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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4 18:44:39
Name 세상에서젤중
Subject 그녀들에 대한 짧은 소고.
오늘 대학에서 같이 끼리끼리 모여 놀던 멤버 중 1명(83년생 04학번, 저에게는 형입니다.)이 18일날 군대를 가게 되어 마지막 추억거리나 만들고자 '메가박스에서 조조로 영화를 보자' 는 누군가의 의견에 서울 가는 6시 20분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와보는 코엑스, 하지만 생생히 기억나는 지리.
메가박스가 입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5분 이상을 신나게 걸어야 했죠.
메가박스에 도착하니 7시 40분쯤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모이기로 한 약속시간이 약간 남아서 메가스튜디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메가스튜디오로 바뀐 다음에는 코엑스를 와보지 않아서 실제로는 메가스튜디오를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구 메가웹 자리에는 커피숍인가 뭔가 자세히는 못봤지만 하여튼 가게가 들어와 있더군요.
스타벅스는 언제 없어지고 커피빈이 생긴건지; 약간 혼란스러웠던 차에 제 눈에 딱 띄었던 메가스튜디오 로고, 그리고 그 밑에는 철푸덕 앉아 있는 3~4명의 그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옛날에 메가웹에 갈 때는 그 당시 개방시간이었던 10시 조금 못되서 갔었는데, 저는 저의 시계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아직 8시도 안되었는데? -_-
그녀들, 협회 입장에서 보자면 리그 진행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아주 고마운 존재일테고 일반 게임팬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ㅅㅂㄹㅁ 소리가 절로 나올 만한 존재입니다.
하나둘셋 XXX 화이팅~ OOO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솔직히 이런거 변성기 지난 남자들이 하면 좀 난감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 30분을 위해 12시간의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 그녀들, 진정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가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절대로 주지 않는 그녀들, 이런 그녀들이야 말로 진정한 스타급 센스를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초잡담이었습니다;;

P.S 1)월드 오브 투모로우 기대와 다르게 어이없는 내용;
P.S 2)이윤열, 홍진호, 박정석, 박태민 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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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MarinE[MCM]
05/01/14 18:59
수정 아이콘
흠.....근데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그녀들은 스타를 진정 즐기는 걸까요? 스타의 그 게임 자체를 즐기는 건지 아니면 그 게이머의 얼굴을 보고 좋아하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정말 자리를 차지할수 있는 여지를 전혀 주지 않는...빠xx와 게임팬의 마지노선에 서있는 그녀들의 스타급센스에 저도 경의를 -_-
영혼의 귀천
05/01/14 19:02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일반 게임팬과 그녀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아.. 글의 목적이 폄하하고자 하는 건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 단지 은연중에 왠지 구분하고 계시는 것 같기에..)
그 시간에 그 앞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들의 열정이 정말로 대단해 보입니다.
같은 팬의 입장이지만 나이 탓인지.....-_-;; 저렇게 이른 시간부터 기다리거나 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음.. 서울에 살면 한두 번쯤은 시도할지도..-_-;;)
05/01/14 19:05
수정 아이콘
뭐 그런식으로 치면 월드컵때 우리국민들이 다 축구 자체를 즐겼겠습니까... 어짜피 엔터테이먼트인데 어떤식으로 즐기든 즐기는게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내일은내일의
05/01/14 19:10
수정 아이콘
얼굴만 좋아한다면 연예인이 더 낫겠죠.
그녀들의 많은수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고 게이머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다만 일부의 그 사랑방식에 문제가 있을뿐이죠.(자리선점이나 뭐 그런것.)
05/01/14 19:15
수정 아이콘
빠라도 그러한 열성적인 소녀팬들이 없었다면 선수들의 억대연봉 신화는 그저 신화로 남았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소녀팬들이 스타를 좋아하는지 단순히 선수가 좋아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스타를 모르고는 선수를 좋아할 수 없는 것이고 선수를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스타자체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스타리그 팬으로서 어느쪽이라도 좋으니 제발 소녀팬들의 관심이 줄어들지 말기를 바랄뿐입니다.
과거 오빠부대들이 농구 프로리그의 신화를 이룩했듯 스타리그 소녀팬들도 지금 어떤 신화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너무 극성맞다고 다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것도 한때에요.. 물론 남한데 피해주는 경우라면 분명히 꾸짖어야 겠지만요..
견습마도사
05/01/14 19:38
수정 아이콘
구매력있고 파워있는 계층이죠..^^
더욱 활발하신 활동 기대합니다..
그리고.워3로도 좀 넘어와 주세요!!! 미남선수들 얼마나 많은데요..
낭천님두 얼마나 잘생기셨다구요..^^
진공두뇌
05/01/14 20:32
수정 아이콘
... 좋은 글에 때 아닌 분란을 조장하면 아니되겠지요.
다만,

