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29 11:11:40
Name 동네노는아이
File #1 스피드도둑.jpg (0 Byte), Download : 40
Subject [잡담] "스피드도둑" 을 아십니까?


안녕하세요.
또 오랜만에 끄적 뎁니다.
항상 스타와 다르게 뻘소리만 해서 죄송합니다.
에구 에구 그건 그렇고 날씨가 겁나 덥네요.
진짜 푹푹찌는 날씨에는 역시 집에서 선풍기 켜놓고 수박을 먹으면서 만화책 보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저만 그런가요 ^^)

각설하고 '스피드도둑' 조금 생소한 만화 일것 같군요.
소다마사히토의 다른작품으로 지금 연재중인 스바루와 비교적 잘 알려진 119 구조대란 만화가 있죠.
음 개인적으로 '스피드도둑' 이 만와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제목도 스피드도둑이라 약간 부담감이 느껴지더군요.
도둑이란 말때문에 마치 괴도 루팡물로..

내용은 간단 합니다.
열혈 스포츠 만화라고 해야하나...
노노무라 테루(음 노노무라라..쿨럭..-_-)라는 자전거에 미친 소년이 주인공이죠.
자전거에 미쳤다기 보다는 클라이밍(언덕 오르기)에 중독된...
음 언덕을 자전거로 오른다는건 정말 힘든 일일텐데.
보고 있으면 나도 자전거로 언덕을 한번 올라가볼까? 하는 충동을 느끼죠.

어찌보면 너무나 전형적인 스포츠 만화 경쟁자도 나오고 시련도 나오고 좋은 스승도 나오는 보고 있으면 조금은 부담이 되는 그림체지만..
작가의 전개속도와 정말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엄청난 몰입도를 가지는 만화입니다.

"미치지 않고선 성공할수 없다."
자전거를 놓았다면 경미한 부상에 그칠수 있었지만 정말 좋아 하는 자전거이기에
그는 손을 놓치 않고 커다란 부상에 빠지게 됩니다.
다른일에서 보면 약간 부족해 보이지만 자전거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테루..
언덕을 오르는 일에선 누구에게도 뒤쳐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인 테루...
새로운 언덕을 보며 커다란 눈을 글썽 거리며 설레임의 눈으로 바라보는 테루...
시쳇말로 나이스 가이는 아니지만 정말 멋진 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단 저뿐 아니라 이 만화를 봤던 분들이라면 음 "이녀석 멋진걸"하고 생각이 들거 같더군요.
마지막 장면에서 체인이 빠진 자전거를 끌지 않고 계속 폐달을 굴리던 모습에서 기적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란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테루와 닮은꼴인 콘돌과 그와 정반대인 다운힐의 스패셜리스트(다운힐의 스패셜리스트 하면 탁미..ㅋ)인 테루와 같은 고등학교 이자 감독의 친아들인 녀석 그리고 대학 싸이클 부의 누구( 아 이름이 다 기억이 안나는군요.ㅠㅠ) 그리고 챔피언인 그 아저씨도 참 멋졌었는데.. 다 이름이 기억 안나는 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OB대학생들과 같이 싸이클 경주를 하러 갔을때 테루가 다치고 난후
미친듯이 자전거를 타려고 갈구 하는 모습...
그리고 기브스를 풀고나서 삐적 마른 다리로 다시 노력하는 모습이..
아 정말 제 마음이 찢어 지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그 다운힐의 잘하는 녀석이 성호를 긋고.
다운힐을 하면서 테루를 쫏아가는( 그 중간중간 작가의 대사 처리가 정말 멋졌던 기억이)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잊을수 없는 테루의 설레이는 표정...
정말 저 자신도 같이 설레여지는...^^

정말 멋진 만화입니다.
왠지 여름에 더욱 어울리는 만화인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보고 나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만화라 해야하나..
음 의외로 정말 잘만들어진 작품인데 인지도가 낮더군요.ㅠㅠ
그럼 다들 더운 하루 잘 견디세요^^


PS 1
항상 하는 말이지만 필요없는 잡담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
가끔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에겐 더욱 더 감사를..쿨럭.


