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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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3 02:22:10
Name 김경송
Subject 맵...맵...맵... 에 대하여 감히 한마디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냥저냥 눈팅하며 스타를 즐기는 사람이라는것만 전제로 제 느낌을 써내려가겠습니다.
Pgr의 발전이라던가, 여느 방송사에 대한 편애등은 관심없는편이며, 좋아하는선수는 서지훈선수입니다.

참고로 맵에대한관련 모든글들에 대한 의견이 절대 아니며, 몇몇 자꾸 맵에대한 논의를 원점으로 데리고 가시는 상당한 회원분들께 바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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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맵의 틀린점을 문제잡지 왜 맵 자체만을 가지고 평가하는가.

우선 제 가장큰 의문점입니다.
맵의 잘못된점혹은 의심스러운점을 문제삼는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라고생각합니다.

맵이 일정부분 틀린부분이 존재할수도 있고, 그에대해 이야기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입니다.
왜냐면요? 이곳은 스타크래프트 관련 사이트 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잘못된 방식의 글들과 몇몇분들의 눈쌀찌프리게 만드는 많은 표현들을 보며,
과연 그것이 다른사람에게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 여기서 눈팅하시는 방송사나 맵제작자 분들이 보고 oTL하시면서 자신의 과오를 뼈저리게 사무쳐라..일까요?
- 자신과 의견을 같이하는 사람을 보면서 동지의식을 가지고 싶어서 일까요? (다굴모드on? -_-;)
- 자신은 그런맵에서 겜못하겠다 일까요 (-_-;;)
- 자신이 응원하는선수가 그런맵에서 하는것을 보기 싫어서 일까요.(이건 첫번째와 같은 의견이겠죠.)

다들 생각하시기에, 맵에서 일방적인 경기가 이루어 졌을때...
과연 누가 제일 불안해하고, 제일 바쁘고, 가장 고민이 많으실거라 생각하십니까?
게임 관계자분들. 즉 직접적으로는 해당 맵의 제작자분들로부터 테스터, 넓게는 리그의 감독과 진행을 맡은 모든분들이 가장먼저 고민과 불안등으로 힘들어하시겠죠.
당장 말이 안되는 경기들을 개최해야하니깐요.
그다음으로 경기를 치루는 선수들일테고, 누구보다 그 문제점을 가장 몸으로 알고 있겠죠.
그다음으로... 네.. 많은 응원하시는 팬분들이 되겠죠.
이사실정도는 모두 인식하고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일정맵에서 말도 안되는 스코어가 이루어진다면..
개최하는 입장에서도 제대로 공평한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e-sports로서의 명예에도 금이갈것이며,
수많은 불안 요소들을 안고 진행을 하게 될것입니다.
게다가 경기하는 게이머들간에서의 불평불만도 끊이지 않겠지요.

그렇습니다. 그런것입니다.

2. 우리는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것이지요?

감히 '우리'라고 써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당당히 pgr의 유예기간을 거쳐 write버튼을 누를수있는 회원이 된사람으로서 이정도는 당연히 지켜졌으면 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 일방적인 비판(=비난)은 하지 맙시다.

특히 다굴성 논의들.. 그중 몇몇분의 가능성을 찾는 논의는 완전 X무시 당하는경우를 종종 뵙습니다.
일방적인 비판(=비난)은 전혀 생산성이 없습니다.
실컷 욕만 퍼대놓구 가면 당한사람이 할수있는 말은 단 한마디 뿐입니다.

"어쩌라구~~??!!"

.
.
.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려 노력하고, 해당 상황에서 어떤 방식이 최선일지 같이 생각하고 노력할때 비판으로서 가치가 생기고 논란,논의등이 빛을 발하는것입니다.
결과를 얻어내고, 무언가 해답을 찾는다면 말그대로 빙고~! 겠지만.. 사실 그러기엔 매우 많은 시행착오와 수많은 의견들이 오가야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자.. 과정을 볼까요?

.
.
.


