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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6 10:28
동감합니다.
읽을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써놔서 책이 많이 팔리게 하는 상술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아요.
13/03/06 10:00
내용은 사기입니다만 저 개인의 생각에 결과적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살아야한다' 라는
인식을 다른 어떤 책들보다 널리 퍼뜨려 준 것만은 높게 평가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엄청나게 힘든 일이지만 옳은 일이니까 그렇게 해라' 보다는 '옳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증거가 있어' 라는 말에 솔깃하기 마련이죠. 여러 종교경전들도 판타지에 가깝지만(저는 무교입니다만 그렇다고 종교를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걸 보고있으면 '아.. 착하게 살아야겠구나.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구나' 하는 이런저런 교훈들을 얻게되죠. 그런걸 보고 '야, 예수님 부처님이 진짜 계셨다 한들 진짜 그런 기적들이 일어났겠냐? 그런걸 보고 감동을 하고 그러냐' 라고 말 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결국 사람이 어떤 일을 계기로 교훈을 얻고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교훈을 얻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다단계에 빠졌다가 된통 당하면서 교훈을 얻기도 하죠. 그런걸 보면 시크릿이나 물은 알고있다 류의 책을 보고 교훈을 얻은다 한들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야매과학도서를 보고 교훈을 얻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좋은 일이겠지요. 다만 그걸 가지고 '야, 이건 정말 과학적이야. 21세기의 과학은 이런거구나. 과학 만만세!!' 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겠습니다만...
13/03/06 11:48
시크릿만 읽어보고 영상도 봐서 얘기드리자면 뻥입니다.
대책없는 긍정주의의 신화에 한축이 시크릿인데 이에 대해 비판적인 책을 추천드리면 '긍정의 배신'이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 왜 시크릿이 문제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이책에는 또 잘못된 상식인 '나을 수 있다는 긍정적 믿음의 치료 효과'의 허상에 대해서도 잘 나옵니다.
13/03/06 14:00
시크릿은 흔한 자기개발서와 다를 바 없는데, 그야말로 시기를 잘 탔죠.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그냥 재미로 보는 책 아녔나요? 저는 걍 신기하구나 하고 끝냈었는데... 왜 근데 두 책이 다 제 서고에 있죠? ㅜㅜ
13/03/07 09:16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사실로 믿고 있던게 거짓이라 밝혀지니 살짝 혼란스러워요ㅜ 처음 읽을때는 '오오 나도 드디어 비밀을 알게 되는구나'하고 신났었는데요~ 사기였다니, 이런.. 다시 읽어보니,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첩보액션 영화 '로닌'이 생각나네요. 가방에 도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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