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템플.

지금까지 수백만 게임이 벌어진 전장입니다.

워3가 몇개의 래더맵의 랜덤초이스로 래더 1v1이 루어지는 반면

스타는 그런게 없는 관계로 무조건 로템이죠.

아무리 노텔이나 개마고원이 밸런스가 좋다고 해도

여전히 베넷의 공방이나 비방이나 90프로는 로템입니다.

플토대 저그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맵에서

왜 그리도 게임을 하는걸까요.

아마도 그 '이름'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왠지 '로스트템플' 이 아니면 제실력이 나올것 같지 않으니까요.

저도 중요한 경기는 로템을 선택하게 되더군요. 주종이 플토인데도요.


그리고 이번 스타리그처럼 로템형 중앙 힘싸움이 일어나는 맵이 없는 경우

왠지 모르게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죠.

이번 박vs홍 경기도 예전 4강전이 더 멋있었다는 느낌도 들고요.

기억나시죠? 로템과 비슷한 개마고원에서 홍선수의 러쉬를 막아내는 박선수의 무당스톰.

쓰리게잇 타이밍 드라군으로 미는 모습.



맵 제작자가 자신의 오리지널 맵에서 자신이 의도한 대로 싸움을 벌여나가는

모습도 흐뭇하겠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내가 하는 바로 그 맵에서의 프로의 재해석은 어떨지 궁금한게 사실입니다.



다만 일차적으로 고려해야할점은 맵은 로템으로 하되

네오나 게임아이정도의 수정이 아니라

무언가 획기적인 수정이 필요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야말로 맵 메이커의 역량이라고 보고요.

분명히 이름은 로템이고 생긴것도 로템같은데 밸런스나 게임양상은 다르게 말이죠.

12시 2시 관계는 무조건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수정이 성공하고 스타리그에서 쓰여서 좋은 평가를 받기만 한다면

분명히 수많은 아마게이머들에게 비아그라같은 존재가 될겁니다.

비방에서도

'온게임넷 로템으로 방 만들어요'

이러다가 나중에는

로템=온게임넷 로템

이게 당연시 되고 말이죠. 하여간 맵메이커는 고려해봤으면 하네요.

길이길이 기억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