이부분이 이래서 잘못되었다.
이부분은 이렇게 고쳐보면 어떨까요.
이부분은 아무래도 무리가 많은것 같아보입니다.
....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이맵은 쓰레기입니다. 예전 XX, OO 보다 더하면 더했지...
이맵에선 OO종족은 겜하지 말란 얘기죠. 이따위로 만들어놓구..
이맵 테스트는 한거 맞습니까? 도대체 누가한겁니까?
.....
이게 멉니까? 맵만든사람은 쓰레기를 만들었고, 맵테스트는 귀신이 하고 갔다는겁니까?
말은 인격을 대변합니다. 어디 맵만드신분들이나 고생하신 테스터분들(프로게이머분들도 상당수라고 들었습니다.)에게 면상앞에서 한번 그래 보시죠. 너무들 하시는겁니다..


- 맵 제작하시는분들을 바보 만들지 맙시다.
최근 특히 맵제작자분들의 이름을 한명한명 거론하며 심한말씀하시는분들... 심히 보는사람조차 거북하고 불쾌합니다. 당사자가 입을 정신적피해.. 엄청날것입니다.
벌써 잊으셨는지요. 변종석님께서 손수 올리셨던 비장하신 글들을..

변종석님의글 1
변종석님의글 2


- 지켜볼줄 아는 팬들이 되어봅시다.

최초 루나나 노스탤지어가 나왔을때의 맵전적을 기억하는분들이 계십니까?
엄청난 프저전에서의 언밸런스를 이루면서 나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런맵들에 밸런스 문제를 제시하는사람이 몇분이나 계십니까?
물론 많은 수정과 논의를 거쳐가며 수정된턱에 지금의 맵이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큰 투자요소는 "시간" 이었기도 합니다.

또한 게이머들의 전략으로 밸런스를 맞추어나간 최근맵도 있구요.
기요틴에서의 더블넥이라던가 레퀴엠에서의 다해처리 빌드등..

이렇게 생각해도, 저렇게 생각해도 안되는 맵을 가지고 일부러 방송사가 그맵을 가지고 다음 리그까지 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우선 쓰기로 한맵을 규정상 뺄수도 없는것입니다.
우선은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해법을 같이 고민해보기도하고, 하다못해 친구랑 초라도 재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로템에서 시간재며 전략을 만들듯이요..
어쩌면 우리가 만든 전략이 당장 내일 스타리그에 나올지도 모르는일 아니겠습니까? ^^;


3. 끝맺음.

맵을 나름대로 판단하고, 그에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내고...
관계자분들과 게이머분.. 그리고 팬분들의 접점이라는 점에서 분명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 맵에대한 분석 내지는 의견제시입니다.
이곳이 스타크래프트 관련사이트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데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듯이,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을 피력하고, 또 다른사람의 얘기도 듣고...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맵의 밸런스가 맘에 안든다고, 제작자 욕이나 해대고, 혼자서는 얘기도 못꺼내는듯 리플로 다굴이나 해대는 모습들.. 정말 꼴불견입니다.

움직이는것은 늘 좋은것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는것은 더욱 발전시킬수 있고,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는것은, 곧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알아채고 방향을 바꾸어 나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년을 거듭해가면서도 멈추어 있는,
맵에대한 비난과 다굴문화... pgr여러분들이 움직여보고 싶으시지 않으신지요..

-김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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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3 02: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그치만.. 뭐랄까.. 머리론 이해가 가는데..
아직 가슴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도 여태껏 온게임넷을 본다는 건 저에게도 애정이 남아 있다는 거겠죠..(싱하형?;;)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스타가 망할때까지.. ^^;;

그리고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맵테스트할 시간도 많아졌으니.. 아이옵스 다음 차기리그.. 기대해봐도 되겠죠~?
물론 환상적인 멤버로 구성된 엠겜도 함께~
명란젓코난
05/02/23 02:39
수정 아이콘
정말 맵에대한 한탄이 나오지 않기위해선
충분한 테스트기간확보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5/02/23 02:58
수정 아이콘
맵 테스트 기간을 최소 5개월은 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프로게이머분들이 바쁘시면 게임아이 고수분들을 초청해서라도 맵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함
김진태
05/02/23 03:06
수정 아이콘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서 추진중인 여러가지 작업이 있습니다...

