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14 00:54:39
Name 오줌싸개
Subject [늦은후기]박종수vs서지훈 practice makes 'perfect'
▩애송이라고 칭하기엔 껄끄러운 무엇을 풍기는 청년 vs 백전용장고수
    나의 비유가 너무 적절했나?
    무언가 2%부족한 감이 없진 않지만 데뷔 부터 파란을 일으켰던 신예와.
    그 이름 하나만으로 Perfect란 단어를 떠올리게하는 우승자.

▩또 다시 알케미스트.
    박종수와 인연이 길어지고. 게다가 지오와도 인연있는 전장.
    무에서 유를 다시한번 창조하기 위한 시도.
    크리에이션토스라는 별명답게. 박종수선수의 프로브는 꼭꼭 숨었다.

▩또 다시 몰래 건물.
     몰래건물. 상당히 이맵에서 좋은 전략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앞에 '또 다시' 라는 단어가 붙는것.
     무언가. 꺼림칙하지 않는가?

▩"또 다시" 걸리지 않았다.
     많은 전례가 있었고. 많은 연습이 있었다.
     'practice makes perfect'
     scv의 보무가 당당해 보였던건.
     어쩌면 당연하다.

▩테란
    지오팀들은 이맵에서의 해법을 바카닉이라고 생각하는듯.
    멋진전략을 들고나왔던 박정석선수를 환상의 타이밍과 컨트롤로
    넉다운 시켜버렸던 전상욱 선수처럼. 서지훈선수도 바카닉을 준비했다.
  
▩빠른 아카데미
    원배럭후 아카데미 팩토리 스캔으로 이어지는 빌드.
    메딕의 빠른충원도 있겠지만.두번째 배럭이 늦으므로...
    자신이 바카닉을 했을떼 프로토스가 템플러를 쓸것을 예상하고.
    스캔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이번경기의 최고의 선택. 무한스캔의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프로토스.
    초반의 개스 견제와 자신감 넘치는 전략사용. 그러나.
    너무 맥없이 걸려 버린 탓이었을까.
    좋지않은 표정이었다.
    연습때 잘 먹혔던 전략이 너무 쉽게 걸려 버린 탓이었을까.
    연습때는 이런 상황을 대해 보지 않은 탓이었을까.
    너무 성급해 보였다.
    물론 플레이옾으가 다가온 그 상황에서 조급해 지지 않는다면.
    바로 1류라 부를 수 있었을 것이다.
    신예는 신예, 고수는 고수.
    한꺼풀 차이라도 차이는 차이.  

▩근성.
    과거 임요환선수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때...
    그때.. 이기던 경기도 이기고 지던경기도 끝까지 물고늘어져 이겼다.
    근성,집념. 게이머에게 천부적인 손빠르기나. 전략만큼 중요한.
    어빌리티라고 생각된다.
    한칸한칸 뒤로 물러서지만. 한칸한칸 앞으로의 도약을 끝없이 준비했다.
    마지막 1시 멀티가 지도에서 사라질때까지.
    그의 눈부신 항전은 계속 되었다.
    결국 전쟁은 패배하고 말았지만....

▩연습.
    프로게이머들은 누구나 연습을 많이 한다.
    그러나 누구나 다 우승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물론 천부적인 재능과, 전략, 전술등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한 연습.
    가정에 대한 연습.
    이윤열 선수가 말하듯. 이미지 트레이닝 이란것이 실로 중요한것 같다.
    물론 수백판을 하면 그가운데 무수한 패턴들이 나오겠지만...
    효율적으로.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 해본다.
    
▩practice makes 'perfect'
    서지훈 선수가 퍼펙트란 소리를 듣는이유.
    최연성 선수가 괴물이란 소리를 듣는이유.
    이윤열 선수가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
    박성준 선수가 완성형저그 라고 불리게된 이유.
    수많은 practice를 거치고 자신만의 독특한 practice를 거쳐.
    perfect에 다가섰기 때문이 아닐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模羅美
05/01/14 01:06
수정 아이콘
색다르게 표현했네요..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5/01/14 01:56
수정 아이콘
경기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좋은 모습들을 담아주셨군요.
멋진 후기를 읽었습니다.
05/01/14 09:30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이 상당히 인상깊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DuomoFirenze
05/01/14 10:5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근데 알케미스트와 지오와 어떤 인연이 있죠?? 궁금해서..
억울하면강해
05/01/15 02:00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팬으로 참 좋은 글을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DuomoFirenze님// IOPS스타리그 16강 C조 전상욱선수 vs 박정석선수 전에서 전상욱선수가 더블커맨드후 바카닉으로 이겼었거든요^^
서지훈 선수도..바카닉.. 글에도 있지만. GO팀에서 알케미스트 대 플토전은 바카닉이 정석이다!(라고 생각하는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51 스타크래프트 배팅 커뮤니티의 발전방향에 대해 [4] jerrys3037 05/01/15 3037 0
10350 주간 PGR 리뷰 - 2005/01/08 ~ 2005/01/14 [6] 아케미4820 05/01/15 4820 0
10348 [Red]nada [15] Ace of Base3928 05/01/15 3928 0
10347 [잡담] 쿵푸허슬 - 빈자리는 다 안다고요-(스포일러?) [9] 안전제일4354 05/01/15 4354 0
10346 요즘 실업 문제가 크긴 큰 모양이군요. [16] ArcanumToss3307 05/01/15 3307 0
10345 당신의 진정한 모습 [7] 최연성같은플3710 05/01/15 3710 0
10344 온게임넷에게 바치는 글 [73] selud4367 05/01/14 4367 0
10343 고2겨울방학..여러혼란속에 공부란걸 이제 시작하려합니다. [18] Forever Queen3743 05/01/14 3743 0
10342 홍진호 선수가 PGR21 회원에게 드리는 사인입니다. [24] malicious6208 05/01/14 6208 0
10341 [PvZ]몰래3게잇 파워드라군 [8] cjswosla3798 05/01/14 3798 0
10339 할말을 두번 잃네요.....ㅡ.ㅡ;;;(스타리그 2경기 이야기.) [19] 산적5891 05/01/14 5891 0
10338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스타리그 머머전 이야기) [29] 산적6236 05/01/14 6236 0
10337 그녀들에 대한 짧은 소고. [35] 세상에서젤중4193 05/01/14 4193 0
10336 하루에 한번씩 읽는 시 (10) 한 번에 한 사람 [11] 컨트롤황제나3410 05/01/14 3410 0
10335 mbc팀리그 예상해 봅시다. [27] 사진속추억3110 05/01/14 3110 0
10332 결식 아동 급식 문제에 대해... [2] 악플러X3356 05/01/14 3356 0
10331 연봉 협상, 과연..? [56] 환타6234 05/01/14 6234 0
10330 네이버에 뜬 프로게이머 병역특례 토론글.. [34] 조커3468 05/01/14 3468 0
10328 MSL 승자조 결승전을 보고-이윤열선수 팬의 시각에서.. [32] 수미산4267 05/01/14 4267 0
10326 프로게이머 선수들 나이~! [14] th5443 05/01/14 5443 0
10325 영어 단어 함께 공부해보아요 [15] Timeless4268 05/01/14 4268 0
10324 잠깐의 외도.. 그리고 회귀.. 그리고 패배 -_- [4] 김경송3022 05/01/14 3022 0
10323 6차 MSL 예선 추가 공지 사항 및 예선 대진표 공개 [52] 묵향4219 05/01/14 42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