경기는 좀 보고 좋아하면 안되는겁니까?;;
경기 시작하면 눈꼭감고 기도하다가 경기 끝나면 그제서야 '이겼어?? 이겼어??' 하고 이기면 마구 좋아하고, 지면 엉엉....
이게 나쁜건 아니죠. 이런 열성적인 문화가 있음으로 인해 지금의 e스포츠가 존재하고, e스포츠라고 어떻게 이름달고 행세하는거인지도 모르죠.

다만...
왜 언제나 우리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나 미국의 메이저리그 대신,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스러운 응원문화를 닮아야하는걸까요....;
(위에서 언급한 스포츠리그들이 언제나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는건 아닙니다.)
bobori1234
05/01/14 20:42
수정 아이콘
왜 스타크래프트를 할줄 알고 잘 아는 사람만

응원해야 합니까.

그럼 축구에서 여자서포터들은 다 접어야 겠네요.

축구 할줄 알아요? 진영이나 작전, 플레이의 고난위도

이런거 알기나 합니까?

축구화 신어보기나 했겠어요?

축구게임 한번이나 뛰어봤겠습니까?
Papilidae
05/01/14 21:11
수정 아이콘
bobori1234님//
그런 분들도 계실 수도 있지요... 저도 축구 해 본 적이 있는걸요...;
그리고 난위도가 아니라 난이도 아닌가요?
05/01/14 21:15
수정 아이콘
소녀팬들이 진정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건지 아님 게이머 얼굴을 보고 좋아하는건지 알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런거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들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즐기는것 뿐이겠지요.
즐기는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고 그게 틀렸다고는 말할수 없지 않겠습니까?
HerOMarinE[MCM]
05/01/14 21:17
수정 아이콘
참 나....스타크래프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한다라....-_-;; 무슨뜻인지;;; 알려하는 노력이라도 필요하겠죠...그리고 대부분 팬카페에서 온 소녀팬들 보자면 그 프로게이머 전 경기에는 나가서 놀다가 경기가 시작하면 오는 경우도 다반사...물론 자리는 맡아 둔 채로......종이 쪽지 한장으로요..
bobori1234
05/01/14 21:3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자리 맡고 계속 밖에 있는것까지 옹호하는건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를 잘 몰라도 프로게이머를 좋아할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게임도 모르면서...'

라고 차별할 권리도 없고

차별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대접받아야 할지 모릅니다.

경기장 분위기 띄워주는 역할이라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bobori1234
05/01/14 21:42
수정 아이콘
소녀팬들을 욕하는 사람들은

프로게임계에 뭘 그리 대단한 역할을 수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선수 경기 끝나고

자리 뜨는것 때문에 뭐라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요.

왜 흥미없는것까지 봐야합니까. 개인의 자유 아닙니까?

