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gr이 많이 시끄러운데 왠지 저로부터 시작된거 같은 느낌이(혼자만의 착각이길

바랍니다)들어 무척 죄송합니다. 분위기도 안 좋고 하니 평소에 하고 싶었던 제 생애

최고의 게임 10가지를 말해볼까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내 게임인생의 시작은 6살때부터였다. 현대컴보이라는 게임기를 가지고 게임을 즐기던

나는 국민학교에 들어와 내 게임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게임을 만났다.

단짝 친구때문에 접하게 된 이게임은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일본게임이 게임의 전부라

알고있던 내게 이 게임의 존재 자체가 충격이었고 게임의 내용또한 매우 뛰어났다.

게임 이곳저곳에서 보여지는 손노리 특유의 개그와 어스토 특유의 재미가 합쳐서

최고의 재미를 주었다. 후에 어스토R을 하기위해 20만원도 넘는 거금을 들여

국산 게임기 GP32까지 구입하고 이 게임을 하는동안 도스에서의 메모리 확보를 위해

머리를 쥐어짯던 기억이 난다. 후에 엄청난 기대감으로 포가튼 사가를 구입했지만

너무나 불안정한 시스템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97년쯤인가 게임피아 부록으로

나웠던 어스토.. 이거 떄문에 난리가 났었던걸로 기억한다. 우리나라 패키지 게임은

망하다시피 했지만 손노리가 어스토의 후속작을 내놓는다면 난 주저하지 않고

당연히 정품을 구입할 것이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께 틀림없으니까!


2.드래곤 퀘스트5

당시 난 국민학교1학년 크리스마스때 선물받은 슈퍼패미콤에 푹 빠져 살고 있었다.

생일날 어머니와 백화점에 가게 되었는데 나는 주저없이 게임팩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어머니는 조금 싫어하시는 눈치셨지만..

한참을 게임코너에서 이거살까 망설이던 나는 결국 마음을 정했다. 피구왕 통키 게임을

사기로.. 하지만 같이 온 사촌형의 말은 이런 내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이번에 새로 나왔는데 일본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이래."

일본 최고의 롤플레잉게임?... 그 말을 들은 난 엄청난 고민끝에 결국 드래곤 퀘스트를

선택한다. 그 당시 가격이 10만원? 그 이상이었던거 같기도한대 아무튼 무지 비쌌다.

어린시절부터 시작해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일생을 다룬 이 게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후에 결혼할 여자를 고르는거에따라 스토리가 약간씩 바뀌고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아들이 용자였다던가, 몬스터가 동료가 되어 같은 편이 된다는 요소등

정말 재밌었다. 이런 요소에 관한 에피소드 한개가 있는데 주인공이 용자의 장비를

장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몇날 몇일을 상심한채 보내야만했다. 나중에

빠징코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검이 용자의 검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내서 열혈

빠징코 맨이 되기는 했지만 먼치킨적(주인공이 비정상적으로 최고로 강한 것을 좋아

하는 성향정도)성향이 강했던 내게 이 게임은 충격 그 자체였다.

PS2로 리메이크 되어 나온 이 게임은 아직도 나에게 최고의 RPG중 하나이다.

내가 이 게임에 얼마나 빠졌으면 국민학생의 나이로 내 나름대로 상상을 해(일본어

해석불가였으므로 -ㅁ-) 소설까지 쓰고 인쇄해 그걸보며 즐거워 했겠는가!!


3.크로노 트리거

당신은 크로노 트리거를 아는가? 플레이 해보았는가? 이 게임을 알고 있고 플레이

해보았다면.. 축하한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다는 사실 자체로 난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테니까.

누군가 나에게 니가 해본 최고의 RPG게임은 뭐냐라고 묻는다면 난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말할 수 있다. 크로노 트리거가 최고라고.

이름은 잘모르지만 드래곤 볼작가가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일본 RPG계의 양대산맥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판타지 를 만든 에닉스와 스퀘어(지금은 합병되었지만..)

