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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6 01:17
유독 고슥버스만 그렇다면 심리적 문제일텐데
계속 신경을 쓰고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저희 누나는 버스건 뭐건 장거리 이동에는 소변 마려울 것 같아 꼭 약을 먹습니다..
13/03/06 02:18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심리적인 요인이죠 ㅜㅜ
사는데 크게 지장 없으니 그냥 사는거죠 치료까지는 생각치 않고 나만 특이한 놈인가 해서요
13/03/06 01:44
같은 증상입니다. 저도 중학교 수학여행 가던 길에 소변으로 정말 미칠뻔한 일을 경험해서...(짝사랑하던 사람 앞에서...)
그 뒤로 화장실이 없거나 내 맘대로 화장실을 가고싶을 때 갈 수 없는 고속버스나 편하지 않은 사람과 동승하는 자동차 같은 경우는 정말 죽을맛입니다. 그래서 왠만한 거리는 기차, 지하철을 타고 그게 안되면 제가 직접 차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심리적인 문제같기는 한데 아직 병원치료는 받은적이 없네요.
13/03/06 03:07
고속버스를 자주 타지는 않지만 저도 비슷한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화장실을 못 갈 상황이면 소변의를 느끼지 않아도 꼭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근데 그게 실제로 소변이 차서 그런게 아니라 소변을 못 볼거 같다는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그런 상황이 와도 항상 참을수 있는게, 절대 넘을 수 없는 고속버스에서의 인생 최악의 경험을 이미 했거든요..... 1학년때였나 학교 일반생물학 실험에 맥주공장 견학이 커리큘럼에 있었습니다. 당연히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었고 공짜니까 다들 엄청나게 마셨습니다. 학교는 서울이었고 공장은 이천이라 버스타기 직전에만 화장실 다녀오면 견딜 수 있을줄 알았지만 그건 오산이었습니다 -_-;; 다들 죽으려고 했고 정말 그때 기분은 소변만 보게 해주면 고속도로에서 내려서 걸어갈수도 있을 기분이었습니다. 한 친구는 유기화학 시험에서 백지를 낼 테니 제발 내려달라고.. 사실 저는 학고받아도 내리고 싶었습니다(내렸지만 학고는 받았네요-_-;;) 서울쪽 진입하는 톨게이트가 보이길래 기사님께 제발 잠깐만 내려달라고 애원을 해서 고속도로 옆 숲에 단체로 실례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서울 진입해서는 차가 막혀서 학교까지 오래걸리더라구요. 또다시 지옥도가 펼쳐졌습니다. 학교 도착하자마자 다들 지하철역 화장실로 뛰어갔었죠..... 아무튼 아무리 마려워도 그때보다 마려울 수는 없을겁니다. 앞으로도 계속요.. 이때 생각하면서 참으면 항상 나는 더 참을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3/03/06 07:33
오호 눈시님두요?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 저말고도 계셨군요... 내 주위에는 왜 한명도 없어서 나만 이상한 놈 취급을 받았을까나
13/03/06 07:56
크크 말하기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전 버스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시외버스는 못 타겠더라구요. 뭐 아직 시외버스 탈 정도로 이동 많이 할 일은 없지만요 ^;
13/03/07 04:09
으어! 뒤늦게 질게 글들을 스캔해보다가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거의 저와 상황이 같으시네요ㅠㅠ 저 역시도 군복무 시절에 휴가 복귀중 고속버스에서 소변이 터져나올듯한 느낌 때문에 고생한 이후로 소변 참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저는 좀 넓은 범위에서 적용되는데요. 고속버스처럼 마음대로 화장실을 갈 수 없을 때는 물론이고, 자가용을 타더라도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장거리 운행이라던지, 영화관이나 소극장 혹은 강의실같이 화장실 이용에 제약을 받는 그 어떤 상황들 모두 요의를 심하게 느낍니다. 그나마 요새는 많이 나아졌는데 예전엔 진짜 저런 상황만 되면 온 몸에선 식은땀이 줄줄 나고 시계 초침만 계속 보게되더라고요-_-... 물론 글쓴분과 같이 저런 상황이 예고되면 물 종류는 입에도 안 댔고요. 아 진짜 이거 아는 사람만 아는 고통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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