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02 14:29:14
Name zenith
Subject [잡담&한탄]꿈은 작아야 하나 봅니다.
이젠 한달만 있으면 이곳 일본에 온지 2년이 됩니다.
만 2년동안 정말로 힘들게 낮밤없이 일을 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지나가는 중국 노동자를 보며 또 필리핀 노동자를 보며..
참 돈 벌겠다고 고생하고 그렇다고 돈은 많이 못받고 하는구나 하고 느꼈는데
저도 그 상황이 된지 벌써 2년이 됐습니다.
처음올때 생각은 2년만 있고 돌아간다는 생각이였는데 막상 돌아가려 하니
한국경제가 엄청나군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곳에 계속 있어야 하나봅니다.
나이는 30이 다되가는데 슬슬 결혼도 준비해야하는데 ...어느 여자를 만날.
그런 여유마져 없는 이곳에 말입니다.

제 친구중에 국술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국술이라는것을 아시는분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합기도나 태권도보다는
상대적으로 들 알려졌죠.
그 친구가 어제 이종격투기 대회에 나갔습니다.
결과는 팔이 뿌러진채로 야밤에 병원에 입원했다고 국제전화로 전화가 왔죠.
그 친구 이종격투기를 좋아하는 것도 또 싸움을 좋아한는 친구도 아닙니다.
하도 체육관이 안되서 거기서 입상해서 입상한 체육관이다 라는 간판 하나 따보려고 나갔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체육관 관장이되서 애들을 가리키는 꿈을 꾸는것이 잘못된 일인지요..

왜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젊은이들은 취직자리를 걱정해야하고
자기의 꿈을 가지고 먹고사는게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럼 도대체 무슨 꿈을 꾸어야 합니까?
먼 미래의 자기꿈을 그리며 사는건 이렇게 어려운지요.
그냥 하루하루 작은꿈을꾸며 그렇게 행복해해야만 하는지요..

참 화가나는 하루네요
누구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것은 나라와 국민 모두가 문제라는겁니다.
대신 국민은 대다수가 뜻을 뭉쳐야 나라를 변할수있지만 나라는 소수만으로도 국민을 변하게 할수있읍니다.
제발 더이상 쓸데없는 색깔이나 친일논쟁은 그만하고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세요.
제발 제 친구가 더이상 팔이 뿌러지면서까지 꿈을 이어나가게 하지말고 웃으면서
애들을 가르치는 사범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9/02 14:44
수정 아이콘
목표가 작은 꿈을 이뤘을땐 작은 만족을...
목표가 큰 꿈을 이뤘을땐 큰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힘내세요^^
04/09/02 14:48
수정 아이콘
큰 꿈이던 작은 꿈이던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냐 하는 것이 문제죠..
얼마만큼의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죠..
모든 사람이 꿈 하나는 있을 것입니다.. 요즘 세상은 그 꿈을 이루는데 점점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점점 좌절하게 만드는 세상..
중요한 것은 좌절되고 꺽이더라도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목표가 없는 사람은 앞으로도 뒤로도 가질 못 합니다.. 그냥 정체되어 있는 것뿐...
오크의심장
04/09/02 14:52
수정 아이콘
꿈은 이룰수 없기에 꿈인 겁니다 대의를 목표로 열심히 살다보면 소의라도 이룰 날이 오겠지요... 라고 위안하며 살아가는게 현실이지요 작은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도 좋지 않나요? DC에서 아통이야기를 보고는 저도 느낀게 참 많았는데요 안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강추~
edelweis_s
04/09/02 16:51
수정 아이콘
새벽은 새벽에 일어난 자만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그 목표를 추구하는 자만이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목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루리웹에서 놀다가 발견한 글입니다. 무언가 어린 제게도 마음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제게도 꿈은 많았습니다. 파일럿은 조종간만 돌릴 수 있으면 다 되는줄 알았고, 소방관은 물만 뿌리면 다되는줄 알았고, 경찰관은 나쁜놈 때려잡으면 다인줄 알았습니다. 전 이제야 고작 중3인데 어렸을 적 꿈에대한 좌절을 여러번 느끼다니 약간 씁슬하네요^^;;
이뿌니사과
04/09/02 17:29
수정 아이콘
에휴... 세상 살기가 참... 점점 힘들어지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점점 꿈이 작아져가는걸 보니.. ㅜㅜ

