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자마자 바로 딱 한 게임 해보고 글을 씁니다.

Play with Insane A.I! 과연 얼마나 대단하길래 insane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는지 궁금하더군요.
맵은 네오로템. 종족은 전 테란. 상대종족은 프로토스로 했습니다.
보통 8시의 경우에는 팩토리 애드온 달면서 바로 더블커맨드를 들어가지만 insane의 압박으로 일단 탱크 몇 기를 확보하고 앞마당 멀티를 합니다.
그 시간 동안에 컴퓨터는 코어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초반에 프로브가 두 기가 빠져나가더군요.
한 기는 앞마당에 넥서스를 소환하고, 또 다른 한 기는 확실히 보진 못했지만 두시 본진으로 갔으리라 생각하고 가보니까 없더군요.
아마도 2시 앞마당에 멀티를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확인을 안해봤어요. -_-;)
그리고 로보틱스와 아둔의 성지를 올라가길래, 혹시 다크드랍을 하는 건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어쨌든 앞마당에 scv를 보내고 팩토리를 늘리면서 물량전(!)을 준비하려는데, 갑자기 앞마당 쪽에 프로토스의 병력들이 몰아치더군요.
엄청난 수의 발업질럿.
사람과 사람의 경기에선, 상대가 아무리 고수라도 멀티를 하면서 그런 병력으로 몰아치기란 불가능한 타이밍이겠지요.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대로 밀려버리는 줄 알았지만, 어떻게든 간신히 막아냈지요.
그 이후엔 그냥 할 만하더군요.
역시 아직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병력만큼은 엄청나게 뽑긴 하지만, 사람처럼 효율적인 싸움을 해주지는 못하니까요.
그냥 보시라고 리플레이 올립니다.
혹시 밀리면 치트키를 쓰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UDP인지 하는 멀티플레이모드에서 한 게임입니다.

P.S

1. 스타리그 오프닝, 정말 멋지더군요!

2. 조용호 선수, 승패에 상관없이 악수 청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더군요. ^^

3. 파해냐 파훼냐... 파해란 단어는 일단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파훼란 단어도 틀리진 않지만 보통 중계진들이 그 말을 쓰는 상황을 생각해볼 때 '해법'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4. 메리크리스마스!! (이번 이브는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뜨겁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