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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2 16:33:58
Name ggum337
Subject 드디어 하늘대전의 서막이 열리다.(3라운드 플레이오프 후기);;
2005년 1월 22일 토요일..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GO팀을 잡고

우리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날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GO가 이길거라 생각하지만

난 우리가 이길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에겐 GO에 못지 않은 선수들이 있으니깐.

난 그들을 믿는다.

1경기 Alchemist

태규와 재윤이라고 나온다.

그래도 우리 에이스인데.. 잘할 것이라고 믿었다.

내가 이 순간부터 할 수 있는건

오로지 믿는것 뿐이어서..

결과는 허무했다..

너무나 쉽게 무너진 태규..

뭐가 부족해서였을까..

아니다.. 재윤이가 너무 잘한거다..

2경기 Eye In The SKY

아직 처음이다 만회 할 수 있다.

그래도 팀플..

정민이와 진철이가 있으니깐..

상대도 하나 랜덤 우리도 하나 랜덤

해볼만하다.. 단, 변수는 랜덤...

...

결과는 참혹했다..

초반에 너무나 쉽게 뚫려버린 정민이..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안 뚫렸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둘다 너무나 아쉬워 한다..

나도 아쉽지만 괜찮다고 동욱이를 믿자고 말을했다..

3경기 Incubus 2004

동욱이의 상대는 지훈이이다.

현재 최고의 테란중 하나인 서지훈..

하지만 난 머리 속에 한가지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한동욱이 서지훈을 그냥 잡지 않고..

정신적 데미지를 줘버리면..

4경기 팀플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돌연듯 스치운다.

3경기는 동욱이의 완벽한 승리였다.

초반부터 기세 싸움에 승리한 동욱이는..

더욱더 승기를 굳힐려는지 더욱 압박하기 시작했고

지훈이가 뭐 해보지도 못한 상황에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이대로라면 4경기 할만하다..

기세는 우리쪽으로 넘어 온거니..

4경기 Neo Guillotine..

지훈이가 아까의 경기에 위축되지 않았다는듯

주영이 본진에 팩토리를 짓는다.

이건 독이다.. 자신을 얽메이는 독이다..

지훈이의 날카로운 판단력도

오늘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정민이와 진철이의 눈을 보니

드디어 표정이 미소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골리앗과 저글링이 하모니를 이룰때..

우리의 꿈은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5경기 Requiem

재욱이 .. 자이언트킬러..

사실 5경기는 박태민을 예상했었다.

내가 조규남 감독이어도 이랬을 테니..

현재 GO팀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이니깐..

재욱이는 초반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연습때 그것이 가장 유용하다는 판단 아래..

벙커링을 시도 하였다..

실패... 점점 밝아졌던 나의 표정은

다시 어두워 지기 시작한다..

저그는 3가스 테란은 본진자원..

누가 봐도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재욱이가 실패했을 때

짜온 전략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 믿기에는

박태민이라는 세글자가 너무 위협적이다..

It's miracle.................

이건 기적이다..

내 눈으로 봤지만

믿을 수가 없다..

말도 안되... 하하하... 이제야 웃게 된다..

재욱이도 웃고 나도 웃고 우리팀 전체가 웃는다

우리 팬들도 웃고.. 오늘 pgr, 파포, 스겔.. 모두 우리가 주인공일 것이다..

아직 우리는 걸음을 멈춘게 아니다..

앞으로 한발자국 한발자국 더욱 나아갈뿐......




PS:이명근감독의 시야로 한번 써본 후기에요 ^^;;;
     KOR의 기적같은 승리 축하드립니다.
     3라운드 우승하시고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하시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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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5/01/22 16: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4경기는.. 신정민 선수가 공1업 골리앗이 아닌 무난하게 본진 3팩 벌쳐로 갔다면 서지훈 선수의 전략을 그야말로 임요환급이었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김도형 해설위원 말대로 팀플에선 같이 조합되어 있는게 훨씬 더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내거든요.
바카스
05/01/22 16:3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앞으로 레퀴엠이 계속 쓰인다면, 그리고 저그가 쓰리 가스 해처리 멀티가 계속 쓰여진다면 테란은 얼마 전 윤열 선수가 보여준 운영 싸움인 구름 싸베 혹은 오늘 재욱 선수가 보여준 터렛,마메,탱크 조이기가 아닌 여기에 벙커를 보탠 조이기가 유행을 하겠군요^^;
05/01/22 16:39
수정 아이콘
^^; 그런게 스타의 묘미 아닐까요?;;
서로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이거내면 이기는데 저걸내서 내가 졌어요.. 이런거 아닐까요 ^^;;
전 팀플유저가 아니라서;;;^^;
05/01/22 16: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경기 신정민 선수가 당황한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제가 알기론 7시에서 신정민 선수처럼 입구를 막으면 SCV 한개로 밖에 수리가 안되는걸로 알고 있고요, 그걸 노리고 벙커 짓는 자리에 파일론을 소환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7시에 그 자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막다보면 2기 정도 수리할 수 있을 듯 하면서도 1기 밖에 수리 못하는 자리가 나오더군요.

