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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6 08:48:47
Name 오빠라고불러
Subject '시크릿', '물은 답을 알고있다' 답이 없는 책들인가요?
둘다 처음에 읽고나서 엄청 감동했던 책들인데,
다시 생각해보니 뭔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검색좀 해봤는데 거의 사기수준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신듯 하고요.
저도 이제는 사기라는 쪽으로 마음이 굳어지고 있어요.

시크릿 -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물은 답을 알고있다 - 예쁜말을 쓰자!
~정도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멀리 나간듯..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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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3/06 08:50
수정 아이콘
이미 답나왔죠 답없다고.
절름발이이리
13/03/06 08:56
수정 아이콘
사기수준이 아니라 사기
쉬바나
13/03/06 09:03
수정 아이콘
엄연히 말하자면 언급하신 ~정도로 끝냈어도 사기죠
심심합니다
13/03/06 09:18
수정 아이콘
시크릿에 나오는 시크릿으로 성공한 사람은 시크릿 글쓴 사람과 관계자밖에 없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죠.
미메시스
13/03/06 09: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끝냈다면 지금처럼 히트하지 못했을거 같긴합니다.
오빠라고불러
13/03/06 10:2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읽을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써놔서 책이 많이 팔리게 하는 상술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아요.
13/03/06 09:40
수정 아이콘
두책 모두 책에서 내민 주제에 대한 근거가 사기죠.
13/03/06 09:46
수정 아이콘
물은 답을 알고 있는데 답이 시크릿
13/03/06 09:47
수정 아이콘
하나는 유사과학이고 하나는 주술이죠. 종교가 사기라는 관점에서는 사기가 맞습니다만.
젊은아빠
13/03/06 10:00
수정 아이콘
내용은 사기입니다만 저 개인의 생각에 결과적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살아야한다' 라는
인식을 다른 어떤 책들보다 널리 퍼뜨려 준 것만은 높게 평가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엄청나게 힘든 일이지만 옳은 일이니까 그렇게 해라' 보다는
'옳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증거가 있어' 라는 말에 솔깃하기 마련이죠.

여러 종교경전들도 판타지에 가깝지만(저는 무교입니다만 그렇다고 종교를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걸 보고있으면
'아.. 착하게 살아야겠구나.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구나' 하는 이런저런 교훈들을 얻게되죠.
그런걸 보고 '야, 예수님 부처님이 진짜 계셨다 한들 진짜 그런 기적들이 일어났겠냐? 그런걸 보고 감동을 하고 그러냐' 라고
말 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결국 사람이 어떤 일을 계기로 교훈을 얻고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교훈을 얻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다단계에 빠졌다가 된통 당하면서 교훈을 얻기도 하죠.
그런걸 보면 시크릿이나 물은 알고있다 류의 책을 보고 교훈을 얻은다 한들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야매과학도서를 보고 교훈을 얻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좋은 일이겠지요.
다만 그걸 가지고 '야, 이건 정말 과학적이야. 21세기의 과학은 이런거구나. 과학 만만세!!' 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겠습니다만...
안산드레아스
13/03/06 10:25
수정 아이콘
강렬히 믿고 그것으로 행복해졌다면 충분합니다
종교와 비슷한 거죠
Mr.prostate
13/03/06 10:41
수정 아이콘
그냥 교훈 수준에서 끝나면 문제 없겠지만 그걸 객관적 근거가 존재하는 과학적 사실로 포장했기 때문에 사기죠.
카엘디오드레드
13/03/06 11:48
수정 아이콘
시크릿만 읽어보고 영상도 봐서 얘기드리자면 뻥입니다.
대책없는 긍정주의의 신화에 한축이 시크릿인데 이에 대해 비판적인 책을 추천드리면 '긍정의 배신'이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 왜 시크릿이 문제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이책에는 또 잘못된 상식인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 믿음의 치료 효과'의 허상에 대해서도 잘 나옵니다.
tannenbaum
13/03/06 11:52
수정 아이콘
사기꾼들의 합법을 가장한 돈벌이
애니가애니
13/03/06 12:3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생활에 적용시킨 것도 있어요.
꿈보다 해몽이라고 크크
몽키.D.루피
13/03/06 12:57
수정 아이콘
긍정산업이죠.
위로의 여신
13/03/06 13:47
수정 아이콘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된거죠.
그런데 제 주변에선 종교처럼 그대로 믿는 사람도 있더군요.
13/03/06 14:00
수정 아이콘
시크릿은 흔한 자기개발서와 다를 바 없는데, 그야말로 시기를 잘 탔죠.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그냥 재미로 보는 책 아녔나요? 저는 걍 신기하구나 하고 끝냈었는데...
왜 근데 두 책이 다 제 서고에 있죠? ㅜㅜ
지나가다...
13/03/06 14: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물은 아무 것도 모른다>라는 책도 나왔습니다. 이건 현직 교육자가 쓴 책.
오빠라고불러
13/03/07 09:16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사실로 믿고 있던게 거짓이라 밝혀지니 살짝 혼란스러워요ㅜ
처음 읽을때는 '오오 나도 드디어 비밀을 알게 되는구나'하고 신났었는데요~
사기였다니, 이런..

다시 읽어보니,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첩보액션 영화 '로닌'이 생각나네요.
가방에 도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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