘 걷어내고, 멀티기지에도 피해를 꽤나 입지만 힘들게 힘들게 막아냅니다. (다크템플러를 보며 박정석 선수가 강민선수의 영향을 꽤나 받았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넥서스 격파에 성공합니다. 일반적으로 테란과 프로토스의 경기에서 프로토스의 제2멀티의 저지가 테란에게 얼마나 큰 이득을 가져다 주는지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분위기는 분명 프로토스의 분위기였지만 박정석 선수의 1시 멀티 넥서스 파괴는 분명 나도현 선수에게 길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Point.3 - 대박

오늘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이자 포토제닉이 아니었나 합니다. 셔틀에 태운 단 두기의 질럿이 자신을 산화시키며 해냈던 일을...

박정석 선수가 다크템플러로 신을 내며 나도현 선수를 상대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갔습니다만 나도현 선수의 차근차근 쌓이는 한방병력들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었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멀티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쯤... 타이밍의 귀재 나도현선수의 적절한 진출이 시작됩니다. 프로토스가 생각하기보다 상당히 많은 숫자의 테란의 병력에 박정석 선수가 적잖게 당황할것도 같았습니다. 초반에 꽤나 많은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도현 선수의 병력은 한방을 갖추기에 충분히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사이데 두고 드라군과 질럿, 벌쳐와 탱크의 가장 치열한 전투가 시작됩니다. 나도현 선수의 확신에 찬 표정, 그리고 박정석 선수역시 믿음이 담긴 표정. 박정석 선수의 병력이 조금 밀리는듯 보입니다만 셔틀한기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일을 냅니다.

단 질럿 2기의 자폭공격에 테란 병력의 2/3이 폭사합니다. "역대 최고의 셔틀내리기죠!"라고 김도형 해설은 전율합니다. 나도현 선수의 마지막 희망이 폭사한것처럼 보였습니다.



Point.4 - 진군

최소의 병력으로 최고의 효과를 거둔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에 나도현 선수는 조급함을 느낍니다. 순간 테란의 진영에는 뻥 구멍이 뚫리지만 나도현 선수는 벌쳐로 그 위기를 극복해 내려고 노력합니다. 벌쳐로 박정석 선수의 시선을 끌어가며 다시 마지막 희망을 한번 모아봅니다.

아까와는 달리 조급함이 좀더 더해진 나도현 선수의 진격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많은 병력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그렇게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현 선수의 병력이 엄청나게 많고 강력해 보이는건 그 병력이 바로 나도현 선수의 모든 힘을 짜낸 병력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강력한 힘에 박정석 선수는 분명 유리한 분위기였음에도 병력을 뒤로 뺍니다.

중앙에서 다시금 한타싸움을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현 선수의 적절한 컨트롤과 꽤나 많은 병력에 박정석 선수는 후퇴를 합니다.

후퇴, 후퇴, 후퇴.

진군, 진군, 진군

캐리어를 준비하는 박정석 선수였기 때문에 잠시 한타이밍 병력이 부족한 타이밍을 적절히 노린 나도현 선수의 진군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는 이 진군만 막으면 이긴다는 것을 알기에 필사적으로 후퇴하면서 테란의 병력을 포위하려고 애씁니다.

박정석 선수의 입구앞에서 펼쳐진 최후의 전투.

....

지난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4차전을 연상케 하는 가장 치열한 전투.

모여있는 탱크에 슈팅스톰을 작렬시키는 템플러의 모습은 2년전 그순간을 보는듯 했습니다.

그 많은 벌쳐가, 그 많은 탱크가... 비장함이 느껴지던 그 강력했던 부대가...

스톰과 잘 포위한 프로토스의 병력에 녹아내립니다.



Point.5 - 엄청난 물량

이미 희망이 사라진 상태에서 6시를 건설하며 가능성 없는 재기를 노려보지만 이미 분위기는 박정석 선수쪽으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테란의 본진으로 치고 들어오는 프로토스의 아콘, 드라군, 템플러 부대.

그리고 일렬로 뛰어오는 엄청난 수의 질럿들에...

나도현 선수는 정말 치기 힘든 키보드의 문자를 두드립니다.

...GG

그리고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종지부를 찍습니다.



오늘 경기를 대충 회고해 보며 정리해 봤습니다.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정말 감사를 표합니다. 땀범벅이 되어가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친 그들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집에서 연신 박수를 쳐 댔습니다.) 경기가 끝난후 사나이들의 멋진 승부답게 뜨겁게 포옹하는 두사람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더욱더 경기가 치열했던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나도현 선수 다시보겠습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결승전. 쉽사리 예상하기가 매우 힘들게 되어 버렸네요. 물론 종족 상성상 저그가 유리하고, 박정석 선수가 저그상대로 특별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자체가 워낙에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예상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어쩌면 저그의 최초 우승도 가능하겠고, 프로토스의 3시즌 연속우승도 가능하겠군요.