저도 좋아하는 선수 경기 아니면 바로 티비 끄거든요.
HerOMarinE[MCM]
05/01/14 21:49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선수 경기 끝나고가 아니죠..좋아하는 선수가 2경기인 상황에서 1경기 하는 동안에는 식사등 개인문제를 해결하러 가는 것은 문제 시 하는거죠......그 사이에도 그 팬카페 소녀팬들의 자리는 여전히 종이쪼가리로 자리는 맡아져있죠. 그리고 소녀팬들이 스타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게 아닙니다. 다만 진정한 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게이머는 물론이고 게임내적인 것도 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있는겁니다..
FreeComet
05/01/14 21:50
수정 아이콘
Papilidae님//그렇게 따지자면 그 스타크의 소녀팬들중에서도 수준급의 스타실력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거 아닌가요
일급살인
05/01/14 22:1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 여자들이 경기장 분위기도 띄워주고 게이머를 스타로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건 사실이죠
하지만 거의 대부분 스타리그의 진정한 팬은 아닙니다
이겨도 져도 무조건 그 선수 편만 들어주는걸 보면 그건 완전 한 남자를 사랑하는거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게이머 그만두면 스타리그에 관심도 안보일테죠
영혼의 귀천
05/01/14 22:22
수정 아이콘
당연히 종이 한장으로 자리 차지하고 느즈막히 나타나서 자기 자리라고 주장하는 그런 분들은 개념 없으신 분들 맞죠.
그런데요.. 왜 그런 분들을 그냥 일단의 소녀팬이나 박~~으로 표현하느냐는 겁니다.
그리고 소녀팬들 중에서 스타에 관심가지고 열심히 게임 즐기는 팬들도 많습니다. 선수를 좋아함으로써 스타라는 게임을 새롭게 알아가는 분들도 많구요.
그런 분들까지 싸잡아서 지칭하는 건 좀 그러네요.
물론 전 소녀팬은 아닙니다만....(아가씨팬? 어쨌든...-_-;;) 많은 진정한 스타팬이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은 그냥 한꺼번에 소녀팬들을 무더기로 매도해 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냥 개념없는 팬이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뭐.. 소녀들만 개념없는 짓을 하나요?
Papilidae
05/01/14 22:24
수정 아이콘
FreeComet님//
실제로 소녀팬들 중에서도 꽤 잘하는 스타 유저들이 꽤 많습니다. 저는 단지 다들 그런 것은 아니니 '스타도 할 줄 모르면서...' 라고 생각하지 않길 바랬을 뿐인걸요... 일반적에서 예외가 많아지면 그것은 일반적인게 아닌게 되는 것 아닌가요...
Papilidae
05/01/14 22:28
수정 아이콘
일급살인님//
진정한 팬인지 아닌지는 누가 판단할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단정적으로 진정한 팬이다 아니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겨도 져도 무조건 그 선수 편만 드는게 비단 소녀팬 뿐인가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개개인의 성향이라고 봐야죠. 남자 팬분들은 그렇게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없을까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게이머 관둬도 스타리그 잘 보고 있습니다...
05/01/14 22:51
수정 아이콘
소녀팬 일명 빠순양들-_- 하고 실제 대화 해보셨나요?
굉장히 준비하셔야 할겁니다. 토씨하나라도 틀리면 바로 지적들어옵니다. 어떻게 보면 무시무시합니다.
좋아한다는 것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특히 그 나이때의 열정이란 대단해서 속속들이 다 알려들고 다 챙기려 듭니다..
그들은 스타는 모르고 무조건 얼굴 반반하게 생긴 선수 좋아서 꽥꽥 소리지르는 거라고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그네들 나이도 어려서 기억력까지 엄청납니다.
물론 처음엔 잘 모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 보름 후 한달 후
전문가 뺨 후려치는 수준으로 변모해가는 아이들을 목격하고 놀라워 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습득력 또한 대단합니다..(정말 부러운 부분..)
그러니까 그네들의 열정을 단순하게 보시지 말아달라는 얘깁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쾌해 하는 자리맡기 문화는 펜까페 차원에서 정화운동을 했으면 합니다.
펜까페 요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른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에 지시에 의해 아이들이 거의 이의 없이 따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아이들끼리 자체적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까지는 일일히 관리할 수 없겠습니다만은..
많은 분들이 싫어하니 뭔가 까페차원에서 토론도 하고 얘기가 오갔으면 좋겠네요.
Peppermint
05/01/14 23:27
수정 아이콘
외모가 좋든 성격이 좋든 일단 한 사람이 좋아지는 것은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선수를 좋아하다 보면 게임에 대해서 자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생소하더라도, 가르쳐 주는 형이나 친구가 없더라도,
열심히 게임을 해보기도 하고,
여기저기 게시판글을 읽고 해설도 듣고 하면서
유닛들, 맵, 종족상성..하나하나 익혀 나갑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아도,
열심히 게임에 대해, 게이머에 대해 얘기하고 자랑하고
결국 친구들도 같이 좋아하게 만듭니다.
소년팬들 보다 훨씬 열악한(?) 주변환경 속에서도 말이죠..^^

(개인적인 얘기지만, 전 강민 선수를 좋아하게 되면서
스타의 스자도 모르는 제 남자친구에게
매일 강민 선수와 그밖의 스타 얘기들만 줄기차게 했고,
결국 남친도 저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각종 게임 커뮤니티를 자주 들리고, 경기장도 같이 가는 정도는 되었답니다.
마치 제가 축구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가 축구광인 남친 덕분에
썰렁한 K-리그 경기장을 자주 찾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경기 중에 눈을 꼭감고 기도를 한다고 해서 게임에 아예 관심이 없는 걸까요?
차마 그 순간 두눈을 뜨고 지켜볼 수가 없을 정도로 떨리고 긴장이 되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의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
생방송으로 보다가 차마 못보고 채널을 돌리거나,
차라리 경기 결과가 나온 후에 재방송으로 보는 경우가 없으신가요?
그분들도 집에 가선 재방송, VOD 여러번 볼 겁니다.

