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27 12:55:29
Name 오래오래~
Subject 거의 일년만인거 같습니다.
작년 12월8일 입대를 앞두고 한 일주일전쯤 피지알에 글을 남기고 군대갔었는데...

벌써 1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은 일병정기휴가 9박10일짜리를 나와있지요...

당시에는 인터넷소설 쓴 귀여니가 특차입학(?)하는 거때문에 시끄러웠었는데요..

벌써 기억이 안 날 정도까지 되어버렸어요.

저는 운전병으로 서울근처 xxx시에 있는 xx사단에서 복무하고 있어요.

이틀전에 철조망 사건때문에 휴가 못나올 뻔했는데.ㅠㅠ

잘 마무리 되어서 나왔답니다.

그때 갈때는 두렵기도 하고 군대라는곳이 참으로 생소했는데..

이렇게 10개월이라는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게 되니깐....

군대라는곳이 그렇게 어려운 곳이 아니더라구요.

운전병이 편해서 그럴까요??

야간 경계근무도 똑같이 서고 작업도 똑같이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일반보병처럼 군장매고 구보같은건 안하네요..정비대대다 보니....

밖에 있을때는 철조망 하나 끊어진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군내에서 그런걸 겪게 되니깐 느낌이 참 밖이랑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진돗개하나가 발령되든 그게 뭔말인가 했더니...

저희 부대에서도 출동할지 모르니 연천쪽으로 나가는 차량운전병들도 소총에 단독군장으로 준비하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아침부터 많이 뛰었죠... 지휘관들도 날카롭고...

진짜 전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용이 두서가 없네요...

여하튼 군대에 가시는 분들 너무 걱정은 마세요~

군대 시간도 똑같이 가잖아요............

그때 생각하면 1년후에 이런글을 남길지도 몰랐는데....ㅠㅠ (감동이...)


자자.. 입대를 앞두고 계신분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10/27 13:01
수정 아이콘
1년후에 제대했다는 글도 쓰실날도 올 겁니다, 군바리(?) 파이팅!
구경만1년
04/10/27 13:07
수정 아이콘
정말 시간은 23살 이후부터는 쏜살같이 지나는거 같습니다..
23살에 군대갈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마지막20대 -.,ㅠ

하지만 그시간속에서 중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틀림없이 후회는 덜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흠.. 남은 군생활1년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게 제대하시길 바랍니다.

덧글- 군생활중에 진돗개 하나,둘 발령은 2년간의 군생활중에 몇번 겪을정도로 그렇게 드문일은 아닙니다. 너무 놀라거나 두려워 하지 마시고 묵묵히 군생활하시다보면 금방 전역일이 다가올듯 ^^;
이쥴레이
04/10/27 15:15
수정 아이콘
군사보안 문제가 있네요 -_-;

휴가중.. 인터넷등에 자신의 부대 훈련 상황이나 비상 이야기등을 말하면 안되죠 ^^;;
(예전 군생활중, 제 동기가 개피 본적이 있어서 ;;)
04/10/27 15:22
수정 아이콘
군대 전역후에는 참 시간이 빨리갔다고 느낍니다만......

현역이시다면 국방부 시계 한번 점검을 해보셔야 할듯합니다!
안돌아간다던데요..? ^^;;
우승호
04/10/27 15:54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님 말씀대로 조심하세요. 부대 내에서 일어난 일은 외부에 알려선 안됩니다. 대체적으로 언론에 이미 퍼져있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자기 부대의 사정을 이야기해선 안되는거랍니다. 남들도 다 얘기하던데 뭘..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피봅니다; (병과마다 군사보안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말해도 되고 어디까지는 말하면 안되는걸 모르는데서 출발하죠. 군내에 문제점이 있는겁니다.)

진돗개는 그렇다치고.. 주변 부대에서 탈영하면 전원 내무실 대기해야되고 때에 따라서는 도로변에 임시초소 만들고 검문 검색도 해야되고.. 부대 내에서 탈영하면-_- 분위기 초 따운되서 꼼짝도 못하고.. 많은 일이 생깁니다;
04/10/27 16:04
수정 아이콘
운전병이 원래 빡쎄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는거 같네요.^^ 제 친구놈은 제대하고나서 한 두어달 정도는 자동차 핸들만 보면 경기를 일으켜서 -_-;; 하여튼 남은 군대 생활 열심히 하세요~~
게임의법칙
04/10/27 16:17
수정 아이콘
음.. 내용 중에서 부대 부분과 지역을 삭제하심이..
괜히 영창 보내니 어쩌니 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어요~~
뭐 저 부대 있을때는 911 테러 일어나서 비상 걸렸었죠.
케샤르
04/10/27 16:21
수정 아이콘
삐질................