체계적인 제작시스템이 필요하다 필요하다 말로만 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지금까지 그런게 없었다면 이제라도 만들어야 하겠다- 라는 마인드로 출발하는 일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e-sports를 이끌어가는 3가지 축인 방송국, 선수, 팬 중 앞에 2개의 축이 과연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줄지..

팬들 여러분들이 많이 밀어주시면 어떻게든 되겠죠? ^^
하얀냥이
05/02/23 03:21
수정 아이콘
밸런싱에 대한 의견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장 많이 거론 되는 문제기도 하고요. 문제는 수년에 걸쳐 수차례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목소리가 커져가는 것 아닐까요?

항상 얘기 되지만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몇가지 더 있습니다. 메가웹 스튜디오의 자리 맡기 문제와 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 경기가 벌어질 때의 행사문제죠. 이런 문제도 수년간 수차례 전혀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팬 입장에서는 느낄수도 볼 수도 없습니다.

팬은 냉혹합니다. 밀물처럼 밀려왔다 어느날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도 있는 것이죠.
무지개를 넘어
05/02/23 04:17
수정 아이콘
워낙 스타가 나온지가 오래 되어서 오래 스타를 시청하고 또 직접 게임해 본 사람이 많아져서 요즘은 맵이 나오면 대충 짐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예전과 비교해서 여러 맵에 대한 말이 나오는 거죠. 루나가 초반에 테저전 스코어가 벌어졌을 때 아무도 걱정 안 했습니다. 왜냐면 맵 지형을 보면 알 수 있고 그리고 경기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었기 때문이죠.

초반에 루나에서 테란에서 진 저그들은 대부분 많이 유리하다가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스코어는 벌어졌지만 경기내용은 흥미진진하고 좋았기 때문에 걱정이 안 되었던 거죠.

하지만 요즘 문제가 되는 맵들은 스코어가 처음 루나의 테저전처럼 벌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 많고 많은 비판을 받죠. 바로 경기내용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냥 선수만 달라지고 똑같은 양상으로 무난하게 지는 경기. 이런 경기내용이 계속 나오니까 희망은 사라지고 남은 건 분노와 지루함 뿐인 거죠.

머큐리에서 모든 저그가 똑같은 방법으로 플토를 잡았던 것 처럼 앞으로 발해의 꿈이나 알케미스트에서 같은 내용의 경기가 몇 경기만 더 나오면 아마 온게임넷 맵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대하지 못할 정도가 될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온게임넷 맵팀이 분발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아니 분발할 때 정도가 아니라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루함이 분노로 바뀌기 전에 말이죠.
테페리안
05/02/23 04:28
수정 아이콘
루나를 예로 드셨는데 루나는 예외라 생각합니다. 워낙 평범한 맵이라 각 종족별로 크게
유불리가 나눠지는 맵이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건 저그유저나 저그 프로게이머들에게서
거의 불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있다고 할 정도였죠.


변종석 씨가 그동안 제작한 1:1 맵입니다.(레퀴엠은 원제작자가 아니라 뺐습니다.)

노스텔지어 기요틴 패러독스 남자이야기 머큐리 펠레노르 어나더데이 발해의꿈 알케미스트.

이 맵들의 평가를 보면...

상 노스텔지어 기요틴
중 남자이야기
하 패러독스 머큐리 펠레노르 어나더데이 발해의꿈 알케미스트

위와 같습니다. 더군다나 노스텔지어와 기요틴은 만들어진지 1년도 더 된 맵입니다. 바꿔
말하면 최근 1년동안 나온 맵 중에 괜찮은 소리를 들은 맵은 남자이야기 뿐이고 나머지
맵들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는 말이 됩니다. 최근 3개리그의 맵들이 그 이전의 맵들보다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분 계십니까?

물론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건 변종석씨인거 잘 압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누구보다
스트레스를 받는건 변종석씨다. 그러니까 맵에 대해 뭐라 하지 말고 기다려보자."라는 말은
현 시점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1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동안 변종
석씨는 자신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 입니다.