무분별한 자리맡기, 귀맵이 될 수 있는 소리지르기,
이것을 제외하고는 비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 두 가지도 사실 시스템적인 문제가 더 비난받을 부분일 테지만...)

이겨도 져도 무조건 그 선수 편만 들어주는 것...
선수의 잘못된 점까지도 덮어놓고 찬양만 해서는 안되겠지만,
모두가 등을 돌릴 때 그 선수를 믿고 지지해주는 것 또한 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녀팬 중에서도 누군가는 잘못한 부분을 따끔하게 지적해 줄 것이고,
누군가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옹호하겠지요.
둘 중 어느 쪽은 진정한 팬이고 어느 쪽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물론 그것이 지나쳐서 다른 선수를 말도 안되게 비난하거나,
다른 게시판에서 물의를 일으킨다면 안되겠지만,
그런 행동을 하시는 분들 중에 소녀팬의 비율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던데요..
(아니면 위장을 하고 활동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리자면,
팬카페 정모 같은 것 하면 남자팬들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선수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애정을 표현할 줄 아는 것도
진정한 스타리그의 팬이 지녀야 할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여자들만 있는 곳에 가기가 뻘쭘하실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팬카페 정모에도 남성팬 쿼터제 같은 걸 시행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05/01/14 23:28
수정 아이콘
흠....게이머들이 너무나 연예인화 되었더군요.
제가 메가웹을 즐겨가던 1년 전 쯤에도 이지경까진 아니던데..
프로게이머들이 곤혹을 치르는 것을 보니 씁쓸하더군요.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아하니..;; 흡사 동방신기의 빠순양들의 대화 같더라는...=_=;;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Hell
05/01/14 23:39
수정 아이콘
게이머분들께서 한 외모했기 때문에 한표요.
게이머분들 제 생각으론 50%정도는 진짜 꽃미남수준;;
김준용
05/01/14 23:52
수정 아이콘
무분별한 자리맡기, 귀맵이 될 수 있는 소리지르기,
이것을 제외하고는 비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 두 가지도 사실 시스템적인 문제가 더 비난받을 부분일 테지만...)

분명히 여성팬들은 스타리그의 성장에 눈부신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헌보다는 저 두가지로 비난받을 여지가 더 많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는 시스템적인 문제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당장 1년전 같았으면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나와도 일약 "빅뉴스"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일은 다반사가 되어버렸고, 심지어는 감독님께서 분통 터져서 항의하는 사태로 번지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시스템상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귀맵'의 원인을 제공하는 팬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저는 절대 소녀팬들이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남성팬들보다 더 열광적으로, 맹목적으로 응원할 수 있는 그들이지만, 분명한 것은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팬들이 오히려 문화를 퇴보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성팬'의 한 사람으로 부디 '관중퇴장'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전제일
05/01/14 23:55
수정 아이콘
흠..팬들에도 등급이 있나보군요.
이야아..그럼 난 몇등급? 갸웃.
나라야
05/01/15 00:10
수정 아이콘
여자입니다.
귀맵으로 오해 받을 만한 -_- 소리지르기의 경우.. 저는 어쩔 수 없습니다. 메가스튜디오에가서 그런 경우는 없었지만. 경기를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소리를 막을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분들을 보면 눈쌀이 지푸려지는 저 인데도 말이지요.
자리맞기 신공.
이건 적극적인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우 짜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조금 더 가깝운 곳에서 보고 싶은 마음.. 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자리 맡아놓기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들.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바로잡아야 할 사람들은 팬들이 아니라 방송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될 일을 방송국에서 묵과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리 맡기는 금지되어 있는 규정이 아니니까 팬들은 하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일의 해결은 개개인의 의식의 개선으로 이루어지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 때는 강제력을 가진 쪽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5/01/15 00: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댓글중에 "스타도 모르면서 스타리그 구경오는 여성팬들 싫다" 라는 뜻의 거친 표현은 없는 것 같은데, 왜 분위기가 살짝 거칠어 질려는거죠? -_-;; (불쾌한 기억의 아이디 하나가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렇죠, 뭐. 뭐가 좋아서 팬이 됐든 간에 다같은 팬이고 다같이 e-sports에 소중한 존재겠죠. ^^ 그리고 제 생각에도 위에 님 말씀처럼, 소녀팬들이 게임에 대해 전혀 문외한일거라고는 생각안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동기는 어차피 천차만별이잖아요? ^^ 이윤열, 최연성의 물량에, 임요환의 컨트롤에, 나도현의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서지훈의 완벽 운영에, 박성준에 질긴 공격력에 등등등~(김동수해설의 스타급센스에~;;) 선수의 얼굴때문에 그를 좋아하게 되었더라도, 그만큼 좋아한다면, 팬이라고 불릴 만하다면 다들 노력해서 더 많이 알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위엣분 말씀처럼, 게임 내내 기도하다가 끝나고 나서야 눈뜨는 사람이 정말 있나요? 저는 지방살아서 한번도 현장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방송으로 보면 그냥 일시적으로 눈을 질끈감는 건줄 알았는데요;;)

