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8/15 10:26:51
Name 니케
Subject [잡담] 오늘 아침있었던일~!
가입하고 첫 글입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회사원입니다. 요즘에 cyworld, msn을 막아버려서 답답한 하루를 보냅니다. (pgr과 dcinside이 있어서 다행)
고3 스타를 해왔고(흠흠) 지금도 짬짬히 집에서 워크랑 같이 스타를 즐기는 편입니다.

스타는 아시아레더방에서 혼자 3:3 또는 4:4를 위주로 하고요!(친구들은 너무 못함..ㅠ.ㅠ)
승률 66.6666% 정도
워크도 3:3을 좋아하지만 요즘에 유즈맵에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삼국지, choas, 카스, 마이크로 아래나 등등(특히 삼국지 예술입니다.)

서론은...

자랑은 아니지만 회사가 주5일제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이 생겼다고 출근하라고 연락이 왔더군요.(친구들과 안양서 워크로 밤새는 중 ㅠ.ㅠ 잭일) 힘없는 사원인 저는 부랴부랴 300번 버스를 탔는데 이 떄 오늘의 사건이 발생됬습니다.

운전석 아저씨는 바로 옆에 앉아있는 노인(사실 대략 50대 후반정도?)에게 이 버스는 좌석버스이니 300원을 더 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노인은 버스가 좌석버스냐고 묻더니만! 그럼 내릴 때 1000원을 더 낼테니 700원을 달라고 했습니다(몸이 불편하데나 머래나!, 운전석 바로 옆자리에서 돈넣는 거나 빼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약간은 멍청해 보이지만 착한 버스기사는(최xx선수 아님..--;;) 700원 거스름돈을 주더군요. 그 때부터 이 노인은 예전에 자기가 타던 버스는 700원이면 갔는데 무슨소리며! 이 버스가 좌석버스인데 고천까지만 갈것이니 등등 뒷말은 도저히 못알아 듣겠더군요! 대략 알수없는 외계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때 시끄러워 중간쯤으로 자리이동 ^^

버스기사는 이제서야 눈치를 챘는지. 고천이 다 와가니 1000원을 더 달라고 했습니다. 노인 왈 내가 여지것 예기한거 듣고 있었냐면서 화를 내더니 버스에 비치된 교통불편신고함? 에 엽서한장을 들고 버스번호를 적으려고 하더구만요. 대략 난감.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엽서를 가지고 내릴려는 노인 vs 엽서 뺏으려는 버스기사 손님들에게(3명) 자기가 잘못한거 있느냐고? 물어보더만 엽서를 뺏었습니다.

노인 안가고 신고한다면서 버스안에서 비티고(대략 5분동안 난동) 출근을 해야 하는 입장인 저는 졸린 눈으로 할아버지에게 한마디를 조용히(?) 했습니다. "영감 내려~" 이 부분에서 저에게 조금 예의가 없다거나 등등! 이래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노인은 저를 째려보더만 저보고 이리 오라더군요. 훗! 한번 웃어주고 "니가 와" 라고 하니 저한테 내리랍니다 예기좀 하자고 그래서 예의상 한마디 해드렸습니다. "시러" 그 뒤로는 이미지 관리상 안적겠습니다. 여차저차하여 노인은 내려서 길가던 행인을 붙잡고(20대 여자) 예기하려는 모습을 지나쳐 버스는 유유히 수원을 향해 갔습니다.

자 드디어 본론 저에게 막대한 피해가 돌아올것 같은일은 매우 싫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도저히 대화,이해,타협,화해 등등 말이 통하지 않을듯했습니다. 제가 노인에게 말을 좀 험하게 했지만 끝까지 착한 버스기사, 노래듣는 10대 소년, 30대 졸고있는 아저씨 그리고 저 누군가 나서서 총대를 매지 않는 이상 질질끌거 같았기에 예의없는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윗 예기와 약간은 벗어나고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됬지만 상사가 실수를 제가 덮어써야 될때도 있습니다. 사원이 잘못한것과 과장이 잘못한것은 부장의 시점으로는 엄청난 차이이며 사기는 무시하고 서라도 부서자체의 흐름이 깨져버립니다. 개개인에 닥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가에 따라서 개인의 집단생활(사회, 학교, 군대 등등)에서의 위치(?) 혹은 그 사람의 능력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개인적 푸념을 읽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으로 결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서론? 개인적인 잡담으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본론? 연관성이 없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이 어떠한 상황 또는 무언가를 선택해야 될 시점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을 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또한 자기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다고 합니다. 5년째 운전하고 있는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앞에서 좌회전 표시도 없는 곳에서 좌회전하려는 초특급 싸x코들을 보면 울화통이 치밉니다. 그 사람이 어떤 상황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생각을하고 결정을 내리며 물어보지도 않고 혼잣말로 궁시렁궁시렁 거립니다. 대다수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며 저 범인이기에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센스있는 사고방식을 가졌으면 합니다(이런 여자분은 저에게 쪽지를 보내주세요, 솔로임)