저는 차기 스타리그의 맵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때는 '맵제작자 교체'가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맵제작자가 바뀐다고 해서 더 나아질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만 적어
도 더이상 나빠지진 않을거라 봅니다. 차기 스타리그에서는 각종 비난을 불식시킬 만한 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Sulla-Felix
05/02/23 04:28
수정 아이콘
루나 테:저 12:2까지 벌어졌을때 피지알의 여론은 '저그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버로우'하시지만 피지알에 고수분들 많으신듯 합니다.
저는 피지알의 안목을 믿습니다. 적어도 게임 내용에 관한 측면에서
지금 현 시점에서 가장 수준높은 시야를 가진 사이트는 피지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경기를 바라보는 시야를 말합니다.)
그런 피지알 분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내용이라면 어느정도 귀 기울여도
크게 손해보는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반론글? 필요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환상의 밸런스, 환상의 흥미를 가지고 수많은
비판들을 한순간에 잠재울 만한 환상의 맵입니다.
그런 맵 하나만 나오면 이런 여론들을 한순간에 잠재울 수 있습니다.
수시아
05/02/23 04:40
수정 아이콘
맵 제작자 교체를 대안으로 드시는데 맵 제작자 교체는 당장의 대안이나 거시적인 대안도 될 순 없다고 봅니다. 어떤 경로로 맵이 선택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맵을 제작하는 것은 맵퍼지만 맵이 선택되는 과정은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여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맵퍼가 맵 테스트 과정에서 한 개의 맵만 제작해서 테스트할 것 같지도 않고 여러개의 과정을 거쳐서 탈락되고 남은 최종맵중에 방송과 밸런스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맵이 선택될 것이고 현재 테스팅 과정에서 테스팅 참가 유저들의 판단, 전문가 집단의 판단 등 여러가지가 종합될 것인데 맵퍼가 겉으로 드러난 맵제작자이기 때문에 책임을 혼자 지게 되는 모양이 되지만 스타리그에서 드러난 맵 밸런스 문제와 논의가 한 단계전에 이루어지면 보다 나은 조건을 충족시킨 스타리그에 등장하게 되리라 봅니다. 스타리그 맵 전적, 평가를 종합과정이 한 단계전에 이루어지 방향을 모색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낭만토스
05/02/23 04:44
수정 아이콘
꼭 멥을 주제로 삼지 않았더라도, 참 좋은 글이네요!

멥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몇년이 흘러 프로게이머에서 멥퍼로 전직한분이 나올때 좋은 멥이 나올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초창기인 지금은 구조적으로나 뭘로 보나 좋은멥이 나오기가 힘듭니다.
박성민
05/02/23 05:20
수정 아이콘
1. 밸런스가 엉망인 맵이 나올경우 제일 불안해하고, 제일 바쁘고,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은 맵 제작자나 방송사가 아닌 바로 선수들 입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2. 비난받을 일이 있다면 비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필요한 것입니다. 문제되는 것은 이유없는 비난이지, 비난 자체가 아닙니다.
정당한 이유로 비난을 하는 사람에게 나는 최선을 다했다 어쩌라는 거냐, 당신은 대안을 가지고 비난하느냐 라는 식은 곤란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난이 싫다면, 안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그 일이 필요하거나 당신이 그 일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그 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5/02/23 05:26
수정 아이콘
변종석씨 참 욕 많이 드셨습니다만 그렇다고 그전에 나온 맵들이 좋았냐면 그렇치도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사람들이 맵에 관심이 드신것 같은데 과거에 많은 고수 분들이 (정글스토리 시절부터 겜큐나 개오동 게시판에서)맵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했을때 받아들여서 수정도 하고 의견도 받고 이랬으면 훨씬더 나아졌을겁니다. 저도 맵퍼 한분을 알아서 맵을 그것도 밸런스 맞춰서 만들기가 엄청나게 힘든걸 잘 압니다.
실제로도 수많은 맵이 나왔던 역사상 밸런스 잘맞는맵 거의 없습니다. -_-;; 10%도 안되죠. 변종석씨만 너무 욕먹길래 조금 동정심도 생겼습니다. 과거에도 밸런스 안맞는맵은 널렸었는데 말이죠.