전 이제 D-8이네요...후우...
오래오래~
04/10/27 16:58
수정 아이콘
무서워서 수정을 좀........;;
Logic[Cold]
04/10/27 18:11
수정 아이콘
기름밥 드시기 수월치 않으실터인데... 생각자체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하시는군요. 보기 좋습니다.
04/10/27 20:38
수정 아이콘
군대가면......맨날 전쟁 공포 분위기 조성하죠?쿠쿠

그거 거의 뻥입니다...사회에선 아무도 모르져

맨날 겁주는대 겁먹지마시길~~~^^
[S&F]-Lions71
04/10/28 00:15
수정 아이콘
caesar //
뻥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느 부대나 지휘관이 있는 건물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작전에 실패한 자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자는 용서받을 수 없다."
경계나 수비는 한번만 실패해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경계 소홀로 6.25라는 전쟁과 공비와 간첩의 남하를 경험했던 군으로써는
경계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뻥이나 겁주기라고 생각하나요?

현실은 게임이 아닙니다.
적의 폭탄 드랍을 못 막아서 졌지만 담판에 잘하면 되는 게임이 아닙니다.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04/10/28 07:53
수정 아이콘
컥 위엣분 >.< 그런 뜻으로 한말이 아닙니다

당연히 경계 잘서고 열심히 군생활해야져

제가 군에있을때 툭하면 "전쟁날거같다""곧 전쟁터질지도몰라"

이런말만 하도 해대서 겁도먹고 나름대로 고민도했었는대

사회에선 아무도 모르더라구여ㅡ.ㅡ나와서 친구들에게하자 또x이 취급

절대 군생활 헤이하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런말에 너무 신경쓰진 말란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사회에선 모르지만 군대에서만 아는것들이 몇개있는대

정말 정말 사실이고 중요한건 신문에 나는거더라구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71 스타크레프트 프로토스 암울론에 대해 지겹다고 표현하는 댓글을 보고 [25] 마음속의빛3630 04/10/27 3630 0
8569 아직은 꺼지지 않은 희망.(스포일러 왕창) [17] Lucky_Flair3829 04/10/27 3829 0
8568 요즘 테란이 재미있네요 [5] 아트오브니자3254 04/10/27 3254 0
8567 [지식?]사업 드라군 vs 탱크(노시즈모드) [21] 돌푸7323 04/10/27 7323 0
8565 프로토스를 플레이 하면서 스타의 참 재미를 알게 되었다. [17] 치토스3412 04/10/27 3412 0
8563 철책 근무와 휴전선 절단 사건에 대해서 [25] Pisong_Free4275 04/10/27 4275 0
8562 세계속의 한국사 [16] 여천의군주3314 04/10/27 3314 0
8561 거의 일년만인거 같습니다. [13] 오래오래~3221 04/10/27 3221 0
8560 전태규선수의 탈락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45] 박지완5387 04/10/27 5387 0
8559 스타경기의 미래는 어떤쪽이 좋을까? [3] SEIJI3914 04/10/27 3914 0
8558 너무나도 많은 스타리그와 맵 밸런스에 관하여 사견 [13] 킬리란셀로3740 04/10/27 3740 0
8557 맵,종족상성.. 왜 토스랑 저그만 겪어야하는가. [70] zenith4704 04/10/27 4704 0
8556 나의 테란 수기 - 따라쟁이 테란에서 나만의 색을 가질 때까지 [12] 케샤르3848 04/10/27 3848 0
8555 sylent! 그가 보고 싶다! [23] 왕일4010 04/10/27 4010 0
8554 <꽁트> 누군가의 독백 3 [8] 버로우드론3816 04/10/27 3816 0
8553 듀얼에서는 제발 머큐리 레퀴엠 펠레노르 쓰지 맙시다. [39] 백만불4465 04/10/27 4465 0
8552 최연성은 운이 억쑤로 좋은 사람이다? [19] 낭만메카닉5174 04/10/27 5174 0
8551 맛있는 라면 끓이는 법-1편 [14] 밀림원숭이3652 04/10/27 3652 0
8550 챌린지리그를 본 후 온게임넷, MBC게임 맵에 대한 단상. [92] 왕일5838 04/10/26 5838 0
8549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박지호 선수 [26] 내꿈꾸지마3547 04/10/26 3547 0
8548 온스타넷이라고 욕하고 워3리그 개막하라고 난리친사람 보세요 [51] 지수냥~♬5306 04/10/26 5306 0
8547 머큐리 맵에 대하여... [51] xkaldi4547 04/10/26 4547 0
8545 '루나'맵의 중간점검 --플토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 [32] APT2074399 04/10/26 43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