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엽 선수의 팬으로서 오늘 한승엽 선수가 순위 결정전에 올라가게 된것이 매우 기쁨니다.하지만 역시나 오늘도 뒷심부족은 여전하더군요.

첫 경기 이현승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정말 탄탄했습니다.해설자들 말대로
리버에 대한 대비를 정말이지 많이 하고 나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리버 컨트롤과 셔틀 컨트롤이 아무리 뛰어난 김성제 선수 조차도
그 좁은 포르테 본진에서의 방어는 완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기인 초반 타이밍 러쉬 벌처 4기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물론 이현승 선수가 캐논으로 벌처에 대한 방비를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중앙 플토병력을 무시하고
앞마당에 난입하여 프로브를 대량학살 하는 컨트롤은
임요환급이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온니 탱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탱크물량으로
앞마당 게이트웨이를 파괴하여 플토가 병력을 못뽑아내게 해서
승리를 잡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환골탈태 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승자전 경기 강민 선수와의 경기는 정말이지...너무나 답답했습니다.
초반 강민 선수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대한 대비도 좋았지만
그 후 쉽사리 경기를 잡을 수 있는 게임에 너무나 우왕자왕 했습니다.
섬 멀티에 대한 견제는 초반에 쉽사리 진행할 수 있었는데
섬 멀티에 대한 견제는 거의 하지 못하고
뽑아놓은 탱크와 벌쳐 물량이 꽤 되었지만 머믓머믓 거리며
간신히 강민 선수 앞마당 멀티를 두번 정도 밀었을뿐입니다.

그 후 강민 선수가 캐리어를 두대 정도 뽑을동안 골리앗은 하나도 보유하지 못하는 장면에서는 이대로 밀려 버리지 않을까?라고 까지 생각했었습니다.

다행히 무한 확장 체제로 나가서 강민 선수가 결국 gg를 치긴 했지만
진출 타이밍에 진출을 하지 못하고 머믓머믓 거리며 캐리어에 휘둘리는 모습과
자원을 많이 먹었는데도 골리앗 병력이 소수인 점은
초반만 강하고 후반에는 너무 나 루즈한 예전 모습 판박이였습니다.

한승엽 선수가 정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좀 더 높은 곳 까지 진출하고자 한다면
컴팩트 하지 못한 병력운영과 후반에 타이밍을 읽는 눈을 좀 더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됐건 순위 결정전과 듀얼에 진출했으니 이번에는 꼭 숙원 이였던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진출을 간절히 바랍니다.


한승엽 선수 화이팅.!