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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0 22:47:32
Name 아크
Subject 박서의 눈물도 사람의 눈물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사람이 마음대로 울지도 못합니까? 아무리 남자라도 감정이 복받쳐 올

라 오면 정말 참기가 힘든데, 단지 시상식에서 운 사람이 임요환이라 이유 하나 때문에 또

안 좋은 소리를 들어야 하는건지...

2년여 동안 임요환 선수 정말 마음 고생 심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름값 때문에 억대연

봉 받는다', '이겨도 욕을 먹고, 져도 욕을 먹고', '몇몇의 인신발언성 별명등' 이러한 말들

때문에 정말로 이번 결승전 이겨서 조금이나마 팬들에게 보답도 하고, 자기 자신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계기를 삼고 싶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거 다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올인도 했고요. 그만큼 노력한 대회 결승에서 졌기 때문에 순간 이런 생각들이 스

쳐 지나가 눈물이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MBC팀리그에서 김정민 선수 마지막에 지고나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한참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감독, 선수들이 가서 격려해줘도 앞에 모니터만 뚫어져라 쳐다

봤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김정민 선수 힘내세요' 라고 격려의 글들이 정말 많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지금 임요환 선수도 똑같이 눈물을 보였을뿐인데 욕을 먹어야 하다

니... 안타깝습니다.

선수들도 사람입니다. 선수들도 뻔히 인터넷에서 자기 욕하고, 자기 비하하는 발언등 대

부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참고, 이겨내

면서 노력하고 게임하는 것입니다. 그의 눈물도 제발 인정해주세요. 임요환....박서....그도

사람입니다..


P.s : 아, 그리고 최연성 선수 우승 정말 멋졌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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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usivedream
04/11/20 22:50
수정 아이콘
이리저리 따져봐도....
결국엔 임요환 선수이니까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연장자이고..스승이기도 한 상황에서 조그만 더 인내력을 발휘해서
행동했다면 보다 결승전이 보기 좋게 끝났을거라는 생각이죠..
개인적으로는 전용준 캐스터께서 조금만 시간을 두고 인터뷰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aphextal
04/11/20 22:50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한쪽에서 조용하면 그 편이 빨리 수그러들기 좋겠군요. 그래도 말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클 수 있겠지만...
악플러X
04/11/20 22:51
수정 아이콘
=_= 뭔 임요환 선수는 경기만 하면 말이 많네
04/11/20 22:51
수정 아이콘
진짜 더이상 그사람에게 뭘더 바라는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답답하고 쓸쓸한 마음 뿐이군요. 요환선수가 진 것은 안타까웠지만.. 멋진경기여서 맘편하게 기쁘게 축하하고 있었는데 이곳을 들어오고 나서 참 마음이 안좋네요. 휴우.. 아무튼 연성선수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천마신군
04/11/20 22:5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도 울었다고 안 좋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04/11/20 22:53
수정 아이콘
참 눈물나는 하루입니다..;;;
최연성 임요환선수 경기 멋졌구요..두분 축하하며 서로 위로하며..;;
배규수
04/11/20 22:53
수정 아이콘
결국엔 또 이런글이 올라오는군요..
그러한 문제들을 회자하고 언급해서 화두에 올리는 인간들은 기껏해야 피지알에서 두세명이하입니다. 밑에서 글을 적어올리는 인간들을 분석해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주장과 스스로 생각하는 감성의 차이를 인정못하고 빌빌거리며 헛소리만을 일삼는 무개념들이 그 모두죠.
결국엔 마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주관적이고도 무의미한 소리들일 뿐이라는거죠.
결국엔 또 이러한 글이 올라왔으니 말인데
그것은 분명 패자로써의 터져나오는 안타까움과 회한의 눈물이었고,
승자로써는 더없이 안타까움에 앞서는 패자에대한 이해에 대한 머뭇거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한 감정관계에 감히 우리들이 끼어들지는 못하는것이고요.
조금더 생각해 보면 이러한 글또한 다시올릴필요는 전혀없다고 생각됩니다. 삭제하시죠
여름하늘_
04/11/20 22:54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에게 울어야하고 울지 말아야할 상황까지 지적해야하다니..
이젠 게이머들.. 사생활을 넘어서서 감정표현도 제한받아야 하나요?
'울지 않았더라면 분위기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글정도는 좋지만
그 정도 이상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 '당신들은 어떻길래..'하는 생각이 무심코 듭니다.
이게 뭔가요.. 대체..
천마신군
04/11/20 22: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승이 제자한테 졌다고 운다;; 이렇게 생각하니 좀 이상한듯한;;; ㅡ.ㅡ 태클은 아니고요. 이윤열 선수한테 졌을때도..울지 않았었는데... 최연성 선수란 임요환 선수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한종훈
04/11/20 23:00
수정 아이콘
7289번 글 보고 이 글 쓰신 듯 한데, 이 글을 보고 '내가 밑에 글을 제대로 안읽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읽고 왔습니다.
어디를 봐도 밑에 글엔 '울었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라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시상식 때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실 겁니다. 7289번 글 본문 끝에 분명히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수업의 끝을 조금은 더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는데 안타까움에 글을 써봅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 분위기가 밝지 못한 아쉬움과 '좀 더 멋지게 마무리 할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에 저런 글 충분히 쓸 수 있고, 또한 결정적으로 아무도 임요환 선수의 울음에 대해 비판하신 분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박서..
04/11/20 23:0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요환선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결승전이 요환선수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었죠.....2년....2년만에 다시 온곳이었는데.....아....정말...그 통한의 3경기.....ㅠㅠ
손가락바보
04/11/20 23:05
수정 아이콘
할말은 있어도 참아야 겠죠... 일단.. 최연성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다들 잊고 계신듯?^^ 정말 축하합니다. 정말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네요. 참 잘했습니다. 4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선수를 모두 제압하는군요. 포스가 떨어졌다는 평을 받는 와중의 우승이라 더욱 값져 보이네요. 포스가 떨어져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죠 최연성 선수는요.
양정민
04/11/20 23:28
수정 아이콘
맞아요...얼마나 감정이 북받쳤으면 그 자리에서 그런식으로 눈물을 흘리셨겠나요.
한종훈님// 그 글의 댓글에 보면 꽤 많은분들이 직접적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그 점을 비판,비난을 하셨습니다.

임요환선수때문에 시상식 분위기가 슬퍼졌으면 어때요? 임요환 선수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뿐더러... 많은 분들이 임요환선수를 보며 같이 슬퍼했잖습니까
그리고 남자라면 그런 경험 다 있지 않나요? 아무리 참으려해도 주먹을 꽉 쥐고 손톱으로 주먹을 뜯으며 참으려해도 눈에 아무리 힘을 줘도 눈물이 나올때...
저녁하늘의종
04/11/21 00:39
수정 아이콘
시상식 분위기는 이제 어쨌던 상관 없습니다.


최연성 선수 우승 축하하고,
임요환 선수 다시한번 결승전에 도전하시길.
박재현
04/11/21 15: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종훈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울었다' 는것 자체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견제되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시상식
자체를 제대로 진행할수 없었고 인터뷰조차 하지않은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될 스타리그가 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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