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상시처럼 지나가는 하루인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깜짝 놀라시더군요. 무슨일인가 해서 여쭈었더니 유선방송(정확히는 스카이라이프,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의 요금이 5000원 정도 비싸게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어머니는 당장에 전화를 거셨고 얻은 답변은

'2년의 할인기간이 끝났습니다. ^^(항상 웃으시는 톤이기에 이모티콘을 붙였습니다)'

어머니는 이걸 진작에 전화로 알려줬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반론을 펼치셨지만 실패하시고 '나, 안내' 이렇게 나오기에는 또 복잡해지니(진짜 복잡해지죠) 바로 끊어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머니는

'이구, 인터넷회사에이어 또 당했구나 또 당했어(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로 인터넷회사에게 또 부당하게 요금을 청구받았습니다)'

실은 저 공부하라고 달게된 접시입니다. 당시 그 때만 해도 아파트에서 잘 나오던 ebs, ebs+1,+2등이 갑자기 안나오게 되서  제가 (당시 고3)강력하게 요청하게 되었던게 시작이 된 거죠. 마침 아버지께서 할인혜택중인 기간을 잘 잡으셔서인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었구요.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인지 접시단지 딱 2일만에 ebs방송이 복구가 된겁니다. 어머니는 완전히 패닉상태가 되셨죠.(어머니는 게임방송을 무척이나 두려워 하셨습니다. 당연한 사실이죠. '하라는 공부는~' 레퍼토리 말입니다.) 아버지께서 '할인 받은 금액인데 그냥 보자'하시고 해서 그렇게 계속 방치해두던 실정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거 온게임넷 안나와 투니버스 안나와. 빨리 끊어버리자'했지만서도...


아버지께서 취소신청을 한 탓인지 18:10에 끊겨버리더군요(끊는것은 정말 빠르네요...)

GO와 T1의 생방송 경기를 놓치게 되네요.

이제부터 저는 생방송으로 경기 시청하기에는 글렀습니다.(원래 재방송 체질이라 다행입니다) 문제는 제가 컴퓨터로는 눈 문제로 시청을 오래 못하는데 얼마나 챙겨볼까 걱정입니다.

TV로 방송보시는 분들 행복하실것 같습니다. 밑에밑에 글에는 게임방송 시청률에 대한
댓글도 있는데 오늘로서 그 %에 제가 빠지게 된다니 그것도 참 기분이 묘해지네요

여러분 게임방송 많이많이 보세요!!

ps. pgr본문에 남기는 글은 처음입니다. 초심의 마음
ps2. 이런 경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철저한 사전조사로(전화를 미리해 약정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미연에 방지해야죠. 여러분 조심하세요.
ps3. 이 글은 결코 '접시회사의 부당요금 청구에 대한 성토'에 대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