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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5 04:44
음 도덕과 윤리라는 것은 그 바탕이되는 "목적"이 있으므로 존재하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공리론을 비롯한 사회윤리학이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타의 경우 목적은 승리이고 승리를 위한 제약 조건들은 게임이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기능입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윤리적이라고 우선 말할수 있겠지요. ^^ 이와 관련된 사회윤리학적 분석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 주시면 좋겠네요. ^^ 전 임요환 선수가 그러지 않다 정도가 아니라 옳다고 보는 편이구요. ^^
02/02/15 09:27
12시 미네랄 앞에 파일론 짓기...ㅠ.ㅠ 저 이거 첨 당했을 때 정말 당황..미네랄 3개를 못캐는 상황이거군요...ㅡ.ㅡ;;;게다가 바로 가스러쉬..ㅡ.ㅡ;;그리구 입구 파일론까지...허걱..정말 12시 2시라면 이런 것두 가능 하구나 했습니다..ㅡ.ㅡ;;초반에 정말 말렸지만 결국엔 이겼는데..~~^^할튼..당황했습니다..
02/02/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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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윤리성(?) 이라는 애매모호한 용어가 낯설고 그 용어가 타당한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듯 하군요. 그래도 윤리(도덕, 매너, 관습, 관행, 암묵 ?)라는 관점에서 한번 단순히 살펴 본다면, 윤리라는 건 일단 그 사회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과 관련이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각 사회마다 다른 윤리를 가지고 한 사회의 윤리를 다른 사회 구성원에게 바란다는건 말도 안되겠지요.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윤리를 미국에 가져가서 미국인에게 따르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배넷 웨스트서버 헌터팀플방 같은데에서는 일정한 윤리(매너,관행?)같은게 있는 것 같더군요. 일꾼겐세이를 자제한다던지, 포토러쉬를 안한다던지 같은거 말이죠. 그쪽 세계에서 그게 정착이 되었다면 그 세계에서 게임을 한다면 그걸 따라줘야 할 것이고 그게 맘에 안든다면 자신이 다른 데에서 겜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친한 친구끼리 겜을 한다면 그 친구와 나와의 윤리(관행, 암묵?)같은 것만 지키면서 뭐든 잼있고,엽기적인 거라도 할 수 있겠죠.(친구끼리 겜하는데 일꾼러쉬한다고 옆에서 구경하던 제삼자가 비윤리적이라고 뭐라고 한다면 그 참견한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겠죠) 이렇게 다양한 윤리(?)가 존재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떤 걸 프로게임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프로라는 세계에 윤리라는 말이 어느정도 융화할 수 있고, 융화시킨다면 어느 정도의 경계선을 가지고 있어야할까요? 이러한 여러 질문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아직 게임계의 프로화가 아직은 진행중이고, 그 밑바탕 문화도 아직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프로라는 개념이 잘 정착되어있고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포츠계를 보는게 어떨까 쉽군요. 가령 야구에서 아마츄어야구와 프로야구는 같은 종목이면서도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게 보입니다(프로의 종주국이면서 프로문화가 발달된 미국의 경우에서 확실히 구별이 되겠죠). 아마츄어보다는 훨씬 돈과 승부에 목표를 두고 있는 프로에서는 아마츄어에서 안보여지던 많은 플레이와, 여러가지 분석(가령 상대방약점분석)등이 이루어 지고 있죠. 아마츄어에서의 윤리(관행, 암묵?) 보다는 보다 넓은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거지요. 게임계에서도 일반 게임팬들이 프로게임에 자신들의 윤리(관행?)같은 것을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아직은 정착중인 게임계의 프로화에 좋지 않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이 드는 것은, 과연 플레이의 패턴이 윤리적이냐 비윤리적이냐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플레이의 패턴이 윤리성(?)의 대상이 된다면 게임을 어떤 일정한 패턴으로만 해야만 하는지 의문이...... 흡사, 야구에서 모든 투수에게 오버헤드로 직구로만 던지기로 하자고 하는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변화구를 던지는 기교파투수, 허리아래에서 던지는 언더핸드투수 등 여러가지 플레이의 패턴은 있을 수 있습니다. 김병현 선수가 미국에가서 언더핸드로 이상한 업슛을 던진다고 해서 비윤리적이라고 비난받았다고 들어본 적이 없는 듯 합니다. 좋은 문화라는건 어느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잘 성장하도록 가꾸고 성원해 줘야 결실이 맺겠지요. 우리나라의 프로게임 문화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좀 더 따뜻한 시선과 관심, 성원을 보내준다면 언젠가 성숙한 열매를 맺을거라 기대합니다.
02/02/1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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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님의 윤리에 대한 정의는 다분히 가치절대주의적 입장에서 바라본 윤리같네요......목적이란 것도 결국은 가치상대적인 입장에선 상호간의 합의나 다수의 결단으로 변경되어 질 수 있는 것임을 감안하면 배드매너논쟁은 계속 될 수 있을 듯 합니다.....아...결코 딴지는 아닙니다.....저도 승리를 위해서 치트가 아닌 이상 어떤 것이든 괜찮다는 님의 입장을 결론적으로 100프로 지지합니다...
그런데 12시1시 테란전에서 임요환게이머가 1시 리파이너리를 공격하다가 빼고 또 그 상대인 베르트랑이 "굿매너"라고 한걸 보면 그들도 스타크의 윤리에 있어선 가치상대적인...아니 적어도 가치구속적인 윤리관을 지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일견 들더군요..글쎄요....12시에서 1시 가스건물 공격...?..저는 배드매너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아무튼 세속적인 매너논쟁의 뒷면에는 궁극적으로는 그 어렵다는 윤리 본질론과도 연결되어있어서 게시판들이 시끄럽고...끊임없이 투쟁(?)들이 계속 되는게 아닐까요....아무튼...임요환선수가 치트를 쓰지 않았던 이상 그에게 비매너라는 비난은 옳지 못하다는 게 제 "현상에 대한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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