초창기 부터 시작하면 딥퍼플 ->헌터 개조맵으로 당시 플토 승률이 90%를 넘긴 맵이었고 (역사상 최초이자 최후로 플토가 양종족을 압살시킨맵)
다크스톤 아방가르드 등은 심한 저그맵.
비슷한 시기에 나온 블레이즈는 바람의 계곡 이상가는 테란맵이었으며, 온게임넷이 그렇게 자랑하던 정글스토리 역시 테란맵이었죠.
후에 나온 발할라역시 결국 저그가 테란 프토 상대로 힘든 맵이었고 07기준으로 나온맵이라 후에는 쓰이기 힘들었죠.
레가시 오브차는 말안해도 아실 유명한 저그맵이구요.
그 후 08패치 나오고 스타가 대중화 될무렵 터진 라그라노크!
담 시즌에 플토 8강 1명 이라는 코카콜라배의 보상 심리로 나온 크림슨 아일스는 저그가 플토 상대로 유닛 을 딱 1킬만 하고 지는 충격적인 경기도 나온 맵이었으며
버티고도 재미는 있었으나 굴곡 맞은 전형적인 토스 나가죽는 맵이었고
결국 그 오랜 5,6 시즌동안 밸런스가 괜찮았다고 평가되는 맵은 사일런트 볼텍스 시리즈 정도 였습니다. 그나마도 나중에는 저그맵으로 변모 했구요.
이후 네이트배로 넘어와서 비프로스트와 포비든존. 오리지널 비프 pvsz 는 대재앙이었구요, 포비든존 tvsz는 더 심했습니다. -_-;
이후 나온 개마고원은 4시즌이나 쓰인 보기드문 명맵 (테란이 전적 좋아 테란고원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그건 맵탓이 아니라 종족이 강해서)이었고 부활한 아방2 역시 대재앙-_-;

그후 변종석님이 만드신 맵은 위에 다른분이 열거하신 그대로입니다.

이제는 스타 볼줄 아시는 분들이 늘어서 그런말이 나오는거지 변종석씨가 일부러 프로토스 올킬하는 맵을 만드시는줄 아십니까? 스타크래프트 밸런스 자체가 좋지 않은 게임입니다.

전 스타크가 밸런스가 좋은 게임이다. 그래서 사랑 받는다 라는 논리에 전적으로 반대하는 유저입니다. 이미 나온지 횟수로 8년이 되가는 게임에 대해 뭐가 크게 이러쿵 저러쿵 할말 있겠습니까. 그냥 현실을 있는그대로 말해서 밸런스가 좋은 게임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정말 7,8년 수천게임 수천시간 하며 내린 결론은 유저가 밸런스를 만들어 내었다 입니다. 쉽게 말해 슈팅리버라는 사기전략이 나온것하며 그것을 파해 한다던지 메카닉 테란이 나온것이라던지 등등 말이죠.

정말 전세계의 수백만 유저가 이 한게임에 매달리고 'Professional' 까지 생겨서 밸런스가 맞아간것이지 블리자드의 능력 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타는 사람대 사람이 붙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디아블로 같은 같은 회사 제품(블리자드)의 레벨이나 능력치가 정해진 절대적 액션 멀티플 rpg 게임 에서 블리자드의 밸런싱 능력을 보았을때 스타크의 밸런스는 유저들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고 태생적 한계에 부딪힌것이 pvsz입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기 꼬이는데 하고 싶은말은 다한것 같군요.
오재홍
05/02/23 07:28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
다 알아들을 수 있지요 ^^ 마지막 문단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것 같습니다
Sulla-Felix
05/02/23 07:58
수정 아이콘
남자의 로망은 질럿//
엔터더 드래군. 지상맵에서 토스가 저그 앞섭니다.
31:28이죠.
뭐 이건 저그가 앞마당 먹기 힘드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양섬이 있는 지상맵에서 이정도 성적이 나왔습니다.
제3가스멀티의 성큰 도배를 방지한 것이 컸습니다. 맵 제작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설정이었죠.

