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09 22:37:15
Name LoveYJ
Subject 박성준,당신도 사람은 아니군요-_-
어제 스프리스배 패자조 제 1경기,박성준:김동진선수의 데토네이션 F.

그야말로 괴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성준선수였습니다.

일단 처음 스포닝풀도 안올리고 앞마당과 5시 가스멀티를 가져가는 박성준선수.

이 곳이 어제 첫번째 승부의 갈림길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해설자분들은 박성준선수가 늦게 스포닝풀을 올리는것을 김동진선수가 봤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SCV가 들어오는 타이밍,그러니까 시야에 가스가 딱 보이는 정도에서 스포닝풀을 올리는것으로 보였습니다.

봤는데도 김동진선수가 멀티체크를 안하고 다녔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박성준선수가 5시 멀티에서 가스를 파지 않고 미네랄을 수급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데토네이션의 특성상 2가스 뮤탈로 타이밍러쉬를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뒤늦게 SCV로 멀티를 발견했지만 밀기에는 성큰이 두려운상황.결국 밀기를 포기하고 박성준선수의 미네랄을 뚫으며 앞마당을 노려보지만 러커는 준비되었고 결국 물러났죠.

그래도 앞마당과 5시멀티 합쳐 성큰 5개정도를 짓게 함으로써 적당히 압박을 주었고 상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진출병력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습니다.잃은건 파뱃하나로 보이더군요.)

앞마당도 가져갔구요.

그런데 여기서 박성준선수의 놀라운 플레이가 나옵니다.

본진 러커드랍,앞마당 러커드랍,그리고 센터의 마메파병력을 싸먹는 컨트롤을 한꺼번에 보여줍니다.(러커는 한기도 잃지 않더군요-_-;;)

김동진선수는 거기서 센터 마메파병력 전부,앞마당 본진 합쳐 SCV 1부대넘게 손해본듯 보이더군요.

거기서 승부는 갈렸습니다.

김동진선수가 약간 버티기는 했지만 그다음은 GG뿐이었죠.

어제 경기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박성준선수도 머씨클럽(머신,머슴,머지-_-)에 가입할때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을요.

영웅과의 온겜 결승,기대되는군요.(그런데 못본다는 서글픈현실-_ㅜ)

PS:최근 박성준선수 건물에 총질이라도 한번 해본 마린이 없는것 같군요-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turn Of The Panic
04/07/09 22:4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박성준 선수는 홍진호+조용호인줄 알았는데 어제 경기까지 보니까 홍진호 + 조용호 + 박경락이었습니다. 삼지안 드랍이었죠 -.-~
04/07/09 22:55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저그는 저그가 아닌것 같습니다.-.-;
박성준 선수도 제 4의 종족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는듯..;;
04/07/09 23: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포닝이 막 지어지고 나서 scv에 발견되지 않았나요?
그럼 분명 변태모습이 초반형태라서 눈치챌 것 같았는데..^^
그나저나 3방향 모두 승리하고 럴커 모두 살린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가스를 빨리 채취하지 않은건 성큰위주의 방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요?
물량토스짱
04/07/09 23:10
수정 아이콘
동시3방향치기 이후 몰아부치기의모습. 정말 머씨삼형제에 껴줘야합니다.. 멀로이름지으면좋을지..
04/07/09 23:32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는 제 5의 종족입니다!+_+
04/07/09 23:34
수정 아이콘
스캔 뿌려질때의 럴커의 반응속도는 스캔보다 빠른거 같더군요 --;;
한참동안 반응속도만 주의깊게 봤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허허
언제나초보
04/07/09 23:38
수정 아이콘
머냐 ㅡㅡ+ 어떨까요 ^^
04/07/10 00:13
수정 아이콘
로그인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머냐" ㅜ_ㅜ 완전 뒤집어졌어요 껄껄;
04/07/10 00:22
수정 아이콘
머씨삼형제.. 큭.. 재밌군요.. 뭐가 좋을까요..
04/07/10 00:26
수정 아이콘
음...박성준선수는 초극강 테란킬러니까 "머더러"어떨까요.

