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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4 12:47:14
Name [귀여운소년]
Subject 데스노트... [스포일러 주의!]
현재까지 일본에서 연재된 데스노트의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으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

은 이 글을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고스트 바둑왕을 워낙에 재미있게 봤던지라 그 작가의 후속작을 기대하고 있

던 터였는데 데스노트가 나왔죠...

만화라고는 믿기 힘든, 아니 어쩌면 만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 그리고 엄청난 두뇌싸

움이 시종일관 펼쳐지죠. 시나리오 면에서는 전작인 고스트 바둑왕과는 너무 달랐기에 처

음에는 약간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만 이 작가가 인간 옆에 따라다니는 자신에게

만 보이는 신?혼?같은 종류를 참 좋아한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주인공 야가마 라이토를 보면서 장재영 씨가 얼핏 떠오르는군요... 그는 천재이고 우연히

데스노트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그는 "세계평화"라는 명분 하에 범죄자들을 데스노트

로 마구 죽이죠. 범죄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스스로의 정의를 내세웁니다. 보다 나은 사

회를 위해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

하지만 만화라 그런지 이 멋진 외모를 가진 천재 야가미 라이토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입

니다. 전형적인 일본풍 만화체의 완성을 달린다고 할 정도로 멋진 그림체도 재미에 한 몫

을 하죠. 번역판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이토가 류자키(L)에게 거의 궁지에 몰려 스

스로 감옥에 갇히기를 원해서 스스로 데스노트를 포기하고 기억을 지워버리죠.

기억을 지운 후의 착해져 버린 야가미 라이토를 독자들은 매우 싫어하더군요.^^;

범죄자를 실명과 얼굴을 아는 것만으로도 데스노트에 기입해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라

이토. 하지만 그와 맞먹는 두뇌를 가진 류자키.. 류자키는 60억분의 1이라는 키라의 확률

을 단서들을 계속 잡아 내어 결국 라이토라는 용의자로 압축하기에 이릅니다. 여기까지 압

축하는 과정이 가히 예술이죠.

압권은 류자키가 라이토의 방에 카메라와 도청기 수십개를 설치해 두었을 때 라이토가 그

것을 역으로 공부를 하는 척 하면서 과자봉지속의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죠.. 정말 스릴 넘치던 장면...

새롭게 데스노트를 주운 키라를 류자키와 같은 수사본부의 일원이 되어 협력해서 잡고 데

스노트를 다시 만지게 되어 기억을 되찾았을 때의 사악한 미소의 라이토... 그래.. 역시 라

이토는 이래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 다시 사건은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새로

운 키라가 모두가 자백함으로써 조사본부의 모두가 사신의 존재를 알아버리게 되는 것이

죠.. 라이토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신의 눈을 가진 미사를 이용해 류자키를 죽이려 합니

다. 아, 미사는 지구에 떨어진 두번째 데스노트를 소유했고 첫번째 키라인 라이토를 동경

하는 두번째 키라이자 귀엽고 예쁜 탤런트입니다. 하지만 라이토에게 늘 이용을 당하죠.

일부러 기억을 잃은 것부터 류자키와 함께 새로운 키라를 잡는 것부터 다시 기억을 되찾

아 노트를 회수하는 것까지 모두 라이토의 계획대로였죠...

그러나,, 미사가 류자키의 실명을 기억을 못하죠;;;  그러자 라이토는 사신이 야마네 미

사를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사신 레무가 와타리와 류자키 모두를 죽여버리게 합니다... 류

자키가 죽을 때는 참으로 허무하더군요...  사악한 미소로 쓰러지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라

이토를 바라보며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하고 죽는 류자키... 그리고 와타리가 건립

한 보육원(?)같은 곳에서 새로운 L의 후보들이 나타나면서 1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다음주부터 세계정복을 꿈꾸는 라이토와 새로운 L들의 대결이 펼쳐지겠군요.. 1부의 마지

막에는 라이토가 미사와 동거를 하기로 하면서 끝나죠..^^

너무나 기대됩니다.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만화를 만나서 기분이 좋네요. 예전부터 좋아하

