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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8 08:43:37
Name ericmartin_mr.big
Subject 선수 이동에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져.과연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소문만 무성하던 박정길선수가 결국 t1으로 갔고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던 성학승
선수가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플러스의 팀 사정을 안다면 마땅히 성학승 선수를 잡을 구실도 없고 성적도 미진하기에
온라인 유망주 박성준 선수라는 대안을 가지고 t1으로 보냈겠죠.

몇주전 있었던 박동욱 안석열 선수가 팀을 옮겼습니다.그때만 하더라도 삼성이 안됐다..
삼성은 어떻게 사냐 이런 식의 글보다는 삼성은 지원을 안하고 뭐하는 거냐 이런식의 글이 많았죠.
삼성이라는 네임벨류를 가졌다면 좀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라 하는 글이 대다수겠지만
단순 선수이동 차원에서 보면 이것도 큰 전력이동에 속하죠.

그때와는 다르게 지금 최고의 성적을 내는 팀의 영입이다 보니 sk를 pos나 플러스팀상황에 빗대 비난하는 글들이 보이는 군요.

이번에 프로로 등록되는 선수까지 100여명의 선수가 11개의 팀에서 이동을 하는것은 정말
눈에 띄는 변화겠죠.다른 스포츠와 비교해서 말이죠.

요즘은 농구도 오프시즌이고 미식축구도 오프시즌 각팀의 선수 이동이 활발합니다.

선수이동의 고려조건을 생각하면 여러가지가 있죠.프로게임도 시장규모로는 많이 모자르지만 선수이동에 기본 골자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번 t1의 선수영입 케이스는 그 사례가 잘 묻어나있죠.

선수 이동시 고려 조건은 우선 그팀이 발전 가능성 더불어 우승가능성을 타진해보고 그팀의 대중적 인기도를 고려한것이 첫째겠죠.

그리고 자기의 가치를 높게 쳐주는 팀에게 가는것.이건 당연히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경기를 한다면 따르는 기본적인 원리겠고..

그밖에 자신이 선호하는 지역이나 외부조건을 고려해 이동하는것.친하게 지내는 팀원들이 있고 자신의 원래 고향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누구나 한번쯤은 해볼수 있죠.

물론 pos와 플러스 많이 힘듭니다.그치만 이선수들이 이 팀들에 있다고 해서 선수나 붙잡고 있는 감독의 입장도 불편한건 엄연한 사실일겁니다.

역사상 가장 전력 출혈이 컸던 한빛의 주축 선수들이 이동할때도 이재균 감독은 오히려 이걸 기회로 삼아서 1라운드 우승까지 이끄는 저력을 보여줬죠.
가혹한 말이지만 이같은 힘이 이 두팀에게도 필요합니다.불가능하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주축 선수들의 면모를 따져보면 별로 밀릴것도 없으니까요.

성학승 선수와 박정길 선수가 프로리그나 팀리그에 얻은 성적은 결코 팀에는 득이 될만한 성적이 아니었던걸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수이동을 통해 느낀점이지만 스폰 없는 팀들의 거물급 선수들....
간추려서 보면 pos의 박성준 소울의 변은종 kor의 전태규 한동욱 차재욱
그리고 스폰은 있지만 열악한 대우를 받는 마재윤 전상욱 등

이 선수들의 대우나 이동은  고른 전력분포를 위해 언제나 불가해야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요즘들어 거액계약이 속속 나오고 실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 선수들이 괜한
위화감이나 피해의식에 휩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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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걸린푸들
04/07/28 09:02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스폰을 끌어올 정도의 아이콘으로 성장해야하죠. 거액계약에 대해서 위화감을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그 거액계약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계약이니까요. 다른 선수들은 "저 선수도 해냈어. 나도 열심히만 하면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어"라는 희망적 메세지로 받아들일 겁니다.
SK T1이 처음부터 강팀이었습니까? 이 팀에 들어가서 박용욱 선수는 오랜 슬럼프를 떨쳐내고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꼭 T1이라서 보다는 선수들이 이적을 하면서 각오를 새로 다지겠지요. 자신들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도 이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적된 상황에서 왈가왈부해도 소모적인 논쟁에 지나지 않겠지요. 바램이 있다면 성학승 선수가 메이져 대회로 복귀하고, 박정길 선수도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스폰은 있지만 열악한 대우를 받는 마재윤 전상욱 등]이 부분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 두 선수 실력이 뛰어나지만 이번에 전상욱 선수가 처음으로 스타리그 진출했죠? 아직은 신인이라 대우가 적당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슈마GO가 열악한 환경은 아니겠지요~
MaSTeR[MCM]
04/07/28 09:11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프로게임계의 현실이겠죠. 겉으로는 10만명 관중동원에 난리가나곤 하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아직도 실력은 있는데 대우를 받지못하는 여러선수들이 있고, 스폰서가 없어서 재정에 허덕이며 팀을 간신히 운영하는 게임단도 많으니까요. 이런 이적이나 한팀의 독식등의 논쟁이 무마되려면, 스폰서를 전체 게임단이 모두다 가져야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선수들도 몇천만원씩 받고 대우받으면서 좋은 숙소에서 게임하고싶은건 누구나 마찬가지일겁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SK T1 , KTF , 팬택SG(가명) - 가장 안정된 스폰서를 보유한팀.
삼성칸, 한빛스타즈 , 헥사트론 - 스폰서는 있으나 지원이 별로 없는팀.
POS, KOR - 의상협찬 정도만이있을뿐 실상 재정은 썩 좋지않은팀.
PLUS , G.O팀, SOUL (슈마와 계약이 끝날경우) - 스폰서가 없는팀.