살인자(테란이 인간이니까;;;) "머더러" ㅡ ㅡ;;; 근데 어감이 영 좋지 못하네요..;;; 억지로 끼워맞춘티가 너무 ...;;
남자의로망은
04/07/10 00:29
수정 아이콘
vs 최수범전 vs 최연성 전에서의 신기의 뮤탈컨트롤을 보여줄때 이미 박경락 선수의 사악함을 능가한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저 경기는 도가 지나쳤죠 -_-;;;
04/07/10 00:39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김동진 선수가 좀 못한게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요.
스포닝풀 보고 앞마당이 아닌 다른 지역해쳐리라는 것을 눈치 못챈듯 보여집니다. scv정찰도 실제로 좀 늦게 (다른지역으로) 했구요.

박성준 선수가 잘 하기는 했지만, 어제의 플레이가 괴물이라 불리기에는 김동진 선수의 플레이가 아쉬웠던게 사실인지라, (이젠 그제군요) 그 경기로 괴물로 분류하기는 좀 부족하지 않나싶습니다^^;;
어딘데
04/07/10 01:01
수정 아이콘
스포닝풀이 지어지는걸 보더라도 저그가 어떤 상황인지 알기 위해 스포닝풀 클릭해 보지 않나요?
제 경우엔 상대방 앞마당 해처리와 스포닝풀 상황으로 상대가 초반에 어떤 빌드였는지 파악을하거든요
김선춘
04/07/10 01:09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도 스포닝 찍어보는데....김동진 선수가 못한거 같군요...아직도 방송에 적응이 안된것인지....절대 박성준 선수가 못한다는 말은 아닙니다...."머냐" 좋네요 ^^ 말도 안되는 전투력이니 -_-b
04/07/10 01:38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의 컨트롤을 보면, 바이오닉 병력이 짧은 시간에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바이오닉 병력들이 비슷한 정도의 저그병력을 상대할 때는 스팀팩 쓰고서 조금씩 후퇴하면서 잡는것이 보통입니다. 저글링들은 괜히 머린이 있던 위치에 아주 짧은시간 서있다가 머린에게 녹는것이 보통이죠.
그러나 박성준선수는 절대로 저글링의 이동을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머린이 후퇴하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쫓아가서 머린을 완전히 따라잡은후 (또는 머린의 진로를 방해한후) 머린과 교전을 펼치는 것이 보통이죠. 마치 예전에 버로우 되어있다가 머린이 지나갈때 버로우 풀고 머린이 공격하는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어찌어찌하여 저글링을 전멸시켰다고 해도, 뒤따라오는 러커는 버로우할 시간을 충분히 벌기때문에 결국 바이오닉 병력은 러커에게 전멸당하는 것이죠.
이는 최연성선수와의 4강전 1차전에서도 잘 드러나죠. 최연성선수는 머린 병력을 뺐지만 박성준선수는 멈추지 않고 머린을 뒤쫓아가 머린의 진로를 방해해버리고 결국 순식간에 잡아냈습니다. 테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싸움을 거는 박성준선수가 정말 대단한 것이죠.
네버마인
04/07/10 01:44
수정 아이콘
언제나 초보님, 저 역시 머씨 형제 얘기를 보는 순간 머냐...를 떠올렸답니다.....-_- 정말 뭐냐.
04/07/10 02:39
수정 아이콘
음...머신, 머슴, 머글...뭐냐...가 되는건가요. -_-;
하와이강
04/07/10 03:52
수정 아이콘
머쪄....;;;
꿈꾸는마린
04/07/10 03:54
수정 아이콘
머신+ 머슴 + 머글 = 뭐냐 ?? -_-;; 가 되는건가요 ?
어째 느낌이 뭐냐가 최강인 듯한.. ^^;; 하하.. 잡담이었습니다. (__)
04/07/10 04:51
수정 아이콘
최근 포스로만 따지자면 S급은 박성준선수인듯.
부러워요~ (켁 -.-;)
04/07/10 11:04
수정 아이콘
머신, 머슴은 게이머 자신을 지칭하는 별명이고
"머지"는 상대편이나 팬에게서 나오는 건가요
머씨 클럽 나이스~후후후후후
달라몬드
04/07/10 11:36
수정 아이콘
머글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니 뉴앙스가좀 그렇죠 (더구나 우월적인 마법사들이 하급의 인간을 부르는 거니까요)