던 아다치 미츠루의 "카츠"도 어이없이 끝나버려 역시 아다치 미츠루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아쉬워하던 찰나였는데... 한국 발매 정식 라이센스

판도 나오는 대로 모두 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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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X
05/03/04 12:59
수정 아이콘
death note! best of best
letter_Couple™
05/03/04 13:01
수정 아이콘
류자키가 좋았는데...
05/03/04 13:11
수정 아이콘
L 이 죽었나요? 두 주인공 중 하나가 죽었으니 아쉽네요. -_-;
토이오
05/03/04 13:34
수정 아이콘
썩은 미소의 라이토가 돌아와서 다시 흥미진진 하군요.
L이 죽어서 허무해져 버렸는데 이제 그 후계자가 나타나는 거겠죠?
05/03/04 14:45
수정 아이콘
참고로 고스트 바둑왕이랑 데스노트랑 서로 스토리작가가 다릅니다.
prestonia
05/03/04 15:07
수정 아이콘
2부가 너무 기대됩니다...왠지 라이토편은 끝난거 같은데..
별모양 똥누기
05/03/04 15:32
수정 아이콘
데스노트를 다보지 않은 저에게 넘하는글............내용을 알아버린저..
쩝..그게 생각는군요....브르스윌리스는 "귀신이다" 헐..
05/03/04 15:35
수정 아이콘
-_-; 전.. L이 죽어버려서.. 책을 사지말걸 하고 후회를.. ;;;
05/03/04 15:41
수정 아이콘
조금은 허무했죠. 안그래도 요츠바 편부터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1부 결말이라니. 하지만 뭐, 대책이 있으니까 그런 짓을 했겠죠? 일단은 계속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1,2권을 봤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상하니까요.
metaltossnagun
05/03/04 15:42
수정 아이콘
오바타 타케시의 그림은 오 그레이트와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체입니다.^^; 그림빨 하나만으로도 데스노트는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어쨋든 요 몇년간 소년만화중에서는 그림빨과 스토리 조합 최강입니다 데쓰노트.
별모양 똥누기
05/03/04 15:51
수정 아이콘
이글 자삭해주세요...제발이요...부탁합니다...
"미안하다 내용안다" 하하하
김평수
05/03/04 16:19
수정 아이콘
L 다시 부활할듯한 -_-;;
썩은미소 라간지
05/03/04 17:36
수정 아이콘
아마 다음주가 아닐꺼예요.. 저도 번역본으로 다봤는데 맨 뒤에 일본어로 써있어서 모르겠지만 4월 19일로 되있었는듯... 그때 다시 나올꺼예요 2부... ;;; pgr에서 데스노트에 관한 글을 읽을줄은...
[귀여운소년]
05/03/04 17:57
수정 아이콘
어설픈 일본어 실력으로 해석해보자면 제2부가 시작하는 것은 4월 18일부터구요, 일단 이번주는 취재차 쉰다고 나와있고 다음주부터 2부의 신캐릭터라든가에 대해서 소개한다고 나와있네요..
05/03/04 21:35
수정 아이콘
카츠도...끝났나요?? 요즘 아다치 만화는 일찍 끝을 내는듯 해서 뭔가 아쉬움....
미소라..도 그렇고..이번 카츠도 좀 오래갈듯 하더니....
미주랑
05/03/04 23:55
수정 아이콘
데스노트.....

참 재미있죠......

전 개인적으로 L의 얼굴이 맘에 안든다는...

그래서 잘죽었다는 ...^^;;;-_-;
05/03/05 02:05
수정 아이콘
별모양 똥누기 도전님 //

식스센스를 다보지 않은 저에게 넘하는글............내용을 알아버린저..
쩝..그게 생각는군요....오대수는 "미도아빠다" 헐..
05/03/06 13:48
수정 아이콘
저는 항상 일본의 스토리로 죽여놓고 시작하는 20세기 소년, 데스노트, 몬스터, (예는 많습니다)뭐 이런 만화들을 볼 때마다 너무 재밌고 행복한 반면 우리나라의 만화계가 걱정된답니다. 그림체는 괜찮으니 누군가 제발 엄청난 시나리오라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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