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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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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30 22:38
하하..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약간 현실에 맞지않는 낭만이 좀 있는것같아요 저 동네는...은퇴시합에 저렇게까지 의미부여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그런곳이기에 구로다의 히로시마 복귀와 센트럴리그우승이라는 낭만적인 드라마도 쓰여질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여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16/09/30 22:46
아니... 애초에 너무 무리한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네요. 꼭 저렇게까지해야 했었나;;;
차라리 대타 정도로 나오고 초반에 박수받고 끝내는게 좋았을 것 싶네요
16/09/30 22:53
이런거 보면 일본야구는 전관예우, 경력자 대우가 진짜 너무 심한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메이저리그도 승부는 승부고 예우는 예우인건데 말이죠.
16/09/30 22:58
저기서 무라타가 일부러 삼진을 당해줬거나 한신이 승부를 포기하고 야노를 기용했어야 전관예우였겠지요.
결과적으로 보면 한신과 요코하마 모두 베테랑 우대따윈 도외시하고 전력을 다한 시합이었습니다.
16/09/30 23:02
일본야구 팬, 선수들, 구단이 같은 마음이면 뭐 문제될게 없죠..
애초에 승부보다 팬들과 선수들을 위해 존재하는게 프로스포츠니깐요..
16/09/30 22:57
재밌게 잘봤습니다.
근데, 9~10월에 은퇴경기를 하면 팀 성적이 아주 중요한 일이 많을 텐데 왜 그시기에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4~5월에 하면 안정적일텐데.
16/09/30 23:00
은퇴경기라곤 양씨 아저씨 은퇴경기밖에 보러 간 적 없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더 잘 던진 김광현 앞에 모두가 광광 울었...
경기도 지고 아저씨 안타도 못 치고 비는 오고 엉엉...
16/09/30 23:02
그런데 재미있는 건, 스즈키 켄의 은퇴 경기에서 잡을 수 있는 파울 플라이를 일부러 잡지 않아 결국 중전안타로 커리어를 마무리하도록 도운 선수가 무라타였다는 거죠. 사사오카한테 홈런 쳤을 때도 울면서 사과했다고 하고...
만약 야노가 포수였으면 안 쳤을지도 모릅니다. 흐흐
16/09/30 23:05
어제도 미우라 은퇴경기에서 야쿠르트가 봐주지도 않고 무려 10점을 뽑아내는 바람에 미우라의 24년 연속 승리기록이 무산되고 말았죠 ㅠㅠ
그래도 인터넷에서 요코하마 팬들이 야쿠르트 팬들에게 "진심으로 상대해줘서 고마워"라고 글들 올려서 많이 훈훈했습니다.
16/09/30 23:13
"사사키님에게 소원을"이라는 만화에서 양키 컨셉으로 나왔던 젊은 미우라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 벌써(?) 은퇴네요.
세월 참...
16/09/30 23:06
뭔가 엄청난걸 했나 했더니 그냥 못던진......
그러고보니 정민철 해설의 은퇴식때는 엔트리 등록하면 한명이 내려가야한다면서 은퇴경기는 하지 않은채 은퇴식만 했는데, 막상 김혁민이 불질러서 초반에 9대0으로 지다가 꾸역꾸역 역전해서 결국 이겼던 기억이 나네요. 송진우 해설 은퇴경기때는 류현진이 거의 9회까지 다던지면서 이겼던 기억 나고......
16/09/30 23:11
야구도 엔터테이먼트의 일종인데 저런게 있으면 좋죠. 진지하게 따지면 결국 공놀이일 뿐인데 구단과 팬이 저런 의미를 부여하면서 스포츠로 진화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6/09/30 23:33
기억이 확실하진 않는데 저시즌즈음 후지카와 후반기에 좀 말아먹었던 것 같은데... 아마 제 기억아 맞다면 저 경기만 말아먹은건 아닐겁니다.
16/09/30 23:34
1번에 써주신 미우라 다이스케 투수의 은퇴경기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래 영상에 잘 나와있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3WT-cy05PVg
16/09/30 23:43
올려주시는 npb얘기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워프로시리즈랑 만들자시리즈 한참할때는 그래도 선수들 이름은 좀 알았었는데 이젠 그 선수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네요 흐흐ㅠㅠ
16/10/01 00:17
양준혁 은퇴 경기 때 김광현이 생각 나네요.
4번 아웃 당했지만 그 4번을 늘 1루로 전력 질주했던 양준혁의 은퇴 모습은 제가 본 은퇴 경기 중에서 가장 그 사람을 잘 대변해준 멋진 은퇴 모습이었습니다.
16/10/01 00:53
3번째 타석까지 3연속 삼진이라 1루로 전력 질주할 새가 없었...
마지막 타석에선 다행히 땅볼을 쳐서 특유의 전력 질주를 보여줄 수 있었죠. 끝나고 인터뷰에서도 광현이가 너무 열심히 던지더라 뭐 그런 얘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흐.
16/10/01 00:33
어제 뉴욕여행 마지막날로 양키즈 경기 직관 갔는데 오티즈 양키스타디움 마지막 방문으로 행사를 크게 해주더라고요~ 두타석 뛰고 교체해주는데~ 기립박수하고 야유가 같이 나오던... 어찌됬던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없는 장면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16/10/01 08:07
후지카와 큐지의 속성에 새가슴이 있습니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일때도 페넌트레이스 중 중요한 경기나 포스트시즌 국대전엔 그냥 핵폭탄 그 자체... 공중파 애국가때 나왔던 WBC때 이종범의 2루타, 올림픽에서 와다한테 썰릴때 적시타를 허용하는 장면 그거 다 ... 후지카와 큐지입니다. 애국가에 제일 자주 나온 일본 야구선수가 야구소년일겁니다
16/10/01 10:32
아무리 레전드 은퇴경기여도 한국에서 캐스터 해설자가 저렇게 대놓고 편파하면 엄청 파이어 날텐데 은퇴경기에 대한 예우가 엄청난 문화인가보네요.
16/10/01 15:58
차라리 초반 한타석을 세우고 빼지... 초반에 막 4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는 이상 그래도 뒤에 이닝 많이 남아있으면 딱히 불안하지 않던데... 투수야 초장 이닝 하나에 경기 전체를 말아먹을 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야수인데 일단 빨리 은퇴 타석 치뤄버리고 그 다음부터 본격 승부 걸면 되지 않나요?
16/11/20 01:08
그냥 못해서 맞고 자기 새가슴 탓해야죠. 평생을 저 새가슴 갖고 저랬는데 안타깝지만 누굴 탓하겠습니까. 게다가 무라타는 대놓고 접대야구 까지 했던 선수인데 저때 가지고 갑자기 진지한 프로정신 운운하기도 우습죠. 그냥 후지카와는 별로 맘에 안들었는듯. 크
16/11/25 12:57
참 낭만적이긴 하네요. 저런 분위기면 진짜 속 터졌을 거 같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이제 야구를 안보게 된 게 다행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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