팔달구 화서동 주민으로써(같은 지역환영), 수원시민으로써(안되면 수원여자분 환영),
나아가 경기도민이자(수도권까지는 어떻게 가능)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너무 좋은분이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죄송합니다)이 생각하기에 예전에 동방예의지국으로써의 모습을 되찾으며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센스있는 사람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ps. 이윤열군 힘내요! 당신의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도 파팻으로 버로우 저글링 숨겨져있는 곳을 정확히 찾아낸 것은 저에게 전율감을 주었습니다. 한동안 그게 맵상에서도 보이는 줄알고 눈아프게 모니터를 쳐다만 보았지요.

ps2. 스타 처음할 적 저는 가스기지를 지을려고 하면 지어져 있고 완성되었나 보다 하면 연기만 쏙쏙 나오고 버그인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런데 그건 가스지을수 있는 자리를 표시해주는 블리자드사에 초보자를 위한 약간의 도움이더군요 쿨럭;;

ps3. 정리가 안되고 수정도 별로 하지도 않으며 순식간에 써내려간 글이라 문맥이 맞지 않거나 어처구니가 없는 결론 또는 오타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요령것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결론의 맨아래 있는 사항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8/15 11:07
수정 아이콘
흐음^^;;
저는 행복한 주말~
방학 라이프~
잇힝~!
04/08/15 11:35
수정 아이콘
아~ 이사람 전상욱선수 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38 5년간의 프로게임 리그를 바라보며... [32] TomatoNYou3386 04/08/16 3386 0
6937 [잡담] 파리의 연인에 나온 팡야 [36] 꿈꾸는scv4203 04/08/15 4203 0
6934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둘째주) - 이재훈 [61] 발업질럿의인3775 04/08/15 3775 0
6933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첫째주) - 강민 [31] 발업질럿의인3308 04/08/15 3308 0
6932 [완전잡담]...Daydreamer님의 사상기질과 kimera님의 소고를 읽고 나서..."그럼 나는" -0- [4] Lunatic Love3593 04/08/15 3593 0
6931 가볍게 쓰는 스타리그를 패러디한 스타왕국 500년 [7] may0543203 04/08/15 3203 0
6928 테테전에서 왜 배틀이 아닌 레이스가 대세인가요? [42] KuclassiC6980 04/08/15 6980 0
6927 가볍게 읽는 Zeal의 안유구 제2탄 고스트 [22] Zeal3146 04/08/15 3146 0
6926 [픽션] 빙화(氷花) 15 [3] edelweis_s3372 04/08/15 3372 0
6924 그러고 보니 딱 1년전이군요. [6] i_love_medic3094 04/08/15 3094 0
6923 [픽션]빙화 1~13편 모음(연재 중) 빙화 서지훈, 몽상가 강민 무협소설 [5] blue wave3954 04/08/15 3954 0
6922 WCG 3,4위전이 끝났군요..(결과있음..) [13] 기회3794 04/08/15 3794 0
6920 추억이냐.부활이냐. [1] EX_SilnetKilleR3403 04/08/15 3403 0
6919 [잡담] 동전 여덟개 [2] 탐정3177 04/08/15 3177 0
6918 [잡담] 새로 산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다시 찾았습니다 [11] 정석보다강한2867 04/08/15 2867 0
6917 [큐리어스팀 고찰] 8/7 - 8/14 + 오늘은 제 생일 입니다. [4] 눈물의 저그3150 04/08/15 3150 0
6916 [픽션] 빙화(氷花) 14 +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9] edelweis_s3511 04/08/15 3511 0
6915 [잡담] 오늘 아침있었던일~! [2] 니케3553 04/08/15 3553 0
6914 줄라이 박성준선수,새로운강자의 등장은 즐겁다,, [15] 절대바보아님4468 04/08/15 4468 0
6913 itv 결승전을 보고 와서... (스포일러 잔뜩 있음...) [47] 앤써6938 04/08/15 6938 0
6912 ITV랭킹전 결승전 잘끝났네요^^(스포일러 없습니다) [10] 해처리에서 아3987 04/08/15 3987 0
6911 TheMarine..? flyhigh..? [NC]leader..? [12] 트레빌3223 04/08/15 3223 0
6910 여러 선수들에 대한 소고1 [3] 서늘한바다3071 04/08/14 30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