테란이 결승에 오른지가 꽤 된것 같습니다. 서지훈 선수 이후로 테란차기주자가 나오질 않는군요. 최연성 선수가 되지 않을까 헀는데, 박성준이라는 강적을 만나버렸습니다. 프로게임계는 역시 종족보다는 선수의 능력치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성을 무시해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결승에 오른 두 선수, 그리고 아쉽지만 3,4위전에 떨어진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플레이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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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
04/07/09 22:26
수정 아이콘
part 1에서 트리플 넥서스 아닌가요??^^;;
The Drizzle
04/07/09 22:3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수정했습니다.
04/07/09 22:37
수정 아이콘
트리플 아닙니다. 3게이트 1셔틀입니다.
첫멀티도 아주 늦게 먹었죠
The Drizzle
04/07/09 22:41
수정 아이콘
아..guy209님// 전 박정석 선수가 트리플넥서스 했다고 한건 아닙니다. 그냥 당시 파해법으로 트리플 넥서스가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박정석 선수가 선택한건 셔틀동반 타이밍 찌르기라고...
MurDerer
04/07/09 23: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4질럿이 아니라 3질럿입니다..
제이디
04/07/09 23:21
수정 아이콘
좋은글인데 왜 태클만 이렇게 달려있는지..^^;;;
김평수
04/07/09 23:47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좋은글에 좋은 댓글 달아주지는 못할 망정 정말 별걸 다 태클거네요. -_-;
Progrssive▷▶
04/07/09 23:55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쓰셨네요. 경기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나 승부의 갈림은 초반 멀티를 늦추면서 드라군과 3질럿 셔틀떨구기를 할 때 였다고 봅니다. (펜코식 찌르기란 전술로 알고 있는데...맞나요?)보통 테란이 그렇게 탱크 앞에다 건물로 바리케이를 쳐놓으면 들어갈 엄두가 안나는데 말이죠...그걸 일일히 부숴가며 끝내 커맨드를 띄워올리는 박정석 선수의 과감성과 전투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테란이 수비를 못한게 아닌데 말입니다..
역시 프로토스의 원초적인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엘리베이터 문을 억지로 여는 듯한 터프함에 전율이...)
04/07/10 00:14
수정 아이콘
전 5경기만 친구 핸드폰으로 봤습니다.ㅜ.ㅜ;;
야자 하느라 말이죠.

끝나고 저희반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감독 선생님한테 혼났죠--;;
남자의로망은
04/07/10 00:20
수정 아이콘
센게임배 강민 스페셜 -_-;;; ( vs 김현진 이윤열 이병민 외 다수) 이후 최고로 재미있었던 시리즈 였습니다. 나도현 선수는 오늘 정말 다시 봤습니다. 저정도면 다음 시즌에도(3위를 하거나 듀얼통과한다는 가정하에)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해도 손색 없을듯 싶습니다.
Puretoss
04/07/10 00:39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물량을 다시금 느낀 것은 마지막 GG가 나오기 바로 전 저글링 마냥 몰려오는 질럿 부대들이었습니다. 정말 생산력 하나는 알아주는 박정석 선수였습니다. 그 전에 앞마당 타이밍 러쉬도 환상이었죠.
역시 박정석 선수입니다. 화이팅~
오스카 폰 로이
04/07/10 00:59
수정 아이콘
질럿의 산화.. 다리에서의 테란 병력이 입은 막대한 피해.. 순간 가슴이 뜨거워진;;
aphextal
04/07/10 02:36
수정 아이콘
마인폭사는 아무래도 나도현 선수의 실수이거나 순간적인 판단미스였다고 보여지는데요, 하긴. 순간적인 판단미스라기엔 피해가 너무 컸죠. 핵 맞은 것도 아니고-_-;
04/07/10 03:29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셨네요. ^^ 좀 전에 재경기 보고 왔는데, 마인폭사.. 굉장하더군요. 초반부터 박정석선수가 셔틀전략을 계속 해왔는데, 그전에 자리잡은 위치의 마인을 제거해주지 못한것은 나도현선수의 실수가 아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네요. 저그의 첫 우승을 기원하고 싶지만, 임요환 김동수에 이은 온게임넷 2회 우승의 주인공이 리치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리치가 우승했으면...;;(그나저나 마인스플래쉬 범위가 그정도까지 미칠줄은 생각을 못했네요. -_-)
eternity..
04/07/10 03:29
수정 아이콘
지난 마이큐브배 박정석 vs 홍진호 , 맵은 패러독스.. 그때 디스커넥트 상황서 홍진호 선수의 매너 gg로 많은 박수를 받았죠.. 저도 그 상황 보고 나도 모르게 기립박수 쳤던 기억이.. 그 기립박수가 오늘 박정석 선수대 나도현 선수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나오더군요. 마지막 gg이후 사나이들의 뜨거운 포옹.. 강렬한 포스와 함께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박성준 선수.. 그리고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 선수.. 부디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수 있는 멋진 경기 부탁드립니다..^^

p.s참고로 저는 강민 선수 팬입니다.. ㅡ.ㅡ;; 오늘 김도형 해설께서 말씀하신 (김도형 해설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는.. 쿨~~럭) 강민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퓨전.. 정말 어느 종족.. 어느 선수든 무서울 것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프로토스의 3연속 결승 진출.. 프로토스 유저로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자축 술이나 한잔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군요..^^;
04/07/10 08:45
수정 아이콘
두선수 모두 오늘 정말 잘싸워줬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거론하시는것처럼 5경기가 대박~! 이었구요

따로 집어주신 분들이 없어 글올리는데.. 본진 다크 드랍 후 남아있던 다크 한기로 끊임없이 6시를 견제 해준 것도 상당히 성가시게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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