플레인스 투 힐. 토스가 저그 앞섭니다.
70:64이죠.
투가스 맵에 개방형 지형, 섬멀티가 4개인데도 이정도 나옵니다.

인투더 다크니스, 플토가 저그에게 앞섭니다.
32:31이죠.
같은 더블넥이라도 레퀴엠의 져블넥과는 다른 이겨블넥이죠.

루나, 플토가 저그에게 앞섭니다.
65:58
2.01버전까지.. 이맵의 모토는 단 하나 밸런싱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수정되고 또 수정되고 맵 밸런싱에 관한 모든 이론들이
다 적용되었던 맵이죠.
솔직히 다음시즌에도 테-저 밸런싱 조절후 다시 쓰였으면 하는 맵입니다.

맵으로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 불가능 하지 않습니다.
다만 많은 능력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고 온게임은 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뿐입니다.(변종석 님이 아닙니다. 온게임입니다.)
송기범님이 뛰어나고 변종석님이 안뛰어나서가 아닌.
며칠간의 테스트로 만드는 맵과 4월달 시즌맵을 위해서 작년9월부터
준비하는 노력의 차이일 뿐입니다.

박정석-홍진호 시드 진출권의 무당스톰때문에 머큐리를 옹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프로토스 유저라면 그런 박정석 선수를 자랑스러워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럿의꿈 ★
05/02/23 09:00
수정 아이콘
인큐버스 플토 vs 저그 7:1..
손말사랑
05/02/23 09:35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지켜볼줄 아는 팬들이 되어봅시다." 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샤프리 ♬
05/02/23 09:3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아무런 힘이 없는 팬이 '지켜'봐야만 한다는 것이죠 -
한종훈
05/02/23 11:10
수정 아이콘
저는 이해가 안되는 글이네요. 단도직입적으로 우리는 돈내고 방송(온게임넷)보고 있습니다. 우리(미성년자도 많긴 하죠. 저 또한)들의 돈으로 돌아가는 방송사인데, 어째서 이런 폭발적인 불만을 참고 그냥 '지켜'봐야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우리들은 비난수준의 비판도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밸런스가 능사가 아닙니다. '게임의 재미'가 있어야죠. 우선 현재 모 맵들은 밸런스와 재미. 모두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미없다고 기다려보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재미 있어야 할, 그런 맵들이 나와야 하는거죠.(이것은 많은 준비를 통해 가능하겠죠.)
Sulla-Felix//저도 엠겜보고 있습니다만, 엠겜 지상맵 P vs Z 밸런스가 그렇게 잘 맞았었는지 몰랐네요 지상맵에서의 P vs Z는 저그가 무조건 앞설 수 밖에 없다고들 말이 많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05/02/23 11:51
수정 아이콘
역시 인지도가 낮아서 그렇지 엠겜 맵이 제대로긴 하군요..
아리조나가 있긴 하겠지만.. 바로 교체될 것 같고..
다음리그가 정말 기대됩니다.. 훗훗..
김경송
05/02/23 11:57
수정 아이콘
자고 일어났더니 많은 리플이 있어 놀랬습니다.