PS 2
음 월화수로 친구놈들과 명사십리 놀러갔다 왔는데
정말 좋더군요. 역시 여름엔 바다를...
날씨가 너무 더워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짜증도 많이 날텐데
너무 쌓이지만 말고 시간내서 여행 가셔서 스트레스 풀고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그럼 다들 행복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Untamed Heart
04/07/29 11:35
수정 아이콘
스피드 도둑.. 최고중 하나였죠.. 소다 마사히토님의 작품은 잘보고 있습니다 스바루, 긴급출동119 정말 세 작품다 좋은 잠품이죠.. 저도 테루가 기브스를 푼 후 근육이 없어지고 빈약해진 다리를 보고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저도 이 만화를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만화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AIR_Carter[15]
04/07/29 11:36
수정 아이콘
119구조대와 스피드도둑에서 최선을 다할때의 땀흘리는 모습을 잘 묘사해서 이 작가분 참 좋아합니다.
마지막에 유타와의 대결과 결국 언덕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죠.
A_Terran
04/07/29 11:42
수정 아이콘
저는 일본 스포츠 만화..하면 떠오르는 것이 열혈, 그리고 갑자원 입니다.
재미있게 본 스포츠 만화 중 하나인 스피드 도둑, 추천할만 하죠 ^^
남자의 로망이 느껴집니다.
테란의 황사
04/07/29 12:06
수정 아이콘
크으... 저녀석 정말 미치광이라고 밖에 할 수 없지요!
그런 사고를 당하고 하는 생각이 병원가면 고쳐주니까 다쳐도 되!
라니... 언덕미치광이! 근데... 주인공이 말이 거의 없는 만화는 보기 힘든데 말이죠..
토틀렛
04/07/29 12:47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가장 재미있는 만화 베스트 10중 하나입니다..^^ 아이님이 쓰신
글을 보니 다시 한번 보고싶군요.
이성하
04/07/29 15:20
수정 아이콘
헛.....전 젤 재미없게본작품중하나인데.....(이 댓글중저만....)
04/07/29 15: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만화입니다. 하지만, 작가 소다 마사히토가 에게 점점 질려간다고
할까요? 아무튼 지나치게 "작위적인 한계상황에서의 기적적인 부활" 또는 "억지스러운 감동
연출" 등등의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 때문에 요즘은 그 작가 만화에는 손이 가지 않더군요.
edelweis_s
04/07/29 15:56
수정 아이콘
소다 마사히토의 스바루...11권이 완결이냐 아니냐 논쟁이 많았죠. 결국 진실은 아무도 모른채 작가는 또다른 천제 레이서 만화를 연재중입니다만-_-; 아무리 봐도 11권이 완결 같진 않죠. 아무래도 출판사랑 문제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소다 마사히토는 항상 주인공이 비슷비슷하더군요. 성격이...물불 안가리는거, 천재인거. 119 구조대는 재미있게 봤는데, 이건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OnePageMemories
04/07/29 16:49
수정 아이콘
5번째 리플까지보고 후딱가서 아이스크림사먹으면서 만화책 몽땅빌려왔는데.. 이것 참 밑에 리플들보니까.. 왠지 제가 좋아하는스타일만화랑 조금 다를것같다는생각이 드는.. 우울한기분은....으읔...
동네노는아이
04/07/29 17:41
수정 아이콘
원페이지메모리스님//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읽어보세요
음 개인적으론 무척 재미있게 본 만화..
음 그렇게 실망할정도까지는 아닐거에요^^
amoelsol
04/07/29 18:59
수정 아이콘
이 만화와 '내 마음속의 자전거'를 본 이후 자전거를 샀습니다. 1년 새에 새*끼를 쳐서 이제 좁은 제 방엔 자전거가 세대나 있답니다. 긴 언덕길을 오를 때면 언제나 테루가 생각납니다. 느릿느릿 오르지만 오르막이란 것도 꽤 묘미가 있더라고요. ^^
04/07/29 20:56
수정 아이콘
노.... 노노무라 ^^;;;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네로울프
04/07/30 06: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해적판으로 나왔을 때의 제목이..
'철마완동' 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윤수현
04/07/30 16:39
수정 아이콘
재밌던데....
가끔 이런 그림체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70 엄해설에게 실망입니다. [82] APT2079173 04/07/29 9173 0
6468 온게임넷은 이벤트전을 진행하라~진행하라~~~! [15] 청보랏빛 영혼3460 04/07/29 3460 0
6467 가장 존경하는 게이머. [11] 최강나다3732 04/07/29 3732 0
6466 [동화] 지우와 미유 [11] lovehis3539 04/07/29 3539 0
6465 문득 [7] 총알이 모자라.2971 04/07/29 2971 0
6464 간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 `인형사` [5] 사명창조명운3045 04/07/29 3045 0
6463 맵에 대한 여러가지 잡담.. [8] Dark..★3183 04/07/29 3183 0
6462 [잡담]성인은 게임을 즐기면 안되는건가요..? [10] 향자3241 04/07/29 3241 0
6461 어제 또 누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4] 나라키야3468 04/07/29 3468 0
6460 [亂兎]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9] 난폭토끼3072 04/07/29 3072 0
6459 프로 게임에 대하여 [1] 나엘나무나뭇3076 04/07/29 3076 0
6458 컴퓨터라는 친구와의 첫만남 [7] 미츠하시2976 04/07/29 2976 0
6457 [잡담] "스피드도둑" 을 아십니까? [14] 동네노는아이3615 04/07/29 3615 0
6456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나도현 선수를 거울로 삼으라! [15] 영웅을 꿈꾸며3482 04/07/29 3482 0
6455 스포츠에 있어 스타플레이어가 주는 영향력.. [11] 뉴[SuhmT]3141 04/07/29 3141 0
6454 하루의 일상,스타에 관한 나의 이야기들 [9] legend3110 04/07/29 3110 0
6452 스타는 본능을 이긴다 [5] 문준철2618 04/07/29 2618 0
6450 [자작 단편소설]세상과의 단절 [2] 비의종소리3017 04/07/29 3017 0
6449 [초필살잡담]알아두면 나쁠건 없지만 딱히 좋을 것도 없는 얘기들 [14] 어딘데2781 04/07/29 2781 0
6448 [Gillette 결승 오시는길.노선안내]★ [7] 장준혁3300 04/07/28 3300 0
6447 이번주 듀얼 사진+후기(부제 : 스타리그 물갈이) [7] Eva0104442 04/07/28 4442 0
6446 17살 사춘기. [8] lovehis4117 04/07/28 4117 0
6445 습관을 변화하는것은. [2] zenith3120 04/07/28 31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