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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5 18:42:57
Name Eva010
Subject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되죠??
저는 다른사람들에 비해 시력이 조금 않좋습니다

안경쓰고 좌우 0.2 시력정도죠 그래서 저는 학교를 갈때나 도서관을 갈때

항상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그 이유중하나가 수업시간에 저는 맨 앞자리에 앉자도 도저희 글씨가 보이질 않아

디지털카메라로 칠판이나 사물을 찍어 확인하곤 합니다 (대학에서도 눈이 안 보여서 그런다니 암말 안하더군요)

이제는 디지털카메라는 제 보조눈과 같은 역활을 하는 기구가 되었죠

제가 요새 앉좋은 일도 많고 짜증나는 일도 많아서

아버지께서 제주도호텔 무료숙식권을 가지고 계셔서 제주도로 여행을 왔습니다

그러던중 미니월드(소인국)이라는 곳을 방문하게되었습니다

사람도 많았고 사진찍는 사람들도 참 많더군요

그래서 미니월드에 와서 추억을 남겨볼까? 하는 생각에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혼자 독사진을 찍기에는 뻘쯤하고 그런지라 삼각대를 이용하여 카메라를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저 뒤에서 누군가 뒷걸음질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점점 뒤로 오더니 제 카메라를 밀어버리더군요...

그 순간 와장창 렌즈가 깨지는 소리가 나고 -_-

카메라는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 별로 소리도 못 질렀습니다

아 카메라 상태를 보니 렌즈는 나가고 전원은 안 들어오고....

최소 수리비 20은 나올거 같더군요...

그 일을 저지른 여자분은 자기가 배상하겠다며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화를했더니 그분 누나가 받더니...

배상을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유인즉

"왜 사진을 거기서 찍었냐? 사진찍으라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으면 되짜나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

"당신 동생도 거기서 사진찍고 있었고 대한민국에 여기서 사진찍으세요 하고 표지판 붙여논 유원지가 어딨어요!"

라고 말하니...

"아니 그럼 왜 혼자 사진을 찍으냐? 남들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되지"

라고 말을 하더군요

"제가 혼자 왔기때문에 삼각대를 고정시켜놓고 사진을 찍은거지 남들에게 찍어달라고 할꺼면 머할로 삼각대를 세웠겠냐"

이렇게 말하니 이 여자는 또...

"어차피 거기 세워놨으면 누군가가 부딛쳐 사고가 났을것"

이라며 발뼘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당신 동생이 앞을 보고 걸은것도 아니고 뒤도 안 돌아보고 뒷걸음질 치며 걸어왔는데 먼소리냐?"

등 티격티격 말싸움을 했습니다

아~ 그래서 아무튼 AS청구서 나오면 물어달라 그러겠다 하고 핸드폰 베터리가 다되서 그만 끊었는데...

돈을 배상 안 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제가 배상해드릴께요라며 친절하게 말했는데...

튀고나서는 못 주겠다 발뼘하니 너무나 열이 뻗쳐 돈을 못 받아도 이 여자 수리비만큼 때리고 싶어지네요

이 사람 아는건 없고 청주살고 전화번호만 달랑 하나있는데...

이거가지고 고소라던지 손해배상 청구를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네요

요즘 가뜩이나 되는 일도 없어서 기분전환겸 휴가를 왔는데 이런 봉변을 당하다니...

수리비가 기본 렌즈하고 전원만해도 20만원 가까이는 족히되보이는데 ....

지금 다른 할부금만 2달째 밀려있어 제 형편으로는 고치기가 힘들어 보이네요...

정말 돈도 없고 어떻게든 꼭 배상을 받고 싶은데 ...(3달간 회사에서 뼈빠지게 일해서 힘들게 산거라 꼭 받고 싶습니다)

전화번호 하나가지고 어떻게 고소를 하거나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방법 없나요?

오늘 일이 있은 뒤 신경질나서 제주도휴가고 머고 짐싸고 내일 다시 서울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아 KTF캠프도 당첨되서 연락 온 것 같던데 이것도 지금 카메라 때문에 못 가겠고 정말 요즘 너무나 되는게 없어 살기가 싫어집니다

핸드폰도 배터리가 없어 연락도 못 하고 일단 서울가서 수리비 영수증이 나오면 이 여자에게 다시 전화를 해볼 예정입니다

혹시 저 같이 이런 비슷한 경우를 격으신분들 있나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되는건지요... 아닌것도 없고 어디 말할때도 없어 여기다 적어보네요...


PS.제주도에 피씨방 찾기 정말 어렵군요 찾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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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5 18:49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가 확실한거라면 경찰에 들고가시면 담당부서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신고가 되서 법적으로정식절차를 밟으실 수가 있어요.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게 좀 단점이죠 .
그리고... 그분 누나말고 당사자분과 이야기를 해 보시는게 어떠하실지..
마법사scv
04/08/05 19:17
수정 아이콘
그 분은 거의 배째라! 수준이군요;;
계속 그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면 신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시고, 다시 이야기 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안 통한다면, 신고해야겠죠.. 억울하실테니..
scvDancE
04/08/05 20:18
수정 아이콘
당사자와 통화를 한건 아니라 아직 확실한건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그 당사자분도 처음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듯 보이는것등 정황을
살펴봤을때 상대쪽 그분이 그런식으로 나올수록 더욱 손해가 된다는건 시간이 지나면 알겁니다...
그리고 무슨일이든 확실한 절차에 따라 그리고 정확히 알고서 말한다면
결코 처리가 안될건 없다고 생각해요...(다만, 시간이 걸린다는게 정말 걸리네요...)
질럿의꿈 ★
04/08/05 20:22
수정 아이콘
제주도가고향인사람인데요..ps와 상관있는 말입니다만..제주도 어디를 다니셨길래 피씨방 찾기 어렵다고 하시는건지 제주시 도심에 널리고널린게 피씨방인데..제가 최근에 간게 2001년인데 설마 그사이에 다 없어진건 아니겠지요-_-; 그냥 별거 아닌 태클이었습니다 ^^
04/08/05 21:1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개념 공동구매를 하셔야 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후-_-남감하네요..
우노헤어 사건 보고 뭔가 느끼는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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