1. 우선 밸런스 논쟁의 글이 잘못되었다고 쓴것이 아님은 글전문에 걸쳐 써있으므로 착각해주지 말아주시구요.
2. 비난할 권리가 있다는 분들께는...
비난할 자유는 분명 있겠지만, Pgr게시판에서 필요이상의 논쟁이나 말다툼이 생기는 '비난할 권리'따위는 pgr에서 인정한적 없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것 뿐이었구요.
3. 팬분들의 힘을 표현하는것은 욕,비방이 아니라 제대로된 의견들일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말그대로 팬이니, 싫으면 팬하지 않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왜 기존팬까지 우울하게 만들 험한행위들을 서슴치 않는지 궁금할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많은 의견들은 저에게도 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걱정반 기대반의 심정으로 늘 바라보는 '맵'에 대하여 정리해보았는데 더 많은 정보에 기대어 적어볼껄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
지나가던
05/02/23 12:26
수정 아이콘
맵 개별을 놓고 무엇이 잘못되었다, 이걸 고쳐야한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더 소모적입니다. 그런 맵들이 시즌마다 하나 둘 계속 나오는데, 이미 특정 맵이 '올킬'을 한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 있나요? 가장 건설적인 방향이 있다면 그건 맵 제작자 스스로의 자질을 더 키우는 것이겠죠. 맵 테스트기간을 늘리는 것은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는 길이겠지요.
남자의로망은
05/02/24 04:28
수정 아이콘
Sulla-Felix// 저는 온겜맵만 말한것입니다만 ;;
저는 역대 가장 맵 밸런싱이 좋았던 리그를 SPRIS 배로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루나와 인투더... 맵을 보았을때 그래 저거야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엠겜 맵에 대해 회의적이다 라고 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만 ;;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으로 플레인즈 투힐은 지금 상황에서는 저 수준까지는 못갈것 같습니다. 지상맵에서 pvsz 저그 불리맵을 많이 소개해주셨는데 엠겜에서도 결국은 저그가 쎘던 맵이 더 많지 안았나요? 대충 기어나는 것만 해도 짐레이너스 시리즈 블레이드스톰 위시본 크렌센트문(이맵이 나중에 이름 바뀌었다 들었는데 기억이 정확히 안나구요) 애리조나 건틀렛 리버오브 플레임 등등. 결국 온겜보다 낫다뿐 저그가 유리한 맵이 더 많았던것 같은데요. 저야 뭐 무덤덤히 데이터만 얘기하는 것이지만 맵으로 밸런싱을 맞춘다는 의견에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맞출수는 있지만 어거지 라는 느낌이 강하죠. 종족 진출비율이 환상이었던 한게임배에도 결국 본진 투가스 섬맵 들어 가지 않았습니까. 억지로 밸런스 맞추지 않으려고 무난하게 맵들만들어서 리그 진행하면 플토는 8강에 1,2명이구요 -_-;;
Sulla-Felix
05/02/24 07:56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
위의 맵 데이터는 '태생적 한계에 부딪힌것이 pvsz입니다.'라는
명제에 대한 반박문입니다. 위 논리의 근거가 온게임만 있기에
엠겜으로도 시야를 넓혀서 보는게 어떨까 라는 제언입니다.
다시 반박합니다. 어렵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이것이 '태생적 한계'
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짐레이너스 메모리 42:57입니다. 42% 대 58%군요.
블래이드 스톰 29:44 이건 엄청나게 불리하군요.
나머지 맵들은 대부분 저그가 엄청나게 유리합니다만
그래서 대부분 20게임도 채 하지 않은 채 퇴출당했습니다.

짐레이너스의 암울은 맵 탓이 아닌 하드코어 전략의 파해법이 나온
탓이었죠. 하지만 그래서 엔터더 드래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개인적인 플토 암울론에 대한 생각은 기본적으로 로템에서 불리한 플토
의 저변이 넓지 못한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름을 날리지는 못했
지만 마법저그 임정호... 지금 저그시대의 혁명을 이끌어낸 대 전략가죠.
드론정찰부터 디파일러의 사용, 매지컬, 다수 저글링의 활용. 플토는
저변이 넓지 못한점이 언제나 그 경직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입
니다.


그리고 짐 레이너스 매모리는 마지막 12:2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50:50입니다. 제
lovebest
05/02/24 09:13
수정 아이콘
'엠겜에서도 결국은 저그가 쎘던 맵이 더 많지 안았나요?...결국 온겜보다 낫다뿐 저그가 유리한 맵이 더 많았던것 같은데요.'

저그 - 플토는 원래 저그가 유리합니다. 5.5:4.5 ~ 6:4 정도만 나와도 그다지 큰 말 없을 거예요. '결국'이라는 말이 들어갈 여지가 있는 부분이 아니고요,

'온겜보다 낫다뿐' 이 부분은 정말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낫다뿐이 아니라, 그게 중요한 거죠. ;;

남자의로망은질럿님께서 MBC game 맵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제시한 예들이 모두 온게임넷 맵이기 때문에 저러한 지적이 나온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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