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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8 12:52:44
Name 타츠야
Subject 장진수 선수 어제 보기 좋았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서 헥사트론과 SKT1의 팀 리그 경기를 보았습니다.
경기 결과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보았더니 무척 흥미 진진하더군요.
(다 보고 자느라 3시 넘어서 침대에 갔더니 아침에 일어나기 무척 싫더군요 ^^)

양 팀 다 최선을 다해서 하는 모습이 좋더군요.
마지막 경기에 안석열 선수가 김현진 선수의 벌처 찌르기에 흔들리며 본진의 드론을
다수 잃었을 때 경기가 조금씩 김현진 선수 쪽으로 기울어지더군요.

그리고 곧 이어진 김현진 선수의 메카닉 러쉬에 안석열 선수가 GG를 날리고,
5경기까지 이어졌던 양팀의 팀 리그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장진수 선수였습니다.
장진수 선수가 보기 좋았던 점은 물론 팀플에서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끝까지 헥사트론
팀에 승리의 기회를 주었다는 것도 있지만, 마지막 안석열 선수가 졌을 때 잡아준
헥사트론팀의 화면에서 박수를 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크게 박수를 치지는 못 했지만, 그 박수는 상대팀에 보내는 축하의 박수 의미
외에도 마지막 주자로써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안석열 선수와 다른 팀원들, 감독님
에게 보내는 격려의 박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진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보셨겠지만
마지막 주자라는 중압감은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안석열 선수도 그래서 마지막에 GG를
쳤을 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겠지요.

졌을 때 박수를 칠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피곤한 새벽에 저에게 또 하나의 배울점을 준 장진수 선수에게 감사합니다.

양팀 선수, 코치진들, 팬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다음에도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오후에도 신나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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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04/10/28 13:01
수정 아이콘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승부의 세계에서 비록 지고 팀의 탈락위기에도 웃는모습의 장진수선수..
앞으로 멋진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04/10/28 13:02
수정 아이콘
마자요 그 박수.. 오래된 프로게이머+_+.. 의 깊은속이죠~
04/10/28 13:02
수정 아이콘
MC 방송 같은거 다 접고 개인리그 연습도 많이 하셨음 좋겠는데..MSL에서 임요환전에 너무 휘둘리는 모습보이셔서 ㅠㅠ 그래도 장진수 선수가 원하는거 하고 살아야하니까..MC+프로게이머 두 분야에서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04/10/28 13:03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팀 플러스팀과의 경기에서는 이기리라 믿습니다.
04/10/28 13:05
수정 아이콘
흐~ 장진수선수도 다시 개인전 방송무대에 자주 모습을 보여야 할텐데 말이죠. 올드보이들 화이팅~!!
이용환
04/10/28 13:11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 정규리그꼴지미나 AMD시절꼴지만큼 걱정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장진수선수가 살아나기 떄문이죠.믿습니다~ 3라운드~
리드비나
04/10/28 13:45
수정 아이콘
전 그런면에서 언제나 올드보이가 전 좋습니다.
하늘 한번 보기
04/10/28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올드보이들...인터뷰나 행동 등에서 연륜이 느껴집니다.
SummerSnow
04/10/28 17:10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아까 그 장면 봤었어요.
맨 왼쪽에서 살짝 박수를 치던 장진수 선수.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보기에도 좋았구요..^^
안전제일
04/10/28 17:44
수정 아이콘
그런 마음씀씀이가 참 좋죠..
그런의미에서...
3라운드는 11개팀 풀리그 하면 안된답니까..ㅠ.ㅠ 플러스팀과 헥사트론중 하나를 못봐야 한다니요..ㅠ.ㅠ 엉엉!
pgr눈팅경력20년
04/10/28 21:56
수정 아이콘
이런 선수들이 팬들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거죠^^
눈시울
04/10/28 22:02
수정 아이콘
오늘 후아유 장진수 편도 정말 좋게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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