합성어로 "머그"를 추천합니다. 머씨 저그 (도망가야 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MistyDay
04/07/10 14:27
수정 아이콘
줄라이 저그..정말 대단한 선수이긴 합니다만..
김환중 선수가 이길겁니다-_ -);;
№.①정민、
04/07/10 16:33
수정 아이콘
머냐~ - _- 乃 ~ 머그가 좋네요 ㅋ
네오크로우
04/07/10 18:25
수정 아이콘
머더러 -> 머다냐~~!!! ㅡ.ㅡa
04/07/11 02:14
수정 아이콘
저는 정찰가서 항상 스포닝풀 에너지 찍어보는데 -_-
anjelika
04/07/11 13:02
수정 아이콘
저그의 새로운 희망이 이제는 저그의 신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그의 첫 우승은 박성준 선수가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37 내가 바란건 이게 아니였는데... 칫! [5] 네오크로우3031 04/07/10 3031 0
5936 경험많은(?) 커플분들 조언좀 주세요 [22] 팥빙수4908 04/07/10 4908 0
5935 제멋대로 해석하는 도덕경 (4) [5] 라뉘3250 04/07/10 3250 0
5933 프로는 실력으로 말한다. [34] Sulla-Felix7067 04/07/10 7067 0
5930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둘째주) - 김성제 [34] 발업질럿의인4786 04/07/10 4786 0
5929 [◈경기관전평] 질레트배 스타리그 4강 2주차 - 2시간30여분, 혈투! 혈투! 혈투! [15] 후야유5254 04/07/10 5254 0
5927 오늘경기와 오늘 이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5] 박정훈3035 04/07/10 3035 0
5926 나도현 선수의 대 플토전 분석 - 타이밍과 속도 [24] ㅇㅇ/4900 04/07/10 4900 0
5925 리치가 너무좋아요! [2] 오늘도 달리는3278 04/07/10 3278 0
5923 [픽션]영웅 리치.. [4] 일택3371 04/07/09 3371 0
5922 오랜만에 P vs Z 결승전.. 과연 저그가 유리한가..? [31] Dizzy6544 04/07/09 6544 0
5921 게으름증...(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에 대한 고찰) [5] legend3510 04/07/09 3510 0
5920 박성준,당신도 사람은 아니군요-_- [27] LoveYJ6166 04/07/09 6166 0
5919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선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15] bloOdmOon3083 04/07/09 3083 0
5918 리치의 질레트 성적이 2002 스카이와 같다? (Pgr첫글입니다;;) [8] 불꽃남자3906 04/07/09 3906 0
5917 이런 경기가 있을수 있습니까? [16] The Drizzle4755 04/07/09 4755 0
5916 박정석선수... [7] 일택3346 04/07/09 3346 0
5915 저그의 국경일이 되느냐 아니면 영웅의 재림일이 될껏이냐 8월 초하루 대구엑스코 대혈투 [15] 초보랜덤3454 04/07/09 3454 0
5914 1대 영웅 vs 2대 영웅 후보 20040801 in DaeGu [16] intothestars3414 04/07/09 3414 0
5913 이윤열 선수 화이팅!!!!! [7] CokePlay3145 04/07/09 3145 0
5912 좋은 소식이네요, [13] CBB_lover3980 04/07/09 3980 0
5911 나도현 벽을 넘어라! [14] sweety3259 04/07/09 3259 0
5910 최근 Nada의 하락세에 관하여... [13] xkaldi3895 04/07/09 38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