암튼 뭐, 사실.... 저도 단지 외모에 끌려서 염선희 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_-;;

다만 말로만 듣는데도 화가 불끈불끈하는 자리 독점은 어떻게 좀...;;

그리고 본문 p.s 1 이 제일 웃기네요 ^^
김준용
05/01/15 00:53
수정 아이콘
나라야님. 정말 죄송합니다만 여성팬들만 가까운 곳에서 보고싶어 할까요? 그 방법이 "극히" 비정상적인데도 말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보고싶어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겠으나!!! 이해가 가겠으나!!! 그 방법이 비정상적인 경우에는 절대 이해가 안됩니다!!!
영혼의 귀천
05/01/15 01:22
수정 아이콘
김준용님..
물론 혼자 여럿의 자리를 맡아 놓는 일부 분들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해 주기도 그렇죠.
근데 모든 여성팬이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마치 모든 여성팬이 그렇다는 느낌으로 비하(매도?)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또 이건 방송국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지 않나요?
경기 시작 시간 얼마간 전에 방송국 차원에서 자리 정리를 하면 문제가 생길까요?

참..궁금한게...
제가 현장에 안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남성팬은 자리맡아놓기 신공을 안펼치나요?
라임O렌G
05/01/15 04:30
수정 아이콘
자리맡기 신공 펼치고 싶어도 남성팬들은 못 펼칩니다.. 이미 자리가 다 맡아져 있기때문에요.. 저 메가스튜디오 참고로 정말 자주갑니다-_-
아케미
05/01/15 08:33
수정 아이콘
분명히 그런 열정적인 여성 팬들이 필요합니다(저 역시 여자구요). 그렇지만 자리맡기 신공을 눈앞에서 본 뒤에는 한숨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남빛바다
05/01/15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여자구요 아가씨팬이라고 하기에도 살짝 나이가 걸리는군요.
가끔씩 저도 세중이나 메가웹에 경기를 보러 갑니다만..
제가 아는 동생들은 경기볼려구 오후6~7시에 시작하는 경기를
오전8시까지는 아니더라도 9시나10시정도에는 현장에 가 있더라구요.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제가 아시는 분들은 그시간부터 경기시작하는 시간까지 주욱 앉아계시더군요..(같이 있었던 경험이 있.. 쿨럭)
잠깐잠깐씩 자리는 비우는 일은 있기는 한것같습니다만 일행중 한명은 자리에 남아있었습니다.
물론 오전에 일찍와서 쪽지한장으로 한줄을 다 맡아놓으시는 분들도 있죠..하지만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하루를 다 투자해서 일찍부터 계속해서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분들도 있으니까
카메라에 잡히는 앞자리에 앉은 분들을 다 그런 개념없는 분들로 치부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주제에서 많이 비켜간건가요 저???)
Libestraum No.3
05/01/15 11:23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방법이야 입장 순서대로 입장권을 배부하는 방법이겠죠.

그런 방법을 써도 대부분의 좋은 좌석들은 그녀들이 차지할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녀들은 선수들을 좋아하고 그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김준용
05/01/16 12:59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전 여성팬 모든 분들을 비하한 적 "전혀" 없거든요? 뭘보고 그런말씀 하시는건지...
그리고 시스템의 이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도 같은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그 때는 이러지는 않았거든요.
Papilidae
05/01/16 15:44
수정 아이콘
김준용님//
과거에도 같은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그 때는 이러지 않았다고 하셨는데요... 과거에도 자리 선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단지 시간이 조금 더 이른 시간으로 바뀌고 더 큰 단체화가 된 것 뿐이지요. 제가 메가웹을 드나들던 2001,2002년에도 자리 선점, 자신이 좋아하는 게이머의 경기가 없을 때 밖에 있다가 들어오는 일... 모두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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