재방송 볼 때 확실히 서플 위치 보고 실험을 해봐야겠군요...
Ace of Base
05/01/22 16:40
수정 아이콘
5경기는 박태민 선수가 너무 뮤탈을 꼬라박았어요......
그것으로는 병력커트하고 본진은 성큰으로 시간벌고 뮤탈모아야했는데..
너무긴장하신듯...
05/01/22 16:41
수정 아이콘
흠;; 제가 방송에서 볼때는;;; scv가 배럭스에 무브해서
가까이 붙은다음
서플 리페어 하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쓴건데요..^^;;
실험을 하셔서 제가 틀리면 이글 고쳐야 할까요? @_@;;
로이머스탱대
05/01/22 16:49
수정 아이콘
아진짜멋지게 봤죠 ㅠ0ㅠ!!!
욱브라더스의 경기는 진짜 감동 그자체~~~
KOR 첫 결승진출^.^ 기대됩니다 ~
Toforbid
05/01/22 16:4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막히면 scv 한개로밖에 수리가 안되는거 맞습니다. 로스트템플 gametv 맵 8시도 그렇게 막힙니다. 제가 여러번 망했봐서 압니다.^^ 그리고 이재훈선수의 벙커도 못지으게 하고 scv도 추가 못하게 하는 스타급 센스 파일런을 김도형 해설 "의도를 모르겠네요" 그렇게 뭉게버리시다니.....
지수냥~♬
05/01/22 16:50
수정 아이콘
KOR 사랑해요~~~
05/01/22 16:54
수정 아이콘
슷하급센스파일런..;; 저도 그거보고 와 대단하다 이생각은 했었는데;;
1기 맞아요? 그럼 제 글이 이상해 지는뎅 -_ㅠ
edelweis_s
05/01/22 16:54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너무... 탱크 한기 잡으려고 심하게 뮤탈을 잃었어요 ㅜㅜ 그리구 실수로 흘린 뮤탈도 한 5기는 된것 같고.. 아,...
05/01/22 16:56
수정 아이콘
그래서 기적이죠 ^^;;
무엇이 박태민선수의 현안을 흐렸던 걸까요;;
05/01/22 16:57
수정 아이콘
힘들게 간만큼 케텝한번이기구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견습마도사
05/01/22 17:12
수정 아이콘
KOR 축하드립니다..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청보랏빛 영혼
05/01/22 17:2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됬네요.
사실 GO와 KTF가 3라운드 결승에서 붙게 되면 두팀 모두 '파이널 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는 거나 다름없죠.
그렇게 쉽게 결정되버리면 3라운드 결승의 긴장감이 조금은 감소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KOR이 결승에 올라가게 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SKY리그가 됬네요.
오늘 KOR 정말 멋졌습니다. d-_-b
김태엽
05/01/22 17: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T1을 좋아하는 팀 베스트로 놓습니다만. KOR도 그 다음으로 좋아합니다.

왠지 남성스러운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팀이라서 그런가요. 남자라면 한방에 뚝심이다!를 생활 모토로 가지고 있는지라;

하여간, KOR의 결승진출 축하합니다. 꼭 우승하시길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세레모니 토스의 세레모니를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견습마도사
05/01/22 18:00
수정 아이콘
KOR팀 오늘 정말 잘했지만 오늘 게임을 보니
산넘어 산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KOR의 욱브라더스카드에 정확히 안티 카드를 내밀수 있는
KTF의 투 플토 카드..
어찌됐든 전 KTF의 우세를 점치지만
멋있는 게임 많이 나왓으며 좋겠습니다..오늘처럼요^^
KOR팀
하늘계획
05/01/22 20:01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잘 봤습니다. ^^
제가 태민 선수의 열렬한 추종자(-_-)라 좀 안타까웠지만,
욱브라더스, KOR팀의 멋진 경기, 멋진 승부였습니다.
다만 태규선수가 빨리 부활하길...안타깝네요.
05/01/22 20:12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꺄~~ 감사합니다 T^T;;
견습마도사// 저도 KOR팬이 될지도;;
김태엽//저랑같이 T1보다 KOR을 더 좋아하는게 어때요? ^^;;
청보랏빛영혼//오옷 그런 숨겨진 야사도 있군요 ^^;;
nagne//저도 동감입니다 KTF는 이미 그랜드 파이널 진출해 있으니
그랜드 파이널을 좀 혼돈속으로 *-_-*
05/01/22 21:13
수정 아이콘
파포인터뷰보니깐 전태규선수,신정민선수 기가 많이 살았더라구요^^
이명근 감독님까지도 -_-;;
KOR 우승합시다!!
견습마도사
05/01/22 22:08
수정 아이콘
근데..정말 전태규 선수 말빨은 지대로 네요..
정말 보고 많이 흐뭇해졌음..^^
인터뷰 정말 멋있었어요 전태규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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