힘내시고, 친구분도.... 힘내시길.. 빨리 완쾌하시길.ㅠㅠ
해변의 카프카
04/09/02 18:01
수정 아이콘
그냥 가슴이 아파오는군요...음...
힘내세요...
그리고 아직은 인생의 반도 안살았기 때문에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큰 좌절이 와도 성실하게 또 열심히 살아간 이에게 마지막은 언제나 성공이란 것을 잊지마세요...
알죠? " 포기 라는 것은 배추 셀때나 쓰는 말입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9/02 21:11
수정 아이콘
목표의 크기는 그것을 얻기위해 감내해야 할 어려움과 고통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어려움과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되었을때 자신의 목표가 생기게 됩니다. 아무 생각도 준비도 없이 무엇을 원하는 것은 상상일뿐 목표가 아닙니다. 힘들고 괴로우시겠지만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분이... 서른 중반이지만 몇번의 큰 실패를 경험해본 저로써는 고통을 이겨낸다면 분명 좀더 강해진 나를 느낄수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십시오!!
04/09/02 21:16
수정 아이콘
꿈을 꾸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꿈을 이룰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는듯 합니다.
당신께서 겪으시는 힘듬이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한다는 것은 아마도 거짓말이 되겠지만.
살아가고 있고 살아가야 하니까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아직 살아있지 않습니까...
04/09/03 02:58
수정 아이콘
오크의심장님..

너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신게 아니신가 생각해봅니다.
나루토에서 아주 인상깊은 대사가 있더군요.
자기자신의 노력을 믿지 못하는자는 노력할 가치도 없다구요.
믈론 조그마한 것에 만족하면서 사는 삶도 좋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열심히 해서 이루는 삶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65 벌써 6년. [14] The Siria3379 04/09/03 3379 0
7364 선수협의회의 발전적 재구성을 원한다..... [13] 발하라3041 04/09/03 3041 0
7363 이주영 vs 임요환 on FELENNOR EVER [34] OpenProcessToken6375 04/09/03 6375 0
7362 또 다른 스타크관련 사이트가 생겼네요~ [21] 박사장나이스5611 04/09/03 5611 0
7361 null 수치에 관한 저의 생각... [12] GatsBy[CmC]3079 04/09/03 3079 0
7360 기원(祈願) [2] 비오는수요일3012 04/09/03 3012 0
7359 리그통합을 제안합니다. [13] 信主NISSI3320 04/09/03 3320 0
7357 스타 영웅 (1) 변길섭 [12] 無一物(무일물)3029 04/09/03 3029 0
7356 ng-i 몰락? [5] scout3470 04/09/03 3470 0
7354 온겜과 엠겜의 맵통합을 반대합니다. [111] 쓰바라시리치!5327 04/09/03 5327 0
7353 [亂兎]대체 뭘 비난하는거야?(주의. 이 글은 아주 가벼운 잡담입니다.) [16] 난폭토끼2878 04/09/03 2878 0
7352 [삼각관계] 그리고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 [38] 와룡선생3488 04/09/03 3488 0
7351 아래글에 APM에 관한글을 보고서 글 씁니다.. [17] GatsBy[CmC]3316 04/09/03 3316 0
7350 한선수의 팬이 한팀의 팬으로 [30] 공부완전정복!!3932 04/09/03 3932 0
7349 서태지 1집 재발매!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아님..) [35] Marionette3957 04/09/03 3957 0
7348 배틀넷 상의 꼴불견 [38] 帝釋天4070 04/09/02 4070 0
7345 [잡담] 고등학교로 다시 복학합니다? [4] Eva0103158 04/09/02 3158 0
7343 라이트 버튼 생긴 기념으로.... (저그 유저의 푸념) [9] 無一物(무일물)3171 04/09/02 3171 0
7342 저도 기분나뿐 하루가 됬네요... [5] 거미라도될껄3204 04/09/02 3204 0
7341 멀티먹는 저그 로템에서 테란의 상대법 [11] 윤홍집3972 04/09/02 3972 0
7340 오늘도 기분 나쁜하루가 됐네요... [5] 信主NISSI3482 04/09/02 3482 0
7339 차기 마이너리그 진출자 명단 [13] 일택4646 04/09/02 4646 0
7337 팀플을 좋아하십니까??? [40] TheLordOfToss3812 04/09/02 38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