이 세게의 요소가 합쳐진거만으로 엄청난 화재가 되었던 게임.. 그것이 크로노트리거다.

드래곤 볼 캐릭터들과 약간 유사한 이 게임은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수많은 이벤트와 이 당시에는 획기적인 멀티엔딩!!(그것도 한두대가 아니라 무진장 많다)

그리고 가장 뛰어난 전투 시스템! 난 여지껏 이보다 뛰어난 RPG 전투 시스템을 본적이

없다. 기본 골격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같다. 하지만 이건 그 이상이다.

합동콤보 시스템! 이건 정말 혁명과도 같은 시스템이다. 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기술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2人 3人콤보가 가능해

수많은 조합의 수를 만들어 준다. 예를들어 불의 마법을 쓸줄아는 여자와 주인공이

콤보를 발휘하면 여자가 불의마법을 사용하면 그 불을 주인공이 칼에 더해 불길이

더해진 칼로 주인공이 필살기를 날리는 식이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조합이 가능하다.

이건 정말 최고의 전투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지금 본다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스토리는 어떠냐고? 스토리가 어떠냐고 묻는다면 또 이렇게 답하겠다. 최고다!

시간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스토리가 다소 유치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그런 생각을 싹 달아난다. 과거의 인과에 의해 현재에 변화가 생기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의 인과율을 벗어나는 주인공들에 의해

시간의 끝이라는 공간도 생겨나는 나름대로 철학적인 내용도 담고있고..

마왕이라는 캐릭터를 동료로 만들 수 있다는(마왕은 최종보스가 아니다)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장점만 늘어놓은거 같은데...내가 생각하기에 이 게임은

정말 최고다. 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컴퓨터 SFC에뮬로 반드시 해보라고 추천한다.

완벽한글패치까지 나와있으니 말이다. 이 게임은 정말로 강.추.다!!


4.울티마 온라인

당신은 브리트니아 대륙을 여행한 적이 있는가?

RPG의 고전 중의 고전, 하지만 최고의 RPG 울티마! 울티마가 온라인으로 나왔을때

그 반응은 기대반우려반이었지만 결국 성공해냈다. 내가 생각하는 울티마 온라인은

낭만 그 자체다. 한국 서버가 생기기전에 외국서버에서 몇 안되는 한국인들리 똘똘뭉쳐

서로 가족같이 아끼며 살아가고 광산에서 일어던 도중 pk가 나타났을때의 짜릿한

긴장감! 그것은 어떤 온라인게임에서도 느낄수 없었던 최고의 스릴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레벨제가 아닌 스킬시스템이지만 이 또한 매우 훌륭하고

집을 소유하는 개념, 자기 자신만의 물건을 게임내에서 만들 수 있고 악기를 연주하고

동물을 길들이고 옷을 만들고 무기를 만들고...현실 생활에서의 생황과 거의 동일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이 가상공간에서 나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지금도 연락한다)

나온지 오래됬기에 인기는 점점 식어가서 안타깝지만 울티마 온라인은 나의

중학교 생활을 절반전도 황폐하게 만들정도로 굉장히 중독성있는 게임이었다.


5.스타크래프트

이 게임에 대해 더 이상 설명할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스타가 나온 거의 7년이 지난

지금 난 아직도 스타가 질리지 않는다. 왜일까? 많이 플레이하지 않기때문일까?

그것만으론 설명이 부족하다. 나를 열광케하는 뭔가가 스타안에 있는거 같다.

남과 경쟁하는 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나지만 스타에서만큼은 나도 남을

이기고싶은 마음이 든다. e스포츠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낸 스타크래프트.

언제까지 나에게 재미를 줄런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스타가 한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최고의 게임중 하나인것은 틀림 없는거 같다.


한번에 다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서 나머지는 나중에 올려야겠군요.

제 생애 최고의 게임은 대충 저렇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 인생에서

최고의 게임10가지만 뽑아보세요. 생각보다 재밌답니다^^

그럼 이만 다음 글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