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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6 22:06:15
Name Dizzy
Subject 전태규 선수가 점점 좋아집니다~^^
전태규선수..
개인리그에선 참 보기 힘들어진 안타까운 선수중 하나입니다.
스카이 3차 프로리그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죠..
지금 딱 기억해 내봐도.. 알케미스트에서 더블넥 하다가 무기력하게 진 경기밖엔 생각이 안납니다.

그런 전태규선수가 결승전 1경기에서 강민선수와 붙게 되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민선수의 승리를 예상하게 되죠..
프프전에 약하기만 했고.. 거기다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에서 3:1로 자신을 떨어뜨린 장본인..
그런데 전태규선수는 멋있게 이겨냈습니다..
섬맵의 제왕 제우스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차재욱선수가 MVP였지만.. 저는 전태규선수가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해요~^^)

언제부턴가 전태규선수에게 호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랑 동갑이기도 하고 또 전태규선수의 호기로운 모습이 아마 실생활에서는 다를것이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의외로 그런 사람이 소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왠지 전태규선수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면도 마음에 들었고.. 친구하기 딱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죠.

쭈욱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한마디를 인터뷰가 저를 사로잡더군요.
'연습안하고 이기는건 독이고, 연습하고 지는건 약이더라.'
꼭 저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저 역시 자신감.. 아니 자만심만을 가지고 살아온 나날을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태규.. 멋진남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구요

그리고 오늘.. 그랜드 파이널에서 다시 한번 1경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변길섭선수의 기습..  수많은 scv와 마린.. 그런데 박용욱선수에 못지않는 드라군 드라이빙으로..
막아내는 모습.. 오늘 KOR의 승리에 또 한번 발판을 마련하는군요.

한때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그의 세레모니.. 조금 정도가 지나쳤을 때도 저는 그런 전태규선수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긴 사람이 팬들에게 써~비스 차원에서 할 수도 있잖아요^^;;
오늘 전태규선수의 준비되지 않았지만.. 쑥쓰러운듯한 미소와 함께 손을 치켜드는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전태규선수의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개인리그에서도 말이죠^^

p.s 오늘 아스트랄한 모습을 보여준 신정민선수 정말 멋졌습니다!
주진철선수에게 속으로 계속 성큰 3개만 더 지어라.. 그럼 이긴다.. 하고 계속 소리쳤는데..
결국 밀리니까.. '아.. 또 이렇게 팀플에서 지는건가..' 하고 채널을 돌릴뻔도 했는데..
신정민선수의 계속되는 벌쳐견제가..  저를 TV에서 눈을 땔 수 없게 만들더군요 @_@
강민선수의 탱크를 보고 '역시.. 골럇 상대로 탱크 뽑는 센스~' 하고 생각했지만..
저돌적으로 계속 밀어붙여서.. 결국 강민선수 커멘드를 들게 하고..
해설진뿐만 아니라 저까지 '멀티지켜!' 라고 말하는걸 비웃기라도 하듯.. 승리를 낚아채네요.. 오늘의 MVP는 신정민 선수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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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annah
05/02/16 22:08
수정 아이콘
요즘 통 모습을 보기 힘들고, 살도 쪽 빠져서 그런지...확실히 예전보다 정이 가긴합니다.
라임O렌G
05/02/16 22:08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 정말 한때 테란전 최강이었죠.. 다시 부활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오늘 변길섭 선수가 못했다기보단 전태규 선수가 잘한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왠만한 선수는 그거 막기 정말 힘듭니다.
05/02/16 22:13
수정 아이콘
미워할 수 없는 선수죠.. 곧 제우스의 대테란전 다시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완성형폭풍저
05/02/16 22:13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 온겜에서 깨지는 모습만 봐서.. 약한토스인줄 알았었는데...
언제였던가, 최연성선수와의 노텔에서의 경기... 원사이드하게 이기는것을 보고 감탄했었죠...
암울한 토스진영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합니다..
마법사scv
05/02/16 22:17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가 갈수록 좋아집니다.
정말 미워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선수예요 ^.^
전태규 화이팅!!!!!!!!!!!!!!!!
오픈엔드
05/02/16 22:18
수정 아이콘
저도 전태규 선수가 좋아지네요..
어서 스타리그에 올라와서
멋진 세레모니들을 봤으면 하는 소망이 ... ^^
안전제일
05/02/16 22:23
수정 아이콘
멋지죠 잘하죠...으흐흐흐-
상갓집개
05/02/16 22:29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 아직은 아닙니다

더큰산이 앞에 있어요 마저 오릅시다^^
스톰배운퀸
05/02/16 22:32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 실제 모습은 그렇게 호기롭지 않더라구요...
방송이 아닌 때에는 겸손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전태규 선수 좋아합니다^^
05/02/16 22:36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는 방송이 아니면 대단히 겸손한 모습일듯
친한 선수하고만 좀 그런 말들을 한다고 해요 ^^
전태규 선수 계속 발전해 나가시길
MSL 에서도 좋은활약 !
05/02/16 22:37
수정 아이콘
같은 게이머들끼리 모였을 때의 전태규선수의 모습을 쪼끔 들어서 아는데요,
참 겸손하고 착한 친구랍니다.
세레모니하는 모습만 봐서는 자칫 팬들께서 오만한 선수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정말 (상상도 안 될만큼- 제딸애가 보고는 전태규선수 너무 착해요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는...) 형들이나 후배들에게 겸손하게 잘 한다고 하더군요. ^^
NeverStop
05/02/17 00:04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아마 그거 질레트 8강 2주차 일겁니다.
제가 봐도 최연성 선수가 토스한테 그렇게 지는건 처음봤습니다.
전태규 선수가 KOR의 에이스답게 항상 승승장구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KOR의 에이스는 차재욱 선수라고 봐야하나요?? 전 잘;;;)
그랬나벼
05/02/17 00:33
수정 아이콘
오늘 전태규 선수의 세레머니가 카메라에 제대로 안 잡혀서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웠습니다. ^^;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나옹이다옹~
05/02/17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전태규선수 너무 좋아요. 보고있으면 유쾌해지는 선수에요^^
malicious
05/02/17 10:44
수정 아이콘
게임큐 시절, 전태규 선수가 자유게시판에 자주 글을 남겼었죠... 그때 태규선수의 글을 읽어보면... 뭐랄까.... 밝고 귀엽다고나 할까.... 마치 애교많은 동생같은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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