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SRA Altair~★ 입니다.
KT-KTF 프리미어리그가 이제 5주차(인터리그 포함)를 마쳤습니다.
아직 1주를 더 치뤄야 반환점을 도는 셈이지만 일정의 1/2을 소화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파죽지세로 5연승을 질주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안타깝게 5연패에 빠진 선수도 있고
중위권 속에 뒤섞여 난전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중간 결산의 의미로 KT-KTF 프리미어리그 2004에 사용된 맵과 관련된 재미난 정보입니다.
우선, 총 50경기를 치른 현재 3종족별 전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란 - 17승 15패 53.1%
저그 - 13승 10패 56.5%
플토 - 9승 14패 39.1%

테란 9 (56.3%) vs 저그 7 (43.8%)
저그 6 (85.7%) vs 플토 1 (14.3%)
플토 8 (50.0%) vs 테란 8 (50.0%)

테란은 출전한 선수들의 면면에 비해서 의외(?)로 저조한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저그의 선전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겠는데요.
저그는 플토 상대로는 6-1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란을 상대로도 7-9로
거의 대등한 전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플토는 테란 상대로는 8-8의 전적을 보였지만 저그에게 1-6으로 완벽히 밀리며
3종족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플토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리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맵 선택 방법을 사용합니다.
공식맵 가운데 선수가 원하지 않는 맵은 제외한 가운데 경기직전 맵을 추첨하는게 그것입니다.
현재 KT-KTF 프리미어리그 2004에 사용되는 공식맵은 모두 4가지.

Arizona, Luna, Nostalgia, Requiem (알파벳 순)

총 49경기 가운데 (모두 50경기를 치뤘으나 1경기는 부전승) 가장 많은 경기가 펼쳐진 맵은
Arizona와 Nostalgia로 각각 13경기씩 경기를 치뤘습니다.
이밖에도 Luna가 12경기, Requiem이 11경기를 치뤄 4개의 맵이 1/4에 가깝도록 고르게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에서 Lost Temple이 1/3에 가까운 경기를 치른 걸 감안하면 초반의 맵 배치는 비교적 고른 셈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제외한 맵을 살펴보면 조금은 다른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총 98회 맵을 제외하는 동안 (1경기에 2명의 선수가 맵을 제외함으로 횟수는 경기 X 2회)
Requiem이 30회 선택되면서 30.6%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테란이 플토를 상대로 9번,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9번이나 제외를 하면서 Requiem 제외 횟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Nostalgia는 25회 제외되면서 25.5%로 두번째 싫어하는 맵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플토가 테란을 상대하면서 10번이나 선택을 하면서 특정 종족의 맵 제외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를 차지했습니다.
Arizona가 22회(22.4%), Luna가 21회(21.4%) 제외로 근소하지만 온게임넷 맵이 MBC게임보다 많이 외면을 받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종족별 대결에 따라 맵 제외 경향을 살펴보면
테란은 저그를 상대할 때는 주로 Luna(7회)와 Arizona(6회)를 제외시켰고
플토를 상대할 때는 Requiem(9회)과 Luna(5회)를 제외시켰습니다.

저그는 테란을 상대할 때는 주로 Requiem(9회)과 Nostalgia(5회)를
플토를 상대할 때는 Luna(4회)와 Nostalgia(2회)를 제외시켰습니다.

플토는 테란과 상대할 때는 대부분 Nostalgia(10회)를 제외시켰고
저그와 상대할 때는 Arizona(3회)를 가장 많이 제외시켰습니다.


앞으로 6주간의 경기와 포스트시즌의 경기가 펼쳐지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선수들의 제외 맵 선택 결과와 앞으로의 선수들의 제외 맵 선택과
경기가 치뤄지는 맵들의 선택 확률을 지켜보면 보다 더 재미난 프리미어리그 시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