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군가가 말한 잔인한 4월이 벌써 왔습니다. 오늘 날씨를 보면 정말 화사하

고 따사로운데 왜 4월이 잔인하다고 했을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 피지알 토론게시판에 군가사점에 관해 뜨거운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머리도 식힐 겸, 제 개인적인 궁금증도 해결할 겸 영화 한편에 관해 이야기

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저께 제 애인과(솔로부대원님들께는 지송^^) 친구 커플 4이서 달콤

한 인생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 기대를 했었고, 쿨한 느와르 풍

의 영화라는 점에 봤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스의 여자를 아주 잠시동안(?)

마음에 품은 일을 계기로 보스와 그의 부하간의 일종의 전쟁이 벌어지죠.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들이 왜 죽고, 주인공 또한 죽는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전쟁이 벌어집니다.

영화 서두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옛날 한 제자가 스승에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

고 저 나무는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건지, 아님 스스로 흔들리는건지를 묻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니 마음이 흔들리는거다" 라는 이병헌의 독백이 나오죠.

서두가 길어졌는데, 극 마무리에 이병헌은 에릭에 의해 죽게되고, 그 다음 장면이 이벙현

이 바깥 풍경을 보며 권투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독백이 흘러나옵

니다. "스승이 잠을 자고 일어난 제자에게 왜 이리 웃냐고 묻자 꿈을 꿨다"고 하더군요. 저

는 여기까지 보고 아~~꿈이었구나, 상상이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영환 다시 이병헌이 총

에 맞고 두눈을 뜬채 피를 흘리는 모습을 카메라로 잡아주면서 엔딩으로 갑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이병헌의 꿈이었을까요?  저는 꿈인것 같은데 칭구는 아니라고 하네요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4-06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