이런 실정이기 때문에 저 실정이 상향 평준화 되지 않는이상. 팀별 배분이 적당히 이루어지는 일은 앞으로도 힘들듯 보입니다. 아쉬운 대목이죠.
04/07/28 09:28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 다른건 몰라도 비교적 지원은 괜찮은 편입니다 다른 대기업같이 억대를 지원하지는 못해도 한빛 스타즈나 삼성칸에 비하면 대우 굉장히 좋은 편이랍니다
i1ovesoony
04/07/28 09:35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이 뭐하는 회사죠?
올드보이
04/07/28 09:42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은 피씨방인데 아이스타존이란 곳에서 운영하는 걸로 압니다만...
시미군★
04/07/28 10:09
수정 아이콘
자신의 가치를 높게 쳐주는 팀으로 가는것
SK, KTF같은 팀을 제외하곤 선수들의 가치를 높게 쳐주질 않고 있거나
높게 쳐줘도 대우를 할 능력이 안되서 문제죠..
무계획자
04/07/28 11:20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은 피시방 프랜차이즈 회사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헥사트론 피시방은 본적이 없군요-_-;
제이디
04/07/28 11:23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 세계적인 겜방 체인업체라고 알고있는데요,,
겨울사랑^^
04/07/28 11:56
수정 아이콘
ericmartin_mr.big님 말에 동감합니다... pos의 박성준, 소울의 변은종 kor의 전태규 한동욱 차재욱 그리고 슈마의 팀원들.....이 팀들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옮긴다고 한다면, 전 주저없이 잘 했다고 박수를 보낼 것 입니다.. 단 선수에게만요...
현, 프로게임계의 감독님들은 지도력 뿐만 아니라 팀운영력 또한 감독의 잣대로 보고 있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임^^)
한 예를 들어, T1의 주훈 감독님의 예를 들겠습니다... T1팀의 가장 큰 장점은 가능성 있는 신인을 최고로 만들었고(최연성선수), 미완의 기대주였던 선수를 스타리그에 안착시켰으며(김성제선수), 프로생활을 쉰 선수를 데려와 최고의 선수로 만들었습니다(박용욱)
또 하나.....
동양의 구단주를 만났을때는 동양이 자신들을 지목했었지만, T1이라는 팀을 만들때는 기업이 아닌 자신들이 그 기업을 정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점을 여러분들이 망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자신의 역량을 갈고 닦아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면 되지만, 감독은 자신들이 선수들을 발굴하고, 자신의 팀을 지원할 기업을 기업이 먼저가 아닌 팀 운영자인 감독 자신이 가서 자신의 팀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선수는 좋은 여건에서 생활을 하고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감독은 선수에게 이러한 여건을 만드는 것은 의무라 생각이 되어 지는 군요... 아마 모든 감독들도 이러한 것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이 되어 집니다..
어떠한 선수가 좋은 여건으로 옮겼다하면, 축하해줘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한 소리 들어야 할 사람은 팬들과 감독들이 겠지요.. 팬들이 좀더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면, 기업들이 그 팀에 접촉하는 것은 당연지사... 감독이 더 나은 팀 운영과 각각 기업들을 찾아 다니면서 많은 pr을 했다면, 기업들이 안 움직였을까요??
병걸린푸들
04/07/28 12:17
수정 아이콘
[스폰서를 전체 게임단이 모두다 가져야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이것은 팀의 노력입니다. SK가 그렇게 쉽게 스폰을 한 것은 아닙니다. 주훈 감독님이 발로 뛰어다니며 이리저리 문을 두드린 결과 열린 것이니까요. 좋은 스폰이 부럽다면 자신의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고 감독 스스로 스폰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을 찾아다녀야 겠죠. 이번 SKY프로리그로 많은 기업들이 프로게임단에 관심을 가진다고 하니 스폰없는 팀 감독님들 이번에 힘 좀 내봅시다^^
난폭토끼
04/07/28 12:30
수정 아이콘
이적 그 자체가 문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누구나 자유롭게 옮길 수 있구요. 문제는 '이적료' 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된 기준이 서느냐 입니다.

FA.에 대한 기준 마련도 시급하구요(지금같이 주먹구구식으로 한다면 정말 난감하죠.)

스타크래프트를 필두로, 이 스포츠를 무조건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라 생각합니다. 축구나 농구에 비해 정말 이스포츠가 나이에 대한 퇴보가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면 난감할 수 밖엔 없겠습니다. 물론 리그 4강급의 극강은 아니더라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거나 혹은 여러가지 루트로 게이머로 남을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도경선수,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천재 입니다. 물론 현재 그의 개인전 실력은 의문이 들겠죠. 그러나 천재는 천재입니다. 아직도 팀의 기둥이 되어 정규시즌 MVP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 얘길 왜 하느냐, '10대후반~20대 초반' 에 빠짝 벌어놔야 한다는 발상은 접고 다시한번 선수이적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김효경
04/07/29 04:18
수정 아이콘
일단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이 있는 팀이라면 이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프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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